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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U 전권회의 개막

    ITU 전권회의 개막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부산에서 개막했다. 20일 시작된 이번 회의는 11월7일까지 3주 동안 계속된다.이번 회의에는 중국과 러시아, 폴란드 등 140명의 장차관을 포함해 170여 개국 정부대표단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아시아에서 ITU 전권회의가 열린 것은 지난 1994년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ITU는 193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인터넷, 통신규제, 정보통신 표준, 사이버 보안, 위성 전파 등 정보통신 이슈들을 주로 다룬다.▲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TU 전권회의 개회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TU 전권회의 개회식에 참석해;앞으로 정보통신이 지역과 국가, 성별과 계층을 뛰어넘어 모든 인류의 인권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한 기술이 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정보통신 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제안한다"며;디지털 혁명이 국가간;지역간 정보통신 격차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사물인터넷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또;최근에는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방대한 데이터가 원격에서 지능적으로 분석;처리되면서 기술과 산업의 융합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며 "정보통신의 외연이 대폭 확대되고 다원화된 생태계가 조성됨에 따라 사이버 공간의 질서를 형성할 기술표준과 국제규범을 제정하기 위해 훨씬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진 위) 박근혜 대통령이 하마둔 뚜레(Hamadoun Tour;) ITU 사무총장에게 ITU 전권회의 기념우표를 전달하고 있다. (아래) 박근혜 대통령(중간)과 ITU 전권회의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아울러 박 대통령은;이번 회의를 계기로 인류 모두가 초연결 디지털 혁명의 혜택을 누리기 위한 국제 협력과 행동이 구체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초연결 디지털 혁명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2017년까지 기가 인터넷 전국망을 구축하고, 2020년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개발과 인프라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한국의 초고속인터넷 확산과 전자정부 구축, 창조경제 추진 경험은 각국의 정책 수립에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며;한국은 이미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정책담당자 초청연수와 정책 컨설팅, 전자정부 구축 지원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의 사례를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한편 전권회의 기간 중 ICT 전시회인 '월드 IT쇼'(WIS)가 20일부터 23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WIS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와 함께 3대 ICT전시회 중 하나다. 이번 WIS는;5세대 시대에 접근하다(Approaching 5G-era)',;통신을 넘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서비스의 시대로'를 주제로 삼았다. ▲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14 ITU 전권회의 개회식 후 월드 IT 쇼를 참관했다.▲ 20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14 ITU 전권회의 참가자들이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홀로그램을 보고 있다.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5G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UHD 영상을 TV에 전송하는 시연을 했다. 또 최초로 60㎞의 속도로 달리는 자동차에서 5G 기술도 선보였다. LG전자도 스마트폰으로 UHD 영상을 전송하고 자동차 등에서 활용 가능한 5G 통신 비전을 공개했다.또 글로벌ICT포럼(27, 28), 불꽃축제(24, 25), 아시아 송 페스티벌(11월 2일)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또 이번 전권회의에서는 ITU 조직의 수장인 차기 사무총장을 포함한 65개의 고위직과 이사국도 선출할 예정이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jun2@korea.kr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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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 기조연설

    한-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 기조연설

    한국과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부탄,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6개국 문화장;차관과 대사들이 모인 제1차 한-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the First Korea-South Asia Culture Ministers Meeting )가 16일~19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열렸다.정치군사적 이해관계를 다투는 국제모임과는 달리 이 자리는 각 나라의 문화정책을 담당하는 문화전문가들이 문화를 통한 연대와 교류증진을 둘러싸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광장이었다. 대표들은 자국의 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소개하고 문화를 통한 창조와 다양성의 공존을 모색했다. 이날 회의에서 제기된 각국 대표들의 기조연설을 소개한다. (코리아넷 편집자)▲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한-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 기조연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존경하는 남아시아 각국 문화예술 담당 장관님과 대사님, 각국 대표단 여러분 반갑습니다.한국과 남아시아는 과거 바다의 길로 연결된 문화교류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좋은 이웃입니다. 8세기에 한반도의 고대국가인 신라의 혜초스님이 바다의 길을 통해 남아시아 지역을 방문했고 남아시아에서 시작된 불교는 한국문화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최근 한국과 남아시아 각국은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오늘 열리는 제1회 한-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는 우리의 협력 관계가 한층 깊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존경하는 대표단 여러분!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가 될 것이며, 우리는 아시아적 가치를 모아서 세계 발전에 이바지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이미 남아시아지역 국가들은 1985년 ;남아시아지역 협력연합;을(SAARC) 결성하여 경제, 사회, 문화 분야 교류협력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저는 이번 첫 ;한-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가 ;남아시아지역 협력연합;의 문화교류를 더욱 깊어지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습니다.한국 정부는 남아시아 국가와의 문화예술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문화동반자 사업;, ;아시아 우수 예술인재 초청사업;, ;아시아 무용커뮤니티;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또한 남아시아 국가와 소통했던 지난날의 바닷길을 전략적 문화 동반자의 길로 복원하기 위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이곳 광주에 건립하고 있습니다.아시아문화전당이 지향하는 미래상은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적 가치가 공유 공존하는 공동체;로, ;국가와 장르의 경계를 넘어 창조와 교류를 통한 아시아의 공생발전;입니다.한국 정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남아시아 각국과 아시아문화전당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협력 사업을 논의하고자 합니다.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첫째, 한국과 남아시아 국민 간 상호 문화이해를 촉진하기 위해 아시아문화전당에서 남아시아의 대표적인 공연 및 전시가 추진되기를 희망합니다.둘째, 한국과 남아시아의 우수한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을 위해 공동조사 및 연구, 정보공유, 디지털 아카이브, 전시회 개최 등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셋째, 문화유산, 문화예술, 문화산업 분야의 전문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인적교류를 강화해 갈 것입니다.넷째, 문화예술 분야의 양자 및 다자간 교류 확대와 다양한 장르의 창작자를 대상으로 한 공동 창작과 협업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다섯째, 한국-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를 정례화하고, 다음 장관회의는 2015년 9월에 아시아문화전당의 개관을 기념하여 이 곳 광주에서 개최하기를 희망합니다.저는 아시아문화전당이 한국과 남아시아 국가의 국민 간 상호 이해 증진, 문화다양성 존중, 문화자원 공유, 문화예술 전문가 역량 강화 및 공동 창제작의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기관으로 활용되어, 아시아인들의 공존과 번영을 위한 초석이 되기를 희망합니다.존경하는 대표단 여러분!전쟁의 폐허를 딛고 급속한 경제성장을 일구어 낸 한국의 역사적 경험은 아시아 내의 국가 간 교류를 자극하는 중요한 자원이라 생각합니다.한국 정부는 기꺼이 이 역동적인 아시아 공영과 교류의 가교가 되기를 희망하며, 다양한 아시아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진지하게 모색하고 있습니다.한국 정부는 과거 우리가 경험을 했던 문화유산 보전 및 문화산업 기술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한국과 남아시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문화원조 사업(ODA)도 추진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마지막으로 내년 9월에 아시아문화전당 개관에 맞추어 아시아 각국 문화예술 담당 장관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아시아 문화장관회의;가 개최되기를 희망하며 내년에 여러분 모두를 다시 뵙기를 희망합니다.감사합니다.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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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하산자다 아프가니스탄 정보문화부 차관 연설

    시민 하산자다 아프가니스탄 정보문화부 차관 연설

    ▲ 시민 하산자다 아프가니스탄 정보문화부 차관 시민 하산자다(Simin Hasanzada) 아프가니스탄 정보문화부 차관 연설존경하는 한국문화체육관광부장관님,남아시아 각국의 문화장관님,그리고 귀빈 여러분,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역사 유산을 지닌 아프가니스탄은 오랫동안 관광중심도시로서 기능해왔으며 특히, 전쟁 이전에는 수 많은 관광객들이 아프가니스탄의 유적지와 문화유산을 보기 위해 방문했던 국가입니다.아프가니스탄의 역사적 기념물은 거대한 불상이 있는 바미얀(Bamyan)과 같은 일부 지방에 위치해 있으며 한때 이를 보기 위해 아시아 및 유럽 각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했습니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지난 수십 년간의 전쟁과 혼란 속에서 정보문화부의 복구 및 재건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역사 유물은 파괴되어버리고 말았으며, 아직도 1400여 점의 기념물과 500여 곳의 유적지는 폐허와 파괴의 경계에 놓여 있습니다.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한 아프가니스탄 역사 유물의 전면적인 재건축 및 복원을 위해 국제사회 및 여러 동맹국에서 준비작업을 희망해왔습니다. 그 중에는 계절의 변화와 자연재해로 인해 파괴될 기로에 놓여있는1200년의 역사를 지닌 얌의 첨탑(Jam Minaret)과 계절적 요인과 자연재해로 인해 소멸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알려진 바미얀 석불(Buddha Statues) 복원 프로젝트도 있습니다.이러한 상황에 있지만, 아프가니스탄에는 숨겨진 문화적 역사적 보물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가즈니 시의 경우, 이슬람 세계 문화 문명센터(이슬람권의 문화수도)로 지정되어 2013년 여러 국가의 고위급 정부관료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수도 선정을 기념한 개회식과 폐회식이 치러지기도 했습니다.올 해에는 수많은 유적지와 기념물이 있는 고대 바미얀시를 2015년에 있을 남아시아 지역협력연합(SAARC)의 문화센터로 소개하는 제안이 받아들여지기도 했습니다.제가 드리려는 말씀은, 아프가니스탄의 문화유산과 기념물의 파괴라는 결과를 낳은 전쟁의 어두운 영향에도 불구하고,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정보문화부는 지난 13년간 전국의 유적지와 역사유물의 재건 및 보호를 위한 노력을 펼칠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아프가니스탄은 이제 다른 문화영역에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대부분은 젊은이들이 예술, 영화, 연극, 음악, 초상화, 사진, 문학 등의 분야를 개척해냈습니다.국내 및 국제 예술 문화 축제가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인권상황을 조명한 아프가니스탄 영화가 서부 헤라트시에서 출품되어 1위 수상의 영광을 안았는가 하면 아프가니스탄 여성 감독인 로야 사닷 감독의 영화 또한 그 작품성을 크게 인정받을 전망입니다.국내에서 이루어지는 축제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음악이 울려 퍼지고, 국제에서 열리는 축제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예술인들의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열리는 누루즈(Nawroz) 축제에서는 아프가니스탄인 음악가가 1위를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국제 책 축제 개최 또한 아프가니스탄의 문화적 성취입니다. 이를 통해 아프가니스탄이 문화적 존엄성을 되살리고 이웃국가를 포함한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테헤란 국제 책 축제에서 아프가니스탄 출판사가 세 번이나 1위를 한 것 또한 문화적 성취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인 화가, 사진작가, 예술가들이 세계 예술문화 프로그램에 출전하는 모습을 보면 아프가니스탄 청년들 또한 문화영역에서 많은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수십 개의 영화제작사가 있으며, 이를 통해 아프가니스탄 청년들이 여러 다른 예술 및 문화영역에서 꿈을 펼치고 있습니다.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 이란, 파키스탄, 타지키스탄 등의 국가가 참여하고 인도와 터키의 고위급 인사가 참가한 누루즈 축제가 성공리에 개최되기도 했습니다.화려하게 치러진 축제에서는 아프가니스탄 공예품이 전시되고, 아프가니스탄 음식이 제공되고 전통 놀이와 춤이 선보였습니다.마지막으로, 5000여 점의 문화 역사 유산을 지닌 아프가니스탄에는 호의적인 국가들과 국제사회로부터의 기념물 재건 복구에 필요한 참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필요한 자재나 장비 공급, 고위 간부 훈련, 전문가 및 기술자 파송 등으로 참여하실 수 있으며 그러한 국제사회의 도움은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재건 및 복구 노력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의 풍부한 문화유산은 세계문화유산의 개선이기도 합니다. 도와주신 모든 문화국가의 호의를 아프가니스탄은 영원히 감사히 생각할 것입니다.감사합니다.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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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글라데시 문화부 장관 기조연설

    방글라데시 문화부 장관 기조연설

    ▲ 아사드자만 누르 방글라데시 문화부장관방글라데시 문화부 장관 기조연설존경하는 의장님, 대한민국 및 남아시아 문화부 장관님, 각국의 문화부 관계자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대한민국의 아름다운 도시 광주에서 한국-남아시아 문화장관 회의라는 중요한 자리에 참석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 대표단을 대표하여, 이런 귀한 자리를 마련하고 따뜻하게 환대해주신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들도 모두 아시다시피 제 1회 한국-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는 아시아문화전당을 주축으로 한국과 남아시아간의 협력을 증진하는 데에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아시아문화전당의 개관은 한국과 남아시아간 관계를 돈독히 하고, 창조공동체를 하나로 이어줄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의견을 교류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및 전문지식을 나누는 등 우리의 문화적 교육에 기여할 것이며 풍부한 문화 유산 개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한국과 방글라데시는 이미 문화교류활동에 있어서 중요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1979년 6월 양국 간에 교육, 문화, 청년 스포츠, 관광, 언론, 라디오, 텔레비전 및 통신 분야를 아우르는 문화 협약이 체결되었고 그때부터 다양한 문화교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2012년 12월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개최된 아시아 예술 비엔날레에 참여한 바 있으며, 2014년 12월에 개최될 차기 비엔날레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11명으로 구성된 문화공연단이 벵골력 1421년도 새해 기념행사를 위해 방한한 바 있으며, 2014년에는 한국-방글라데시 외교 수립 40주년을 맞이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문화 교류 프로그램들이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방글라데시는 풍부하고 정교하며 다양한 문화, 전통 및 종교의 문명을 지키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우리 역내에서 국민 간의 화합을 돕고 남아시아 국가간 공통된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습니다. 따라서, 방글라데시 정부는 역내 이웃 국가들과의 문화적 협력 강화에 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문화부는 2006년에 전통 문화, 역사, 유산, 현대 예술 및 문학의 보존, 연구, 개발 및 진흥을 통한 국가 문화 의식 고양을 위한 ;국가 문화 정책;을 채택하였습니다. 이 모든 활동은 우리의 민주화 및 세속주의적 가치와 벵갈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담은 독립전쟁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루어 졌습니다.방글라데시는 작은 나라이지만 비옥한 영토와 고대 문화의 유물로 가득한 나라입니다. 이미, 428곳의 유적지가 발견 되었고 아직 발굴되지 않은 유적지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 고고학 담당국에서는 448곳의 고고학적 유적지를 보호 기념물로 공식 지정한 바 있습니다. 이 중 두 곳 ;파하르푸르의 불교유적;과 ;바게르하트의 모스크도시;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방글라데시에서는 실파칼라 아카데미라는 기관을 통해 공연 예술을 다루고, 교육 및 연구를 진행하며, 다양한 문화 활동에 관한 저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실파칼라 아카데미의 이러한 활동은 64개 구에서 시작하여 489개의 우파질라 (*우리나라 읍에 해당하는 방글라데시의 행정구역)까지 확대되었으며, 현재 이들 지역에 야외 공연장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최대 미술 전당이 축조 중에 있어, 이 공간을 통해 오늘 참석하신 국가와의 교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 아카데미는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SARC) 민속 무용 축제 및 아티스트 캠프, SAARC 수공예품 박람회 등의 많은 행사도 주최하고 있습니다.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가 문화의 창조적 유산을 창조적 산업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 잠시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창조적 산업; 이라는 개념은 아직은 널리 인식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이 분야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거의 전무한 사실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전통 수공예품과 예술품들이 현대화되어 우리의 일상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점점 많은 패션관련 사업체들이 옛 것과 새것의 융합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지역의 수공예품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만들거나 새로운 디자인에 지역의 전통직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나크시 칸타 (*방글라데시 어로 ;수를 놓은 누비 이불;을 뜻하는 말)의 유행이 이와 같은 현상의 좋은 예가 될 수 있습니다. 나크시 칸타는 도시인들에게 큰 반응을 얻었고 이로 인해 농촌 지역 수공예품이 도시에 진출하여 이 유서 깊은 산업이 쇠퇴의 기로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판매하는 시장을 활성화하여 이들이 국제적 평판을 얻을 뿐 아니라, 지역 내에서 새로운 세대의 구매수요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텔레비전 산업도 활발하게 이루어져, 현재 26개의 채널에서 수 천명의 사람들이 일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이런 예들은 아주 작은 전진에 불과하고,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문화활동과 전문가를 위한 남아시아문화포럼을 구성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 포럼의 목표는 우리의 공통점을 정의하고 이를 기념하는 다양성의 교류를 통해 남아시아의 문화를 보존하고 널리 알리는 것이 될 것입니다. 문화의 단순교류에 국한되지 않고, 워크숍과 학술회의 등을 개최하여 문화지식을 교류하고 정확한 연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본 포럼은 수요조사를 통해 각국의 다양한 문화적 필요를 확인하여 공통된 해결방안을 제안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문화활동을 위한 공동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와 같은 개발도상국의 경우 정부의 발전계획에 문화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런 제안이 쉽게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창조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여기 모인 국가들의 경제장관 및 문화장관이 함께 모이는 회의를 개최하여 기금 등 관련 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싶습니다.문화교류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더욱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종교적 극단주의와 보수주의가 우리의 사생활 및 사회생활을 침범하고 있는 시기에는 오직 예술, 문학과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 만이 진정으로 열린 마음을 가진 인간적인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가 서로의 문화적 다양성을 강조하고 문화교류를 통해 공통점을 발견하여 좀더 밝은 문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오늘 이 자리가 그 위대한 출발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아시아문화전당의 새로운 출발을 통해 우리의 문화적 연대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 믿으며, 전당의 앞길에 성공을 기원합니다.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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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초 도르지 부탄 내무문화부 장관 기조연설

    담초 도르지 부탄 내무문화부 장관 기조연설

    ▲ 담초 도르지 부탄 내무문화부 장관담초 도르지 부탄 내무문화부 장관 기조연설존경하는 의장님, 각국 장관님, 내외 귀빈 여러분,한국-남아시아 문화 장관 회의에 참석하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와 우리 사절단이 아름답고 유서 깊은 광주에 도착한 날부터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환대해주신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 여러분께 우리 사절단을 대표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존경하는 의장님,문화는 복잡하게 형성된 가치, 규준, 그리고 전통에 기반하여 유형 문화와 무형 문화로 나뉩니다. 민속문화, 신화, 전설, 관습, 공예, 의식, 상징, 전통 스포츠, 점성술, 시, 연극, 노래 와 춤 등의 풍부한 전통을 이어받은 우리의 건축 양식이나 역사적 유물 등의 유형의 문화가 있습니다. 또한 이와 못지않게 중요한 우리의 가치 체계와 규준이 우리의 사고 방식, 세상을 대하는 가치관, 내 자신과 타인을 인식하는 태도 및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판단 및 옳고 그름을 구분 하는 기준에 녹아 들어있습니다. 우리가 문화와 유산을 바라보는 관점은 전통적으로 개발 정책과 기획에 근간이 되어 온 틀을 초월하는 전반적인 이해와 접근을 바탕으로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또한 문화는 문명의 산 증거입니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것이기에 문화는 하나의 용어로 정의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문화가 유지되고 번성하며 우리에게 영감의 근원이 되고 우리의 미래 발전에 영적이고 도덕적이며 심리적인 길을 제시할 수 있으려면 이 문화라는 것은 다양하고 역동적인 개념으로 이해되어야 하며, 우리는 이를 위해 이 문화가 변화하는 사회 안에서 그 가치와 적절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한 노력 없이는 우리의 소중한 유산이 그 가치를 상실한 채, 특히 우리의 청년들에게 긍정적인 힘과 영감의 근원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변화에 의도치 않은 장해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미래 전략 형성에 있어 앞만 내다볼 것이 아니라 뒤를 돌아보는 것도 필요합니다.오늘날, 우리 조상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문화와 전통은 무차별한 현대화의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고 전세계적으로 문화가 중요하게 인식되는 이 시대에 우리의 정체성과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존경하는 의장님,문화 전통 유산의 보존과 진흥은 항상 부탄의 개발 계획 전반의 중요한 목표가 되어왔으며, 부탄의 발전 비전과 국민 총 행복 지수에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해왔습니다. 사회경제적으로 급변하는 사회에서 국가의 문화 유산은 이제 글로벌화의 영향과 그에 따른 여파와 압박 안에서 균형을 지킬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문화는 단합과 통합, 조화와 사회 단결을 도울 뿐만 아니라 사회로 하여금 변화를 전통이라는 틀 안에서 내재화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사회 활성화, 고용 창출, 빈곤 감소 등의 잠재력이 있는 문화 관광 산업에 더해, 문화 산업의 진흥을 통하여 국가의 경제적 발전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따라서 부탄은 한국 및 남아시아 국가들과 문화적 협력을 강화하여 문화가 사회적 단합과 통합, 조화와 단결 및 변화를 전통이라는 틀 안에서 내재화 할 수 있는 사회적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꾀하고자 합니다.;공동선언문;은 아시아 국가들의 문화적 협력을 증대시키고자 하는 우리 아시아의 노력을 더욱 더 강화하고 우리의 종교 문화적 유산의 보호와 증진에 전문적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완벽한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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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만 싱 라마 주한 네팔 대사 기조연설

    카만 싱 라마 주한 네팔 대사 기조연설

    ▲ 카만 싱 라마 주한 네팔 대사카만 싱 라마 주한 네팔 대사 기조연설존경하는 김 종, 문화체육관광부 부 장관님,SAARC 국가 문화장관 및 대표자 여러분,주한 대사님 및 동료 여러분,윤장현 광주시장님,기자 여러분,내외귀빈 여러분,먼저 네팔 정부과 국민을 대신해 여러분을 따뜻하게 환영합니다. 또한, 이처럼 훌륭하게 회의를 준비해주시고, 따뜻하게 환대해 주신 한국정부와 한국 국민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이처럼 놀랍도록 아름다운 도시 광주에서 제 1차 한국-남아시아 문화장관 회의를 처음으로 주최하신 광주시장님과 광주시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아시아문화 허브도시로서의 광주 개발 비전을 제시하신 한국정부에도 감사 드립니다.존경하는 장관님, 내외귀빈 여러분세계 경제력을 포함한 지정학적 영역에 전례 없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국제관계의 중심축이 서구에서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시아 시민으로서, 각국의 번영과 변화를 관찰하고 그 일부가 되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한 국가의 번영은 그 국가의 경제 및 기술적 우위를 나타낼 뿐 아니라 그 국가의 문화적 풍요로움과 문화유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주목시킵니다. 아시아의 풍요로운 문화 다양성과 문화 유산은 놀라울 정도로 뛰어나며, 인류 역사를 거치며 인류의 문화 발전에 기여해왔습니다. 15억 명이 거주하고 있는 남아시아는 문화 다양성의 모자이크를 볼 수 있는 놀라운 장소입니다. 안타깝게도, 남아시아에서 소외된 소수 민족의 소중한 언어와 문화 유산의 일부가 우리의 무관심과 무능력으로 인해 보호되지 못하고 멸종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부분의 문화와 자연유산은 자연재해 혹은 인간이 초래한 위협으로 인해 계속적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평하게 책임을 지고 있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며, 아시아 국가의 문화 다양성 및 문화 증진을 위해 진지하게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수 년 동안, 한국이 짧은 기간에 엄청난 경제성장을 구가하는 것을 지켜봐 왔습니다. 이는 신중한 정책과 노력, 경제적 풍요를 이루기 위한 한국 국민의 근면함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네팔 정부를 이를 높이 평가하며 한국이 더욱 번영하기를 바랍니다. 훌륭한 경제 성장 업적과 더불어, 한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문화유산을 지키고 증진시키데 기여하는 것은 그 자체로 고귀한 시작입니다. 옵서버로서 한국이 SAARC 프로세스의 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하고자 하는 것에 감사 드리며, 금번 문화장관 회의 개최를 통해 한국이 그런 의지를 표명했다 생각합니다.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이 곳에서 논의된 비전을 실현하고, 지침을 수립하기 위해 모든 참여국들의 창의적이고 건설적인 기여를 기대합니다. 회의가 끝날 때 나올 공동선언문은 새로운 힘과 결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행동 방향에 대한 지침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우리가 후손들에게 물려 줄 책임이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문화와 자연 다양성의 지속 가능한 보전과 증진을 위해 건설적으로 노력하자는 말씀을 끝으로 제 연설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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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정보방송국가문화유산부 장관 기조연설

    파키스탄 정보방송국가문화유산부 장관 기조연설

    ▲ 모신 나와즈 란즈하 파키스탄 정보방송국가문화유산부 장관모신 나와즈 란즈하 파키스탄 정보방송국가문화유산부 장관 기조연설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제 1차 한국-남아시아국가 연합 문화장관 회의에 참석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파키스탄 정부를 대표하여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는 바이며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대한민국 정부에도 감사 드립니다.문화적 다양성은 세계 문화의 필수적인 요소이며 세계 문명의 특징의 한 형태이기도 합니다.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고 풍부한 문명의 발상지입니다. 오늘 이 자리는 각기 다른 문화와 문명 간의 대화와 이해, 상호 존중을 도모하기 위한 매우 바람직한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문화적 연대를 유지함으로써 국제 관계 전반을 공고히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이 곳에 모인 나라들의 수만큼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권, 문명 간의 대화를 통해 각자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하나됨을 추구하는 글로벌 화의 좋은 본보기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문화 다양성이야말로 인류에게 혁신과 영감, 발전을 가져다 주는 근원입니다. 이 때, 다른 문화에 대한 개방성은 강인함의 기반이 되고 문명의 발전을 가져오는 동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화를 통한 문화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이에 대한 증진이 남아시아 연합 회원국과 한국의 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이 되어줄 것이라 믿습니다.이번 기회를 통해 파키스탄이 구석기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에 걸친 풍부한 문화를 지닌 나라임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인도 아대륙의 초기 도시 정착의 발자취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 3천년기 중반, 하나의 단일한 문화가 정착하여 발전한 뒤 펀자브, 신드, 발루치스탄 및 마크란의 해안 지대 등지로 약 오십만 제곱 마일을 퍼져나갔습니다. 이 알려진 최초의 문명이 인도 아대륙 문명이며, 이 시작은 기원적 3천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문명은 도시 문화를 정착 시켰고 이를 통해 모엔조다로와 하라파라는 두 도시로 대표되는 정착 문명의 절정을 누렸습니다.파키스탄의 역사에서 가장 화려한 장을 장식한 시기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1세기에 눈부신 절정을 누렸던 ;간다라 불교미술;입니다. 이 시기에는 조각 미술이 번성하였는데 이는 영적인 열망을 표현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불교 예술은 택실라와 타크브하이를 중심으로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으로 널리 퍼져나갔습니다. 이 지역에서 발굴된 불교 조각 미술품과 다른 유물들은 우리 박물관의 자랑스러운 수집품입니다.저는 문화가 사람들 간의 이해를 돕고 경제적 정치적 장벽도 뛰어넘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광주의 아시아문화전당이 남아시아 회원국들에게도 서로의 문화를 알아가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파키스탄은 아시아문화전당에 파키스탄 문화센터를 건립하여 문화 분야에서 보다 나은 협력을 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을 기대합니다. 문화 ODA기금 하의 프로젝트 자금 지원은 파키스탄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존 및 증진하는 문화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는 또 다른 장이 되어줄 것입니다.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이런 귀한 기회를 통해 한국의 문화 현장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신 한국 정부에 감사 말씀을 전합니다. 이 회의가 남아시아 회원국과 대한민국 의 상호 이해와 친선 증진의 역할을 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감사합니다.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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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케나야케 스리랑카 문화예술부 장관 기조연설

    에케나야케 스리랑카 문화예술부 장관 기조연설

    ▲에케나야케 스리랑카 문화예술부 장관에케나야케 스리랑카 문화예술부 장관 기조연설존경하는 내외 귀빈여러분마힌다 라자팍사(Mahinda Rajapaksa) 스리랑카 대통령을 대신하여 이 자리에 모이신 남아시아 문화부 장관님들께 따뜻한 인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번 회의가 상호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성공적인 자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스리랑카 정부를 대표하여 남아시아 국가 및 한국의 문화부 장관들이 모여 문화와 관련한 중요한 안건들을 논의하고 이로 인하여 역내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를 만들어주신 대한민국 정부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는 바입니다.역사적으로도 한국과 스리랑카는 아주 오랜 기간 돈독하고 생산적인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특히 스리랑카는 한국의 원조를 받은 바 있습니다.스리랑카 문화예술부는 1978년 1월 20일 양국간의 문화적 연대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대한민국과 양해각서를 체결하였습니다. 이 양해각서를 토대로 양국간의 협력과 협조 증대를 위한 많은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한국 정부는 매년 각종 문화행사에 우리 부를 초청해주고 계시며 우리 부 또한 스리랑카의 풍부한 문화를 보여줄 예술인들을 해당 행사에 참여시키고 있습니다. 아시아무용위원회, 세계문화예술제, 한국정원박람회 등 많은 중요한 행사에 꾸준히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국민의 단합에 문화가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스리랑카 정부는 스리랑카의 문화적 정체성과 풍부한 문화 유산의 보존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설치된 문화센터를 통해 폭넓은 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문화센터는 전국적인 문화활동에 있어 중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정 지구, 혹은 전국적으로, 각종 대회와 공연 기회를 제공 하고 있으며 국내 및 해외 문화 축제에 이르기까지 국내 문화 부흥을 위해 다양한 적극적인 개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매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립 예술회 및 전국 위원들은 문학, 연극, 미술, 음악 등 그 외 예술 분야가 동등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부흥개발 프로젝트는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며, 예술인들의 복지를 담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도입하고 있습니다.스리랑카에는 약 25만여 유적지가 있으며 이 유적지의 보존에 대해 정부는 중요도를 크게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문 프로그램을 고안하여 타 기관과 협력하여 유적지 보존에 힘쓰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역사적 유적지의 보호, 발굴 및 조사 등에 대한 연구 및 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우리 부에서는 중앙 문화 기금을 운영하여 국내 문화활동 진흥 및 국내외 다양한 문화 축제에서 예술인 간 교류 도모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이처럼 문화를 중시함으로써 스리랑카의 관광산업에도 도움이 되고 있으며 국외에 스리랑카의 문화를 전함에 있어서도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존경하는 장관님들,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문화의 통합, 유적지의 보존, 문화 관련 기관들의 역할 강화, 그리고 우리에게 맡겨진 문화 보전의 중대한 의무의 지속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문화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문화에 관한 안건들의 진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들의 역할이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협력하여 우리가 공유하는 문화의 풍부한 전통을 보존하고, 문화적 통합을 통해 우리 국가 간의 경제사회적 관계 또한 더욱 돈독해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감사합니다.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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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공예의 달인, 박성헌씨

    종이공예의 달인, 박성헌씨

    평면인 종이에 그려진 그림을 오려붙이니 별의별 3D형상으로 다시 창조된다.어느 사이에 동물이 나오는가하면 로봇, 비행기 등 다양한 형상들이 만들어진다. 종이공예(페이퍼 크래프트)가 연출해내는 창작의 세계다. ▲ 박성헌씨와 종이공예작품 ;친구들;. ▲ 박성헌씨의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는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지난 17일 국립중앙박물관은 직원들이 틈틈이 여가를 활용하여 만든 예술작품들로 전시회를 열었다. 오는 30일까지 계속되는 ;문화의 달맞이 직원 작품전시회;에는 도자기, 그림, 조각, 공예품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그 가운데 ;친구들;이란 이름의 종이공예작품이 눈에 띄었다. 현실에서는 생존을 위해 서로 싸웠을 코끼리, 재규어, 하마, 얼룩말, 코뿔소가 한가롭게 서 있는 모습이었다. 작가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식당 청소일을 하는 박성헌씨(48).10년전 시작한 종이공예는 술, 담배를 할 줄 모르고 이렇다할 취미가 없었던 그에게 의욕을 불러 일으켰다. 종이공예와 인연을 닿기까진 공업고등학교에서 배운 컴퓨터 전공을 살려 고장난 컴퓨터를 수리하여 사회복지 시설 등에 기부하여 나누는 게 즐거움이었다고 한다. 그후 인터넷에서 종이공예를 알게 되고 차근차근 형상을 만들어 나갔다. 처음에는 하루에 작품 한점을 어려웠지만 웬만한 동물은 1, 2시간, 대형 작품은 5시간 정도에 완성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친구나 직장동료들이 작품을 달라고 하는 일이 많아 서로 기쁨을 나누게 되고 인간관계 또한 가까워졌다고 한다. 이른 아침에 출근하여 3백여평의 넓은 식당을 말끔히 청소하고 잠깐의 휴식시간을 이용해 작품들을 하나씩 만들어 나간다.박씨에겐 작은 소망 하나가 있다.인간, 동물 등 여러 형상의 거대한 등(燈)을 만드는 것. 이것들을 박물관 주변의 정원에 설치하여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자아내게 하는 게 꿈이다.생활속에서 우연히 시작된 취미가 습관화되다 보면 달인(達人)의 수준에 이르는 사람들이 우리의 주변엔 많다. 역시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는 모양이다.글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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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 중국의 가교된 문화축제

    한국과 중국의 가교된 문화축제

    한중 수교 22주년을 기념한 '2014 다채로운 민족문화-한중연(緣) 문화축제'가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서울에서 열렸다.2007년 8월 북경에서 처음 시작된 한중연 문화축제는 올해 12회째로 양국 지방정부와 관광, 교육, 예술단체의 상호교류를 위해 두 나라에서 번갈아 열려왔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20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워커힐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재원 해외문화홍보원장, 스루이린(史瑞琳) 주한중국문화원장, 취한(曲欢) 한중문화우호협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7일 워커힐에서 열린 한중연 문화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김재원 해외문화홍보원장(왼쪽), 취한 한중문화우호협회장(오른쪽)이 로비에 전시된 사진을 둘러보고 있다. ▲ 17일 개막식에 앞서 로비에서 열린 중국의 외발자전거 타기(사진 위), 주둥이가 긴 주전자로 차 따르기 묘기는 많은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김재원 원장은 "이제 성년의 단계에 접어든 양국관계가 보다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하고 양국민이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문화방면의 교류"라며 "이번 축제가 큰 성공을 거두고 향후 양국을 대표하는 문화교류행사로서 가교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스루이린 주한중국문화원장은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양국민이 친근하며 문화적으로 상통하는 부분이 많다. 2천년 간 양국은 서로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거울삼고, 융합되면서 동아시아 문화발전에 기여해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풍부한 한중인문교류가 이루어지고 상호이해와 우호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김재원 해외문화홍보원장(사진 위), 스루이린 주한중국문화원장(아래)개막식에서는 다양한 한중 합동공연이 펼쳐졌다. 한국 공연으로는 천안시 충남국악관현악단의 국악,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판굿, 대사 없는 뮤지컬 난타, 태권도 공연이 어우러졌다. 중국의 귀주성과 감숙성의 묘족(苗族), 동족(侗族), 유고족(裕固族) 등 소수민족의 전통무용, 민요, 연주도 소개됐다. 특히 묘족의 '상도산'(칼날 위에서 펼치는 기예, 上刀山) 공연은 관중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유고족의 ;유고초원의 정'은 초원에서 수확의 기쁨을 노래하고 행복한 미래를 기원하는 공연이다.▲ 유고족의 사천극 '변검'은 사천극 속의 인물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연이어 바뀌는 가면은 많은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판굿'의 사물잽이들은 상모를 쓰고 장구를 치고 흥을 돋구었다. 앉아서 하는 사물놀이 공연에 비해 놀이성이 강한 공연이다.▲ 귀주성의 가무 '다채로운 귀주;는 아름다운 귀주산에서의 즐겁고 흥겨운 춤과 노래를 묘사한 작품이다.▲ 맨발로 날카로운 칼에 올라서는 기예공연;상도산'은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사진: 한중문화우호협회)▲ 개막식 후 무대에 함께 선 공연단과 주요 관계자들 (사진: 한중문화우호협회)▲ 17~18일 양일간 워커힐 산책로에서도 중국의 전통공연이 열려 방문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 한중문화우호협회)공연 외에도 각종 전시가 열려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17~18일 워커힐 산책로와 19일 서울 시청광장에서는 귀주성의 은공예, 소수민족의상체험, 북경 화가이원의 다도, 하남성 운대산의 전지공예, 손으로 면을 뽑는 묘기, 청해성의 돌공예 등 중국의 음식문화 및 민속문화가 펼쳐졌다.글 임재언,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임재언, 한중문화우호협회jun2@korea.kr취한(曲欢) 한중문화우호협회장과 한중연 문화축제의 배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할아버지를 비롯해 오랜동안 한국과 인연을 취한(曲欢) 한중문화우호협회장은 길가에서 야채를 파는 할머니들의 소박한 모습에서 한국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할아버지가 80년 전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사셨다고 들었다. 할아버지에 이어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뭔가?아버지가 인천에서 1936년 태어나셨다.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할머니 등 많은 가족들이 한국에서 사셨다. 호적등본을 봤을 때 아버지의 고향 산둥성, 태어난 도시는 인천이라는 것을 보게 됐다. 그때 당시는 한국과 중국이 수교 맺지 않았을 때라서 도대체 인천이 어디에 있는 도시인가하고 궁금했다. 한국과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1994년 대학교를 졸업하고 얼마 있다가 화장품 포장사업을 시작했다. 그때 SK화학, 삼성 등 한국기업들로부터 원재료를 구입하면서 교류를 시작했다. 지금은 한국에서 산 지 20년이 다됐다.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음식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지만, 나는 처음부터 된장찌개를 좋아했다. 한국음식이 너무 잘 맞았다. 한국 사람들이 모두 친절한 것도 있지만 여기 와서 너무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를 생각해도 그렇고, 여기 와서 음식, 문화를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그리고 인복이 많았던 것을 생각하면 나와 한국과의 인연은 참 깊은 것 같다. 지금 인왕산 근처에 살고 있는데, 항상 할아버지, 할머니를 생각한다. 인왕산 저 어딘가에 꼭 계신 것만 같이 내 옆에 항상 가까이 있는 것 같다.▲ 만찬에서 환담하고 있는 김재원 해외문화홍보원장(왼쪽)과 취한(曲欢) 한중문화우호협회장. 취한 회장은 안중근 의사가 즐겨 마셨다는 하얼빈의 전통주를 소개했다. - 한국의 어떤 점이 좋은가?길가에서 야채를 파는 할머니들이 가장 아름답다. 부추, 마늘 등 채소들을 깨끗하게 손질하고 계신 할머니들을 볼 때마다 나는 항상 감동한다. 나는 그분 들이 지난 몇 십년간 대한민국을 일으킨 주인공들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친절하고 스스로 살아가시는 모습들이 너무 존경스럽다.내년에는 ;한중효도문화축제'를 꼭 해보고 싶다. ;아름다운 주름대회'라는 주제로 한국과 중국 어르신들의 감동 스토리를 들어보는 축제다. 그들의 주름 사이에 있는 감동적인 스토리들 말이다.중국에서 도지사, 시장급 대표단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한국에 오면 길가에서 야채를 파는 할머니들을 꼭 보시라고;꼭 권한다.;대한민국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과정을 다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정이 꽉 차있는 대한민국의 모습이라고.;- 한국과 중국이 수교 22주년을 맞았다.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지속적인 문화적 교류가 필요하다. 그냥 피상적인 문화공연이나 행사가 아니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발전에 앞서야 한다. 20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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