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꿈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기록한다’
▲ ;2015 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조별 예선 3차전이 열린 17일 첫 승을 올리며 16강 행을 결정지은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환호하고 있다.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첫 승리와 16강 진출이라는 꿈을 이뤘다.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랜스다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조별 예선 3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16강 행을 결정지었다.한국은 체격과 개인기가 뛰어난 스페인에 끌려가다 전반 28분 스페인 주장 베로니카 보케테(Veronica Boquete, MF)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태극전사는 포기를 몰랐다. 후반 8분 조소현(MF)이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며 16강 행에 청신호를 켰다. 마무리는 후반전에 투입된 김수연(DF)이 해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김혜리를 대신해 필드에 들어선 김수연은 후반 33분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슛으로 스페인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수연의 골은 결승골로 기록되며 한국의 첫 승, 그리고 16강 진출이라는 꿈의 목표 달성으로 이어졌다.▲ 2015 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조별 예선 3차전 한국과 스페인 경기가 열린 17일 결승골을 터뜨린 김수연이 팀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이날 열린 한국과 스페인의 예선 3차전은 16강을 놓고 벌인 외나무다리 진검 승부였다. 한국과 스페인 양팀 모두 복잡한 셈법을 적용해야 하는 무승부를 원치 않았다. 단지 승리만을 목표로 했다. 지난 14일 코스타리카와의 예선 2차전에서 후반 종료를 앞두고 동점골을 내주며 기대했던 첫 승을 놓쳤던 한국은 객관적으로 한 수 위에 있다는 스페인을 상대로 투지를 불살랐고 꿈을 이뤘다.한국을 떠나기에 앞서 세웠던 목표이자 꿈을 이룬 한국 대표팀은 승리의 기쁨을 진정시키고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한 마음가짐을 다잡고 있다.▲ 2015 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조별 예선 3차전 한국과 스페인 경기가 열린 17일 동점 헤딩골을 성공시킨 조소현이 환호하며 그라운드를 뛰고 있다.최전방 공격수로 스페인 전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전;후반 내내 스페인 문전을 위협해 FIFA가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 선수(LYG-Player of Match);로 선정된 지소연은 ;전반전에 볼을 많이 빼앗겼지만 집중력을 잃기 않고 뛴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며 ;동료가 잘해줘서 문제가 없었다;고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어 그녀는 ;16강 전에서 만나는 프랑스는 좋은 팀이지만 우리가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8강을 향한 투지를 숨기지 않았다.한국과 프랑스의 16강 전은 오는 21일 16시(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전한 코리아넷 기자사진 대한축구협회hanjeon@korea.kr
201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