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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AG, 양궁·야구대표팀 최강 입증

    인천AG, 양궁·야구대표팀 최강 입증

    한국 양궁과 야구가 최강임을 입증했다.양궁팀은 이번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8개 가운데 5개를 차지하며 은메달도 3개, 동메달도 1개도 추가했다.28일 양궁 남자 대표팀의 오진혁은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날 마지막 경기인 남자 양궁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팀에 세트포인트 6-4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앞서 오진혁은 구본찬, 이승윤과 함께 조를 이뤄 남자 리커브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 출전, 일본을 5-3으로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이날 하루에만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낸 것이다.▲ 지난 27일 인천 계양양궁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석지현(왼쪽, 은메달), 최보민(중간, 금메달), 인도의 데브 트리샤(Deb Trisha, 동메달)가 시상대에서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전한)▲ 지난 27일 인천 계양양궁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최보민(왼쪽)이 화살을 날리고 있다. (사진: 전한)여자부에서는 정다소미가 2관왕에 올랐다. 정다소미는 이날 오전 열린 여자 리커브 단체전에서 장혜진, 이특영과 출전해 중국팀을 세트 포인트 6-0으로 잡고 금메달을 따냈다. 정다소미는 단체전에 이어 여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양궁 마지막 날 3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최보민은 27일 석지현, 김윤희와 함께 여자 컴파운드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229-226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최보민은 개인전 결승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남자 컴파운드도 은메달을 따냈다.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만나 225-227의 패배를 당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한편 한국 야구대표팀은 2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야구 결승전에서 2대3으로 뒤진 8회 초 4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앞세워 대만을 6대3으로 꺾고 아시안 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한국팀이 2-3으로 뒤진 7회말 무사 1;3루, 구원투수 안지만이 마운드 위로 걸어나왔다. 추가 실점은 패배로 직결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안지만은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안지만은 위기의 2이닝 동안 단 한 명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투를 펼치며 결승전 승리투수의 왕관을 썼다.▲ 지난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 투수 안지만이 8회말 역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야구 결승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황재균이 8회초 2사 2,3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어 한국팀은 8회초 전력을 집중, 한꺼번에 넉 점을 뽑아 힘겨웠던 승부를 금빛으로 장식했다.은메달을 차지한 대만 야구팀의 뤼밍쭈 감독은 ;한국은 정말 뛰어나고 강한 팀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배웠다;며 ;잘 싸운 젊은 대만 선수들에게도 격려를 보내달라;고 말했다.위택환;임재언 코리아넷기자whan23@korea.kr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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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문회보, ‘한류열기는 문화정책에 기인’

    홍콩 문회보, ‘한류열기는 문화정책에 기인’

    천송이 패션, 치맥 문화 열풍에서 모바일 게임을 탄생시키며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 걸쳐 약 3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탄생시킨 ;별에서 온 그대; 신드롬이 다시 한 번 한류 열풍을 입증했다.홍콩 문회보는 지난 19일 ;한류의 세계적인 열풍, 수많은 화제 불러 일으켜; 제하의 기사에서 한류가 한국의 각 분야에 무한한 상업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라고 평가하며 한류의 기원에서부터 한류스타 탄생까지의 과정을 분석했다. ▲ 전지현 패션, 치맥 문화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 신문은 한국 문화의 강세 비해 축소되고 있는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예로 들며, 한국 문화 창조산업이 연간 4.9% 성장률을 보이는 등 ;문화수출;로 승리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문화산업의 부흥의 요인으로는 1998년의 ;문화 입국; 전략에서부터 2004년 ;아시아문화교류재단; 설립에 이르기까지 한국 정부의 정책적인 지지를 꼽았다.또한, 최근 지적을 받고 있는 홍콩 텔레비전 드라마의 ;간접 광고;를 문화나 산업의 전 세계 홍보보다는 회사의 이익을 취하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한국 드라마는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며, 한국 정부의 문화 산업 발전 추진을 더욱 가속화시켰다.;고 전했다. 특히 드라마 ;대장금;으로 인해, 한국 음식을 맛보고 여행하고자 하는 외국인이 늘어나, 매년 한국 방문객이 14%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명동 거리와 매장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는 방문객들이어, 1년에 불과한 수업 기간과 반년의 연습 기간 후 바로 연예인으로 데뷔가 가능한 홍콩과 달리 ;한국의 스타 양성 과정은 매우 까다로워 조금도 빈틈이 없다.;고 보도했다. 끝으로, 기획사의 체계적 스타 발굴 시스템과 함께 세금 감면 혜택과 같은 정부의 정책적 지지가 뒷받침되어 한국이 ;문화수출;로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평했다.이정록;이승아 코리아넷 기자jeongrok@korea.kr 20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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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 야구팀 “다음에는 꼭 이기겠다”

    몽골 야구팀 “다음에는 꼭 이기겠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6일 째로 접어든 25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는 일본과 몽골의 A조 야구 예선전이 열렸다. 많은 이의 예상대로, 몽골이 0대21로 대패를 당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몽골팀의 모습에 관중들을 짠한 감동을 느꼈다.낮 12시 30분부터 시작된 경기에서 일본은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 압도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시작된 1회 초반부터 일본은 2점을 먼저 따내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2회, 3회 역시 연속 안타를 내며 각각 4점, 6점을 기록, 점수 차를 크게 벌려 나갔다. ▲ 몽골팀 선수들은 승패에 상관없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소중한 첫 안타를 만들어 낸 몽골의 다쉬제백 문크바트 선수.4회말 1사후 몽골은 소중한 첫안타를 만들어냈다. 투수이자 2번 타자 다쉬제벡 문크바트(Dashzeveg Munkhbat)가 일본 투수 가토의 5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터뜨리자 관중석은 환호와 함성으로 가득찼다. 이어 5회말 오윤바타르가 두번째 안타를 쳐내면서 몽골은 2안타 경기를 펼쳤다.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지만 몽골 야구의 희망을 조금이나마 발견했던 경기였다. 그러나 일본이 이미 4회 구니모토 다케시(Kunimoto Takeshi)의 홈런으로 13-0을 만들어 놓았던 상황에서, 이어 5회 이토 료타(Ito Ryota)가 3루타를, 이시카와 순(Ishikawa Shun)이 2점 홈런을 만들어 내며 총 18안타로 콜드게임을 확정지었다.▲ 몽골 야구대표팀이 다음 경기를 위한 작전 회의를 하고 있다.경기가 끝난 후 몽골의 출템 문크사이칸(Chultem Munkhsaikhan) 감독은 ;한국과 일본은 원래 아시아 야구에서 높은 위치에 있는 국가다. 비록 경기에서는 졌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워줬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일본이 배팅 기술과 수비 능력에서 탁월;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뒤처지고 있음에도 선수를 교체하지 않았던 이유는 선수들이 얼마나 오래도록 버틸 수 있는지 체력을 가늠하는 계기로 삼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경기란 이기는 것이 목적이다;라며 ;다음 번에는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일본과 몽골팀 대표 선수들이 함께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경기가 끝난 뒤 양 팀 선수들은 악수와 포옹을 하면서 격려했고, 단체 사진을 함께 찍으며 스포츠로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몽골 전에서 21대 0, 5회 콜드게임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일본은 3연승을 기록, A조 1위로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일본은 27일 B조 2위인 대만과 결승을 놓고 다투게 된다.글: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slee27@korea.kr 20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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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소기업, 고추장의 명가 ㈜진미식품

    강소기업, 고추장의 명가 ㈜진미식품

    김치와 함께 한국인의 음식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가는 식품이 하나 있다. 바로 고추장이다. 질게 지은 밥이나 찹쌀가루 익힌 것을 메줏가루에 넣고 골고루 섞은 다음 고춧가루와 소금을 넣고 간을 맞추어 발효시킨 매운 장이다.고추장은 한국인의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양념이자 전통 기호식품이다. 고추장 특유의 매운 맛은 더운 여름 입맛을 잃은 이에게 식욕을 돋게 하는 묘한 힘이 있다. 지난 2009년 연세대 의대의 연구결과 고추에서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capsaicin)은 위염 등 각종 위 질환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감염된 위 점막 세포의 염증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세포실험에서 확인되기도 했다.과거 문헌에 따르면 조선시기인 16세기말을 전후하여 고추가 일본을 거쳐 들어 왔다고 전한다. 채소, 생선, 육류 등 다양한 식자재와 결합돼 매운맛이 첨가됐으며 식품으로서의 고추장도 이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가정에서 만들어먹던 고추장은 해방 이후 산업화가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대량생산 제품으로 다시 탄생됐다.66년동안 고추장을 만들어온 장수기업이 있다. 충청지역의 향토기업 ㈜진미식품이 바로 그 주인공. 진미식품은 지난 1948년 간장 제조업체로 충남 대전에서 출발했다. 1960~70년대를 거치면서 고추장, 된장, 춘장, 쌈장 등의 종합장류회사로서 성장했다. 1990년대 중반에 들어서 대기업들이 장류시장에 진입하면서 시장점유율은 줄어들었지만 국내 5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장류 전문기업으로의 강점은 더욱 강화됐다. ▲ ㈜진미식품의 주력제품들. 고추장, 볶음장, 된장, 춘장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2011년 7월 생산거점을 한반도의 중부 충북 괴산으로 옮겨 최신 시설을 확충했다. 제2의 전환기를 맞이한 것이다. 전형적 농촌지역인 충청북도와 괴산군이 발효산업을 역점 추진하면서 이뤄진 것. 충북도와 괴산군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총사업비 162억 5천만원을 투입하여 괴산읍 대덕리 4만 4,256㎡의 부지에 건물 7,988㎡ 규모의 장류식품공장을 건립했다. 진미식품은 이 공장을 매입, 해마다 340억원을 투입하여 2013년까지 장류공장을 추가로 신축 했다.이 공장은 고추장 1300톤, 된장류;혼합장류;춘장류 700톤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괴산 공장은 2012년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해 요소 중점 관리 기준(HACCP, 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s);을 지정받았으며 2013년엔 미국 FDA로부터 해외제조시설실사 인증을 받아 위생과 안전성을 담보하게 됐다.최근에는 소품종 다각화에 집중하면서 오곡찹쌀고추장, 오덕메주된장 등을 개발했다. 전통의 맛을 내도록 한 일종의 핸드메이드 제품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국산 장을 이용해 비빔장, 비빔국수장, 냉면장, 쫄면장, 골뱅이무침 소스 등 다양한 소소를 내놓아 인기를 얻고 있다.진미식품은 2011년 9월 미국시장에도 진출했다. 고추장 된장을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납품하기 시작한 것이다. 진미는 고추장에서 소스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중국에서 유래한 자장면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춘장(Chinese Black Noodle Paste)은 진미가 독식하고 있다. 춘장 소스인 원조국인 중국현지에서도 진미 춘장에 대한 주문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대기업의 장류업계 진출에 따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업계 순위 5위, 연매출액 3백20억원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이 회사 관계자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소비자에 대한 성실성;이라고 밝혔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진미식품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알 수 있다.http://www.jinmifoods.co.kr/main/main.php글 위택환;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 충청북도와 괴산군과 함께 괴산군에 조성된 진미식품 괴산공장. 생산 및 연구시설 일체를 갖추고 다양한 장류와 소스를 생산하고 있다. 20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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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통령, 오피니언리더들과 정세 관련 의견 교환

    박대통령, 오피니언리더들과 정세 관련 의견 교환

    제69차 유엔 총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미국 뉴욕의 연구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북한 문제와 동북아 정세, 한․미 동맹,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의 토마스 허버드 이사장, 마크 민튼 회장, 아시아 소사이어티」(Asia Society)의 조세트 쉬란 회장, 톰 나고르스키 수석 부회장, 미국 외교협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 CFR)의 로버트 루빈 공동 의장, 미국 외교정책협의회(National Committee on American Foreign Policy, NCAFP) 의 도널드 자고리아 선임 부회장, 미국 외교정책협회(Foreign Policy Association, FPA)의 노엘 라티프 회장이 참석했다.▲ 지난 24일 제69차 유엔 총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은 이날 오후 미국 뉴욕의 연구기관 관계자과의 만남에서 토마스 허버드 코리아 소사이어티 이사장 맞이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 지난 24일 제69차 유엔 총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뉴욕의 연구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 청와대)박 대통령은 국제적으로 여러 도전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동북아 정세의 유동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면서 북핵문제 등 도전 과제에 대해 창의적인 대응과 다원적인 해결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허버드 이사장은 과거에는 한국에서 통일을 부담으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박 대통령이 통일이 기회라며 통일에 대해 낙관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고리아 부회장은 북핵 문제에 대한 보다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이 사실인 바, 드레스덴 구상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한․미가 함께 협력하는 것은 창의적 접근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쉬란 회장도 북한의 모자보건에 신경 쓰는 것은 북한 어린이들의 두뇌 발달을 위해서도 매우 올바른 일로서, 북한의 호응이 없더라도 그러한 시도를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한국과 같이 부상하는 산업강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부담이 아니라 기회로 인식하여 적극 나서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지도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위택환;임재언 코리아넷 기자 whan23@korea.kr 20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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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00년전 왕국, 백제 지하에서 부활하다

    1400년전 왕국, 백제 지하에서 부활하다

    충청남도 공주 공산성에서 철제 갑옷, 칼, 화살촉 등 백제 말기의 유물이 대거 출토됐다. 7세기경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에 의해 멸망한 백제가 마지막까지 항전한 곳으로 알려진 공산성에서 발견된 이 유물들은 1천4백년전 상황을 추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지난 23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공산성 저수시설에서 서기 645년을 가리키는 글자가 적힌 완전한 형태의 철제 갑옷 1점, 옻칠이 된 말의 갑옷(馬甲), 말의 얼굴을 감싸는 도구(馬面冑), 말갖춤에 매다는 방울(馬鐸) 등이 발견됐다. 이와 함께 대도(大刀), 장식도(裝飾刀), 다량의 화살촉, 철모, 다양한 기종의 목제 칠기도 다수 수습됐다. 대도, 장식도, 갑옷, 마갑 순으로 가지런히 정리돼있는 것을 보아 백제가 전투에서 결코 후퇴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 의례를 치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글이 적힌 옻칠 갑옷 조각도 출토됐다.공주대박물관 이남석 관장은 "두 갑옷 세트가 같은 층에서 출토된 것으로 보아 전 직전 백제 장수들이 결의를 다지고자 의식용으로 묻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총 60~70자에 해당하는 글의 정확한 판독이 이뤄지면 백제 말기의 역사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저수 시설에서 출토된 옻칠을 한 갑옷 조각에는 관직명 등이 붉은색으로 적혀 있다. (사진: 문화재청)양옆이 깨진 깨진 두개골도 출토돼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저수지 주변 건물지 대부분이 대형 화재로 유실된 것을 고려하면 660년 전후 나;당연합군과의 전투가 공산성 내에서 전개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백제 유적지에서는 최초로 말안장 뒤쪽에 꽂는 깃대꽂이도 발견됐다. 백제 깃대꽂이는 서산 여미리 출토 토기 문양으로만 볼 수 있었으나 이번 조사에서 실물이 출토되면서 백제의 말타는 문화를 보다 명확히 알게 됐다.이와 함께 백제시대의 나무로 만들어진 저장시설인 대형 목곽고가 최초로 확인됐다. 목곽고는 가로 3.2m, 깊이 2.6m, 두께 20~30cm의 판재를 기둥에 맞춰 정교하게 제작한 것으로 바닥면에서 벽체 상부까지 부식되지 않고 원형이 그대로 남아있다. ▲ 충남 공주 공산성 발굴조사에서 발견된 대형 목곽고. 이곳에서 출토된 복숭아씨, 박씨 등 곡물, 어패류, 칠기, 나무망치. (사진: 문화재청)목곽 내부에서는 복숭아씨와 박씨 등 곡물, 어패류 등 식재료를 비롯해 저울용 석제 추, 칠기, 나무망치 등 생활용품이 쏟아져 나왔다. 목곽이 발견 된 곳은 도로, 배수로, 저수시설, 축대 등이 구획돼 있어 백제시대의 생활공간과 건물배치까지 직접확인 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형태의 토기;철기 등이 많이 나와 백제의 생활;문화상을 담고 있는 타임캡슐로 평가 받고 있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jun2@korea.kr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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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테러 공동대처, 양질의 교육’ 강조

    박 대통령, ‘테러 공동대처, 양질의 교육’ 강조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정상회의에 참석했다.이번 정상회의에선 9월 안보리 의장국인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주재로 최근 국제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위협으로 부상한 외국인 테러전투원(FTF, Foreign Terrorist Fighters) 문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박 대통령은 최근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준동하고 있는 ISIL과 전 세계로부터 모집된 FTF는 더 이상 한 국가나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의 문제가 되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FTF의 위협에 대해 신속하고, 효과적이며, 철저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정상급 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정상급 회의에서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아울러 엄격한 법집행과 효과적인 자금출처 차단 등의 조치와 함께 FTF를 배양하는 환경과 토양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테러의 근원적 원인(root cause)을 해소하기 위해 빈곤퇴치, 지속가능한 개발과 효율적인 거버넌스(governance) 구축 등의 과제를 제시하였다.이어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회의에 참석하여 연설했다. 특히 국제사회가 양질의 교육실행을 위하여 행동할 때임을 강조하고 한국이 경제발전 단계에 맞는 교육정책을 펼침으로써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교육발전 경험을 설명하고, 이러한 경험을 대외협력 사업을 통해 개도국들과 나누고, 명년 세계교육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세계 교육의 미래방향 설정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위택환;임재언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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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유엔, 인간우선과 국제협력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박 대통령 “유엔, 인간우선과 국제협력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24일 제69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했다.이번 총회는 ;변화를 가져오는 2015년 이후 개발목표 설정과 이행(Delivering on and Implementing a Transformative Post-2015 Development Agenda);이란 주제로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박 대통령은 중동;아프리카 등에서의 분쟁 지속, 이라크내 외국인 테러리스트 문제 등 새로운 위협 부상, 우크라이나 사태,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 등 동시다발적인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엔이 창설 당시의「인간 우선」과「국제협력」의 초심으로 돌아가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국제평화 분야와 관련, 박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의 해결 필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의 핵 포기 및 경제 발전을 위한 전략적 선택 촉구 △동북아의 역사, 영토 및 해양안보 관련 갈등을 해결하고 역내 국가간 신뢰와 협력의 질서를 구축하기 위한 동북아평화협력 구상 및 동북아 원자력안전협의체 추진과 △유라시아 차원의 협력 추진을 설명했다.인권 분야에선 △르완다 대학살 20주년을 맞아 유엔의 인권강화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표명 △전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은 어느 시대, 어떤 지역을 막론하고 인권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위임을 강조했다.특히 북한인권 문제와 관련하여 △북한과 국제사회가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권고사항 이행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탈북민의 인권보호 및 자유의사에 따라 목적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엔과 관련국가들의 협조를 요청했다.개발;교육;환경 분야에선 △2015년 이후 개발목표 및 2020년 신기후체제 수립 과정에서의 교량역할 수행의지 천명 △새마을운동 모델의 지구촌 확산을 위한 경험 공유 △글로벌 교육우선구상(Global Education First Initiative) 적극 지원의지를 밝혔다. 그리고 한국의 2015년 세계교육포럼(WEF) 주최 소개 △신기후체제에 대한 합의 도출 필요성을 강조하고, 녹색기후기금(GCF) 및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유치국으로서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역량 강화방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기여 의지 등을 강조했다.이어 한국정부의 평화통일 정책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한반도 통일은 유엔의 설립목표와 숭고한 가치에도 기여한다는 비전을 제시하였다. 통일된 한반도는 △핵무기 없는 세계의 출발점이자, △인권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안정되고 협력적인 새로운 동북아를 구현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8.15 경축사에서 남북한간 환경과 민생, 그리고 문화의 통로를 만들자고 하였던 제안과 관련, DMZ에 ;세계생태평화공원;을 건설하여 남북으로 갈라져 있는 한반도의 자연과 사람을 하나로 연결하는 출발점을 삼고자함을 천명하고, 유엔 등 국제사회의 기여를 요청했다.위택환;윤소정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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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스페인, 이집트, 우간다 정상회담

    박 대통령, 스페인, 이집트, 우간다 정상회담

    유엔총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스페인, 이집트, 우간다 정상들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다양한 국제 정세를 논의했다.박 대통령은 펠리페 6세(Felipe VI) 스페인 국왕과 제 3국 공동시장 진출, 신재생 에너지, 관광, 항공, 운하 분야 등에서의 협력 방안과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박 대통령은 "스페인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의 증가에 따라 항공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인천-마드리드 간 항공 노선을 중남미까지 연장하는 제5 자유 운수권 허용 문제를 긴밀히 협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펠리페 6세(Felipe VI) 스페인 국왕과 악수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펠리페 6세(Felipe VI) 스페인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펠리페 국왕은 "한국은 스페인의 아시아 3위 교역 대상국으로 단기간에 교역이 크게 증대한것을 주목하고 있다"며 "워킹홀리데이 협정이 체결되면 양국의 젊은 세대간 교류가 확대되고 양국민 이해가 증진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펠리페 국왕은 이어,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존중하며 지지한다고 밝히며 북한 인권 문제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 한국 정부에 연대감을 갖고 있고 비핵화에 대한 공동의 목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왼쪽 두번째)과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왼쪽)과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정상회담 전에 악수하고 있다.박 대통령은 앞서 압델 파타 알시시(Abdel Fattah Al-Sisi) 이집트 대통령과 만나 이집트가 추진하는 대규모 경제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와 이집트와의 원전 분야 협력 등 경제협력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박 대통령은 내년 한-이집트 양국 수교 20주년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해줄 것을 제안했고 이에 알시시 대통령은 기쁘게 초청을 받아들였다.박 대통령은 또, 요웨리 무세베니(Yoweri K. Museveni) 우간다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우간다가 유엔총회 의장국을 맡게 된 것을 축하했다.박 대통령은 무세베니 대통령과 우간다의 인프라 확충 등 국책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 확대 방안, 새마을 운동을 포함한 우간다 공적개발원조 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글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arete@korea.kr 20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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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종목

    아시안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종목

    제17회 아시안게임의 열기가 인천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는 아시아만의 이색 종목이 스포츠 축제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 탄생한 세팍타크로, 인도의 민속놀이에서 발원한 카바디, 중국과 일본의 전통 무술인 우슈와 공수도 등을 포함한다.이들은 아시아 각 국의 전통과 문화를 반영하고 있어 외신의 관심을 끌기도 한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서양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 한 비올림픽 이색 종목으로 세팍타크로와 카바디를 꼽으며 ;(다양한 종목을) 뒤죽박죽(Topsy-Turvy) 섞어놓은 듯한; 이색적인 종목으로 소개했다.▲ 지난 20일 부천경기장에서 열린 한-일 세팍타크로 더블 여자 예선전. (사진: 전한)세팍타크로(Sepaktakraw)는 ;발로 치다;라는 의미의 말레이시아어 ;세팍;과 공을 뜻하는 태국어 ;타크로;가 합성된 단어다. 종목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다. 경기는 발을 이용해 공을 상대 진영의 네트로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핵심은 공을 절대 바닥에 떨어뜨리면 안 된다는 점. 본인의 키 높이를 능가해 뛰어오르는 선수들의 유연한 발놀림과 강한 스파이크를 날리는 반전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이끌어 낸다.▲ 카바디는 인도에서 처음 행해졌으며 경기 도중 숨을 참아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 연합뉴스)인도 전통 민속놀이에서 발원한 카바디(Kabaddi)는 ;숨을 참는다;는 뜻의 힌두어에서 유래했다. 직사각형 코트 위에 한 팀당 7명씩 들어가, 남자는 40분, 여자는 30분씩 경기를 치르게 된다. 언뜻 보면 격투기 같기도 하고, 또 달리 보면 술래잡기를 하는 듯 하다. 게임은 공격수 한 명이 상대 진영으로 들어가 수비수를 손으로 건드리고 귀환하면 1점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이 때 수비수가 공격수를 되돌아가지 못 하도록 붙잡아도 1점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공격을 당한 선수는 코트 밖으로 나가야 한다.재밌는 건, 공격하는 동안 숨을 참아야 하며, 그 증거로 ;카바디, 카바디;라고 외쳐야 한다는 점. 숨을 쉬는 것이 발각되면 퇴장되기 때문이다. 숨을 참는 기술이 관건인 이 게임에 능한 정상급 선수는 수 분에 걸쳐 ;카바디;를 계속 외칠 수 있다. 카바디는 올해 인도에서 프로리그가 만들어 졌으며 인도, 파키스탄, 이란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우슈 여자 경기에서 한국선수 임성은이 멋진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중국에서 처음 행해진 우슈(Wushu)는 무협영화에서 보는 소림사권법, 쿵푸 등 전통 무술을 경기로 재해석한 종목이다. 경기는 크게 연기 종목인 투로와 대련 종목인 산수 등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투로는 홀로 출전해 기술을 표현하여 점수를 받는 방식인 반면, 산타는 손이나 발을 이용해 펀치와 킥으로 상대를 가격하는 경기 방식이다. 킥복싱과 유사한 듯 보이지만, 상대 선수를 걸어서 넘어뜨리는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투로 경기의 경우엔 나라의 구별 없이 전통 중국 의상을 입어야 하며, 산수 경기 때는 헤드기어,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반바지 차림으로 경기에 임한다.▲ 일본의 무술인 공수도는 손가락 관절과 손날을 이용해 상대를 공격한다. (사진: 연합뉴스)공수도(Karate)는 일본의 대표 무술로, 일종의 품새 종목인 카타(Kata)와 대련 종목인 쿠미테(Kumite)로 나뉜다. 도복을 입고 손과 발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무술인 태권도와 비슷해 보이지만 다리 기술에 중점을 두는 태권도와 달리 공수도는 손가락 관절과 손날을 통해 상대 선수를 공격한다. 그러나 실제 타격을 가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유효 부위를 타격하되 상대방의 몸으로부터 5cm 안에서 공격을 멈추면 득점으로 인정한다. 실제로 상대를 가격했을 경우엔 오히려 상대에게 1점을 주는 ;경고;가 주어진다. 마지막 목표 앞에서 멈춰야 하는 절제력이 공수도의 매력이다. 공수도에서는 일본, 이란이 절대강자로 인정받고 있다.이승아 코리아넷 기자slee27@korea.kr 20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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