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한·페루 협력은 밝은 미래를 위한 시작'
남미를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한;페루 양국의 미래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했다.20일 박 대통령은 리마에서 열린 한-페루 비즈니스포럼에서 "페루는 중남미 국가 중 두 번째로 한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로 2011년 한-페루 FTA가 발효됐다"며 "최근 많은 한국기업들이 페루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에너지, 건설 분야의 프로젝트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일 리마에서 열린 한-페루 비즈니스포럼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두 나라간의 거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자상거래와 유통 물류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박 대통령은 "한국과 페루 협력의 성과들은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며 교역 다변화,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 창조경제 협력 강화 등의 필요성을 밝혔다.박 대통령은 "멀리 떨어진 지리적 한계 때문에 교역 규모는 양국의 잠재력에 비해 아직 부족하고, 교역 품목도 자동차, 광물 같은 몇 가지 품목에 집중되어 있어서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양국의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우선 거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자상거래와 유통 물류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왼쪽에서 세 번째)과 페루의 오얀타 우말라(Ollanta Humala) 대통령이 한-페루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아울러 박 대통령은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ICT, 전자정부, 신재생,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한다면, 이것은 자연스럽게 교역활성화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한국은 전통적인 건설, 플랜트뿐만 아니라 IT를 활용한 지능형 교통체계, 스마트 그리드, 신공항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도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창조경제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이제 문화는 단순히 문화를 넘어 각국의 주요한 산업이 되고 있고, 문화예술과 콘텐츠, 미디어, 관광산업 등을 연계한 문화산업은 창의와 아이디어를 강조하는 창조경제의 핵심이자 고성장,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 포럼의 개막행사로 열린 한국의 국악과 페루의 전통음악 협주공연.▲ 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비즈니스 포럼 참석에 앞서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벌이고 있는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환담했다.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jun2@korea.kr 2015.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