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섭 군수, ‘살기좋은 함안에 오십시오’
;함안을 인구 10만의 도시로 만들어 시 승격을 이뤄내겠습니다.;차정섭 경남 함안군수는 ;함안군의 14개 산업단지에 등에서 일하는 근로자 3만3천여명을 비롯, 하루 유동인구만 15만명이 넘는다;며 이들을 조속히 정착시켜 품격있는 자족도시로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차정섭 군수는 함안을 풍요로운 문화가 넘치는 자족도시로 만들기 위한 의지를 밝혔다.하루 유동인구가 7만명에 달하는 함안인구의 배나 웃돌기에 이들의 정주여건만 갖춰지면 10만명은 수년 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주거, 문화, 복지시설 갖춰진 ;미니복합단지;라는 신도시를 추진 중이다. 1만세대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고 교육과 주거복지 기반시설을 갖춰 자연스레 공단지역 근로자들이 함안에 생활둥지를 틀게 하겠다는 것이다.이미 함안군은 2014년 12월 중견 건설회사 부영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8년 완공을 목표로 2,000가구 규모 임대아파트 조성 작업을 가시화하고 있다. 차 군수는 ;농촌도시 함안을 새로운 산업기업도시, 레저스포츠도시, 친환경도시로 탈바꿈시켜 품격 있는 자족도시로 변모시키겠다;고 강조했다."지금 가동 중인 14개소의 농공;산업단지를 비롯해 앞으로 15개 정도의 산업단지가 조성될 계획이어서 여기에 입주하는 기업이 함안 발전을 이끄는 큰 동력이 돼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차 군수는 함안에서 태어나 고교졸업 후 지방의 하위 공무원으로 시작해 문화공보부를 거쳐 보건복지부의 청소년보호 및 복지정책 고위공무원으로서 40여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차 군수를 만나 함안군의 경제와 문화, 지역현안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았다.▲ 차정섭 군수는 함안은 육해공 모두 교통인프라가 잘 발달되어 있고 대단위 물류 시설이 지근거리에 위치해 최적화된 기업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함안의 역사는 기원전 삼한시대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오래전부터 이곳에서 철기문화가 발달하고 고대국가가 번성했습니다. 오랜 번영의 배경은 어디에 있다고 봅니까? 함안은 경상남도의 중앙부에 있으면서 낙동강과 남강이 합류하는 지점입니다. 이 두 강의 유역에는 넓은 충적평야가 형성되어 있는데 일찍이 문화가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고대 함안의 기원은 삼한시기 변한과 진한에 속했던 나라 중 변진안야국이였습니다. 600여 년간 존속했던 아라가야는 가야의 형성시기부터 멸망에 이르기 까지 가장 선진적인 정치집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라가야가 가야제국의 맹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철이 발달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라가야를 ;철의 왕국;이라고 합니다. 이는 아라가야 흥망성쇠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함안 말이산고분군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경남 군 지역에서 인구 1위, 재정자립도 1위, 청년인구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니다. 발전요인은? 무엇보다도 지역의 3,000여 개 기업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함안은 과거 전통적인 농업지역이었으나 산업화의 영향으로 공단도 생기고 많은 기업이 들어섰습니다. 이제는 시설농업과 공업이 함께 발전하고 있는 도시로 탈바꿈 했습니다. 인구 110만의 대도시 창원시와 진주시가 입접해 있고, 경전선 철도와 국도, 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잘 발달되어 있어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편리해 기업 물동량 수송 또한 용이한 지역입니다. 이러한 여건으로 입주 기업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다른 군 지역에 비해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며, 재정자립도도 경남에서 군단위 지자체에선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액(GRDP)도 도내에서 6년 연속 2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경남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이자 미래발전 가능성이 큰 매력적인 도시라고 자부합니다. 살기좋은 함안에 오십시오.- 대부분의 지자체와는 달리 농업과 공업이 균형 있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함안군의 산업단지들은 어떤 입지조건이 매력적인가요? 외국자본, 외국기업과의 교류확대 등 투자유치의 이점은? 우리 함안은 KTX, 남해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국도 등 교통인프라가 잘 발달되어 있고, 부산항, 마산항, 광양항, 김해국제공항, 사천공항 등 대단위 물류 시설이 지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최적화된 기업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근의 국립 창원대, 경상대 등 종합대학 8개소, 전문대 6개소, 공업고교 13개소 등 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좋은 점 또한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코트라와 통상사무소를 통한 유치대상 기업에 대한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하고 투자의향 기업에 대해서는 실무 협상단을 파견해서 공업입지 여건을 소개하고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보조금, 기반시설 지원 등 투자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외투기업의 인센티브 지원제도로는 국세, 지방세 감면을 비롯해 임대료 감면, 기금 무이자 융자 등이 되겠습니다.- 경주마 생산부터 조련;휴양시설, 승마장 건립 등 말산업육성이 두드러집니다. 말은 무척 예민한 동물입니다. 한번 경마에 참가하면 한달은 쉬어야 합니다. 부산경마장의 경주마들은 그동안 제주에 가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경마장에서 부산항까지 이동하고 부산항에서 배로 제주항에 가야합니다. 다시 제주항에서 휴양시설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동하는 데 꼬박 하루가 걸립니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그래서 함안으로 경주마 전용 휴양;조련시설을 유치했습니다. 부산에서 함안까지는 40분밖에 안걸립니다. 시설의 우수성은 이미 입증됐습니다. 지자체 최초로 검역면제 시설로 인정받았으니까요. 승마는 21세기 레저문화의 꽃입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건강과 재활에 최적의 스포츠입니다. 해양스포츠가 요트라면 육상스포츠는 승마입니다. 앞으로 생산목장, 경주마 휴양 조련, 경주 퇴역마를 활용한 승용마 조련, 승마장 운영을 통한 관광;레저산업, 말 생산 유통과 관련 제품 생산 등을 총망라해 말산업을 6차 산업으로 육성하고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장려금과 양육비 지원, 보육서비스, 노인, 저소득층의 자활기반 등 복지인프라 등이 눈에 띕니다. 재원마련이 만만치 않았을 텐데요. 올해 사회복지비를 전년도보다 120억 원 늘린 876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이는 전체 예산의 약 30% 정도로서 여타 분야보다 월등한 비중입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필요한 재원 확보가 관건이기도 합니다.이제는 무턱대고 국;도비 예산을 요청한다고 해서 주는 것이 아니고 정부의 정책 방향이라든가 타당성 있는 사업을 계획할 때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 예산확보를 위해 어떻게 접근하면 가능한지를 중앙부처에서 지낸 오랜 근무 경험을 통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최근의 한 실례로서 군 보건소와 원거리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보건복지 혜택을 소외받고 있는 대산과 삼칠권 주민들을 위해 ;건강생활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했는데 정부의 공감을 받아 총 31억 원의 국;도비 지원 사업을 유치했습니다. 앞으로도 정부의 정책방향을 잘 파악하고 그에 걸맞은 타당성이 있는 사업을 발굴해서 필요한 재원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외국인들에게 보여줄 만한 함안의 관광명소와 전통문화를 소개한다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함안 말이산고분군;입니다. 이 고분군은 1500년 전 아라가야 600여 년 동안 만들어진 왕들의 무덤입니다. 현재 확인된 대형 봉분은 37기이나 지표조사 등을 토대로 1000여 기가 있는 것으로 학계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고분 발굴은 1986년부터 이루어졌는데 총 8천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어 융성했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또 낙동강과 남강을 끼고 있는 전국에서 가장 긴 둑방을 들 수가 있는데 그 연장 길이만 총 338km에 달합니다. 군에서는 이 둑방을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갯버들 등 본래의 자연생태를 보존하면서 둑마루에는 꽃양귀비와 코스모스를 심고 가꿔 왔습니다. 그 결과 이곳은 봄부터 가을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관광지가 되었으며 내년부터는 둔치에 청보리와 해바라기를 심어 축제도 열 계획입니다.- 다른 나라의 지자체와 국제교류는? 발전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확대 협력 방안이 있다면?함안군은 해외 3개 도시와 결연을 하고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일본 아이치현 이누야마시, 중국 요녕성 요양현 그리고 몽골 울란바토로시 항올구 3개 도시와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국제 자매도시의 축제 행사 상호 교류는 물론이고 청소년 홈스테이, 시설원예농업 연수지원을 비롯해 민간단체 교류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몽골 항울구에는 몽골의 슈바이쳐로 널리 알려진 함안 출신 애국지사 대암 이태준 선생의 기념공원이 있습니다. 군에서는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선양하기 위해 기념공원 정비 사업을 했으며, 지난해에는 항울구에 소방차도 지원하는 등 외국 지자체간의 우호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 도시를 비롯해 외국 도시와의 결연을 확대해 문화교류 및 통상에 힘쓸 계획입니다.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