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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행사로 풍성한 추석 연휴

    문화행사로 풍성한 추석 연휴

    추석을 맞아 전국에서 각종 문화행사들이 열린다. 6일부터 1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연휴기간 동안 국립박물관, 국립미술관, 고궁, 종묘, 조선왕릉 등이 휴무 없이 전면 개방된다.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www.museum.go.kr)에서는 8일 추석 당일과 다음날 오후 3시 국악의 멋을 선사하는 재기 넘치는 공연 ;창작국악 더(The) 정글;과 '유희노리'(U-hee Nori) 공연이 각각 마련돼있다. 6일 오후 2시 대한민국역사박물관(www.much.go.kr) 앞 광장에서는 코리안 재즈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국립민속박물관(www.nfm.go.kr)에서는 강강술래, 사물놀이, 판소리, 판굿, 탈춤 등 전통공연과 ;한가위 OX 퀴즈;, ;베트남 추석 알기; 등 전시;체험프로그램이 펼쳐진다. 7일, 8일 아침 11시, 오후 2시, 4시에는 야외무대에서 인형극이 열리며, 7일 오후 3시, 5시 대강당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뮤지컬 ;해와 달이 된 오누이; 공연도 준비돼있다.▲ 9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전통국악 공연 '유희노리' (사진: 국립중앙박물관)아울러 김해;청주;제주;경주 등 전국 12개 지방박물관에서도 ;전통민속놀이 체험;, '광대 공연;, ;퓨전국악 콘서트;, ;떡메치기 체험;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여러 문화행사가 열린다. 전국 국립국악원에서도 단막창극 ;아리랑노래자랑;, 가야금병창 ;아리랑연곡;, 팔도민요연곡 등 전통 국악공연이 예정돼있다. ▲ (맨 위부터) 이번 추석 연휴에는 농악공연, 짚으로 놀이용품 만들기, 쪽염색 손수건 만들기 등 가족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돼있다. (사진: 대구국립박물관) ▲ 민속놀이인 굴렁쇠 돌리기(위), 투호(아래) (사진: 김해국립박물관)고궁;종묘 등 유적지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추석 당일인 8일에는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등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창덕궁은 후원을 제외한 모든 공간이 무료 개방되며 종묘는 예약 없이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8일 오후 3시 덕수궁(www.deoksugung.go.kr)에서는 ;이춘희 명창;의 경기민요 공연이, 9일 오후 3시에는 비보이들이 나서는 퓨전국악공연이 준비돼있다. 6일 아침 10시 종묘에서는 ;해설이 있는 종묘제례악' 행사가 열리며 오후 2시에는 세자빈이 혼례 후 왕비와 함께 처음으로 종묘를 참배했던 의식이 재현된다.경기도 여주 세종대왕릉과 충청남도 금산군 칠백의총에서는 투호,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최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필사즉생(必死卽生)의 리더십에 감명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충청남도 아산시 현충사 고택에서는 8일, 9일 오후 2시, 4시에 백제 가야금 3중주 공연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4일부터 9일까지 한국관광공사 청계천 사옥에서 각종 전통문화 체험행사가 열린다. (사진: 한국관광공사)한편 한국관광공사(http://kto.visitkorea.or.kr)는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서울 청계천 사옥에서 문화체험행사를 열고 있다. 이 행사에는 윷, 투호, 제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한복 입기, 꼬마장승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있다. 참가는 무료이며 윷놀이 참가자들은 복주머니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 jun2@korea.kr 201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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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아노 건반 대신 아이스하키 스틱을 잡다’

    ‘피아노 건반 대신 아이스하키 스틱을 잡다’

    -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한수진의 인생 반전 스토리-섬세한 감각, 타고난 음악적 재질로 피아니스트를 꿈꾸던 소녀가 있었다. 한국의 음악엘리트코스라고 할 수 있는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를 거쳐 연세대 음대에 진학했다.그런 그녀에게 숨어있던 또 하나의 재능이 있었다. 바로 타고난 운동 신경이었다. 오선지와 씨름하고 건반을 두드리면서도 마음 한켠은 아이스필드를 향해 있었다. 차가운 빙판을 가로지르며 치열하게 몸싸움 하면서 골문을 향해 퍽을 휘두르는 다이내믹함은 동경의 대상이었다. 피아니스트에서 아이스하키 국가대표로 변신한 한수진 선수의 이야기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고된 훈련을 받으면서도 하루하루 행복하다는 그녀를 만나 보았다. ▲ 연세대 음대 졸업 연주회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는 한수진 선수. ▲ 태릉에서 아이스하키 훈련을 하고 있는 한수진 선수.예원중-서울예술고-연세대 피아노전공을 했다. 예술인으로서의 삶에서 아이스하키를 시작한 이력이 특이하다. 언제, 어떻게 아이스하키를 처음 접하게 되었는가?- 초등학교 5학년 때 미국에서 전학 온 친구와 함께 클럽팀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예원학교 입시를 앞두고 그만두면서 비록 1년 정도의 연습밖에 못했지만, ;아이스하키;라는 신선한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아이스하키가 흥미로웠다면, 그 당시 전공을 바꾸거나 병행할 생각은 없었는가? 중학교 입학 후 다시 아이스하키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계기가 있는가?- 어렸을 적에는 부모님도, 나도 내가 지금처럼 아이스하키에 매진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예원학교 입학 후, 서울예고를 졸업할 때까지 아이스하키를 잊고 지냈다. 나 또한 그 정도의 열정은 없었던 것 같다. 그 후, 입시를 위해 피아노 레슨을 받으러 목동을 가던 중 목동 아이스링크 남자고교 팀의 경기를 보게 되었다. 아마 그 때 다시 아이스하키를 하고 싶은 본능이 생겼던 것 같다. 그 직후, 부모님께 원하는 대학에 진학을 하면 아이스하키를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고, 대학 진학 후 교내 아이스하키팀에 들어갔다.대학교 이후에 운동을 시작했다. 어린 시절부터 운동을 해 온 선수들에 비해 연습이나 단체 생활에서 더 어려운 점은 없었는가?- 예원중, 예술고에서 단체 생활과 선;후배 문화를 경험했기 때문에, 단체 생활에서의 특별한 어려운 점은 없었다. 다만 이미 ;아이스하키;라는 종목에서의 경기법, 기술 등에 익숙한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에 임했다. 연습을 할 때마다 발전하고 변화해 가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서, 연습 또한 늘 즐거웠다.그래도 타고난 운동 신경이나 재능이 없다면 노력과 열정만으로 대표선수가 되기란 쉽지 않다고 생각된다. 본인이 운동에 소질이 있다고 느꼈던 적은 없는가? 혹시, 선천적 재능이라면, 가족 중에 운동선수 출신이라도 있는가?- 아이스하키 외에 모든 운동을 즐기는 편이다. 사실 고등학교 체육시간에 체육선생님으로부터 예고가 아닌 체고로 진학을 하지 그랬냐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때에도 전공 수업 시간보다 체육 시간이 기다려질 만큼 모든 운동이 재밌었다. 소질보다는 나 자신 스스로가 운동을 좋아하고 즐기면서 했기 때문인지 실력도 빨리 향상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버지도 전문적인 것은 아니지만, 야구를 즐겨하신다. 남동생이 한 명 있는데, 동생도 축구를 하는 중이다. 가족 전체가 운동을 즐기기는 하지만, 유전적 재능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대학교 때 피아노 연습과 아이스하키 동아리 활동을 병행했다고 들었다. 두 분야 모두 절대적인 연습량 또한 많이 요구되었을 텐데, ;피아노;, ;아이스하키; 두 가지를 동시에 해 나가기에 어려움은 없었는가? 조금 더 비중을 둔 쪽을 고른다면?- 대학교를 다니면서 낮에는 학교수업을, 저녁에는 태릉에서 훈련을 받았다. 선수촌 안에서 생활을 할 때면, 피아노가 없어 연습을 할 수 없었다. 그러다 실기 시험이 임박해서야 새벽에 선수촌 주변 개인 교습소에서 연습을 하고, 다시 훈련에 참여했다. 부족한 실력을 채우기 위해 휴학을 하고, 2011년에는 일본 삿포로에 가서 훈련을 받고 돌아온 적이 있다. 그렇게 보면 아이스하키에 좀 더 집중을 했던 것 같다. 최대 휴학 기간을 다 쓰다 보니, 7년이나 지난 뒤, 졸업을 할 수 있었다.같은 손을 주로 사용하지만 피아노는 좀 더 섬세한 감각을, 아이스하키는 힘과 함께 정확한 집중이 요구된다. 두 분야 모두를 전공한 선수에게 피아노와 아이스하키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 분야의 특성 외에 나에게 느껴진 차이점을 말하고 싶다. 피아노는 시험을 위해서 끊임없이 연습을 한다. 그래서 마지막 연주를 끝마치고 나면 목표를 잃은 듯한 허탈감을 느낀 적이 있다. 하지만 아이스하키는 매 경기마다 다른 플레이와 정확성, 타이밍, 다양한 기술 등이 요구된다. 즉,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 무한하며 다양하다는 뜻이다. ;끝,; ;영원한 최고;란 없다. 이 점이 피아노와 아이스하키를 내가 다르게 느낀 점이자, 아이스하키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하다.▲ 아이스하키의 매력을 이야기하며 밝게 웃는 한수진 선수.(사진 위택환)평창 올림픽이 2018년으로 다가왔다. 아직 자동 출전권이 보장되어 있지 않아, 가야 할 길이 더욱 험난하다. 그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며, 향후 ;한수진;의 인생 계획이 있다면?- 평창 올림픽을 대비해 하루 평균 6시간의 훈련을 받고 있다. 부모님께서는 대학원 진학에 대해 말씀하신 적이 있다. 하지만, 일단 평창 올림픽 전까지는 올림픽에만 집중하여 현재 훈련에 열중하고 싶다. 나 또한 미래에 대한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선 현재에 열중하는 편이다. 향후 궁극적인 계획이라면, 아이스하키 선수 생활과 병행해 지도자의 길을 준비할 생각이다.지도자라면 여자 아이스하키 감독을 말하는 것인가? 현재 선수로서 활동하면서 느꼈던 한계점이나 제약이 있었는가? 우리나라 아이스하키계의 발전을 위해서 향후 어떤 개선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아이스하키의 종국이라는 미국;캐나다선수들도 투잡을 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즉, 아이스하키 선수라 하더라도 대학 전공 후, 생계를 위해 다른 일을 찾아야만 하는 것이다. 대표팀마저 결성되어 있지 않은 우리나라의 경우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어떤 종목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내 대표팀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팀이 구성 되어 있어야한다. 하지만 이 문제는 현실적으로 당장 해결될 수 없다. 팀 결성이 시급하지만, 우선 현재 선수들의 기량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제도적;물질적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 일례로, 중국과 일본의 경우를 볼 수 있다. 주의 예산으로 많은 투자를 한 중국과 일본은 쾌거의 성과를 달성했다. 일본은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고, 우리나라와는 많은 격차가 벌어지게 되었다. 나의 바람은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여 아이스하키가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관심과 투자가 늘어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운동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 또한 늘어나 우리나라에도 여러 개의 아이스하키 팀이 생기지 않을까.끝으로 한 가지만 더 묻고 싶다. 한수진에게 ;아이스하키;란?- 최고의 즐거움이다. 부평에서 태릉까지 왕복 4시간에 걸친 통근 길과 훈련이 힘이 들긴 하지만 변화되고 발전되는 나의 모습을 보면 기쁘다. 향후 발전가능성이 많은 우리나라 여자 아이스하키에 기대도 되면서, 동시에 책임감 또한 느껴진다. 매순간을 집중하고 즐기다보면 언젠가 우리나라도 일본 여자 아이스하키가 기적을 일으킨 것처럼 빛을 발하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이정록;이승아 코리아넷 기자jeongrok@korea.kr 201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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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ontents에 세계는 하나

    K-Contents에 세계는 하나

    전 세계가 한국문화에 관심과 애정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이같은 사실은 지난 7월21일;8월20일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에서 ;대한민국과 사랑에 빠지다(Fall in love with Korea);라는 주제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와 관련한 사진;영상;웹툰 공모전을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무려 117개국에서 총 4,272건의 작품들이 공모에 응한 것. 직접 만든 한복에서부터 한국 전쟁 사진영상, 자신이 좋아하는 K-POP으로 가수 수준의 노래와 춤실력을 보여주는 동영상에 이르기까지 수준도 높아, 한국에 대한 다양한 관심과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참가국의 면면도 놀랍게 했다.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미주, 유럽 등 전세계 지역이 골고루 참여했다. 특히 아루바, 안도라, 부탄, 에리트리아, 아이슬란드 등 한국과 직접적인 문화교류가 거의 없는 국가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가장 많이 작품을 보내온 국가는 672점을 보내온 필리핀, 2위는 인도네시아로 502점을 보내왔다. 이어 말레이시아(411점), 미국(313점), 이란(134점) 순이었다.특히 분쟁을 겪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물론 내전중인 우크라이나와 시리아에서도 작품을 무려 12점, 11점이나 보내왔다.이번 심사에서는 1등 3명(동영상 1, 사진1, 웹툰 1), 2등 30명(동영상 15, 사진 10, 웹툰 5), 3등 50명(동영상 25, 사진 15, 웹툰 10) 총 83명이 선정되었다.동영상 1등 수상작은 22세의 칠레 대학생 마리아 호세(Maria Jose Belen Gonzalez Vielma)의 ;한국이 좋은 이유;가 선정됐다. 호세양은 12살 때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 현지에서 한 한국 가정과 친하게 지내면서 한국을 더욱 좋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유창한 한국어로 자신을 소개하고 ;천국의 계단; 주제곡 김범수의 ;보고 싶다;를 능숙하게 불렀다.▲ 동영상 1등 수상작 마리아 호세(Maria Jose Belen Gonzalez Vielma)의 ;한국이 좋은 이유(why I like Korea);.눈길을 끈 작품은 2등 수상작인 스웨덴의 스테파니씨와 푸에르토리코 아브라함씨의 작품이다.스테파니씨는 예능프로그램을 응용한 구성이 독창적이고 훌륭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아브라함씨는 생활 속에서 한국상품을 애용하는 모습과 한국 전쟁 참전 영웅의 모습을 그려내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또한, 작년 우승자인 팔레스타인 출신 ;이만;씨가 올해도 언니와 함께 응모해 독특한 아이디어로 3등에 입상됐다. 이들 자매는 전쟁 중에도 어렵게 영상을 촬영하면서 ;용기를 얻었고, 웃을 수 있어 좋았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이밖에도 르완다의 교복 입은 흑인 여학생들의 발랄한 영상, 가족들이 함께 개그콘서트 코너를 흉내 내 즐거움을 준 영상, 한국어 랩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영상물 등이 폭소를 자아냈다.사진 부문 1등은 이란의 로잔나 무슬림자데( Roshana Moslemzadeh)씨가 차지했다.▲ 공모전 사진 부문 1등 수상작. 이란의 로잔나 무슬림자데( Roshana Moslemzadeh)씨는 직접 한국의 전통의상 한복을 만드는 과정을 사진에 담았다.▲ 한국음식 김치, 불고기 등을 직접 조리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부문 1등 수상작.▲ 좋아하는 K-POP 스타들의 사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사진부문 1등 수상작.로잔나씨는 한복, 한국음식, K-POP 등으로 한국을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했는데, 동생과 함께 직접 한복 만드는 과정과 불고기와 라면을 만드는 등 일상생활속에서 한국문화와 친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웹툰 부문 1등은 폴란드의 막달레나 말라촙스카 (Magdalena Malachowska)의 ;How did I fall in love Korea?;가 선정되었다.▲ 웹툰 부문 1등을 차지한 폴란드의 막달레나 말라촙스카 (Magdalena Malachowska)의 ;어떻게 한국에 폭 빠지게 됐는가?(How did I fall in love with Korea?);.막달레나씨는 8년전 논문을 쓰다가 보게 된 한 뮤직비디오가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실수가 되었고 이 때문에 귀여운 다섯 남자에게 매료되면서 그림을 다시 그리고, 한국을 통해 꿈을 이뤘다는 점이 진정성과 감동을 주어 우승작으로 뽑히게 되었다.이번 공모전 수상작들은 광고영상 2편, 방송 홍보 영상 5편으로 재편집돼 이달 중순께 KBS World를 통해 전 세계에 방송된다.세계 이웃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여 2차 공모전이 10월 1일부터 시작된다. 2차 공모전은 ;내 나라 속 한국(Discover Korea in My country)'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외국인들이 자신의 나라에서 한국 이미지와 한국문화 체험 등을 공유하는 자리이다. 한국과 관련된 기념비적 장소, 콘서트나 한류 행사, 문화교류를 하고 있는 한국인 등 주변에서 접하는 한국과 한국문화의 매력, 자신과의 관계 등을 알리는 내용을 소재로 한다.1․2차 공모전에서 부문별 1등 수상자로 선정된 총 6명은 연말에 한국으로 초청되어 4박 5일간 가요대상(또는 연기대상) 관람, 전통문화와 역사, 음식, 명소 방문 등 한국문화체험의 기회를 얻게 되며 이러한 체험과정은 다큐멘타리로 제작, 내년초 KBS World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위택환;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201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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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세계 최초 울트라 OLED TV 출시

    LG 세계 최초 울트라 OLED TV 출시

    ▲ LG전자가 지난달 말 세계 최초로 선보인 65인치 LG울트라 올레드 TV는 3,300만개 화소가 사물의 생생함을 그대로 표현한다."크게, 선명하게, 더 가볍게."이는 TV제조사들의 한결 같은 바람이다. TV시장은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LCD(액정표시장치), LED(발광다이오드)에 이르는 기술발전을 거치며 화질, 해상도, 부피 모든 면에서 진화를 거듭해오고 있다.최근에는 기존의 HD급 고화질보다 진일보한 울트라HD(UHD), 즉 초고화질 수준의 기술방식을 적용한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TV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됐다.LG전자가 지난 달 말 선보인 세계 최초의 65인치 울트라 올레드TV는 3,300만개의 화소가 사물을 선명하게 표현한다. 완만한 곡면 스크린의 몸체를 지녔으며 65인치 TV라는 크기에 비해 무게감이 적고 벽걸이 설치도 가능하다. 웹 운영체재 기반 스마트 플랫폼이 탑재되어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스마트TV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65인치 울트라 올레드TV는 완만한 곡면 스크린의 몸체를 지녔으며 두께가 얇고 벽걸이 설치도 가능하다.차세대 TV 기술방식인 OLED는 기존 LCD와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 소자를 사용, 색 재현율, 명암비, 시야각 등이 뛰어나다. 울트라 올레드 TV는 각각의 픽셀(화소)에 4 칼라(적색, 청색, 녹색, 흰색)가 입혀지면서 만들어진 3300만개 화소로 생생한 화질을 제공한다. 시중에 판매중인 LCD UHD TV에 비해 색표현력이 4배 정도 높다.울트라 올레드TV는 명암비를 무한대로 구현할 수 있어 어두운 영역부터 밝은 영역에 이르는 색상 표현이 세밀하고 풍성하다. 특히 완벽한 검은색 표현이 가능하다. 빠른 응답(전송)속도로 잔상 없는 자연스러운 영상을 재현한다. 올레드TV의 특성상 어느 측면에서 봐도 색감의 왜곡이나 화질의 변화가 없다.하현회 LG전자 사장은 지난 8월 말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출시행사에서 "화질은 사물을 자연스럽게 가장 잘 표현해야 한다"며 "울트라 HD급 해상도, 무한대의 명암비, 빠른 응답속도, 어느 각도에서 보든지 왜곡되지 않는 화질 이 4가지를 가장 잘 표현한 것이 울트라 올레드TV"라고 말했다. ▲ 하현회 LG전자 사장이 세계 최초 65인치 울트라 올레드TV를 소개하고 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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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계 글로벌 리더, ‘중요한 것은 소통입니다’

    문화계 글로벌 리더, ‘중요한 것은 소통입니다’

    문화계 글로벌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소통의 장을 열었다.2014 문화소통포럼(CCF)에 참석한 16개국 인사들은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국가의 다양한 모습을 체험했다. 특히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국립중앙박물관, 창덕궁 야간 투어, 한국가구박물관 등을 방문해 전통과 현대적 요소를 체험하고, 토론회를 열어 국가 간 문화소통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공유했다.▲ 2014 문화소통포럼에 참석한 각 국 인사들이 인사하고 있다.올해로 5회를 맞은 문화소통포럼은 지난 2010년, 서울에서 열린 G20정상회의를 기념해 함께 열렸던 C20 문화정상회의에서 시작된 것으로, 이후 정례적 행사로 자리를 잡아 왔다. 올해 포럼의 마지막 일정은 2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문화소통의밤; 행사였다.▲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참석자들에게 ;소통 채널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김희범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다양한 국가와 경험, 노하우, 통찰력을 공유하는 기회를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의 최정화 대표가 제5회 문화소통포럼 개최를 축하하고 있다.▲ 성 김 주한 미국 대사가 문화외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한승수 전국무총리는 축사에서 ;문화 교류 발전을 위한 대표단의 노력에 감사한다. 한국은 물론 세계와 소통하는 창구 역할을 기대하겠다;고 말했고, 김희범 문체부 제 1차관은 ;문화는 언어가 필요 없는 소통 수단이다. 계층 간, 세대 간 갈등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라며 ;다양한 국가와 소통해 경험, 노하우, 통찰력을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성 김 주한 미국대사는 ;문화소통포럼이야말로 글로벌 협력의 좋은 본보기;라고 강조하며 ;문화적 외교를 통해 평화, 이해, 공동의 행복을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포럼을 개최한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의 최정화 대표는 ;한마음이 되어 준비해 준 모든 참석자들에게 감사하며 애정, 성원, 응원에 부흥하겠다;고 답했다.오후 7시부터 시작된 문화소통의밤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한식과 양식이 결합된 만찬을 즐기면서 소통의 시간을 이어갔다.중국에서 온 뮤지컬 프로듀서 리둔은 ;여태껏 한국을 100번 넘게 방문했다. 그러나 창덕궁 달빛 기행 행사가 특히 인상적이었다;라며 ;사실 궁궐로 말하자면 중국엔 금성 등 훨씬 큰 성이 많다. 그러나 창덕궁에 반했던 이유는 고요한 분위기와 자연이 잘 융화된 모습이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투어 이후 가야금을 연주하고 있는 여자 연주자 역시 무척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관람객 개발 책임자 도나 윌리엄스는 ;음식과 체험활동 등 모든 게 훌륭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한 기회였다. 특히 맛있는 게 너무 많아서 3일 간 3kg 정도는 쪘다;고 말했다. 또한 프랑스 로댕미술관 카트린느 슈비요 관장은 ;3일간의 여행 일정은 한 개도 빠짐없이 완벽했다. 굳이 하나를 뽑자면 가구박물관을 선택하겠다. 박물관의 외관과 디자인, 비율, 자연과의 조화 등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 국립무용단이 부채춤을 선보이고 있다. ▲ 한국 최초의 넌버벌 공연 ;난타;2시간 여 동안 이어진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만찬을 즐기며 국립무용단의 공연과 난타팀의 넌버벌 공연을 감상했다. 일본 대표로 참석한 기타리스트 요시다 지로는 특별히 해외 게스트를 대표해 무대에 올라 한국의 아리랑을 기타로 연주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기타리스트 요시다 지로가 아리랑을 연주하고 있다.각 국 참석자들은 좀 더 다양한 분야의 교류와 협력, 소통을 약속하며 내년의 포럼을 기대했다.▲ 2014 문화소통포럼은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됐다.글: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slee27@korea.kr 201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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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군중낙원'에서 ‘갱스터의 월급날’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군중낙원'에서 ‘갱스터의 월급날’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개막작은 대만의 ;군중낙원;(Paradise in Service), 폐막작은 홍콩의 ;갱스터의 월급날;(Gangster Pay Day)이 각각 선정됐다. 10월 2일 개막하는 이번 영화제에는 79개국 314편의 작품이 상영된다.대만 도제 니우(Chen-zer Doze Niu) 감독의 ;군중낙원;은 감독이 1960~70년대 군생활을 한 아버지 세대의 추억을 되새기며 만든 작품이다. 이 영화는 중국본토와 가장 가까운 금문도에 전입한 신병 파오가 ;군중낙원;이라 불리던 공창을 관리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줄거리는 ;사랑;과 ;공감;에 관한 것이지만 중국과 대만의 이산가족의 아픔, 성 도덕과 억압적 군대문화 등 당시 대만 사회를 잘 보여주고 있다. 홍콩 리포청(Lee Bo Cheung)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날;은 기존 갱스터 영화와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액션영화의 전통인 비장미를 생략한 대신 코미디와 멜로를 적절히 가미했다.▲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 폐막작, 초청자 명단 등이 발표됐다. (사진: 임재언) ▲ (위) 올해 개막작인 도제 니우 감독의 ;군중낙원;, (아래) 폐막작인 리포청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날;이용관 집행위원장은 개막작 선정에 대해 ;한국 실상을 연상할 정도로 비교가 되는 영화;라며 ;작품성과 대중성이 뛰어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서는 말 그대로 아시아의 거장 감독들의 작품 4편이 선보인다.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 '화장'(Revivre)은 소설가 김훈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암에 걸린 아내와 젊고 아름다운 여성 사이에서 고뇌하는 중년 남자의 이야기를 다뤘다. '5일의 마중'(Coming Home)은 중국의 장이머우 감독이 공리와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문화혁명 기간 옥살이를 하고 나온 남편을 알아보지 못하는 아내의 이야기로 올해 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이번에 신설된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을 받는 홍콩 허안화 감독의 '황금시대'(The Golden Era)는 1930년대 혼란스러운 중국사회를 살았던 여성작가 샤오홍의 일대기를 그렸다. 최근 한국의 김태용 감독과 결혼해 화제가 된 중국 여배우 탕웨이가 주연을 맡았다. 이란 출신 모흐센 마흐말바프(Mohsen Makhmalbaf) 감독의 '대통령'(The President)은 폭정을 휘두르다 민중 봉기로 도망자가 된 독재자의 말로를 그렸다. ▲ (맨 위부터)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받은 임권택 감독의 '화장', 허안화 감독의 '황금시대;, 장이머우 감독의 '5일의 마중''아시아 영화의 창' 섹션에는 기존 영화 강국 외에도 미얀마, 이라크,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의 국가의 수작들이 초청됐다. 베트남 민응뉴엔보(Nghiem-Minh Nguyen-vo) 감독의 ;2030,; 방글라데시 모스토파 파루키(Mostofa Sarwar Farooki) 감독의 ;개미 이야기;(Ant Story), 네팔의 바스카르 둔가나(Bhaskar Dhungana) 감독의 ;순탈리;(Suntali), 이라크 바틴 고바디(Batin Ghobadi) 감독의 ;마르단;(Mardan) 등이 소개된다.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는 올해 베니스영화제에 나란히 초청됐던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Hill of Freedom), 김기덕 감독의 '일대일'(One on One), 로카르노영화제 초청작인 장률 감독의 '경주'(Gyeongju)와 칸영화제 초청작인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A Girl at My Door)등을 다시 만날 수 있다.특별기획 프로그램에서는 터키와 조지아의 영화들이 소개된다. 터키 특별전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의 감독들과 최근 부상하기 시작한 젊은 감독들의 작품 7편이 상영된다. 소련의 일원이었다가 오랜 전쟁 끝에 1991년 독립한 조지아는 12편의 영화를 출품했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포스터올해 레드 카펫을 빛낼 내빈들은 초청작 위주로 선정됐으며 홍콩의 허안화;진가신 감독, 중국의 장이모 감독과 탕웨이, 장첸, 한국의 봉준호;임권택 감독, 배우 안성기 등이 부산을 찾는다.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릴 개막식의 사회는 문소리와 일본 배우 와타나베 켄이 맡는다. 영화제는 부산시내 7개 극장 33개관에서 11일까지 펼쳐진다. 더 많은 정보는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biff.kr)에서 얻을 수 있다.글: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제공: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jun2@korea.kr 201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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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박이물범이 인천AG 마스코트가 된 사연

    점박이물범이 인천AG 마스코트가 된 사연

    파란색, 노란색, 분홍색의 귀여운 동물이 손을 흔들며 미소짓는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마스코트 점박이 물범 3남매 바라메(Barame), 추므로(Chumuro), 비추온(Vichuon)이 그 주인공.물개와도 비슷한 생김새를 지닌 이들은 백령도 인근에 서식하는 희귀종인 점박이물범을 토대로 제작됐다.물범 3남매 중 첫째 ;비추온;은 빛의 전령사로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축제의 중심역할을 한다. 둘째 '바라메'는 바람에서 이름을 따왔다. 순간적으로 공간을 이동할 수 있는 재능을 지녔고 인천아시안게임을 스포츠 축제로 승화시킨다. 막내 ;추므로;는 이름을 춤에서 따왔다. 신명나게 흥을 돋우는 능력을 지녀 춤사위를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사실 인천은 인천국제공항, 인천대교 등 도시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여럿 있다. 그런데 왜 이 점박이물범이 인천아시안게임을 상징하는 마스코트로 뽑혔을까?▲ 인천아시안게임 마스코트 점박이 3남매. 왼쪽부터 바라메, 추므로, 비추온.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 제공)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2010년 대회 마스코트 선정을 위해 인천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를 상징하는 동물, 물건, 건물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인천의 시조(市鳥)인 두루미, 인천국제공항, 인천대교 등이 물망에 올랐다.그러나 조직위는 설문조사로 압축된 후보들이 사람들의 시선 끌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한편 조직위 관계자는 우연히 점박이물범의 존재를 듣게 됐다. ▲ 사진은 지난 해 11월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인근 바다에서 유영중인 점박이물범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점박이물범은 서해 최북단 백령도 근처에 서식하며 1, 2월에는 중국 보하이만 근처에서 번식한다. 4~6월에는 남쪽으로 내려와 백령도에서 여름을 나며 10월말에서 11뤌 초에는 중국으로 돌아간다. 점박이 물범은 한때 백령도 근처에서 약 1만 마리 가량이 서식했으나 현재 100마리 미만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조직위는 점박이물범의 동그랗고 귀여운 생김새, 자유롭게 남북한을 오고가는 점, 기존에 다른 대회에서 마스코트로 사용된 적이 없는 점 등에 주목했다. ;점박이물범 마스코트에는 한반도 긴장 완화와 분쟁지역 갈등 해소를 촉구하는 평화의 전도사 역할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고 조직위는 밝혔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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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간' 사옥, 현대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나

    '공간' 사옥, 현대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나

    서울 창덕궁 옆 옛 '공간' 건축사무소 사옥이 현대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1977년 완성된 공간 사옥은 고(故) 김수근(1931-86)씨가 설계한 한국 현대건축의 걸작으로 외벽은 검은색 벽돌로 만들어졌으며 담쟁이 덩굴로 덮여있다. 내부는 층간 구분이 분명하지 않은 여러 공간이 겹쳐진 형태로 한 사람이 겨우 올라갈 수 있는 나선형 계단과 복도가 미로처럼 얽혀있다. ▲ (위)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로 탈바꿈한 '공간' 사옥, (아래) 붉은 벽돌로 공간 사옥의 실내. 좁은 계단이 5층까지 이어져있다.이 유서 깊은 건물이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로 탈바꿈했다. 9개월의 공사 끝에 지난 1일 문을 연 미술관은 붉은 색 벽돌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좁은 계단과 낮은 천장의 작은 방들이 전시공간으로 바뀌었다. 비록 미술관으로 바뀌었지만 공간 사옥의 원형이 최대한 보존됐다. 김수근이 한 때 거주했던 곳으로 알려진 5층에는 빛 바랜 비닐 장판과 곰팡이 쓴 벽지도 그대로 남겨져 있다.아라리오뮤지엄의 개관 첫 전시는 '리얼리'(Really)다. 공간사옥을 미술관으로 바꾸는 작업의 어려움과 도전을 표현했으며 43명의 작가의 96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특이한 작품들이 많다. 내부 주차장으로 쓰이던 공간에는 동(銅)으로 차량의 모형을 만든 뒤 주황색 아크릴 물감으로 두껍게 칠한 권오상의 '더 스컬프쳐 II'(The Sculpture II)가 전시돼있다. 원래 주차장이었다는 걸 보여주려는 시도다. 백남준의 '노매드'(Nomad)는 낡은 미니버스에 커다란 안테나를 단 우스꽝스러운 작품이다. 백남준의 'TV 첼로'(TV Cello)는 두 대의 큰 브라운관과 한 대의 작은 브라운관으로 첼로의 형태를 구현하고 화면에서 연주영상을 보여준다. ▲ (위) 백남준의 '노매드'(Nomad), (아래) 영상이 비춰지는 전시공간으로 바뀐 화장실.▲ 영국작가 트레이시 예민(Tracy Emin)의 '1963년을 회고하며'(Remembering 1963)는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영국작가 마크 퀸(Mark Quinn)이 자신의 피 4.5ℓ를 얼려 만든 두상 '셀프'(Self)도 전시돼있다. 괴기스러운 이 작품의 얼음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전시공간의 온도가 영하 23도에 맞춰져 있다. 정전에 대비해 별도의 냉동고까지 마련돼 있다. 또 다른 영국작가인 트레이시 예민(Tracy Emin)의 '1963년을 회고하며'(Remembering 1963)는 누비이불 작품이다. 그는 회화, 비디오, 설치, 조각, 바느질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으로 집착, 사랑, 불행, 고통 등 격한 감정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이번 작품은 터키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를 둔 그가 어린 시절 겪은 인종차별을 표현했다.일본작가 나와 고헤이(名和晃平)의 픽셀 더블 디어(PixCell-Double Deer)는 다양한 크기의 수정구슬로 뒤덮인 박제된 사슴으로 기이한 아름다운 느껴지는 작품이다. 크고 작은 수정은 사슴의 형태와 질감을 극대화하거나 생략해 완전히 변형했다. 인도 작가 수보드 굽타(Subodh Gupta)의 '모든 것은 내면에 있다'(Everything is Inside)는 인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짐 꾸러미를 구리로 만들어 잘라낸 택시의 상판 위에 올려놓은 것이다. 그는 인도를 상징하는 평범한 오브제를 통해 사회문제를 지적해왔다. ▲ (위) 일본작가 나와 고헤이(名和晃平)의 픽셀 더블 디어(PixCell-Double Deer). 수정구슬로 박제된 사슴을 장식한 작품. (아래) 독일작가 요르그 임멘도르프(J;rg Immendorff)의 조각작품들. 1970년대 독일의 사회갈등을 묘사했다. ▲ (위) 인도 작가 수보드 굽타(Subodh Gupta)의 '모든 것은 내면에 있다'(Everything is Inside). (아래) 필리핀 작가 제럴딘 하비에르(Geraldine Javier)의 '시간을 엮는 자들'(Weavers of Time)아라리오 갤러리의 김창일 회장은 "이 사옥의 공간은 저마다 개성과 특징이 있다"며 "공간에 어울리는 작품을 전시하는 게 건축가에게 보답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미술관은 연중무휴로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1만2천원이다. 개관기념으로 5일까지는 저녁 10시까지 문을 열며 저녁 8시에는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투어가 준비돼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02-736-5700 또는 홈페이지(www.arariomuseum.org)에서 얻을 수 있다.글 :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jun2@korea.kr 201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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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 ‘절정의 기량을 보이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 ‘절정의 기량을 보이다’

    ▲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 대표팀이 31일 ;2014 세계개인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 금;은;동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대에 나란히 서서 게양되는 태극기를 바라보며 애국가를 듣고 있다. (사진: 연합)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 대표팀이 ;2014 세계개인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차지하며 시상대에 나란히 섰다.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지난달 31일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한국의 고성현-신백철 조는 세계랭킹 1위의 이용대-유연성 조를 2-1로 누르고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김사랑-김기정 조는 공동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 세계개인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이 열린 31일 고성현-신백철 조가 이용대-유연성 조를 상대로 우승을확정 지은 뒤, 코트에 쓰러지며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사진: 연합)한국 선수들끼리의 결승전은 치열한 접전의 연속이었다. 태릉선수촌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함께 훈련을 해온 이들의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고성현-신백철 조는 이용대-유연성 조를 상대로 첫 세트부터 접전을 벌이며 관중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22-20으로 첫 세트를 획득한 고성현-신백철 조는 2세트를 아쉽게 내주었으나 3세트에서 21-18로 결승전을 마무리 지었다.▲ 한 조로 첫 우승을 일군 신백철(왼쪽)과 고성현이 우승을 확정하고 서로를 얼싸 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 연합)1시간 20여 분에 걸쳐 명승부를 펼쳐 보인 고성현은 ;저희 둘이 파트너가 되고 나서 처음 우승이라 더욱 기쁘고 뿌듯한 것 같다;며 ;많은 관중 앞에서 우승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4 세계개인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이 열린 31일 이용대-유연성 조가 고성현-신백철 조의 공격을 받아내고 있다. (사진: 연합)이번 대회를 통해 절정의 기량과 함께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 대표팀은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서의 금빛 셔틀콕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전한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201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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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외국인들, 전통무술 ‘택견’과 만나다

    주한 외국인들, 전통무술 ‘택견’과 만나다

    천천히 부드럽게 손짓, 발짓을 표현하는 택견(Taekkyeon, traditional military Korean martial art)은 춤인지 무술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그러나 공격하는 상대방의 힘을 역이용하여 제압하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무술이다. 그래서 지난 2011년 세계 무술 가운데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지난 30일 25개국 출신 주한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무술 택견을 체험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한외국인, 한국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만나다' 란 주제의 문화소통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30일 충북 충주에서 한국문화체험 행사를 마련했다.'택견, 외유내강과 원형의 몸짓(Gentle in appearance, but strong in spirit with circular movement)'이라는 주제로 한국 전통무술 ;택견;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충주시 택견전수관에서 실시됐다. ▲ 외국인 참가자들이 충청북도 충주의 택견전수관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택견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주한 외국공관원, 외국 지상사 주재원, 외국인 교사 등 25개국에서 온 40여명의 외국인 참가자들은 택견 예능보유자 정경화 관장으로부터 택견의 유래와 전통성 강연을 듣고 실제 수련체험을 했다.;주한 외국인, 한국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만나다'는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말의 강릉단오제를 시작으로 11월 중순의 김장문화까지, 연간 8회 진행된다.프로그램에 참가하기를 원하는 주한 외국인은 아래 링크에서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http://www.heritageinkorea.kr/main.do위택환;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201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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