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AG 개폐회식, '한국적 아름다움, 하나되는 아시아 선사'
"정이 흐르고 화합을 이루는 모습을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선보이겠습니다".임권택 2014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총감독은 성공적인 개폐회식 연출 각오를 밝혔다.27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 기자간담회에서 임 감독은 "그 동안 강대국에서 대규모 인력을 동원한 개폐회식은 많이 봤다"며 "인천아시안게임은 아이디어와 재치, 재미로 아시아 국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보여 차별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27일 임권택 2014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총감독이 개폐회식 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임권택 총감독과 장진 감독, 이유숙 의상감독,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등이 참석한 이날 회견에는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 주요 부분 메이킹 영상, 연출 브리핑, 피켓요원 의상 등이 소개됐다.장진 총연출 감독이 공개한 개회식 메이킹 영상에서는 스토리 중심의 공연, 한국적인 소재와 조화를 이루는 아시아의 문화 등을 주제로 한 공연장면이 소개됐다.장 감독은 ;스케일로 보여주는 것보다 정말 중요한 것은 공감; 이라며 ;2부 공연을 통해 서로가 존중, 배려하고 그 속에서 하나가 되는 아시아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은 바다 근처라서 와이어 등 특수효과 사용에 제한이 있지만 사람과 인공적인 빛, 사전 제작된 영상과 무대가 교차하며 멋진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진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총연출 감독이 개폐회식 진행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9월 19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막을 올리는 개막식은 2부로 구성된 식전 문화공연과 본 행사로 나뉜다. 문화공연 1부는 청사초롱을 든 인천시민 풍물패의 귀빈맞이행사로 시작된다. 이후 한국에서 개최된 역대 국제 스포츠대회 주제가가 울려 퍼진다. 이어 한류스타 엑소(EXO), 소프라노 조수미와 919명의 인천시립합창단이 '아시아드의 노래'를 부르며 웰컴 콘서트 무대를 꾸민다.문화공연 2부는 총 4막으로 구성된 스토리가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기원 전 아주 오랜 옛날 하나였던 아시아가 서로 다른 전통과 문화의 45개국으로 나뉘어 살아가다가 바다를 통해 이해와 소통, 아시아의 평화로운 미래를 꿈꾸는 인천에서 다시 모두 만나 하나의 아시아가 된다는 내용이다. 한류스타 장동건, 김수현, 안숙선 명창, 뮤지컬 스타, 발레, 한국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무용수들이 출연한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문화공연 후, 대회선언 축사로 공식행사가 시작되며 선수 심판 선언, 성화 진입 및 점화 등으로 이어진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성화 점화이며 최종 점화주자는 개막식 당일 알 수 있다. 성화 점화 후 JYJ가 나와 인천아시안게임 공식 주제곡 ;Only One;을 부르며 축하 공연을 선사한다. 공연 마지막 무대는 싸이가 장식한다.▲ 이유숙 의상감독이 선수단 피켓요원 의상을 공개하고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참가국 피켓의상을 디자인한 이유숙 의상감독은 한국, 부탄, 몰디브 등 7개국 피켓요원의 의상을 공개했다. 이 감독은 ;전통이 현대를 만나 멋지게 진화한다는 것을 주제로 서양의 코르셋과 한국의 치마가 만나 오리엔탈 한복 드레스로 탄생했다;며 ;각국의 피켓 의상은 해당 국가 국화를 바탕으로 디자인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이 선보인 피켓 요원의 한복드레스는 한지로 만든 국화가 장식되어 단아한 멋을 드러냈다.▲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 피켓요원 의상을 선보인 모델들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성공적 개최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안전"이라며 "국민들에게 좀 더 힘이 나는, 기분이 좋아지는 대회가 되길 희망한다. 정부도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많은 성원 부탁한다"고 말했다.글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기자arete@korea.kr
2014.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