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이 우리를 이끈다'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막
아시아 최대 장애인 스포츠제전 제 11회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가 18일 인천 남구 문학경기장에서 막을 올렸다.'열정의 물결, 이제 시작이다'는 표어를 내건 이번 대회는 지난 1975년 창설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41개국 선수와 임원 포함 6,000여 명이 총 23개 종목에 걸린 400여 개의 금메달을 놓고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기량을 겨룬다.▲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서 화려한 불꽃이 하늘을 수놓고 있다.개막식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출연자들 1,400여 명이 함께 참여, '불가능이 우리를 이끈다(Impossible Drives Us)'를 주제로 장애인 선수와 그 가족, 장애인 복지 공헌자들의 삶과 도전을 축하하는 매스게임과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개막식은 정홍원 국무총리의 공식 개막 선언으로 경기장 지붕에서 불꽃이 터지며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서 대회기가 게양되고 있다.▲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서 대형태극기가 게양되고 있다.▲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서 정홍원 국무총리가 대회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18일 인천시 남구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정홍원 국무총리가 대회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서 정홍원 국무총리가 대회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개막식은 4장으로 구성됐다. 'BE 인류, 존재하다'를 주제로 한 1장에서는 귀빈입장과 개최국기 입장 및 게양, 선수단 입장으로 시작됐다. 반딧불이와 빛을 형상화한 의상을 입은 출연자들이 다양한 형태의 동선과 기호를 연출했다. 갓을 쓰고 태극문양이 그려진 전통복장의 기수들이 대회기 개최국기를 게양하여 눈길을 끌었다.각국 선수들은 가나다순에 따라 네팔 선수들을 시작으로 입장했다. 한국은 마지막으로 입장하며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장애인 아시안경기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북한은 선수 9명 포함 3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경기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서 북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선수입장이 끝나자 '불가능(Impossible), 그 높은 벽'과 '창의성(Creativity)이라는 열쇠'를 주제로 한 2부 공연이 펼쳐졌다.3부에서는 '아이 엠(I AM)'을 주제로 장애인의 인권을 위해 애쓰고 각종 발명품을 만든 사람들의 모습이 경기장 내 전광판에 소개됐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창의성'을 상징하는 대형 바퀴, 외발자전거, 인간 신체를 대신하는 의족과 의수 등을 이용한 공연이 그 뒤를 이었다. 3장의 마지막은 가수 김태우가 장애인,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GOD의 ;촛불 하나;를 부르며 장식했다.▲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서 무용수들이 모여 대회 로고를 형상화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서 무용수들이 참가국 선수단과 관중들을 환영하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4장 ;인생은 축제(Celebration);에서는 창의성과 열정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모든 이의 삶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개막식 하이라이트인 성화는 최종 봉송자인 2009년 장애인수영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인 김세진 선수와 어머니 양정숙씨를 거쳐 성화대로 옮겨졌다. 김세진 선수는 두발과 손가락 3개가 없이 태어났지만 각고의 노력으로 2009년 세계장애인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수영 신동;이다.성화가 최종 점화되자 우레와 같은 박수와 불꽃이 터져 나왔다. 이 성화는 앞으로 일주일간 인천을 밝힐 예정이다.▲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서 마지막 성화봉송자로 나선 2009년 런던 세계 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 3관왕인 김세진 선수와 어머니 양정숙씨가 성화를 성화대에 옮기고 있다.▲ 다토 자이날 아부자린 아시아 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 위원장이 18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18일 인천시 남구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서 김성일 조직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다토 자이날 아브자린(Datuk Zainal Abu Zarin)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위원장은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를 통해 우리 삶에 결단력, 투쟁, 용기, 영감을 줄 감동적인 순간에 흠뻑 빠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7일 동안 펼쳐질 여정 동안 모두 하나의 목소리, 하나의 미션, 하나의 희망으로 하나가 돼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최에 참여한 모든 관계자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들과 스포츠 영웅들을 함께 응원하자;고 말했다.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김성일 조직위원장은 ;앞을 보지도 걷지도 못하는 선수들이 땀 흘리면서 연습하는 장면을 보면 어떤 어려움도 인간을 쉽게 무너뜨리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번 대회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위로, 용기, 희망을 줄 것;이라며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 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전과 가슴 벅찬 감동의 물결이 대한민국 인천에서 아시아와 전 세계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격려했다.이번 대회는 장애인 아시안경기대회 최초로 개;폐회식을 제외한 23개 전 종목의 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대회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얻을 수 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arete@korea.kr 2014.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