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FTA는 상생형 FTA의 대표사례"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부후이 호앙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이 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베트남 FTA 협정문에 서명을 마친 뒤, 악수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한국과 베트남이 자유무역협정(이하 FTA)에 정식 서명했다.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부후이 호앙(Vu Huy Hoang)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은 5일 응우옌 떤 중(Nguyễn Tấn Dũng)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베트남 하노이에서 양국간 FTA에 정식 서명을 마무리했다.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으로 상품수 기준 한국은 409개, 베트남은 272개 품목에 대해 15년 안에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폐한다.윤 장관은 ;한-베트남 FTA로 한국 기업의 베트남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어 베트남의 경제발전을 돕고 양국간 무역도 증가하는 등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상생형 FTA의 대표사례가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부후이 호앙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이 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웅우옌 떤 중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한-베트남 FTA 협정문에 서명하고 있다.한-베트남 FTA는 2007년 6월 발효된 한-아세안 FTA보다 상품 자유화 수준을 한층 더 높이고 무역 촉진적인 규범들이 적용된다.한-아세안 FTA에서 제외됐던 세탁기, 냉장고, 화장품 등의 관세 단계별 철폐 계획이 이번 협정에서 포함됐다. 실례로 베트남이 한국산 세탁기와 냉장고에 부과했던 25%의 관세를 10년 이내에 철폐한다. 또 에어컨과 전기밥솥에 각각 30%, 20%씩 부과되던 관세도 10년 이내에 철폐하며 화물차와 3,000cc 이상 승용차에 대해서도 무관세를 적용하게 된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두번째)과 부 휘 황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오른쪽 두번째) 등이 한;베트남 FTA에 정식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은 베트남산 농축산물에 대한 관세를 점차적으로 완화 혹은 철폐하게 된다. 돼지고기, 열대과일, 생강, 마늘 등은 10년, 천연 꿀과 팥, 고구마 전분 등은 15년 내 관세를 철폐하게 된다. 쌀은 개방 대상에서 제외됐다.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베트남 최대의 투자국인 한국은 189억 달러(신고 기준)를 투자했으며 약 4,00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한-베트남 FTA는 올해 국회 비준동의 등의 절차를 거쳐 발효될 예정이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산업통상자원부arete@korea.kr 201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