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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의 평준화 AG게임에서 입증되다

    태권도의 평준화 AG게임에서 입증되다

    ▲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태권도 여자 -53kg급 결승이 열린 30일 한국의 윤정연(오른쪽)과 대만의 후앙윤웬이 동시에 발차기로 점수 획득을 노리고 있다.태국, 대만, 이란, 그리고 우즈베키스탄;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태권도 대회 첫 날인 30일 남;녀 각각 2체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국가다.태국은 여자 -49kg급에서 차나팁 손캄(Sonkham Chanatip)이, 대만은 여자 -53kg급에서 후앙윤웬(Huang Yun Wen), 이란은 남자 -74kg 마수드 하지자바레(Hajizavareh Masoud), 우즈베키스탄은 -87kg급에서 야수르 바이쿠지예프(Baykuziev Jasur)가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30일 태권도 여자 -53kg급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대만의 후앙윤웬이 대만 국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며 감격해 하고 있다.▲ 30일 아시아경기대회 태권도 여자 -49kg급에서 정상에 오른 태국의 차나팁 손캄이 최영석 감독에게 달려가 포응을 하며 기뻐하고 있다.이번 아시아경기대회에선 태권도가 저변화되어 있으며 그 실력 또한 평준화 되어 있는 점이 여실히 입증됐다.태권도는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2000년에는 시드니 올림픽에서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지만 종주국인 한국이 메달을 독식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그러나 한국출신 사범들의 해외 진출로 각 국 대표팀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됐다. 이와 함께 국제대회에서 그 경기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힘들어 질 정도로 실력이 평준화 됐다. 이번 아시아경기대회 태권도 첫 날 금메달을 획득한 대만과 태국도 한국인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대만은 유영대 코치가, 태국은 국왕훈장도 받은 최영석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다.▲ 30일 아시아경기대회 태권도 남자 -87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우즈베키스탄의 야수르 바이쿠지예프가 자국 국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며 환호하고 있다.▲ 이란의 마수드 하지자바레가 30일 아시아경기대회 태권도 남자 -74kg급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코트에 무릎을 꿇고 앉아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금메달뿐 아니다. 강화도고인돌체육관에서 30일 주인을 기다리던 16개의 메달은 7개국 선수들이 고르게 나누어 가졌다. 우즈베키스탄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이란, 대만, 태국이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기록하며 한국(은메달1, 동메달2)보다 좋은 성적을 작성했다.▲ 대만 대표팀의 유영대 코치가 30일 여자 -53kg급에서 정상에 오른 후앙윤웬을 포응해 주며 승리를 축하해 주고 있다.대만의 유영대 코치는 ;내가 잘 가르쳤다기 보다는 우리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지도한 선수가 이겨서 기쁜 마음;이라고 밝혔다. 유 코치는 ;대만은 모든 경기를 다 녹화해놔서 특정 선수 경기를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꺼내서 볼 수 있다;며 ;대만 선수가 우승 할 경우 1억원의 포상금을 받게 되는데 돈이 꼭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후원이) 선수들이 더 악착 같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번 아시아경기대회 태권도는 오는 3일까지 강화도고인돌체육관에서 매일 4개의 금메달이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된다.글;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아시아경기대회 태권도 여자 -49kg급 결승전이 열린 30일 태국의 차나팁 손캄이 중국의 리 쟈오니의 발차기를 막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야수르 바이쿠지예프가 30일 아시아경기대회 태권도 -87kg급 금메달 결정전에서 돌려차기로 중국의 첸링홍의 안면부를 강타하고 있다.▲ 이란의 마수드 하지자바레가 30일 아시아경기대회 태권도 남자 -74kg급 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니키타 라팔로비치의 발차기를 막고 있다.▲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태권도 여자 -49kg급 메달리스트들이 30일 시상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태권도 여자 -53kg급 메달리스트들이 30일 시상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태권도 남자 -74kg급 메달리스트들이 30일 시상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태권도 남자 -87kg급 메달리스트들이 30일 시상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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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TV는 외국인예능전성시대

    한국의 TV는 외국인 예능전성시대

    한 눈에 봐도 출신 국가가 달라 보이는 개성 넘치는 세계 11개국 출신 젊은이가 TV에 출연해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주제는 취업을 위해 경력 쌓기에 집중하는 젊은 세대, 결혼을 미루고 싶지만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현실, 점점 더 어려워지는 대인 관계 등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놀라운 건 이렇게 생생한 이야기들이 한국어로 오간다는 것.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월요일 밤마다 방송하는 ;비정상회담;의 이야기다.비정상회담에 출연하는 11명의 외국인 출연자들은 모두 길게는 15년, 짧게는 4년 이상 한국에 거주하며 한국문화를 몸소 체험해 온 이들이다. 때로는 한국인보다 더 한국스러운 시각에서 주장을 펼쳐 폭소를 유발하기도 하고 때로는 신랄할 만큼 이방인의 시각에서 객관적인 비판을 쏟아내기도 한다.▲ 비정상회담 출연진들이 서로의 말에 공감하며 솔직담백한 토크를 이어가고 있다.최근 외국인 출연진을 내세운 이 같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새로운 예능계의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꾸며내지 않은 신선함과 외국인의 시각을 배울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반응이 이어지면서 그 형식도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사실 이런 추세의 선구자는 올해 초부터 방영을 시작한 MBC의 ;진짜 사나이;다. 군대 병영 내에서 일어나는 훈련 과정과 사나이들의 전우애를 담아내는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호주 출신의 샘 해밍턴과 중국계 캐나다 출신의 헨리를 포함한 뜻밖의 캐스팅으로 선풍적인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파란 눈의 샘이 군 생활에 완벽 적응해 선임 노릇을 톡톡히 해내는 능청스런 모습에 폭소가 터진다. 시즌 2부에 투입된 헨리는 한국의 위계질서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는 외국인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며 예측불허의 행동으로 선임을 당황시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진짜사나이;에서 힘든 훈련을 마치고 일명 ;군대리아; 버거를 허겁지겁 먹고 있는 샘 해밍턴▲ 프랑스 청년 파비앙(왼쪽)이 케이블 채널 ;유캔쿡;에 출연해 해장국을 만들고 있다.입시 전쟁이 펼쳐지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JTBC의 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역시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여기서는 일본인 강남이 재미 요소를 담당한다. 입시 스트레스에 짓눌린 학교의 무거운 분위기를 띄워주고 선생님을 방심하게 만드는 특유의 넉살에 절로 웃음이 난다. 아울러,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의 증가 추세를 반영해 혼자 사는 연예인의 일상을 담아낸 MBC의 ;나혼자산다;에는 20대 프랑스 청년인 파비앙이 출연한다. 혼자 살면서 다양한 한국 음식을 스스로 요리해 먹는 모습이 무척 정겹게 느껴진다.이처럼 외국인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있는 배경에는 한국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외국 젊은이들이 자리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 거주하려는 외국인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은 한국 대중음악과 드라마의 폭넓은 확산으로 인해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인들과도 폭넓은 교류와 공감을 이어간다.반대로 한국 사회 역시 세계화를 기꺼이 수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과거 단일민족국가임을 자랑스럽게 여겼던 한국에서 이 같은 교류와 소통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젠 한국도 외국인을 호기심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이며, 이방인이 보는 객관적 한국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다양성과 소통하려는 노력들은 사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이승아 코리아넷 기자slee27@korea.kr 201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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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생활, 외국인을 위한 의료서비스

    한국생활, 외국인을 위한 의료서비스

    한국 생활에 익숙한 외국인에게도 병원 진료를 받는 일은 늘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근로 등으로 평일에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기 어렵거나 미등록 외국인인 경우에는 더욱 힘들다. 이 같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서울의 기관들이 있다.종로구 평동의 서울적십자병원 희망진료센터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과 함께 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의 5개 분야에서 진료를 제공한다. 외국인 내원환자의 경우 방문시 여권이나 외국인 등록증 등 신분증이 필요하다. 평일 8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토요일은 12시까지이며 응급실은 24시간 진료한다. 병원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나 전화로 알 수 있다. http://www.rch.or.kr/hope 02)2002-8684 ▲ 서울적십자병원 희망진료센터 소아과에서 진료를 받는 외국인 가족. (사진: 서울적십자병원 제공)은평구의 마리아수녀회 도티기념병원도 산부인과, 내과, 외과, 정형외과, 소아과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도티병원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병원 중 하나로 현재 입원 환자의 약 1/3 가량이 외국인 환자들이다. 내원을 희망하는 외국인 환자들은 여권을 준비해야 하며 입원을 원하는 경우 보호자가 있어야 한다. 보호자가 없는 경우 병원 측에서 외국인이주노동자사무소 등 관련 사회복지시설의 지원을 받아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얻을 수 있다.http://marydoty.co.kr 02-351-2300▲ 서울외국인근로자센터 내 의료시설 내부.▲ 서울외국인근로자센터에서 치과 진료를 하는 모습.한편, 평일에 병원을 가기 어렵다면 주말에 진료받을 수 있는 곳을 알아두는 것도 좋다. 최근 영등포구 신도림동으로 확장 이전한 서울외국인근로자센터는 10월 5일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희망서울 무료진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첫째 주는 내과,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둘째주는 치과, 셋째 주는 한의학, 넷째주는 치과 순이다. 진료 시간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이다.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하루 평균 30명 가량의 외국인이 내원한다. 치과의 경우 10월부터 담당의사가 한 명 더 충원되어 2명이 진료를 볼 예정이다. 예약제로 운영되므로 전화(02-2632-9933)나 이메일(smc9933@naver.com)로 예약하면 더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센터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로도 얻을 수 있다.http://www.seoulmc.kr(영어, 중국어, 태국어)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서울외국인근로자센터에서 내과 진료를 받는 외국인 (사진: 서울외국인근로자센터 제공) 201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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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샘표식품, “한국의 맛을 세계에 알립니다”

    샘표식품, “한국의 맛을 세계에 알립니다”

    600여년전인 1411년, 조선에는 기근이 들어 백성들은 심한 굶주림에 시달렸다. 그해 11월 조선의 태종은 각 고을에 쌓여 있는 묵은 콩 5백 석(石)으로 장(醬)을 담가서 백성들에게 나눠 주라고 명했다.1636년 겨울 만주족이 조선을 침공하자 국왕 인조와 군사들은 남한산성으로 피란을 갔다. 적에게 포위된 가운데 산성 안의 식량은 쌀 1만 4천여 섬, 간장 2백독에 불과하였다. 군사 1만 2천여 명이 물탄 간장에 곡식을 넣어 죽을 쒀 47일을 견뎌냈다. 이렇듯 간장은 백성들의 배를 채워주는 국가의 기간 식량이었다.콩을 발효시켜 만든 조미료 간장(Ganjang). 한국 음식의 근간이 되는 필수 조미료다. 한국인의 식탁에 ;사먹는 간장;이 오르게 한 주역이자 ;한국 간장의 대명사;로 이름을 올린 브랜드가 있다. 바로 ;샘표;다. 1954년 5월 특허청에 등록한 ;샘표; 상표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됐으며 한국 간장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흔들리지 않는 1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의 식문화를 계승하고 한국의 맛을 세계에 알리는 식문화기업 샘표식품은 해방직후인 1946년 서울 중구 충무로에 공장을 세우면서 시작했다.▲ 콩을 발효시켜 만든 샘표식품의 장류제품들. 68년간 축적된 발효기술은 샘표식품을 국내시장 점유율 1위로 올려놓았다.▲ 현재 유럽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연두순(Jang Sauce), 조림;볶음용간장(Jang for Wok), 간장 (GanJang), 간장초절임용흑초(Jang with Vinegar)(사진 왼쪽으로부터);내 가족이 먹지 않는 것은 만들지도 팔지도 않는다;는 창업주의 경영철학을 지키며 제품을 만들었다. 1950년대 이미 국내 장류업계의 선두주자로 부상하였고, 가정에서 담가 먹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간장을 대량생산, 유통시장으로 전환시키며 장류의 상품화, 현대화를 이끌었다. 1987년 경기도 이천에 국내 최대의 간장공장을 건설했다. 현재 이천공장의 생산능력은 단일간장공장으로는 세계최대인 연간 8만 kl에 달한다. 3대째로 68년을 맞은 장수기업 샘표식품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세계인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1999년 해외에 수출을 시작한 이래 전세계 72개국에 샘표의 장류와 소스들이 나가고 있다.▲ 샘표식품 CI.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상표로 육각형은 한국맛의 풍부함과 다양성을 함축했으며 아래의 붉은색 형상은 음식을 만드는 정성스런 손길을 상징하고 있다.간장에서 연두로특히 샘표는 발효기술의 집약체인 신제품 ;연두;를 앞세워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연두;는 ;콩;을 발효해 만든 새로운 맛내기 제품으로 모든 요리에 들어가 재료의 맛을 살려주는 장점이 있다.연두의 개발은 간장을 비롯한 장류의 소비가 줄어들고 소금기를 줄이고 MSG를 사용하지 않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이뤄졌다. 또한 멸치와 쇠고기 등이 주재료인 기존의 천연 조미료는 원재료의 맛을 변하게 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2010년 5월 나온 ;연두;는 간장의 진화를 보여주는 전환점이었다. 연두는 콩 발효를 통해 맛내기 성분인 아미노산 함량을 높이고 MSG, 부패방지를 위한 합성보존료(synthetic preservative) 등을 첨가하지 않은 새로운 개념의 조미료로 탄생됐다.샘표관계자는 ;조선간장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어떤 음식에 넣어도 소스 자체의 맛으로 요리 재료의 맛을 덮어버리지 않고, 요리 재료 자체의 맛을 살려주는 여태껏 경험해보지 못한 특징을 발견했다;며 ;그 기능을 적당한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을 개발해 해외 고급 식당 셰프들에게 소개했더니 반응이 좋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연두;의 이러한 특징 때문에 ;매직 소스;로 불리고 있다.▲ ;요리에센스 연두;는 한식간장의 콩 발효 기술을 현대적으로 다시 살려 요리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주는 매직소스로 불리고 있다.샘표식품은 세계에 한국의 맛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스페인의 요리과학 연구소 알리시아(Al;cia Foundation)와 손잡고 ;장 프로젝트(Jang Project);를 추진하고 있다. 간장, 고추장, 된장 등 한국의 장을 유럽의 음식에 적용시키는 연구다. 장을 처음 접하는 셰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장 콘셉트 맵;도 제작하는 등 한국의 장을 이용한 150개의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안 요리를 선보이며 유럽에 한국의 장을 알리고 있다. ▲ 스페인의 알리시아 요리과학연구소와 함께 만든 한국의 장을 활용한 요리법 레시피 ;장 콘셉트맵;. ;장 콘셉트맵;은 간장, 된장, 고추장, 연두 등 7개 한국 양념과 가장 잘 어울리는 식재료, 조리법을 정리했다.샘표의 관심은 세계 식문화의 발전이다. 샘표는 서울과 경기 이천, 충북 영동에 흩어져 있던 연구시설을 충북 오송으로 통합해 2013년 5월 발효전문 연구소인 ;우리발효연구중심;을 열었다. 연구소는 전국에서 150여개의 균류를 수집해 새로운 장류를 개발하고 있다. 박진선 사장은 ;옛것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식생활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위택환;윤소정 코리아넷기자whan23@korea.kr위 기사에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으시면 샘표식품 홈페이지(http://www.sempio.com)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충북 오송에 자리잡은 연구소 ;우리발효연구중심;.▲ 간장, 고추장, 된장, 신개념 조미료 연두 등 샘표 식품의 장류 제품들. ▲ 샘표식품 이천공장. 초대형 공공미술로 변신한 아트팩토리로 불린다. 20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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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의 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

    “우리의 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

    ;돈 버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한국음식에서 기본이 되는 것들을 만들어 완성도를 높이는 데 있습니다. 우리가 60년 넘게 쌓아온 발효기술을 이용하여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좋은 것을 즐겁게 먹으면서 행복감을 느끼도록 음식문화를 높이고자 합니다.;한국의 발효문화를 대표하는 샘표식품 박진선 사장은 ;우리 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 하는; 맛의 철학을 강조했다. 이력부터 독특하다. 서울대 공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 공대에서 같은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공학도이면서 미국 아이오와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고 철학교수로 강단에서 활동하다가 30대 후반에 늦깍이로 경영에 입문했다. ▲ 한국의 발효문화를 대표하는 샘표식품의 박진선 사장.한국 장류시장의 50%이상을 점유하는 전문발효기업을 이끌고 있는 박 사장은 간장으로 대변되는 장류를 비롯, 최신 발효조미료인 ;연두;에 이르기까지 한국 장의 세계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박 사장을 만나 장의 역사, 미래, 그리고 식문화기업의 역할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현재의 샘표식품이 있기까지 지난 68년 간, 한국의 산업화와 같은 궤적을 그렸습니다. 압축 성장과 함께 큰 변화도 겪었습니다. 1997년 사장으로 취임했던 당시만 해도 사회 분위기상 사업다각화를 생각하긴 어려웠을 것입니다. 기업의 영역 확장과 글로벌화를 이끌 수 있었던 배경을 꼽는다면?어려운 시간이 있었고, 실패도 분명 있었습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엔 거대 유통기업이 전무했고, 샘표식품 역시도 영업사업이 전혀 없었습니다. 지역 곳곳에 대리점이 100여 개 정도 있었고, 오전에 슈퍼마켓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상품을 배송하고 오후엔 수금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전문 마케팅이나 영업은 생각하지 못 했던 시절이었습니다.1997년 샘표식품의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미국에서 16년 정도 생활했습니다. 집안에서는 가업인 샘표식품을 물려받아 운영하길 원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간장을 파는 것보다 훨씬 멋진 직업을 갖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 돌아와 보니,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데 반해 샘표는 그저 작은 제조업체에 불과했습니다. 이대로는 샘표가 절대 살아남지 못 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 어렸을 때부터 나를 무척 아끼고 사랑해주셨던 할아버지에 대한 애정이 가슴속에 깊이 뿌리박혀 있던 터라, 장남인 내가 직접 운영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책임감이 생겼습니다. 처음 사업을 맡았을 때는 근대적이고 실력 있고 탄탄한 회사를 만들어야겠다는 조급함이 앞섰습니다. 창동에 있었던 낙후된 공장을 접고 새로운 설비를 갖추면서 현재의 충무로역 사무실로 옮겼습니다.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업무의 특성상, 시내 중심에서 시대의 흐름과 다양성을 접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3, 4호선이 통과하는 충무로역이 제격이었습니다.▲ 샘표식품은 온전히 콩으로 빚어낸 간장을 주력상품으로 내세우며 한국 장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많은 사람들이 가정의 손맛이 깃든 수제 장류가 고유의 맛을 낸다고 믿습니다. 기업의 기계화와 대량 생산의 산물인 식품이 그 고유성을 어떻게 유지 및 조화시킬 수 있다고 보시는지?많은 사람들이 인위적인 방식을 무조건 배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과학기술의 발전은 오히려 다양한 이점을 주었습니다. 샘표식품의 가장 큰 장점은 과학기법을 이용해 식품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과학기법의 활용이 없다면 장을 담글 때 마다 맛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를 테면 맛이 좋은 경우 왜 맛이 좋은지 모르며 맛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이를 어떻게 방지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샘표식품에서는 미생물의 특성과 활동환경, 조건 등을 실험하고 연구∙분석하여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냅니다. 따라서 품질이 항상 일정하며, 대량 생산으로 인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장류사업의 확장모델은 일본의 기코만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을 것입니다. 샘표간장과 기코만을 비교할 때 어떤 차별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기본적으로 간장에 사용되는 원재료도 다르고 입맛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맛도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콩을 재료로 사용한다는 공통점을 공유하지만, 일본 간장은 밀과 콩이 50대 50의 비율로 제조된다면 한국 간장은 콩이 100%입니다.그동안 콩을 완전히 분쇄하는 것에만 몰두해 왔는데 최근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거치면서 ;왜 맛있는가;를 파고들다보니 콩이 덜 깨어졌을 때인 ;펩타이드; 상태일 때, 훨씬 맛이 좋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실제로 밀에 많이 들어있는 아미노산은 종류가 스물 몇 가지인데 반해 펩타이드는 몇 만 종에 이르기 때문에 맛이 더 미묘하면서도 고급스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시장에서 새로운 맛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개발한 콩을 발효하여 만든 요리 에센스 ;연두;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MSG을 대신하여 사용할 수 있는 조미료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 샘표식품의 박진선 사장이 간장의 매력에 대해 얘기하며 웃고 있다.간장을 주력상품으로 내세운 식문화기업 대표로서, 간장의 강점과 매력은 무엇이라고 봅니까?간장은 대부분의 한국 음식에 사용됩니다. 달리 말하면, 음식의 ;기본 맛;을 결정하는 식재료이며 한국 식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식품입니다. 한편, 독특하고 강한 향이 있으면서 어두운 색깔을 내는 특성상, 잘 맞지 않는 음식도 존재합니다. 그런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요리에센스 ;연두;입니다.2013년 스페인 요리과학연구소인 알리시아연구소와 제휴를 맺고, 연두를 활용한 레시피 개발 등 외연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모험적인 시도인데, 이를 택한 배경은?일찍이 해외 시장 진출의 중요성을 늘 느끼고 있었습니다. 특히 거의 20년에 가까운 외국생활을 해 왔던 탓에 해외 진출에 대한 불안감이나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간장 수요가 없는 해외 시장을 개척한다는 것이 결코 쉽진 않았습니다. 새로운 물품을 개발하고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틈새시장을 찾기 시작했고, 2010년 개발된 연두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희망이 보였습니다. 연두를 갖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알리시아 요리과학연구소와 협력을 시작했습니다. 서양 음식 적용 테스트를 시작했는데 1-2주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현재, 한국 장을 이용해 만드는 서양요리 레시피 150개가 개발됐습니다. 스페인 요리 50가지, 프랑스 요리 50가지, 이탈리아 요리 50가지로 구성돼 있습니다. 요리연구가들은 연두가 소금 대체용으로 충분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연두는 소금이나 후추에 비해 칼로리도 낮고 염도도 20-30% 정도 낮습니다. ▲ 샘표식품은 한국 장의 세계화를 위해 바베큐 소스(위)와 발효조미료 연두(아래)를 내걸었다.발효를 통해 만드는 장을 서양의 소스 문화에 적용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겁니다.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요즘 젊은이들도 즐겨먹지 않는 된장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한국음식에서도 된장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찌개, 나물무침 등 제한적입니다. 그러나 스페인 연구소와 협력한 결과 예상치 못했던 다양한 메뉴가 상당수 쏟아져 나왔습니다. ;한국 발효 음식;을 내걸고 새로운 음식 문화를 창조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듭니다.한국 전통주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막걸리와 차별되는 곡주는 언제쯤 맛 볼 수 있을까요?마음은 늘 있지만 아직 실력을 쌓아야 할 단계입니다. 한국은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 산업화를 거치면서 거의 100년 동안 술 개발이 정체되어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 전통을 거의 잃었습니다. 잃어버린 100년이 없고 꾸준한 성장을 거쳐 왔다면 어떤 모습일까를 상상해봅니다. 공부와 연구를 거쳐서 그 맛을 찾아내고 싶습니다. 단지 알코올을 즐기기 위함이 아닌, 음식과 잘 어우러져 음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술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탄탄한 지식은 물론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거치려면 가까운 미래에 나올 것 같진 않습니다.창업 이래 노사분규가 없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직원은 가족이고 사람이 중요하다;는 창업자의 유지를 68년 동안 꾸준히 지속한다는 게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떤 경영 철학이 배경이라고 생각하시는지?선대 창업자인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당시는 사회 전체가 권위주의적이었고 계급이 강한 분위기였는데 두 분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할아버지는 1970년대 중반 간장병을 세척하던 일용직 아주머니들이 자동세척기의 도입으로 인해 회사를 나가야 할 위기에 몰리자 기계가 들어오기 전 날, 모두 정규직 사원으로 전환시켰습니다. 직원들을 소중한 가족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다고 봅니다. 늘 투명경영을 위해 노력하지만 노사 역시 대립보다 화목한 분위기를 추구합니다.한식의 세계화가 최근 화두입니다. 어떻게 발전할 수 있다고 봅니까?지금까지 약 18년 간 식문화기업에 몸담아 왔는데, 최근 몇 해 전이 되어서야 ;맛;의 개념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식이 도대체 서양 음식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개념과 ;진짜 맛있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를 보완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글 위택환;이승아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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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밤을 수놓을 재즈의 향연,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가을밤을 수놓을 재즈의 향연,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최정상의 재즈연주자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다. 10월 3일에서 5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리는 제11회 페스티벌에는 영국, 쿠바, 노르웨이 등 30개국의 정상급 연주자 51개 팀이 참가해 가을밤을 경쾌한 재즈로 가득 채운다. ▲10월 3일에서 5일까지 경기도 가평군에서 열리는 제11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번 축제의 포커스는 노르웨이로 기타리스트 테르예 립달(Thrje Rypdal)과 피아노의 거장 케틸 비외른스타드(Ketil Bjornstad)가 듀오로 공연한다. 또 다른 노르웨이 연주자 알리드 안데르센(Arild Andersen)은 트리오로 무대에 오른다.이번 페스티벌의 주요 출연자 중 쿠바의 색소폰연주자 파키토 드리베라(Paquito D;Rivera)는 라틴재즈의 거장으로 여러 번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드리베라는 첫날인 3일 트리오 코렌테(Corrente)와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친다. 드리베라와 코렌테는 올해 그래미상 베스트 라틴 재즈앨범상을 수상한 ;송 오브 마우라(Song for Maura)' 제작에 공동으로 참여했다. 노르웨이의 테르예 립달과 케틸 비외른스타드도 이날 무대에 오른다. 미국 LA에서 활동하는 옐로우자켓(The Yellow Jackets)은 퓨전재즈로 관객들과 만난다. ▲ 3일부터 열리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에 참가하는 파키토 드리베라(왼쪽에서 두 번째)와 3인조 트리오 코렌테(사진 위), 퓨전재즈 밴드 옐로우자켓 (아래).4일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펑크 재즈의 살아있는 전설 마세오 파커(Maceo Parker)의 무대다. 색소폰 연주자이자 가수인 그는 펑크 음악의 대가이며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활발하다. 독일 재즈음악계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요아힘 쿤(Joachim Kuhn)의 연주도 볼 수 있다. 그는 클래식, 재즈, 전자음악, 민속 음악에 이르기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음악가이다. 하모니카 연주자인 그레구아르 마레(Gregoire Maret)의 무대도 놓칠 수 없다. 그는 특유의 서정적인 피아노음악을 선보이는 스웨덴의 피아니스트 얀 룬드그렌(Jan Lundgren)과 협연을 펼친다.마지막 날인 5일엔 영국 출신으로 기타연주자의 스승이라 불리며 록과 재즈를 넘나드는 앨런 홀스워스(Allan Holdworth), 드러머 게리 허스밴드(Gary Husband), 베이스연주자 지미 하슬립(Jimmy Haslip)과 함께 공연한다. 스팅의 노래 ;쉐이프 오브 마이 하트;(Shape of My Heart)를 공동 작곡한 아르헨티나의 기타리스트 도미닉 밀러(Dominic Miller)의 공연도 볼 수 있다. ▲ 록과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연주하는 앨런 홀스워스(사진 위), 노르웨이의 기타리스트 테르예 립달(아래)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Jazz Island(자라섬 A 무대)와 Party Stage(자라섬 B 무대)를 제외한 나머지 무대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준고속열차인 ITX-청춘열차를 타면 용산에서 가평역까지는 58분, 청량리에서는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춘천행 버스를 타면 가평버스터미널까지 58분 걸린다.티켓가격은 1일권 기준으로 성인 5만원, 청소년 3만원이다. 더 자세한 정보는 031-581-2813~4로 연락하면 또는 홈페이지(www.jarasumjazz.com)를 방문하면 된다.글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jun2@korea.kr▲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의 포스터 20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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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나노 에어필터’로 슈퍼박테리아 잡는다

    ‘은나노 에어필터’로 슈퍼박테리아 잡는다

    자동차나 건물의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에는 오염물질을 걸러 공기를 정화시키는 에어필터가 있다. 그러나 박테리아, 곰팡이 균 등이 에어필터에 번식해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잦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연구진이 에어필터에 닿는 순간 슈퍼 박테리아 같은 병원균을 제거하는 ;은나노복합체 코팅 에어필터;를 개발했다.▲ 은나노복합체(황색)이 코팅된 에어필터에 박테리아가 은나노복합체에 닿는 순간 사멸해 깨끗한 공기가 우측으로 공급되고 있다. (사진제공: 미래창조과학부)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분자인식연구센터의 우경자 박사팀과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 황정호 교수팀이 공동으로 개발한 이 에어필터는 영국 왕립화학회가 출판하는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머티어리얼즈 케미스트리 비(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B)에 지난 17일자에 소개됐다.향균 코팅제인 은나노복합체는 은의 크기를 30나노미터로 키우고 복합구조로 만들어 에어필터 위에 코팅됐다. 연구진은 필터에서 걸러진 대장균과 포도상구균의 은나노복합체와의 반응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했고, 그 결과 은나노입자들이 마치 이빨처럼 박테리아를 물어뜯는 것처럼 닿는 순간 박테리아를 즉사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에어필터에 코팅된 은나노복합체가 박테리아를 포획, 사멸시키는 모습. (사진제공: 미래창조과학부)연구팀은 ;은나노복합체가 병원균에 닿는 순간 즉사시키므로 슈퍼박테리아처럼 내성을 갖는 병원균까지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되어 건강 및 삶의 질 향상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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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에서 아시아 골프의 미래를 내다보다

    인천에서 아시아 골프의 미래를 내다보다

    ▲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골프 여자단체전 메달리스트들이 28일 시상대에 올라 메달 세러머니를 하고 있다. 태국이 금메달, 한국이 은메달, 중국이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골프 4라운드가 28일 마무리 됐다.이번 아시아경기대회 골프는 꿈나무의 발굴과 여자 태국 그리고 남자 대만의 약진으로 요약된다.인천 드림파크골프장(파72)에서 열린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골프 여자 4라운드에서 한국의 박결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으며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태국의 붓사바콘 수카판(Sukapan Budsabakorn)을 1타 차로 따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경기는 17번홀(파3, 191야드)에서 갈렸다. 박결은 파로 마무리했지만 수카판은 보기를 범하며 선두를 내줬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두 선수 모두 버디를 기록하며 경기는 박결의 우승으로 마무리 됐다.▲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여자 골프 개인전에서 우승한 한국의 박결(가운데)이 28일 태국의 붓사바콘 수카판(왼쪽)과 수파마스 상찬과 함께 메달을 씹는 세러미니를 하고 있다.수키판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놓쳤지만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출전한 3명의 개인전 기록을 종합해 승패를 가리는 단체전은 태국이 4라운드 팀합계 38언더파 538타를 기록하며 시상대 정상에 섰다. 한국이 7타 뒤진 31언더파 545타로 은메달을, 중국이 21타 뒤진 17언더파 559타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남자 골프 단체전 메달리스트들이 28일 시상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각 국가별 4명의 선수가 출전한 남자 경기는 대만의 강세였다.대만은 개인전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며 단체전 금메달을 추가했다. 대만의 판첸총(Pan Cheng Tsung)은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내며 이번 아시아경기대회 남자 골프 정상에 섰다. 판첸총은 파 행진을 이어가다 6번홀(파4, 372야드)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어진 파5 롱홀인 9번홀(파5, 541야드)과 12번홀(파5, 558야드)에서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의 김남훈과 팽팽한 접전을 벌인 판첸총은 김남훈이 14번홀(파4, 394야드)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이후 남은 4개홀을 파 세이브하며 비교적 손쉽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김남훈이 28일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골프 4라운드 16번홀에서 볼을 핀 가까이에 붙인 뒤, 환호하는 갤러리를 향해 클럽을 들어 보이고 있다.한국 선수들이 큰 활약을 펼쳐온 LPGA 투어에서 최근 태국 선수들의 활약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반증하는 것 처럼 이번 아시아 경기대회 여자 경기에서 태국은 팀전원이 4라운드 합계 언더파를 기록하는 고른 활약을 했다. 팀 전원이 4라운드 합계 언더파를 기록한 것은 태국과 한국 뿐이다.또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이번 아시아경기대회 골프경기 남녀 메달리스트 6명 가운데 10대가 4명이라는 사실이다. 특히 여자 개인 메달리스트는 전원이 10대다. 이들은 아직 기량이나 경기운영이 미숙하지만 성장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 대회장에서 만난 아시아골프 관계자들은 메달리스트뿐 아니라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꾸준한 투자를 통한 훈련이 이어지면 아시아 골프가 한 층 더 성장 할 것 이라고 입을 모았다.글 전한,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hanjeon@korea.kr▲ 28일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골프 4라운드를 마친 한국의 염은호가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대만의 판첸총이 28일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골프 4라운드 16번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날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태국의 스리통 나티퐁이 28일 드림파크골프장 12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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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칠씨, 동양인 최초 러시아 NPR 지휘

    이영칠씨, 동양인 최초 러시아 NPR 지휘

    지휘자 이영칠씨가 10월 13일 동양인 최초로 러시아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NPR)를 지휘한다.NPR은 2003년 러시아 문화부가 창설한 오케스트라로, 바이올리니스트이며 지휘자인 블라디미르 스피바코프가 예술감독으로 있으면서 러시아의 최고 교향악단으로 자리잡았다. ▲ 지휘하고 있는 이영칠 씨. (사진제공: 메노뮤직)이씨는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러시아 출신의 첼리스트 알렉산더 람, 피아니스트 필리프 코파체프스키의 협연으로 엘가의 첼로 협주곡과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1번, 2번을 지휘한다.이씨는 19세에 뒤늦게 음악을 시작해 미국 뉴욕 메네스 음대에서 호른을 전공한 뒤 지휘자로 전향했다. 불가리아 소피아의 음악 아카데미에서 지휘를 공부한 그는 이후 소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종신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는 등 유럽과 아시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와 올해 1월에는 모스크바 필하모닉의 신년음악회에서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위택환;손지애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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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통령 정상외교, ‘국제협력과 세계평화에 기여’

    박대통령 정상외교, "국제협력과 세계평화에 기여"

    박근혜 대통령이 캐나다 국빈방문과 유엔총회 등 고위급회의 참석 일정을 마치고 26일 귀국했다.▲ 박근혜 대통령(왼쪽)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가 한-캐나다 FTA 협정문에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박 대통령과 스티븐 하퍼(Stephen Harper) 캐나다 총리는 한-캐나다 FTA에 공식으로 서명하고 FTA 체결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특별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FTA체결 효과가 기술협력, 인적교류, 민간 경제협력 등 제반분야로 파급되어 양국 경제협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한-캐나다 정상회담과 관련, AFP 통신은 '韓-캐나다, 오랫동안 추구해온 FTA 서명(Canana, S. Korea sign long-sought free trade deal)'이라는 23일자 기사를 통해 "한-캐나다 FTA는 캐나다가 아시아 국가와 체결한 첫 FTA"라며 향후 10년간 관세의 97% 철폐를 골자로 한다고 소개했다.캐나다 주요 언론은 한-캐나다 국빈방문과 FTA 체결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캐나다의 더 텔레그램지는 "한국-캐나다 자유무역협정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이룬 첫 주요 무역협정"이라며 "캐나다가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아시아와 거래 관계를 증진하려는 목표를 향해 가는 주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더 스타(The Star)'지도 '하퍼 총리 ;한국과 FTA 체결로 아시아에 핵심 발판 구축(South Korean trade deal a key foothold in Asia, Stephen Harper says);제하의 22일자 보도에서 한국과 새로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을 높이 평가했다.▲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유엔기후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유엔기후정상회의 '기후재정' 세션에서 공동의장을 수임,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함께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아래)이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 하고 있다.박 대통령은 24일 제69차 유엔총회에서 국제평화, 인권, 개발, 교육, 환경 등 제반 분야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유엔이 창설 당시의 인간우선과 국제협력의 초심으로 돌아가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의 유엔총회연설과 관련, 외신들은 박 대통령의 남북 통일 촉구와 북한 인권문제 해결 강조에 주목했다. AFP통신은 '박근혜 대통령, 전 세계에 냉전 장벽의 해체를 촉구(S.Korea leader urges world to 'tear down' Cold war frontier)' 제하의 25일자 기사에서 박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은 베를린 장벽의 붕괴 기념일이 11월이라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전했다.독일의 알게마이네 자이퉁지도 25일자 '한국 대통령, 분단 종식 촉구' 제하의 기사에서 "박 대통령은 수요일 남과 북의 ;분단의 장벽;이 철폐되어질 것을 촉구했고 이는 1987년 로날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했던 말인 ;이 벽을 허물자(tear down this wall);을 상기시켰다"고 보도했다.스페인의 에우로파 쁘레스(Europapress)지는 '박 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서 북한 인권문제 거론' 제하의 25일자 기사에서 북한 인권문제 언급을 주목했다.이와같이 박 대통령의 캐나다 국빈방문은 박근혜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북미지역 진출을 위한 경제 및 외교적 지평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비롯한 일련의 행보는 역대 대통령 최초의 안전보장이사회 참석이라는 의미를 지닌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 arete@korea.kr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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