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축제와 함께 더위를 잊으세요
지난 10일 서울 낮기온이 34.9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은 일찌감치 폭염의 한여름이다.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로 전국의 해수욕장은 개장 준비에 분주하다.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국 279개의 해수욕장 가운데 6월 초에 개장한 일부를 제외하고대부분이 6월 말부터 7월 20일 사이에 개장한다.해수욕장은 개장 기간 물놀이뿐만 아니라 저마다 크고 작은 다양한 축제와 특색 있는 행사로 피서객들을 손짓한다.▲ 28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국제서핑대회 참가선수가 파도를 타고 있다.이미 6월 1일 개장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28일 5만 명이 찾았다. 이날 해운대에서는 한국, 미국, 일본 등 6개국 360여 명이 참가한 국제서핑대회가 열렸다. 해운대해수욕장은 그 밖에도 IYF해운대음악회(7/4~7/5), 개장50주년 기념행사(7/18~19), e스포츠축제인 LoL챔프 게임대회 결승전(8/9) 등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다.서해안 해수욕장 가운데 20일 문을 연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머드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여름철 외국인관광객의 필수코스로 자리잡은 보령머드축제는 7월 17일부터 26일까지 머드광장, 분수광장과 시민탑광장 3곳에서 나눠 열린다.보령의 무창포해수욕장은 바닷길축제가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이 해수욕장은 특정 기간 동안 무창포해변에서 석대도까지 1.5㎞의 바닷길이 열리는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하다.▲ 보령머드축제에서 머드체험을 즐기고 있는 해수욕객들. 올해 머드축제는 7월 17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무창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신비의 바닷길;을 걸으며 소라, 조개 등을 캐고 있다.강원도의 해수욕장들은 대부분 7월 10일에 개장한다. 속초 등대해수욕장에서는 7월 25일부터 8월 1일까지 오징어맨손잡이축제가 열린다. 경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 예술축제(7월), 속초해수욕장의 대한민국음악대향연(8/7-8/10)도 눈여겨볼 만 하다.▲ 강원도 속초 해수욕장여름철 스포츠에 관심 있다면 세계비치발리볼대회(7/22-7/25)가 열리는 울산 울주군 진하해수욕장과 해변마라톤(7/12), 비치사커대회(8/8-8/9)가 열리는 경북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울산시 울주군 진하해수욕장▲ 진하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세계비치발리볼대회남해안을 찾는다면 남해의 상주은모래비치도 좋다. 이 해변은 매년 30만 명 이상이 찾는다. 은모래와 맑은 바닷물, 길이가 2km에 달하는 반달형의 백사장이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매년 공연과 노래자랑으로 구성된 ;상주 썸머페스티벌;이 열리며 올해 행사는 8월 1일과 2일 이틀간 진행된다.▲ 경남 남해군 상주은모래비치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부산시, 보령시, 남해군, 속초시, 울주군 제공arete@korea.kr 201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