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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주, 칵테일로 변신하다

    전통주, 칵테일로 변신하다

    '융합'과 '조화,' 이 두 개의 단어는 다양한 문화가 혼재된 오늘날을 상징하는 키워드로 꼽아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조화'의 트렌드는 이제 술 문화까지 확산됐다. 최근 한식재단과 에스케이(SK) 행복에프앤씨재단이 공동으로 개발한 '전통주 칵테일'은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요소를 아우르고 있다. 높은 알콜도수와 엄격한 술 예절로 대표되는 전통주와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칵테일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며 맛도 있고 보기에도 예쁜 신선한 조합을 이끌어냈다. 한식재단은 이렇게 완성된 전통주 칵테일 메뉴 9가지의 레시피를 공개했다. 함께 먹으면 좋을 법한 쉬운 안주 요리법도 들어있어 가정에서 도전해 볼 만하다.고소리 유자 슈러브 한국의 3대 전통 소주로 손꼽히는 제주도의 고소리주가 주 재료다. 고소리는 증류할 때 쓰이는 '소주 고리'의 제주식 사투리. 좁쌀로 빚어낸 고소리주는 알콜 도수가 40도 정도로 상당히 높다. 칵테일로 변신한 고소리 유자 슈러브는 약 15~20도로, 유자의 달콤한 풍미와 개운한 탄산의 청량감을 선사한다. 생선회나 생선구이 등과 잘 어울린다.재료: 고소리주_45ml자른 레몬_3조각황설탕_2tsp유자청_1tsp토닉워터_10ml간 얼음제조법:1. 컵 아래 황설탕을 깔고 레몬즙과 껍질의 쌉쌀한 맛이 나도록 자른 레몬을 수저로 뭉갠다.2. 간 얼음을 8부 정도 담고 고소리주, 토닉워터를 붓고 잘 섞는다.3. 유자청을 올린다.한산 생강 온더락 국화 향이 그윽하고 맛이 달착지근해 한 잔 두 잔 넘기다 못 일어난다 하여 ;앉은뱅이술;이라는 별칭이 붙은 한산소곡주가 주 재료다. 찹쌀로 빚은 한산소곡주는 알콜 도수가 18%로 높지 않아, 다양한 재료와 섞이면 특유의 향을 잃을 수 있다. 술에 생강이 들어간다는 점에 주목해, 만들어진 칵테일. 잣, 호두 등의 견과류와 한과와 같이 먹으면 잘 어울린다.재료: 한산소곡주_45ml진저에일_45ml저민 생강_10ea각 얼음제조법:1. 생강을 얇게 편으로 썰어 글라스에 붙인다.2. 글라스에 각 얼음을 가득 채우고 진저에일과 소곡주를 붓는다.SOL Tonic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진토닉 기법을 활용한 것이 특징! 주 재료는 박흥선 명인이 제조한 500년 전통의 솔송주. 송순과 솔잎 등으로 빚어진 40도의 강한 술이다. 솔송주에 토닉워터를 섞으면 청량감은 물론, 솔향이 입안에 가득 퍼진다. 칵테일에는 로즈마리를 넣어 향을 살렸다. 생선회, 우족편, 보쌈 등 고기요리와 잘 어울린다.재료: 솔송주_30ml토닉워터_90ml로즈마리제조법:1. 솔송주와 토닉워터를 유리잔에 담는다.2. 로즈마리 줄기를 잔에 살짝 담가 아로마향을 더한다.칵테일과 조화를 이루는 음식 잣 소스 한우낙지탕탕이한우의 쫄깃하고 담백한 꾸리살과 낙지를 버무려 동그란 볼로 만들었다. 강한 양념 대신 담백한 소스를 써서 원재료의 질감과 풍미를 즐길 수 있다.재료: 꾸리살 200g, 낙지 2마리, 다진 실파 10g, 다진 청양고추 10g, 잣가루 4g, 다진 잣 45g양념 - 배즙 90g, 다진 마늘 15g, 참기름 90g, 설탕 75g, 소금 15g, 후추 2g요리법1. 꾸리살은 힘줄과 기름기를 제거해 5mm로 채 썰고 낙지는 소금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잘게 다진다.2. 배는 강판에 갈고, 마늘, 생강은 껍질을 깐 후 믹서에 간다.3. 2와 나머지 양념 재료를 섞어 1의 재료에 버무려 먹기 좋게 빚은 후 잣가루를 뿌린다. 글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자료;사진 협조 한식재단slee27@korea.kr 201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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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은 제7차 세계 물포럼 참석차 방한한 물라투 테시호메 위르투 (Mulatu Teshome Wirtu) 에티오피아 대통령과 14일 정상회담을 가졌다.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가 6.25 전쟁 당시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지원군을 파견한 혈맹;이라며 양국관계가 지속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이어 춘천의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에는 에티오피아 국민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는다는 한국인들의 마음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물라투 에티오피아 대통령은 "한국은 혈맹국이자 형제와 같은 나라로 에티오피아는 한국을 경제발전의 모델로 삼고,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간 협력이 더욱 증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물라투 대통령은 앞으로 양국 관계가 경제협력 강화 및 투자‧교역확대 등을 통해, 보다 더 긴밀한 호혜적 파트너십으로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도 공감하며 ;에티오피아의 자원과 한국의 발전 경험‧기술을 잘 연계하면 상생 협력의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오른쪽, 노란색 상의)이 물라투 테시호메 위르투 에티오피아 대통령과 14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물라투 대통령은 최근 방문한 구미 새마을 운동 현장을 언급하며 자신이 "새마을 운동 확산을 홍보하기 위한 전도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마을 운동이 에티오피아 내 전 지역으로 더 확산될 수 있도록 새마을 운동 시범사업 지역의 성공적 개발을 위한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희망한다고 밝혔다.이에 박 대통령은 ;새마을 운동 시범 사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한국의 과거 경제발전 경험을 전수하는 지식공유사업(KSP: Knowledge SHARING Program)도 에티오피아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아울러 "에티오피아가 풍부한 원면자원과 높은 원가 경쟁력을 갖춰 한국 기업의 글로벌 섬유생산기지로서 높은 잠재력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논의중인 '한-에티오피아 섬유의류 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이 타당성 조사를 거쳐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물라투 대통령은 에티오피아가 올해 안에 1차 성장 변혁 계획(Growth and Transformation Plan I)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2차 계획에 따라 철도, 발전시설, 중공업, 비료생산 시설 등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한국 기업의 참여와 민간 차원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정부의 민간기업 투자를 위한 정보교환을 강조하며 에티오피아의 투자 및 시장 관련 정보제공을 요청했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arete@korea.kr 201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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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헝가리 정상회담

    한-헝가리 정상회담

    14일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한 야노쉬 아데르(Janos Ader)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핵무장과 경제성장 병진정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는 정책이라는 것을 하루빨리 깨닫고 헝가리의 성공적인 체제 전환 경험을 본받아서 변화와 발전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헝가리하고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헝가리는 한국과 언어, 문화적으로 유사성이 많은 나라일 뿐만 아니라 구 동구권 나라 중에서 우리와 최초로 수교를 해서 외교적 지평을 넓히는데 큰 역할을 한 나라;라며 ;한국과 수교를 할 때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미래지향적으로 용감하고 과단성 있는 결단을 내리는 그 과정을 제가 전해 듣고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4월 14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을 접견하고 있다.박 대통령은 ;헝가리는 그 후에 체제 전환에 성공해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나라로서, 또 북한의 비핵화라든가 한국의 통일을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주시고 계신 데 대해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정상회담에서는 헝가리의 우수한 과학기술과 한국의 제조;생산 기술을 창의적으로 접목, IT;자동차 부품;바이오제약 등 신성장 산업분야에서 양국 공동 프로젝트가 다양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14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과학기술과 제조업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이와 관련 정부는 오는 17일 유망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헝가리에 파견해 부다페스트에서 ;코리아비즈텍데이; 행사(산업기술협력포럼 및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제조업 분야 진출이 헝가리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 제약;의약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통해 양국 경제협력의 기반을 강화키로 했다.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whan23@korea.kr 201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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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야의 향기와 축제로 가득한 김해

    가야의 향기와 축제로 가득한 김해

    김해는 2천년 역사를 바탕으로 한 축제들로 가득하다. 민속문화를 계승하는 전국민속소싸움대회, 가야의 시조 김수로왕(金首露王)을 기리는 가야문화축제, 토기문화를 잇는 분청도자기축제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30일부터 5월 4일까지 5일간 열리는 제22회 김해전국민속소싸움대회는 전통 민속놀이인 소싸움을 재현한 행사로 전국 농가에서 사육된 혈기왕성한 수소들의 힘 겨루기를 볼 수 있다. 백두, 한강, 태백 등 3개 체급에 180마리의 소들이 참가하며 총 181회의 경기가 치러진다.▲ 김해전국민속소싸움대회에서 힘을 겨루는 소들이 대회는 가야의 도읍지였던 김해의 역사와 관련이 깊다. 기원전 4세기부터 형성된 김해 봉황동 유적지의 패총에서 소의 유골이 발견됐는데 소가 당시 생활풍습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농경사회에서는 소는 빠질 수 없는 존재였으며 큰 재산으로 여겨졌다. 김해는 한우의 고장으로도 유명한데 이곳에서는 경남지역 중 가장 많은 소가 사육된다.전통적으로 낙동강과 남강의 모래사장에서 소싸움대회가 많이 열렸다. 소싸움의 승패는 등을 돌리는 소가 지는 것으로 판단하며 싸움 소는 도축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올해 김해에서는 전국민속소싸움대회와 동시에 가야문화축제(www.gcfkorea.com)가 열린다. 29일부터 5월 3일까지 5일 동안 열리는 제39회 가야문화축제는 '이천년의 금관가야, 세계 속의 빛으로"라는 주제로 대성동고분군, 수릉원, 해반천 등 김해 일대에서 펼쳐진다.▲ 가야문화축제의 백미인 수로왕행차퍼레이드(사진 위)와 가야복식패션쇼.가야문화축제의 공식행사로는 개;폐막식, 수로왕행차 퍼레이드, 가야복식패션쇼, 불꽃놀이 등이다. 이번 축제의 백미인 수로왕행차는 수로왕과 허왕후의 혼례를 재현한 것으로 봉황동유적지에서 시작해 대성동고분군에 마련된 특설무대까지의 2.8km 구간에서 펼쳐진다. 체험행사로는 가야철기/대장간체험, 전통놀이 및 악기체험, 복식;순장 체험 등이 있다. 축제기간 동안 대성동고분 주무대에서는 인도, 일본, 중국, 러시아 등에서 온 예술가 50여명이 참가하는 '아시아공연예술 한마당'이 준비될 예정이다. 해반천에는 인도 아유타국의 허왕후가 가야로 올 때 타고 온 배가 재현되며 방문객들이 직접 승선해 볼 수 있다. 또 4월 30일에는 수로왕을 기리는 춘향대제가 수로왕릉에서 열릴 예정이다.▲ 가야문화축제 개막식에서 가야금 연주가 펼쳐지고 있다.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10일간 김해분청도자관과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일대에서 열리는 제20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http://festival.buncheong.net)는 소박한 아름다움을 가진 분청사기를 주제로 하는 김해의 대표적 축제이다.▲ 김해분청도자기축제에서 도자기를 둘러보는 관람객들분청사기는 청자에서 백자로 넘어가는 중간단계로 15~16세기 번성했던 생활자기이다. 투박하지만 형태와 문양이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김해의 분청사기는 조선시대 생활자기로 자리잡았으나 조선시대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맥이 끊겼으나 분청도자기축제가 열리고 김해에 도예가들이 모여들면서 부활하기 시작했다. 이번 축제에는 80여개 도자공방이 참가하며 분청사기 전시와 함께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분청도자기축제 체험행사에서 도자기에 문양을 새겨 넣는 어린이.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김해시, 김해분청도자관, 가야문화축제제전위원회jun2@korea.kr 201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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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야의 역사를 품은 '철의 바다', 김해

    가야의 역사를 품은 '철의 바다', 김해

    1990년 7월. 경상남도 김해시의 대성동고분의 발굴이 처음으로 이뤄졌다. 1천6백년 전 가야의 유물이 빛을 보는 순간이었다. 당시 진행된 대성동고분의 발굴은 이곳이 전기 가야의 중심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철은 가야 성립의 전환점이었으며 활발한 무역을 통해 가야가 해상왕국으로 거듭나는데 기틀을 마련했다. 낙동강 하류의 삼각주 지역에 자리잡은 가야는 농업이 발달하고, 또 남쪽으로는 바다와 접해 있어 해상무역이 발달하고 경제적, 문화적 발전에 유리했다.김해는 전기 가야의 맹주였던 금관가야의 도읍지였으며 아직도 김해에는 가야의 유적과 유물이 많이 남아있다. 특히 대성동고분과 김해 일대에서는 철 갑옷, 철로 만든 말의 투구, 당시 돈의 역할을 했던 철정 등 철과 관련된 유물이 많이 발굴됐다. 풍부한 철 생산을 상징하듯 지명 자체가 ;철의 바다;를 뜻하는 김해(金海)다.▲ 김해의 대성동고분박물관(왼쪽)과 대성동고분군(오른쪽).▲ 대성동고분박물관의 노출 전시관에는 두 개의 목곽묘가 재현돼 있다.▲ 김해에서 발견된 철 갑옷(사진 위)과 철 투구.▲ 가야 시대의 유물들이 진열된 국립김해박물관 전시실'삼국유사;에 따르면 김수로왕(金首露王)은 서기 42년 금관가야를 건국하고 인도 아유타국에서 온 허왕옥(許黃玉)을 왕비로 삼았다. 313~314년 고구려가 금관가야의 주요 무역상대국인 낙랑;대방군을 축출하고 남진을 본격화하면서 금관가야는 커다란 타격을 입고 쇠퇴하기 시작했다. 고려시대 1145년에 편찬된;삼국사기;에 따르면 금관가야는 532년 멸망해 신라에 편입됐다.비록 가야는 사라졌지만 김해에서 발굴된 많은 유적과 유물은 과거의 영화를 말해준다. 수로왕릉과 수로왕비릉은 이 지역의 대표적인 가야의 유적이다.▲ 금관가야의 시조 수로왕을 모신 수로왕릉.▲ 수로왕릉의 물고기모양이 그려진 전각.수로왕비릉은 허 왕후의 능으로 수로왕릉에 비해 약간 작다. 능 아래쪽의 파사석탑(婆娑石塔)은 허씨가 인도 아유타국에서 바다를 건너 가야로 올 때 바다의 풍랑을 가라앉히기 위해 배에 싣고 온 돌로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진다.대성동고분에서는 대형목곽묘가 발견됐는데 대성동고분박물관과 야외 노출전시관에는 목곽묘가 실제크기로 재현돼 있다. 왕과 왕족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는 대성동고분에서는 순장된 사람들의 뼈와 일본에서 제작된 바람개비 모양의 방패장식인 파형동기(波形銅器), 토기, 금동제 허리띠 등이 발견됐다. 방패꾸미개라고도 불리는 파형동기는 한반도에서는 유일하게 가야에서만 발견됐는데 당시 일본과의 활발한 교류를 보여준다. 대성동고분은 2013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확정됐다.▲ 수로왕비릉 파사석탑(婆娑石塔)▲ 가야의 활발한 해상교역을 보여주는 바람개비모양의 방패꾸미개.▲ 가야 때 만들어진 배의 일부분국립김해박물관은 후기구석기시대부터, 신석기시대, 가야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1998년 문을 연 박물관에는 철 갑옷, 철 투구, 제사 의식에 사용됐던 '청동거울', 가야의 성립과 발전을 보여주는 '금동관'과 가야사람들의 삶을 보여주는 '새모양토기'를 비롯한 많은 토기들이 전시돼 있다.국립김해박물관의 이양수 실장은;4세기때 만든 가야의 철 갑옷이 많이 출토되고 있는데 당시 백제, 고구려 유적에서는 철 갑옷이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전기 가야의 맹주였던 금관가야가 고구려의 침입으로 무너지면서 가야는 고령의 대가야를 중심으로 재편됐다"고 말했다.글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국립김해박물관, 대성동고분박물관jun2@korea.kr▲ 국립김해박물관의 주요 유물인 새모양토기(사진 위)와 '배모양토기'▲ 청동투검창 201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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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류와 연대는 한.일 시민들의 마음속에 ‘평화의 보루’를 쌓는 일'

    '교류와 연대는 한.일 시민들의 마음속에 ‘평화의 보루’를 쌓는 일'

    지난 50년간 한‧일 관계가 지금처럼 나빴던 적이 없다고 할 만큼 두 나라 사이가 좋지 않다. 올해가 ;한일협정; 체결 50년이 되는 해라는 사실은 기막힌 역설이다. 야노 히데키(矢野秀喜) 사무국장은 이런 상황에서도 일본의 양식 있는 시민으로서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지난 2월 13일 한국을 방문한 그를 김민규 홍보교육실장이 만나 대화를 나눴다.- 동북아역사재단 제공▲ 동북아역사재단의 김민규 홍보교육실장이 야노 히데키 사무국장과 만나 한일관계를 논의하고 있다. 이번 한국 방문 목적은? 두 가지다. 하나는 6월에 개최 예정인 ;한일연대회복캠페인 2015;와 관련하여 ;한일시민선언실천협의회; 등 한국 파트너와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서다. 둘째는 아베 총리가 전후 70년을 맞아 8월 15일에 발표 예정인 ;아베담화;에 관해 일본, 한국, 동아시아 차원에서 어떻게 대처할지 협의하기 위해서다. ;아베담화;는 역사수정주의와 국제 안보에 더 많이 개입하겠다고 하는 이른바 ;적극적 평화주의;를 표방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는 일본과 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할 것이므로 방치할 수 없다.▲ 한일연대회복캠페인2015에서 활동중인 야노 히데키 사무국장.한;일 관계가 최악이다. 이럴 때 시민사회 연대활동의 의미와 가치를 새삼 되돌아보게 된다. 한;일 정부 관계는 상호 신뢰가 무너져 정상회담을 열 수 없을 정도로 험악하다. 그러나 시민 차원에서는 전후보상 실현, 동아시아 평화 실현, 원전문제, 노동문제 등 많은 분야에서 교류와 연대를 계속해 오고 있다. 그중에서 전후보상 재판은 모두 패소했기 때문에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했지만, 한;일 시민이 연대하고 힘을 합쳐 ;한일회담문서;를 공개하도록 했고 한국에서는 강제동원진상규명법과 피해자지원법도 만들어졌다. 한;일의 시민들이 연대하여 이룬 성과다. 무엇보다도 한;일 시민들 사이에 직접 관계를 맺는 일이 더 많아졌고, 신뢰도 더욱 깊어졌다. 이것이 바로 전쟁을 막고 평화를 만드는 기초가 될 것이다.한;일 관계가 이렇게까지 나빠진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원인은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아베정권의 ;역사수정주의; 때문이다. 2014년 제95주년 3;1절 기념 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시대의 아픈 역사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관계를 발전시켜올 수 있었던 것은 평화헌법을 토대로 주변국과 선린우호 관계를 증진하고, 무라야마 담화(1995)와 고노 담화(1993) 등을 통해 식민 지배와 침략을 반성하면서 미래로 나아가고자 했던 역사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역사수정주의를 표방하는 아베 총리는 이 기초들을 하나하나 부인하며 바꾸려 하고 있다. 이 상태에서 한;일 관계가 좋아질 리 만무하다. 또 한 가지는 언론 때문이다. 일본 언론은 대부분 아베 정권을 비판하지 않는다. 헤이트스피치, 네오나치단체에 관여하는 각료조차 바뀌지 않는 아베 정권을 용인하며 ;혐한;, ;반중;을 부추기는 보도와 출판물을 계속 내놓고 있다. 이러니 일본 국민들 사이에 ;혐한; 감정이 널리 퍼지고 있는 것이다.한국에서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을 입에 올리기가 무안할 지경이다. 일본 분위기는 어떤가? 일본에서도 축하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혐한; 정서 때문만은 아니다. 일본 국민들은 대부분 50년 전 과거에 관해 잘 모른다. 한국을 식민 지배한 역사 사실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일회복연대;를 추진하기 전 먼저 역사적 실체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재일한국인(조선인)이 처한 실상을 알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한일연대회복캠페인;이 하고 있는 활동을 소개해 달라.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서 청구권 문제는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표면적;인 것이다. 1965년 이후에도 재한피폭자, 사할린 잔류 한인, 재일 한국인 상이군인이 ;문제;가 되었는데 일본 정부는 그때마다 어느 정도 대응은 해왔다. ;위안부; 문제에서도 최종 결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아시아여성기금;을 설립해 대처하는 것도 검토한 대안 중 하나였다. 일본 정부는 식민 지배에 기인한 문제들과 관련한 청구권 문제를 1965년 이후 지금까지 질질 끌어 왔다. 이는 전후보상재판, ;한일회담; 문서 공개로 한층 명확해지고 있다. ;한일연대회복캠페인;은 선행연구, 조사를 바탕으로 한일조약과 청구권협정체결 과정에 관해 두 가지 방법으로 검증하고 있다. 한 가지는 연구자, 언론인, 시민이 공동으로 협상 경과, 국회 심의, 피해자 운동, 언론 보도 등을 검증하고 식민지주의 청산을 어떻게 다뤘는지 명확하게 하는 일이다. 이 보고서는 출판도 할 예정이다. 또 한 가지는 1965년 한일조약반대투쟁에 참가한 분들의 증언을 듣고 이를 영상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한일회담 반대투쟁에서는 무엇을 문제로 삼았고, 무엇에 반대했는지, 특히 식민 지배 문제를 얼마나 인식하고 있었는지 주목하여 보려 한다.2010년 친일청산에 앞장 선 개인과 단체에 주는 ;임종국 상;을 일본인이 받아서 화제였다. 일본에서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가장 큰 계기는 역시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이다. 일본이 저지른 전쟁, 식민 지배로 피해를 입은 사람이 있다는 것, 40년도 더 지나서 자기가 받은 피해에 대해 일본 정부에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기 위해 일어섰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일본 평화운동의 패러다임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1995년 일본제철 강제 징용 노동자 유족들이 재판을 하기로 했다는 얘기를 듣고 함께 투쟁할 것을 결심했다.▲ 야노 히데키 사무국장은 한일연대회복캠페인2015을 통해 한일 역사 갈등 극복과 평화 공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매우 다양한 활동을 해왔는데,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은? 일본에서 진행한 재판은 할 때마다 원고 패소로 끝났다. 피해자보상입법 운동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따라서 ;보람 있는 일;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할 말이 없다. 그래도 굳이 꼽자면 한국에서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법이 제정되었을 때, 그리고 2012년 5월 24일에 한국 대법원 판결이 나왔을 때, 한국의 피해자 단체, 변호사들에게서 ;한;일 시민들이 벌인 연대운동의 성과;로 평가 받았을 때 보람을 느꼈다.제2차 아베 정권이 들어선 후 이웃나라를 배려하자는 목소리가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어쩌면 지금이 활동해 오는 동안 가장 힘든 시기가 아닐까 싶다. 지금이 가장 힘들지 않냐고 질문하면 ;그렇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1990년대 운동을 시작한 후 지금껏 힘들지 않았던 시기는 없었다. 그래도 한;일 시민 연대 운동으로 몇 가지 성과는 얻었다. ;더반선언;(2001) 후 식민주의 청산 움직임은 전 세계로 퍼졌다. 작은 힘이지만 이런 운동을 계속하면 역사도 우리가 희망하는 쪽으로 흐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활동할 뿐이다.한국도 그렇고 일본에서도 이웃나라와 평화로운 공존을 지지하는 활동에 젊은이들이 관심이 없는 것 같다. 그것이 우리 운동에서 가장 큰 문제다. 그래도 희망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한;일 ;위안부; 관련 단체가 지난해 이 문제를 주제로 한;일 학생 의식 조사를 했다. ;(;위안부; 피해자에게) 일본이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한국 학생은 9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그런데 일본 학생도 64%가 ;그렇다;고 답했다. ;혐한;, ;아사히 비판; 바람이 거센데도 응답 학생 중 약 3분의 2가 이렇게 답한 것이다. 여기서 희망을 본다. 또 아베 정권이 강행한 ;특정비밀보호법; 제정을 두고도 적잖은 학생이 지금도 계속 반대운동을 하고 있다. 따라서 ;한일연대회복캠페인 2015;에서도 더 많은 학생, 젊은이가 참여하도록 하는 것을 중점 목표로 삼고 있다.한;일 역사 갈등을 극복하고 평화 공존을 위해 동북아역사재단에게 당부하거나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앞으로도 계속 식민 지배와 전쟁 피해자들을 아낌없이 지원해주고 관심을 기울여 주기를 부탁한다. 세계화 속에서 각 나라들의 경제, 외교 영역에서 상호 의존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 점을 생각한다면 전쟁이나 무력 분쟁은 일으킬 수 없다. 하지만 평화는 생각한다고 자동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민족, 국가감정, 의식에 따라 분쟁이 일어난다. ;유네스코 헌장; 전문에도 ;전쟁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속에 평화의 보루를 쌓아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사람의 마음속에 평화;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다. 동북아역사재단이 여기에 힘을 쏟아 주기를 바란다. 야노 히데키 | ;한일연대회복캠페인 2015; 사무국장1990년대부터 전후 보상 운동에 참여하여 한국인 징용 노동자와 군인군속보상재판, 야스쿠니합사취소소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인으로는 처음으로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 청산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임종국 상;을 수상하였다. 201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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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북(龜) 도시의 구품구미(九品九味)

    거북(龜) 도시의 구품구미(九品九味)

    ▲ 김해시 상동면 산딸기 시설농가에서 붉게 영근 산딸기가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김해시에는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 왕과 관련한 지명과 설화가 많이 남아있다. 그 가운데서도 구(龜), 즉 거북이와 관련된 구지가(龜旨歌)와 구지봉(龜旨峰)은 김해를 상징한다. 그 때문인지, 김해시는 한국어로 발음이 같은 단어 구(九)를 사용해 아홉 가지 특산품과 맛을 시의 대표로 내세우고 있다.김해시는 아홉 가지 특산품으로 진영단감, 김해장군차, 분청도자기, 상동산딸기, 칠산참외, 대동화훼, 김해수로막걸리, 봉하오리쌀, 포크밸리를 꼽는다.▲ 김해시 산딸기는 한국 수확량의 70%를 차지한다.▲ 김해시 산딸기로 만든 산딸기 와인과 식초.이 가운데서도 연간 800여 톤이 생산되는 산딸기는 한국 수확량의 70% 정도를 차지 할 정도로 김해의 대표적인 농산물이다. 타 지역 산딸기에 비해 크기가 크고 특유의 맛과 향이 잘 살아있는 상동산딸기는 초여름 제철 과일로 인기가 높다. 또 산딸기 와인과 산딸기 식초로도 생산되고 있다.산딸기와 함께 김해를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돼지고기다. 김해시의 돼지고기는 ;포크밸리;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박수찬 김해시 농축산과장은 ;포크밸리의 특징이자 핵심은 바로 균일성;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브랜드화 되어 있는 김해돼지고기는 농가에서 식탁까지 완벽한 양돈계열화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엄격하고 까다로운 기준으로 생산되고 있다;며 ;포크밸리는 최고의 돼지고기를 항상 동일하게 맛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해시의 돼지고기 브랜드 ;포크밸리;는 항상 같은 돼지고기 맛을 볼 수 있다. 김해시 제공▲ 김해의 진영단감은 당도와 함께 무기성분 함량이 높다. 김해시 제공김 과장은 ;포크밸리와 함께 김해시에서 빠질 수 없는 특산품이 바로 진영단감;이라며 ;한국에서 단감의 최초 시배지인 진영단감은 80여 년에 이르는 재배역사가 대변하듯 명품단감으로 꾸준한 사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김해시 진영읍은 단감 외에도 김해를 대표하는 아홉 가지 맛 가운데 하나인 갈비로도 유명하다. 육질이 연하면서도 그 양념이 강하지 않은 진영갈비 전문식당은 지난 1970년 대부터 하나 둘씩 자리 잡으면서 이제는 약 700m에 걸쳐 수 십개의 식당이 진영갈비의 맛을 알리고 있다.▲ 진영갈비는 뒷고기와 함께 김해의 고기 맛을 대표한다.▲ 낙동강에서 잡힌 장어로 요리한 불암장어는 장어마을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높다.김해에서 빠질 수 없는 맛 가운데 하나인 불암장어 전문식당은 낙동강을 따라 늘어서 있다. 장어마을이 생길 정도로 그 유명세가 높은 불암장어는 다른 곳에서는 맛 볼 수 없는 독특한 양념으로 차별화 되고 있다. 매콤한 불암장어의 양념은 장어 고유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느끼함은 줄어주고 담백함을 더 느끼게 해준다.이 외에도 뒷고기, 동상시장 칼국수, 한림 화포메기국, 대동 오리탕, 진례 닭백숙, 서상동 닭발골목 등이 김해를 대표하는 맛으로 사랑 받고 있다. 글;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201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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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기자대회, 한반도평화 머리 맞댄다

    세계기자대회, 한반도평화 머리 맞댄다

    전 세계 기자들이 모여 한반도 문제, 언론의 자유 등을 논의하는 ;제 3회 세계기자대회(World Journalists Conference 2015);가 1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막됐다.이번 행사는 60여 개국 100여 명의 기자가 참가하며 '분단 70년, 한반도의 통일을 생각한다'란 주제로 6일간 서울과 대구ž부산에서 열린다.▲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회 세계기자대회(WJC)' 개막식. 이번 대회에는 60여 개국 100여 명의 기자들이 참가했다.행사 주요 프로그램은 한반도 평화통일 문제, 언론의 안전, 자유를 주제로 한 토론과 비무장지대, 부산 UN기념공원 방문 등이다.13일 개막식에서는 국가와 성별, 인종, 종교, 이념을 초월한 ;한반도 평화통일과 언론자유를 위한 세계기자 선언문'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참가자들은 선언문에서 "대한민국의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은 2015년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열린 세계기자대회에 참가한 60개국 기자 100여 명은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새 봄이 도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올해 초 프랑스 시사주간지 ;샤를리 에브도;를 비롯한 언론사와 기자에 대한 테러와 야만적 폭력행위 등이 지구촌에 거듭되고 있다;며 ;언론과 언론인을 상대로 한 테러는 어떤 이유로든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짐 보멜라(Jim Boumelha) 국제기자연맹(IFJ) 회장은 ;국제기자연맹은 2015년 2월까지 사망한 언론인 수가 작년 총 사망자 수에 4분의 1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며 ;언론인 살해나 위험 등을 중단하기 위해 여러 캠페인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보도가 최소한 분쟁을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선 분쟁 원인을 보도할 때 사실에 기반을 둔 균형보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자리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방안을 활발히 토론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는 위험을 무릅쓰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는 기자들의 용기가 세계 평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기자대회 개막식에서 박종률 한국기자협회장이 축사하고 있다.▲ 세계기자대회 개막식에서 짐 보멜라 국제기자연맹 회장은 세계 언론인의 안전과 균형보도를 강조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세계기자대회가 한반도 평화 통일 방안을 활발히 토론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문화체육광광부, 연합뉴스arete@korea.kr 201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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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중 동아시아 단일관광권 구축한다

    한,일,중 동아시아 단일관광권 구축한다

    ▲ 12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중 관광장관 회의에서 3국은 상호 인적교류 규모를 2020년까지 3천만 명으로 늘리는 목표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공동성명을 체결하고 손을 맞잡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과 오타 아키히로 일본 국토교통상(가운데), 리진자오 중국 국가여유국장(오른쪽).한국과 일본, 중국 3국이 11일과 1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3국 관광장관회의에서 동아시아 단일 관광권 구축에 합의하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2011년 평창 개최 이후 4년 만에 열린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오타 아키히로(太田昭宏) 일본 국토교통상, 리진자오(李金早) 중국 국가여유국장(관광국장), 정부 및 관광업계 관계자 300 여 명이 참석, 동아시아 관광산업 발전과 교류에 대해 논의했다.12일 채택된 선언문은 2014년 약 2천만 명이었던 상호 인적교류 규모를 2020년 3,000만 명까지 늘리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동아시아 방문 캠페인(Visit East Asia Campaign);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과, 안전과 쇼핑 분야 제휴로 관광교류를 질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아울러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계기로 3국이 미국과 유럽 등의 여행객을 유치하는 공동 캠페인 추진도 포함되어 있다.▲ 김종덕 장관(왼쪽 두 번째)과 오타 일본 국토교통상이 한-일 관광장관회의를 갖고 있다.▲ 김종덕 장관(왼쪽)과 리 중국 국가여유국장이 한-중 관광장관회의를 하고 있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전소향arete@korea.kr 201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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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물포럼 개막, '우리의 미래를 위한 물'

    세계물포럼 개막, '우리의 미래를 위한 물'

    제7차 세계물포럼'이 12일 대구에서 개막됐다. '우리의 미래를 위한 물(Water for Our Future)'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17일까지 대구와 경북 경주에서 물과 관련된 현안의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 170여개국에서 모인 200여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제7차 세계물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전달하고 있다.박근혜 대통령은 개막식에서 "물 문제를 해결하는데 혁신적인 과학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나서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실질적인 참여와 기여가 필요하고, 국제물분쟁을 해결하고 화해,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자"고 말했다.이어 ;남북을 관통하는 하천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남북이 서로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개최되는 세계 물포럼을 통해 물과 관련된 국제분쟁의 해결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평화로운 세상을 앞당겨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국제 물 분쟁을 해결하고 화해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물과 관련한 대부분의 국제분쟁이 국가간 공유하천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공유하천을 슬기롭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7차 세계물포럼 개막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박 대통령은 ;20세기가 석유시대인 블랙골드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물의 시대인 블루골드의 시대;라며 ;물문제에 대한 도전을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 경제성장의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또 ;물 문제는 이제 한 국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국지적 문제가 아니라 국제사회가 다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인류 공동의 과제;라고 전제한 뒤 ;이번 제7차 세계 물포럼은 해결방안을 제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물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실행;의 가치에 역점을 두었다;고 말했다.특히 ;제7차 세계 물포럼 성과를 지속 발전시켜 차기 포럼과 이어지도록 ;대구;경북 국제 물 주간;을 창설하고 이를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역대 물포럼 개최국이 함께 참여하는 ;월드워터파트너십;(World Water Partnership)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한국은 산이 많고 여름철에 1년 강수량의 3분의 2가 집중되는 특성 때문에 물 관리가 어려운 나라에 속한다;며 ;한국은 물 관리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고 국민들에게 중요한 물을 충분히 공급하고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는데 있어 튼튼한 기반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 문제를 해결하는데 혁신적인 과학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나서야 한다;며 ;전통적인 물 관리 기술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할 경우 기존에는 넘어설 수 없었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이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과학기술을 활용해서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연관 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창조경제의 실현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인류 공동의 과제인 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실질적인 참여와 기여가 필요하다;며 ;선진국의 기술과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하는 국제적인 협력방안을 확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아울러 ;녹색기후기금(GCF),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서 물 분야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가야 하겠다;고 제안했다.400여개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포럼은 대구에서 주제별과정, 과학기술과정, 엑스포가, 경주에서는 정치적과정, 지역별과정, 시민포럼 등이 각각 열린다. 특히 한국의 제안으로 신설된 과학기술과정에서는 효율적 물 관리, 스마트 물 관리, 폐수 재이용 기술 등을 주제로 총 38개의 세션이 마련돼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세계물포럼 개회식을 마친 뒤 전시관을 참관, 한국수자원공사의 현황에 대해 듣고 있다.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whan23@korea.kr 201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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