1,226명의 아름다운 도전, ‘나무 껴안기’
▲ 1,226명의 시민들이 21일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열린 ‘트리 허그’행사에 참가해 나무를 안아주고 있다.1,226명의 사람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나무를 끌어안았다.이들은 21일 ;세계 산림의 날;을 맞아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열린 ;트리 허그(Tree Hug, 나무 껴안기);행사 참가자들. 품에 안기엔 벅차지만 고사리 손으로 도전에 나선 어린아이들과 학생들을 포함, 1,226명의 참가자들은 3분간 두 팔 벌려 나무를 안았다.이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 당연하게 누리는 나무의 고마움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도전에 동참했다;며 ;이렇게 나무를 느끼고, 자연을 느끼니까 마음이 편해진다;고 말했다.▲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열린 ;트리 허그;행사에서 3분간 나무를 끌어안고 있는 참가자들.;트리 허그;행사는 인도의 비폭력 벌목 반대 운동 ;칩코(Chipko);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73년 3월 23일 인도의 한 테니스 라켓 제조 회사가 라켓 재료로 쓰기 위해 인도 북부 고페쉬왈의 호두나무와 물푸레나무를 베려 하자 마을 사람들이 나무를 베어가지 못하게 나무 한 그루씩 껴안고 시위를 벌인 운동이다. ;칩코;라는 말은 힌두어로 ;껴안기;를 의미한다.행사에 참여한 신원섭 산림청장은 ;21일 세계 산림의 날을 기념하고, 올해 제70회를 맞이하는 식목일(4월 5일)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이번 도전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글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산림청jiae5853@korea.kr 2015.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