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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대를 앞서간 뮤지션” 신해철 별세

    “시대를 앞서간 뮤지션” 신해철 별세

    가수, 작곡가 겸 음반제작자 신해철은 한국 가요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지난 27일 46세의 나이로 타계한 그는 수 많은 히트곡으로 1990년대 한국 젊은이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록은 물론 발라드 랩, 댄스, 테크노, 아카펠라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음악 영역을 넓히며 한국 가요사를 새로 썼다.▲ 신해철씨가 27일 46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신씨는 올 12월 앨범 발매와 공연을 앞두고 있었다. (사진: 연합뉴스)신씨는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그룹 무한궤도'의 보컬로 '그대에게'를 불러 대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솔로앨범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1990), 'Myself'(1991)앨범으로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안녕', '재즈카페'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등 다양한 히트곡으로 MBC10대 가수상, KBS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 골든디스크상 등을 수상했다.그는 1992년 ;새로운 실험팀;을 의미하는 록그룹 넥스트(NEXT: New Experiment Team)를 결성하고 장발의 록커로 나타났다. 넥스트는 앨범 1집 'Home;(1993), 2집 'The Return of N.EX.T PART I The Being;(1994) 3집 'The Return of NEXT Part II The World; (1995), 4집 ;Lazenca A Space Rock Opera;(1997)을 발표했고 '인형의 기사', 'Here I Stand For You', '도시인', '해에게서 소년에게', '아버지와 나', '날아라 병아리' 등 수 많은 노래를 히트시키며 로큰롤 음악의 대중화를 선도했다. 특히 애니메이션 '영혼기병 라젠카'의 배경음악으로 1997년 발표한 '라젠카, 세이브 어스('Lazenca, Save Us)'는 오케스트라, 성가대의 합창이 연출하는 웅장한 사운드와 신씨의 절규하는 듯한 날카로운 보컬이 이루어낸 수작이다.▲ 신해철씨는 발라드, 랩, 재즈, 록큰롤, 테크노, 아카펠라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음악세계를 넓히며 끊임없이 음악적 실험을 계속했다. 사진은 신씨가 올 6월 발표한 미니 앨범 'Reboot Myself' (출처: 신해철씨 트위터)1997년 "더 이상 올라갈 자리가 없다"며 신씨는 넥스트 해체를 선언하고 영국에서 음악과 프로듀싱을 공부했다. 아울러 '크롬', '모노크롬', '비트겐슈타인'이라는 이름으로 전자 음악 사운드를 접목한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시도했다. 2004년 그는 5집('The Return Of N.EX.T Part III : 대한민국'), 2007년에 6집('666 Trilogy Part I'), 재즈 풍의 앨범인 정규 5집 '더 송스 포 더 원(The Songs for the One)',과 지난 6월 정규 6집인 ;리부트 마이셀프(Reboot Myself)'를 발표하며 록, 재즈, 테크노, 아카펠라까지 시도했다. 특히 6집에 있는 곡 '아따(A.D.D.A)'는 악기의 아무런 도움 없이 1,000개 이상의 녹음 트랙에 자신의 목소리를 중복 녹음해 만든 훌륭한 원 맨 아카펠라 곡이다. 그의 작품들은 모두 그의 손으로 작사, 작곡된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노래는 사랑의 기쁨과 아픔, 현대인의 고독과 슬픔뿐만 아니라 현실에 안주하길 거부하며 편견에 맞서는 자의식에 대한 메시지 등을 담았다. 또한 록그룹의 보컬로서 그가 보여준 거침없는 무대매너와 사회적 이슈에 대한 날카로운 발언도 젊은이들에게 반향을 일으켰다. 대중은 신씨의 음악성과 카리스마를 인정하듯 그를 ;교주;, '마왕'이란 애칭으로 불렀다. ▲ 국내 신문사들은 신해철 씨의 타계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그의 타계소식에 아이유, 소녀시대 등 K팝 아이돌스타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가수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의 음악인이 애통해했다. 그의 빈소에는 음악계 관계자들 외에도 일반인 조문객 10,000 명 이상이 다녀갔다.;가왕(歌王);으로 불리는 한국의 국민가수 조용필씨는 "후배지만 존경했다;며 ;정말 훌륭한 뮤지션을 잃었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침통해했다. 신씨와 각별한 친분이 있던 가수 싸이는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며 빈소에서 한참을 오열했다. 한국의 ;문화대통령;으로 일컫는 가수 서태지씨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신해철은) 음악인으로서 커다란 산과 같은 존재였다;며 ;순수한 영혼과 진실된 의지로 우리를 일깨워준 진짜 음악인이었다;고 추도문을 남겼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언제나 우리곁에 있을 것 같았던 ;마왕;의 빈자리는 지금보다 살아가며 그 크기가 커져갈 것입니다.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추모의 메시지를 적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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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르완다 대통령과 정상회담

    박 대통령, 르완다 대통령과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정치, 경제 등 전반의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29일 방한한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르완다 대통령에게 "이번이 세 번째 방한이실 정도로 한국과 인연이 많으시고 한국 발전의 경험에도 관심이 크시다"며 "지난 두 차례 방한 이후로 양국 고위인사 간 교류도 활발해지고 양국 대사관도 개설되는 등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르완다가 상생발전 동반자로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한국 국민들이 커피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데 르완다 커피가 한국에서도 상당히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르완다의 경제발전에 대한 의지와 잠재력을 감안해 두 나라의 경제교류가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며 "커피와 같은 교역 상품들이 더욱 증가하고 다양화되서 양국간 교역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은 "이번 ITU 전권회의가 훌륭하게 진행됐다"며 "이번 정상회담으로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arete@korea.kr 201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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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평창동계올림픽 준비현장 방문, 차질 없는 준비 강조

    박 대통령 평창동계올림픽 준비현장 방문, 차질 없는 준비 강조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현장을 방문하여 준비 현황을 보고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박 대통령은 ;88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세계와 소통하는 길을 열었다면 30년 만에 다시 열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은 선진국 대열에 선 대한민국의 모습을 국제무대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박 대통령은 "3년 뒤면 이곳 평창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대회의 성공을 위해서 다시 한 번 모두의 의지를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오른쪽 두번째)이 30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를 방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있다.대회 운영과 관련해서, 박 대통령은 한국이 과거에 유치한 국제대회의 교훈을 되살려 장단점을 꼼꼼하게 살피고 자원봉사자 운영, 수송, 숙박, 교통 등 제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서 강원도 관광의 도약대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강원도의 산과 바다 등 관광자원을 세계인에 알려 문화올림픽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세계인의 기억에 오래 남아서 다시 찾을 수 있는 대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아울러 동계 올림픽 종목 중 "한국에서 저변이 넓지 않은 썰매, 컬링, 스키종목에 보다 다양한 지원을 펼칠 필요가 있다"며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30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를 방문, 스키점프대에서 경기장 주요 시설의 준비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arete@korea.kr 201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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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툰으로 보는 전래동화

    웹툰으로 보는 전래동화

    외국어를 배울 때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만화책이다. 글과 그림이 있어 이해가 빠르고 문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 만화를 읽으며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울 수도 있어 여러 면에서 도움이 된다.세종학당(http://www.sejonghakdang.org)은 27일 재단 출범 2주년을 맞아 한국어;한국문화 학습용 웹툰 '만화한국전래동화', 한국어 회화 학습용 동영상 '팝파핑 코리아'(Poppopping Korea)을 제작;연재한다.'만화한국전래동화' 웹툰은;도깨비 방망이',;우렁이 색시',;견우와 직녀',;해와 달이 된 오누이' 등 모두 24편의 옛 이야기로 구성돼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4개 국어로 번역됐다. 외국인들에게 까다로울 수 있는 관용적인 표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도 첨부됐다. 일주일에 한 편씩 총 102회가 연재된다. ▲ 웹툰 '만화한국전래동화'는 총 24편이 제공되며 관용어 표현의 이해를 돕기 위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졌다.한국어 학습 초보자를 위한 만화 동영상인;팝파핑 코리안'은 5분 분량으로 총 40편이 제작됐다. 자주 쓰이는 짧은 문장이 반복되도록 만들어졌으며 단어, 문법 설명도 포함돼있다.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 5개 국어로 번역됐으며 매주 1편씩 공개된다.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앱도 출시됐다.▲ 초보자를 위한 만화 동영상;팝파핑 코리안'은 한국어 학습을 돕기 위해 짧은 대화가 반복되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5개국어로 제공된다. 송향근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이번 콘텐츠 개발로 외국어 학습뿐 아니라 한국의 웹툰을 알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단순한 한국어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뛰어넘어 한국 문화의 거점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세종학당jun2@korea.kr 201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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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햅쌀막걸리 맛보러 오세요

    한국의 햅쌀막걸리 맛보러 오세요

    전국의 햅쌀막걸리를 세계인들에게 소개하는 ;막걸리, 세계로 2014 막걸리 페스티벌;이 30일 서울 인사동 일대에서 열렸다.농림축산식품부는 막걸리의 날을 기념해 한국의 다양한 막걸리를 시음 및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막걸리의 날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10월 마지막 주 목요일로 제정됐고, 한 해 수확된 쌀로 빚은 햅쌀막걸리를 전 세계에 선보이는 날이다.▲ 30일 서울 인사동에서 열린 ;막걸리, 세계로 2014 막걸리 페스티벌;개막식.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농업은 뿌리이고 술은 그 꽃;이라면서 ;햅쌀로 빚은 한국의 막걸리가 국민 모두와 세계인에게 사랑 받는 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행사는 중국 상하이, 일본 도쿄, 서울 강남에서도 같은 시간 진행되는 막걸리 행사 현장을 연결해 햅쌀 막걸리를 동시에 건배하는 모습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30일 서울 인사동 일대에서 열린 ;막걸리, 세계로 2014 막걸리 페스티벌;에서 국,내외 방문객들이 막걸리를 시음하고 있다.▲ ;막걸리, 세계로 2014 막걸리 페스티벌;개막식에 참석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에서 세 번째)이 외국인들과 함께 막걸리 건배를 하고 있다.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막걸리 붐이 확산하길 기대한다;며 ;국내 소비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도 확대될 수 있도록 막걸리 수출 시장을 중국, 동남아 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막걸리, 세계로 2014 막걸리 페스티벌; 일환으로 열린 외국인 막걸리 품평회에서 외국인참가자들이 자신들이 직접 제조한 막걸리를 선보이고 있다.이번 페스티벌은 11월 2일까지 계속된다. 인사동을 비롯해, 서울 강남, 홍대, 무교동 등 70여 개 막걸리 주점에서 만나는 전국 8도 햅쌀막걸리를 즐기고 맛 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글: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농림축산식품부jiae5853@korea.kr 201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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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를 통해 건축을 이해하다,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영화를 통해 건축을 이해하다,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영화를 통해 건축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국;내외 건축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서울에서 열렸다.지난 29일 이화여대에서 개막한 ;제6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에서는 ;만약 건물이 말을 한다면? (If buildings could talk?);이란 주제로 12개국 총 21편의 건축 관련 영화가 상연된다.▲ ;제6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된 건축소재 다큐멘터리 ;문화의 전당 3D;의 한 장면.건축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부터 독특한 건축물이 작품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영화까지 다양한 건축물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소개된다.일반인들에게 다소 난해할 수 있는 건축영화를 보다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영화 상영 전에 건축인과 영화인이 관객들과 대화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열린다.개막식에서는 행사 기간 상영작품에 대한 소개와 함께 개막작으로 빔 벤더스, 로버트 레드포드, 마이클 매드슨, 미카엘 글라보거, 마가레트 올린, 그리고 카림 아이누즈 등 6명의 감독이 참여한 ;문화의 전당 3D;가 상영됐다.▲ 11월 2일 상영되는 원호성, 하은영, 문경록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삶이 있는 도시- 서울 속 도시재생 이야기;는 재개발로 인해 새롭게 변한 어린 시절 동네에 대한 기억을 찾아 나선 세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다.김영수 건축사협회 회장은 ;건축과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어서 기쁘다;며 ;함께 소통하며 건축과 영화를 감상하고 관객들이 건축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9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제6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개막식▲ 11월 3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계속되는 ;제6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공식 포스터.이번 행사는 11월 3일까지 계속된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http://www.siaff.or.kr/글: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조직위원회jiae5853@korea.kr 201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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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기농 재배와 농촌문화체험을 즐기세요

    유기농 재배와 농촌문화체험을 즐기세요

    한국에서 농촌생활을 체험하며 유기농 농작물 재배도 해보는 건 어떨까? 도시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환경에서 한국어 실력도 연습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우프코리아(http://wwoofkorea.org)에서는 국내 9개 도에 있는 농장, 절, 게스트 하우스를 통해 총 64가지의 다양한 농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우프(WWOOF: World Wide Opportunities on Organic Farms);는 '유기농 농장에서 자발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우퍼 (WWOOFer)가 해외 및 국내 농촌을 방문해 현지인과 함께 생활하며 봉사 활동을 하고 숙식을 제공받는 봉사활동으로 영국에서 1971년 처음 시작했다. 우프의 한국 지사인 우프코리아는 1997년 설립됐다. 우프는 현재 전 세계 60개국에 지사가 있다.올 여름 서울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던 미국인 동료 케일리 버게스(Kayleigh Burgess)는 내 우프 활동 계획을 듣고 눈을 반짝거렸다. 케일리는 우프 등록비 5만원을 내고 6곳의 우프 농가에 연락했다. 그 중 두 곳으로부터 초대를 받았다. 그녀는 사물놀이 연주와 유기농 농작물 재배를 할 수 있는 충청남도의 나눔터(우프 등록번호 CN 105)라는 우프 농가에서 일하기로 했다. 케일리는 대체토양에서 하는 유기농작물 재배일도 매우 흥미로웠고 그 동안 혼자 여행해왔으므로 한국 가족과 함께 머무르고 싶었다며 나눔터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케일리와 다른 봉사자들도 우프 농가의 기본 원칙에 대해 만족스러웠다고 후기에 적었다. 우퍼들은 방 하나를 무료로 사용하고 식사를 제공받는다. 숙식을 제공받는 대신 하루에 4~6시간 가량 농장일을 한다. 일부 봉사자들은 바닥 걸레질이나 손님 접대 등 농장과 무관한 일을 해야 할 때 간혹 놀라기도 했지만 그로 인해 봉사 열의가 수그러들진 않았다.우프 농촌봉사활동은 관광비자로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맑은 공기도 마시고 돈도 절약할 수 있는 이상적인 방법으로 여겨졌다. 우프 활동은 돈을 주고받는 일이 아니므로 비자나 세금 문제는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강원도의 우프 농장 두 곳에 이메일을 보냈고 그 중 한 곳에서 아주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강원도 영월에 있는 우프 농가 ;내 마음의 외갓집;▲ 우퍼들은 우퍼농장 주인 부부와 같이 식사한다. 모든 식재료는 유기농으로 재배된다.;내 마음의 외갓집;이 소개된 우프 웹사이트에는 이 농가에 대한 소개가 충분히 되어 있지 않다. 약 4년 전, 농장주 김영미씨와 임소현씨는 도시적인 불편함에서 완전히 벗어난 아름다운 곳에서 결혼 생활을 하기로 했다. 이 부부는 강원도 영월에서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절반은 한옥이고 절반은 통나무집 구조인 ;내 마음의 외갓집;을 직접 지었다. 이 집은 전선이나 오르막길이 없는 계곡 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유기농 오미자 와인 양조장과 민박집으로 운영된다. 안주인 김영미씨는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을 도자기로 만든 그릇 위에 푸짐하게 준비한다. 식재료는 유기농 오미자 외에도 밀, 후추, 고구마, 다래 등 다양하고 풍부하다.자연 비료를 쓰는 정원 근처에 있는 방 2개짜리 별채도 멋진 그림이 있는벽과 창이 커서 통풍이 잘 되는 점이 미적으로나 후각적인 만족감을 준다. 우프 농장의 취지가 좋아보여도 직접 쭈그리고 앉아 볼일을 보는 재래식 화장실 문화에 익숙하지 않는 우퍼 희망자들의 경우, 재래식 화장실이 선택사항이라는 사실도 희소식이다. 우퍼들이 머무르는 다락방은 크고 볕이 잘 든다. 농장주인은 민박집이 비어있을 때는 봉사자들이 시설을 쓸 수 있도록 허락해준다.나는 10월초에 이 농장에서 약 8일간 일을 했다. 내가 한 일은 오미자 와인 통을 깨끗이 닦은 일, 탈곡한 밀을 깨끗이 세척하는 일, 통나무 집을 짓기 위해 나무를 다듬고 손질한 일 등이다. 일을 하면서 50대의 목수 두 명을 만났다. 이들은 더글라스 퍼(Douglas Fir logs) 같은 거대한 통나무도 가벼운 막대기처럼 잘라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중국과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근로자도 만났는데 그들은 돈을 벌면 고향에 있는 가족에게 송금하곤 했다. 그 밖에도 아주 쾌활한 가족과 친구, 이웃도 만났다. ▲ 우퍼 농가에서 통나무 집을 짓기 위해 나무를 자르고 다듬는 작업을 하며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우프 봉사활동의 가장 좋은 점은 한국어로 대화하는 점이다. 이곳 봉사자들은 토플 점수를 잘 받으려고 애쓰지 않는다. 우퍼들은 영어를 제대로 말하지 않아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말이 잘 전달되지 않으면 이해될 때까지 직접 보여준다. 여가 시간에는 내가 한국어로 무슨 말을 하려고 할 때마다 최대한 귀를 기울여 잘 들어준다.우프 등록 회원은 우프 농장의 영어 소통 여부가 적힌 프로필을 볼 수 있지만 우프 코리아 운영자 코타 후쿠야마(Kota Fukuyama) 씨는 영어가 가능한 농장의 숫자를 밝히는 것을 주저한다.후쿠야마 씨는 ;영어 사용이 가능한 농장 목록을 만드는 것은 크게 도움될 것 같지 않다. 농장주를 통해 받는 대답은 모두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언어 구사력보다 의사소통 기술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케일리는 우프 봉사활동 전에는 한국어를 거의 몰랐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견뎌냈다. 그녀는 ;의사소통 문제는 정말 큰 과제였지만 이것도 우프 활동을 재미있게 만든 요인이기도 했다. 우리는 의사소통을 위해 모든 재주와 창의성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농장주 김영미 씨에게 우프의 가장 좋은 점은 외국인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년 동안 평균 20명의 우퍼 자원봉사자들이 김씨의 농장에 방문한다. 이들은 후쿠야마 씨가 올해 한국의 농가로 소개한 약 500명의 우퍼 봉사자들의 일부이다. 이들 대다수는 11세에서 62세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의 한국인들로 여기에는 학생과 회사원들도 포함된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우퍼 봉사자들 대부분은 홍콩, 싱가폴, 대만 출신의 중국인 들이며 미국인과 프랑스인도 포함되어 있다. 기타 아시아권 국가와 유럽 출신 봉사자들도 몇몇 있다.우퍼 봉사자들의 평균 활동 기간에 대해 후쿠야마 씨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일주일을 권한다. 많은 농장에서 3일은 너무 짧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후쿠야마 씨는 ;일주일 이상 머물 경우, 농장주와 마음이 잘 맞는지 여부가 중요하므로 잘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적합한 농장을 찾으려면 온라인 프로필을 검색하고 다양한 농장을 연락해봐야 한다며 연락을 독려했다. 그는 또 다른 조언으로 농장주와 자원봉사자가 농장에서 하는 일과 일과표에 대한 기대가 같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퍼들은 농장 주인과 주변을 둘러보고 구경할 수 있도록 자유시간을 아껴두는 것도 필요하다.우프에는 비회원을 대상으로 유기농 재배농장을 하루 동안 체험할 수 있는 짧은 여행 프로그램도 있다. 11월에는 이러한 프로그램 일정이 3회 예정되어 있다. 후쿠야마 씨는 ;농장주들은 다들 열심히 일하는 일꾼들을 찾는다;며 ;이들은 모두 친절하고 긍정적인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케일리 버게스씨의 우프 농장 체험 글을 확인할 수 있다. http://projourno.org/2014/09/wwoof-korea-a-bridge-of-the-agricultural-past-and-urban-modernity/데이빗 켄달 (David Kendall)[데이빗 켄달은 코리아넷 감수자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서울에서 동아시아학 석사과정 논문을 쓰고있다. 그의 논문은 올 겨울 인디애나 대학에 제출될 예정이다.] ▲ 우퍼 농가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토종 우리밀(앉은뱅이밀)을 깨끗이 세척하는 작업을 하는 모습. 이렇게 세척된 밀은 잘 말린 후에 빻아 통밀가루로 만든다.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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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지금이 골든타임'

    박 대통령, "지금이 골든타임"

    "지금이야말로 우리 경제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입니다."박근혜 대통령이 한국 경제 회복 및 성장 타임타이블에서 ;현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박 대통령은 29일 국회에서 가진 ;201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정부는 국가 혁신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성장률과 고용률이 모두 상승했지만 여전히 저성장, 저물가, 엔저,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등 내;외부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심각한 문제는 세계 경제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라며 "지금이야말로 우리 경제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정부는 내년도 국정운영 최우선 목표를 경제 활성화에 두고 예산도 올해보다 20조원 늘려 편성했다"며 "지금 추진하고 있는 하반기 재정보강 12조원, 공기업투자 확대 5조원, 정책금융 지원 29조원 등 총 46조원 규모의 정책패키지에 확장적 예산을 더해 우리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재정적자와 국가채무가 늘어나게 되지만 지금 재정적자를 늘려서라도 경제를 살리는데 투자해서 위기에서 빠져 나오도록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박 대통령은 ;경제활성화 노력과 함께 경제의 근본적인 체질개선과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구조개혁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추진상황을 점검해 왔으며 2015년이 바로 이 계획에 따라 예산을 편성하는 첫 해로 3개년 계획의 성과를 본격적으로 체감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 경제가 선진경제로 대도약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비정상적 제도와 관행 등 과거의 적폐를 과감히 바로 잡아 ;경제의 기초를 튼튼히 하는 것;을 꼽은 박 대통령은 ;국가의 기본책무인 국민의 안전부터 확실히 지키도록 하겠다;며 안전을 위한 조치를 확고히 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안전 예산은 전 분야에 걸쳐 17.9% 확대돼 14조 6천억원이 편성됐다.이와 함께 공공부문 개혁을 강조한 박 대통령은 공무원연금개혁과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 의지를 밝혔다.박 대통령은 "(지금 공무원연금에 대한) 제대로 된 개혁을 하지 못하면 다음 정부와 후손들에게 엄청난 빚을 넘겨주고 큰 짐을 지우게 된다;며 ;그 동안 국가를 위해 헌신해 온 공무원들의 희생을 요구해야 한다는 점에서 솔직히 어느 정부도 이런 개혁이 두렵고, 피하고 싶을 것이지만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는 반드시 해내야만 한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2015년도 예산안이 경제활성화의 마중물로, 국민행복의 디딤돌 역할을 할것;이라며 법정기한 내 처리를 간곡히 부탁했다. 이어 ;(한국) 국민들에게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제를 일으킨 저력과 강한 정신력이 있다;며 ;분명 우리는 대혁신으로 다시 태어나고 대도약으로 다시 한 번 높이 비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arete@korea.kr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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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메룬 벼농사 기계화 단지 조성 지원

    카메룬 벼농사 기계화 단지 조성 지원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카메룬에 벼농사 기계화단지 조성이 최근 마무리됐다.지난 16일 열린 기계화단지 인수인계식에서 토비 온도아 만가(Tobie Ondoa Manga) 카메룬 농업부 국장은 "농업 기계화를 지속적으로 보급하고 지역 주민들의 농기계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다양하고 우수한 영농기술을 활용해 농업생산성 및 농가소득 향상할 수 있도록 후속 사업도 검토해 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1년 12월부터 3년간 계속된 카메룬 센터주(州) 호테사나가군(郡)사업지구 기계화단지 건설이 완료됐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20ha의 경지를 정리한 것을 비롯해 경작로, 용수로, 양수장 건설이 포함됐다. 또 농식품부는 농기계 보관소와 관리사무소를 건설했고 한국초청연수를 실시했으며 전문가를 파견해 영농기술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프로젝트는 농식품부가 2006년 시작한 해외 농업발전 및 기술공유를 위한 국제농업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10개국에서 15개 사업이 현재 진행 중이다. ▲ 카메룬의 벼농사 기계화단지 조성과 함께 마련된 농기계 보관소(사진 위)와 탈곡소▲ 카메룬 농민들이 이번에 조성된 벼농사 기계화단지에서 농기계를 이용해 모내기를 하고 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카메룬과 기계화 영농 모델 공유해 농기계 전문가를 계속 배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양국의 농업기술 교류 확대와 식량안보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농림축산식품부jun2@korea.kr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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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K D램 세계 최초기술 나란히 선보여

    삼성•SK D램 세계 최초기술 나란히 선보여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의 두 기업이 최근 나란히 초미세 공정과 대용량화 기술을 적용한 D램 신제품을 선보였다.삼성전자는 20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 공정으로 8기가비트(8Gb) 서버용 D램 (DDR4: Double Data Rate 4) 양산에 성공했으며 SK 하이닉스도 세계 최대용량의 비휘발성 하이브리드 D램 모듈을 개발했다.삼성의 DDR4는 기존의 'DDR3' 규격 제품에 비해 데이터 전송 속도가 30% 정도 빠른 2,400Mbps의 고성능을 구현하는 반면, 작동에 필요한 전압은 1.2볼트로 DDR3의 1.5볼트보다 20% 정도 더 낮아 성능은 더 향상되고 전력소비는 더 적어 효율성이 개선됐다. ▲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20나노 8기가 서버용 D램한편, SK하이닉스는 20나노급 4Gb DDR4를 기반으로 플래시 메모리와 D램을 결합한 16기가바이트(GB) '비휘발성 메모리 모듈(NVDIMM: Non Volatile Dual In-line Memory Module)'을 개발했다.SK하이닉스의 비휘발성 메모리 모듈은 예상치 못한 전원손실이 발생하는 순간에도 D램의 데이터를 플래시메모리로 전송하여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복구할 수 있다. 기존에도 이와 같은 제품은 있었지만 16GB 대용량을 구현한 것은 처음이라고 SK하이닉스 측은 밝혔다. ▲ SK하이닉스가 최근 개발에 성공한16기가바이트(GB) 용량의 비휘발성 메모리 모듈SK하이닉스는 '비휘발성 메모리 모듈'은 D램의 빠른 전송 속도와 플래시 메모리의 안정성을 모두 갖춰 빅데이터 처리 솔루션에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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