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학생들의 소통의 장이 된 ‘광주 유니버시아드’ 폐회
▲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가 14일 광주 주경기장에서 폐막식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대학생들의 스포츠축제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가 12일간 열전을 마무리했다.광주 주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은 '창조와 미래의 빛, 세상과 함께하다(Sharing the Light)'라는 주제로 14일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전 세계 143개국에서 온 젊은이들과 함께한 폐회식은 즐거움을 나누는 잔치였다. 유니버시아드 엠블럼 속의 별 5개가 주경기장에 펼쳐진 가운데 선수, 자원봉사자, 관중이 한 데 어우러지며 12일간 쌓아온 우정을 재확인하고 헤어짐을 아쉬워했다.폐회식에서는 대학 응원단의 연합공연과 함께 12일 간의 대회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 상영됐고 이를 지켜보던 참가자들은 대회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한 팀 동료들과 경쟁자들을 바라보며 흐믓해 했다.12일 간 빛고을 광주를 밝히던 성화가 꺼진 뒤, ;함께 나누는 빛;이란 주제로 열린 문화행사에서는 한국 전통놀이인 쥐불놀이 공연과 함께 국악, 재즈, 뮤지컬, 클래식으로 재해석된 ;빛고을 아리랑;의 선율이 주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또 폐회식에서는 샤이니, EXID, 지누션, 김경호가 공연을 펼치며 축제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창조와 미래의 빛, 세상과 함께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폐회식의 공연 장면.클로드 루이 갈리앙(Claude-Louis Gallien) 세계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은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꿈, 야망, 전설이었다"며 참가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대회기가 내려지면서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의 폐막이 공식적으로 선언됐다. 그리고 대회기는 2017년 대회 개최지인 대만 타이베이 시장에게 넘겨졌다. 대회기를 넘겨 받은 타이페이시는 ;젊음(Youth), 다양성(Diverse), 포용성(Inclusion);을 주제로 공연을 펼쳤다.▲ 하계 유니버시아드 차기 개최지 대만 타이페이의 커원저 시장이 유니버시아드 대회기를 전달받고 있다.▲ 대만 선수단이 14일 폐회식을 관람하고 있는 관중들을 향해 차기 개최지인 타이페이 시를 알리고 있다.이번 대회에는 1만2천885명의 대학생들이 총 21개 종목에서 금빛 경쟁을 벌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7개, 은메달 32개, 동메달 29개로 종합 1위를, 러시아가 금 34, 은 39, 동49개로 2위, 중국이 금 34, 은 22, 동 16개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은 국제대회 사상 첫 종합 1위라는 기록을 남겨 그 기쁨이 두 배가 됐다.▲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폐회식이 열린 14일 각국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한 데 어울려 주경기장으로 입장하고 있다.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다양한 기록이 쏟아 졌다. 양궁에서는 한국의 기보배가 리커브에서 686점을 기록하며 세계기록을 다시 썼고 대만도 양궁 리커브 여자단체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스프린터 아카니 심비니는 육상 남자 100m결선에서 유니버시아드 사상 최초로 10초 벽을 깨며 9초97로 우승했다.미국 수영 대표 섀넌 브릴랜드(Shannon Vreeland)는 여자 자유형 100m, 200m, 계영 400m, 계영 800m에서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총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우크라이나남자 기계체조 대표 올레그 베르니아예프(Oleg Verniaiev)는 금2개(개인종합, 평행봉), 은1개(마루), 동3개(단체전, 링, 도마)를 획득하며 총 6개의 메달로 가장 많은 메달을 집으로 가져갔다.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소향, 문화체육관광부jun2@korea.kr 2015.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