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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구류의 명가 모닝글로리, “문구의 품질에 디자인을 더하다”

    문구류의 명가 모닝글로리, “문구의 품질에 디자인을 더하다”

    노트, 연필, 볼펜, 샤프, 지우개, 필통 등 한국 학생들의 가방 속을 가득 채운 학용품에는 특정 브랜드를 발견할 수 있다. 이 브랜드는 노트, 필기구뿐만 아니라 실내화, 쿠션, 인형, 열쇠고리 등 생활용품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1987년 첫 무선제본 노트 출시 후 현재까지 문구류 종합 기업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모닝글로리(Morning Glory)가 그 주인공이다.▲ 모닝글로리는 1987년 무선제본노트 출시 이후 한국의 대표적인 문구류 종합기업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사진 속 블루베어와 스프링노트, 마하펜은 모닝글로리의 대표상품 중 일부다.영어로 ;나팔꽃;을 뜻하는 모닝글로리는 1987년 무선제본 중성지노트를 출시하며 한국 문구류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당시 한국에는 흰 종이에 줄만 그어진 무제노트가 대부분이었고 이 노트는 한쪽을 찢으면 반대쪽 페이지가 같이 찢어지는 불편함이 있었다. 모닝글로리가 출시한 노트는 이러한 단점을 개선했다. 풍경사진 위주였던 기존의 노트표지에 비해 모닝글로리 노트는 블루베어, 핑크베어, 바부, 미니, 까미 등 다양한 캐릭터 이미지와 동화 일러스트 등 디자인적인 요소를 더해 눈길을 끌었다. 모닝글로리는 또 필기감을 부드럽게 하고 눈을 편안하게 하는 미색 노트지를 개발했고 시력에 도움이 되는 녹색 내지, 즉 ;아이 소프트존(eye soft zone); 등 과학적 기능을 적용한 노트를 선보였다. 모닝글로리의 무선제본 노트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지난 20여 년 동안 7억 권의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모닝글로리 로고.모닝글로리는 스프링노트도 기존의 원링 방식에서 이중스프링 방식으로 개선했다. 또한 글씨 쓸 때 손에 걸리는 스프링을 일부 없애 뒷장 필기 시 사용자가 느껴온 불편함을 해소한 SP노트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모닝글로리 제품은 곧 새학기마다 학생들이 단골로 찾는 문구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모닝글로리는 노트 외에 수첩, 디자인 편지지, 볼펜 등 필기구, 생활용품 분야로도 차츰 폭을 넓혔다. 필기구의 경우, 모닝글로리가 2009년 선보인 마하(Mach)펜은 현재까지 1500만 자루가 넘게 팔렸다. 소비자들은 마하펜의 부드러운 필기감과 선명한 색감, 오래 쓸 수 있는 영구성을 높게 평가했다.모닝글로리는 소비자 요구를 수렴하는 것에 늘 우선을 뒀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별 소비자의 취향을 분석하고자 직접 학교를 찾아가 학생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이 같은 제품 개발;연구 노력은 결과로 증명됐다. 모닝글로리는 2014년 한국능률협회 주관 2014한국산업 브랜드파워(K-BPI) 종합문구 부문에서 1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모닝글로리가 2009년 출시한 마하펜은 누적 판매가 1500만 자루를 넘어섰다. 부드러운 필기감과 오래 쓸 수 있는 영구성이 높이 평가됐다.▲ 해외에 수출되는 모닝글로리 노트제품.▲ 모닝글로리는 문구와 사무용품 외에 우산, 컵, 양말, 쿠션, 담요, 인형, 가방, 실내화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선보이고 있다.해외에서도 모닝글로리의 인기는 이어지고 있다. 모닝글로리는 1994년 미국 LA 에 첫 매장을 열며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현재 미국, 호주, 중국, 프랑스 등 아시아와 유럽지역 20개 국가 매장에서 스프링노트, 무제노트, 양장노트 등 다양한 노트 제품과 마하펜을 비롯한 필기구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특히 1994년 선보인 캐릭터 ;블루 베어(Blue Bear);는 1997년 하와이에 매장을 열며 인기몰이를 했다. 최용식 모닝글로리 디자인실장은 ;블루베어가 그려진 각종 문구제품과 생활용품은 하와이에서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그때를 기억했다.▲ (오른쪽부터) 올해로 20살이 된 모닝글로리의 캐릭터 블루베어, 핑크베어, 코니베어는 1994년 첫 출시 이후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모닝글로리 디자인실의 최용식 실장은 ;품질과 디자인, 가격 세가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이 모닝글로리의 목표;라고 말한다.최 실장은 모닝글로리가 1996년 설립한 디자인연구소의 총 책임자이다. 30명 이상의 디자이너들이 이 연구소에서 각종 문구제품, 사무용품과 다양한 생활용품을 제작한다. 최 실장은 ;모닝글로리는 창사 이후로 지금까지 제품의 품질뿐만 아니라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여 투자를 계속했다;며 ;좋은 품질과 디자인,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모닝글로리의 오랜 인기 비결;이라고 밝혔다.사무자동화, 수입 필기구의 대거 도입에도 불구하고 모닝글로리가 변함없이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것은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디자인 개선 노력;이라며 최 실장은 노트 제작과정을 예로 들었다. 새로운 노트 한 권을 만들기 위해 모닝글로리 내 30명 이상의 디자이너들이 모두 1,000가지가 넘는 시안을 제작하고 그 안에서 100개 이하의 시안만이 살아남는다. 그 후에도 내;외부 평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시장조사 등 수 차례의 테스트를 거친다. 모닝글로리의 전 제품이 생산되는 오산 공장에서 최종 제본이 완성되는데 8개월 이상 소요된다. 즉, 하나의 제품이 탄생하기까지 철저한 검증을 거치는 것이다.최 실장은 ;모닝글로리 제품이 수입 필기구와 경쟁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것은 연령별로 시장조사와 검증을 계속하며 소비자의 취향과 요구를 반영해온 노력 덕분;이라며 모닝글로리의 품질과 디자인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글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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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덜란드 국왕, 350년전 한국거주 동포를 만나다

    네덜란드 국왕, 350년전 한국거주 동포를 만나다

    네덜란드 빌럼 알렉산더르(Willem Alexander) 국왕 내외의 방한을 맞아 4일 17세기 조선에서 살았던 네덜란드인 하멜 일행이 효종을 알현하는 장면을 재연하는 행사가 경복궁 경회루에서 열렸다.▲ 경복궁을 찾은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오른쪽에서 세 번째), 막시마 왕비(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앞줄 왼쪽)과 함께 궁을 둘러보고 있다.▲ 경복궁을 둘러보고 있는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왼쪽)과 막시마 왕비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은 1653년 일본 나가사키로 항해 중 태풍에 휩쓸려 표류하다 제주도에 도착했다. 1666년 조선을 떠난 그는 귀국 후 14년 간 조선에 머무른 경험을 바탕으로 1668년 암스테르담에서 하멜표류기를 출간했다. 이 책은 유럽에 한국의 지리, 풍속, 정치, 군사, 교육 등을 알리는 최초의 저서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실제 하멜의 알현 장면이 역사적 사실 그대로 복원됐다.당시 국왕 효종은 하멜의 알현을 받은 뒤 "이 땅을 밟은 외국인을 내쫓는 건 조선의 관습이 아니다"며 의복과 호패, 일자리까지 내어주며 이들을 환대했다.네덜란드 국왕 내외는 오전 경복궁을 찾아 경내 건물을 둘러본 뒤 행사를 관람했다. 국왕은 공연 중 효종의 명으로 하멜 일행이 네덜란드어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장면에서 폭소를 터트렸고 하멜이 조선을 떠나고 싶다고 청하는 장면에서는 엄숙한 표정으로 귀를 기울였다. ▲ 네덜란드 국왕 내외(뒷줄 가운데)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뒷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경복궁에서 17세기말 하멜 일행이 효종을 알현하는 장면을 재연하는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은 "한국의 왕실 문화가 이렇게 화려하고 웅장한 줄 처음 알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경복궁의 근정전을 바라보며 "아름답다"고 감탄하면서 건물의 배치가 화려하면서도 중국이나 일본과는 색감이 다르다고 말했다.▲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스텝재단 도영심 이사장(왼쪽)이 국왕 내외 일행에게 행사과정을 설명하고 있다.이번 행사에서 한국에 거주하는 네덜란드인 가운데 자원한 40명이 하멜과 그 일행의 연기를 맡았다.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이 진행한 출연진 모집에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지원자가 몰려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국문화재재단 관계자는;경회루를 배경으로 조선시대의 화려한 의복과 의장물, 궁중악 등을 80여 명의 출연진이 재연하여 웅장하고 화려했던 왕실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라고 밝혔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jun2@korea.kr사진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실 201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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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자와 예술의 만남,‘세계문자심포지아 2014’

    문자와 예술의 만남,‘세계문자심포지아 2014’

    서울 세종문화회관 일대에서는 문자와 예술이 한데 어우러졌다.지난달 24일부터 2일까지 열흘간 열린 ;세계문자심포지아 2014;는 문자와 예술이 만나는 축제였다. ▲ 지난 2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일대에서 열린 ;세계문자심포지아 2014;에서 방문객들이 글자를 소재로 한 예술가들의 다양한 전시품들을 관람, 체험하고 있다.이번 문자축제는 ;문자 생태계, 그 100년 후를 읽는다;란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예술인들이 참여한 전시 등 다양한 행사로 꾸며졌다.한국, 그리스, 인도, 중국, 싱가포르, 프랑스, 일본,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등 10개국 24명의 학자들이 발표자로 나서 언어 소멸 현상을 진단하고 문자와 언어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들을 모색했다.26일 채택된 ;세계문자 서울선언;에는 ;모든 문자는 평등하며 모든 사람들이 자국의 고유 문자로 글을 읽고 쓸 줄 알아야 하고 문자 선택에서 강제와 억압이 있어서는 안 될 것,; 그리고 ;각국 정부와 전 세계 지식인들은 각국 문자가 소멸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연대해야 하고 자국 문자사용 장려, 개발도상국의 번역 사업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등 문자 다양성 확보를 위한 항목들을 명시했다. ▲ 10월 24일 개막한 ;세계문자심포지아 2014;에서 무용으로 문자를 표현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세계문자심포지아 2014; 일환으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한국, 그리스, 인도, 중국, 싱가포르, 프랑스, 일본,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등 10개국 24명의 학자들이 문자와 언어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을 주제로 발표 및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문자의 소중함을 알리는 예술행사도 마련됐다. ;필기도구의 역사; ;문자의 계보; ;웃음을 표현할 수 있는 낱말들의 지도; ;문자 없는 세상; 등 인포그래픽 작품 9점이 야외에 전시돼 관람객을 맞았다.아울러 미술가, 디자이너, 건축가, 연출가 등으로 구성된 22개 팀이 미술, 문학, 음악, 디자인, 무용, 음식 등으로 문자를 다양하게 표현한 작품들을 공개했다.▲ ;세계문자심포지아 2014; 기간 중 전시된 문자를 소재로 한 인포그래픽 작품들 중 임정희 씨의 ;문자 없는 세상;▲ 주술적 문자는 인간의 역사, 문화의 다양한 소망을 기억하고 표현하는 상징을 보여주는이푸로니의 인포그래픽 작품 ;문자의 주술성;(왼쪽)과 필기도구의 역사는 문자의 역사임을 보여주는 세컨드위캔드의 인포그래픽 작품 ;필기도구의 역사;글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세계문자연구소jiae5853@korea.kr 201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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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한 신기록 쏟아진 전국체육대회

    다양한 신기록 쏟아진 전국체육대회

    지난 28일 제주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가 3일 막을 내렸다.이번 전국체육대회에는 3만2천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1주간 각 종목에서 최강자를 가리기 위한 경기를 펼쳤다. 기록면에서는 양궁에서 두 개의 세계신기록이, 수영에서는 지난해 3개보다 많은 한국신기록 7개가 나왔다. 사격에서도 한국신기록이 4개가 나와 좋은 성과를 올렸다. ▲ 선수단 입장과 함께 화려한 공연이 펼쳐진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지난 28일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축사를 하고 있다.남자 양궁의 김우진은 연일 세계신기록을 쏟아내며 금메달을 따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김우진은 양궁 30m에서 360 만점으로 세계타이기록을 세웠고, 70m에서는 352점으로 세계신기록을, 4개 사거리 합산에서도 1천3백91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추가해 3관왕에 올랐다.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은 1, 동 5개를 획득한 수영의 박태환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4관왕에 올라 변함없는 기량을 뽐냈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400m, 계영 400;800m 등 4종목에 출전해 금메달을 휩쓸었다.▲ 자유형 2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박태환(가운데)박태환은 경기 후 "혼계영에서 우승하지 못해 아쉽지만 개인적으로 최선을 다했고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향후 몇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수영인생을 마감할 때까지는 계속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도마의 신' 양학선은 전국체전 4연패를 달성했다. 31일 양학선은 한라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도마 결승에서 1,2차 시기 평균 15.150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양학선은 2011년 전국체전부터 일반부 도마 종목에서 4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남자 일반부 도마 경기를 마친 양학선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는 전국체전 2년 연속 3관왕에 올랐다. 진종오는 2일 제주 제주고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남자 일반부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백1.2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는 앞서 열린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다.한국 남자 유도 대표선수인 김재범은 전국체전 3연패에 성공했다. 김재범은 제주유도회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일반부 81㎏급 결승전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2년 대구 대회와 지난해 인천 대회에서 81㎏급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개인전 81㎏급 금메달에 이어 단체전 금메달까지 차지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유도 김재범(오른쪽)은 81㎏급 결승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따냈다.기초종목인 육상에서는 대회 신기록이 7개가 나왔다. 남자 허들 110m의 김병준은 13초59로 결승선을 끊어 이정준이 2008년에 세운 체전기록 13초65를 넘어섰다.이번 전국체육대회 종합우승은 경기도가 차지했으며 내년 대회는 강원도에서 열린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대한체육회jun2@korea.kr 201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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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시아 스카이라인을 만드는 대우건설

    말레이시아 스카이라인을 만드는 대우건설

    한국 건설사의 고층 건물 기술은 정평이 나 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건설 시장에서도 한국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다.이 가운데 가장 높은 건물 5개중 3개를 완공했거나 마천루를 올리고 있는 주인공은 대우건설이다. 대우건설은 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말레이시아 텔레콤 사옥 (Telekom Malaysia), KLCC타워를 완공했으며 현재 IB타워, 최대 컨벤션 건물인 마트레이드 센터(Matrade Center) 등을 짓고 있다.대우건설은 1983년 수방공항 격납고 건설공사로 말레이시아 첫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최첨단 기술로 고층 건물을 잇따라 시공해왔다. 1992년 플라자 라키아트(Plaza Rakayat)와 1995년 비전시티 프로젝트(Vision City) 등 고층 건물을 완공하며 입지를 굳혀왔다. 1998년 완공한 77층 규모의 말레이시아 텔레콤 사옥은 대나무 새순을 형상화한 고층 빌딩으로 건축예술사적으로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대우건설이 1998년 완공한 말레이시아 텔레콤 건물(높이 310m). 대나무 새순을 형상화한 77층 규모의 고층 빌딩이다.▲ 대우건설이 2011년 완공한 KLCC 타워(높이 267m).대우는 현재 쿠알라룸푸르 중심 빈자이 지구의 IB타워 건설에 매진 중이다. IB타워는 지하 4층, 지하 58층, 274m 높이의 고층 건물이다. ;IB;는 말레이시아어로 ;새로운 영감;을 뜻하는 ;일함바루(Ilham Baru);의 약자이다. 내년 4월 완공 예정인 이 건물은 페트로나스 타워와 말레이시아 텔레콤 사옥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건물이 될 예정이다.▲ 대우가 마무리 공사를 진행중인 IB타워의 야간 공사 모습. 높이 274m이며 내년 4월 완공 예정이다.대우는 IB타워에 ;스킵 플로어링 (skip flooring) 공법을 적용, 공사기간을 3개월 앞당겼다. 이 공법은 각기 다른 층에서 윗층으로 차례대로 쌓아올리는 ;업-업 (up-up) 공법;과 기준층에서 윗층과 아랫층으로 동시에 작업하는 ;탑-다운(top-down)공법;을 접목한 방식이다.▲ 내년 6월 완공 예정인 마트레이드센터 건설현장.IB타워 외에도 대우는 2012년 수주한 ;마트레이드 센터; 공사도 진행 중이다. 이 센터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KL메트로폴리스 개발사업; 중 1단계 공사로 연면적 14만5천246 ㎡의 동남아 최대 규모이다. 건물외관은 말레이시아 대표 천연자원인 고무 씨앗을 형상화했다.대우는 오피스 빌딩, 호텔, 상업시설 복합단지인 다만사라 시티(Damansara City) 2단계 공사, 퍼블릭뱅크 본사 사옥 신축공사 등을 잇따라 수주, 말레이시아의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있다.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한국의 올 3분기 해외건설 수주액 누계는 483억 달러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금년 말까지 700억 달러 수준의 해외건설 수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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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의 논에서 록콘서트 연 농부가수

    자신의 논에서 록콘서트 연 농부가수

    가을이 완연한 지난 1일, 서울 인근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 가락골의 고즈넉한 들녘에서 조그만 음악회가 열렸다.;노래하는 농부; 김백근 씨가 마련한 ;논두렁 음악회;였다. 그는 2시간 동안 깊어가는 가을 정취와 함께 인생과 삶을 노래했다. ▲ ;농부 가수; 김백근 씨가 1일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 가락골의 자신의 논에서 열린 ;논두렁 음악회;에서 열창하고 있다.김백근 씨가 자신이 나고 자란 삶의 터전인 논에서 음악회를 연 것은 작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바이올린 연주로 시작된 논두렁 음악회에서 김씨는 농부로서 살아가는 아픔과 보람, 그리고 삶에 대한 자작곡들을 하나씩 풀어놨다. 중간 중간 베이스기타와 클래식 기타, 그리고 해금과 가야금 협주는 분위기를 더했다.한때 서울에서 밴드 ;이방인(Foreigner);으로 활동했던 김 씨는 27년 전 이곳 고향으로 내려와 어머니, 부인과 함께 농사를 짓고 있다. 6대째 벼농사를 짓고 있는 그는 직접 개발한 기능성 붉은 쌀 ;김백근 백작수수쌀;을 생산하고 있다. 힘든 농사일을 하면서도 김 씨는 음악에 대한 열정의 끈을 놓지 않았다. ▲ 자신의 생활터전인 논두렁에서 가진 음악회는 일과 예술이 분리될 수 없는 하나임을 보여줬다.폐가에 달걀판으로 방음벽을 만들어 자신만의 작업실을 꾸몄다. 작업실에서 음악을 독학해서 탄생한 것이 두 장의 앨범이다. 그는 2009년 1집 ;땅으로부터의 메시지;과 함께 2013년에는 2집 ;빛(Ray)' 앨범을 발표했다. 앨범에 수록된 대부분의 곡들을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했다. 이 앨범을 통해 농부 가수 김 씨는 우리의 땅, 쌀, 농사에 대한 소중함을 노래했고, 그의 삶을 노래했다.;농부가 되기 전엔 쌀의 소중함을 몰랐는데, 내가 먹지 못하면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밥을 먹을 때 항상 감사함을 느끼며 살고 있다. 이 감사한 마음을 노래에 담아 이야기하고 싶었다.;* 농부가수 김백근 인터뷰▲ 가족들의 반대도 심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만은 포기할 수 없었다던 농부가수 김백근 씨.- 낮에는 농사, 밤에는 기타를 들고 노래를 부르는 농부가수로 알려져 있는데, 언제부터 음악을 시작하게 됐나?처음 음악을 알게 된 것은 중학교 때부터다. 그리고 20살 때 서울에서 ;이방인(Foreigners)'이라는 밴드에서 3년간 활동했다. 멤버들 간의 의견차이로 해체되는 바람에 고향인 이곳에 와서 농사일을 하게 됐다. 이렇게 27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농사일을 하면서 시간 날 때마다 작곡을 독학했고 그러면서 나만의 곡을 하나씩 쓰기 시작했다.- 27여 년 간 농사일을 하면서 꿈인 노래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은 무엇인가?열정이다.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지금까지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해왔다. 20, 30대 되면서 내 음악의 깊이를 점점 깊어졌고, 누가 나를 알아주든 못 알아주든 음악을 통해 나를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옳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위의 반대도 적잖았을텐데, 두 가지 모두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엄청났다. 기타를 깨부술 정도로 가족들의 반대가 심했다. 하지만 그냥 버텼다. 끝까지 하고 싶은 열정이 있었고, 그 열정은 내 삶과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강했다. 아주 유명한 가수는 아니지만 음악으로 나를 표현할 수 있다는 자체가 나에겐 큰 행복이었다. 이제 시작이지만 앞으로도 더 많은 것을 음악으로 보여주고 싶다.- 두 장의 음반을 냈습니다. 직접 작곡도 하시는데, 어떤 메시지들이 담겨있나?농부들의 순수한 마음을 담았다. 어떤 것을 바라지 않고 그냥 농부로서의 삶을 살아가면서 자연에서 먹거리를 만들어가며 살아가는 그 순수한 마음을 담았다. ;쌀;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또한 아버지와의 갈등, 가정사, 삶의 전쟁, 돈에 미친 사람들에 대한 경고 메시지 등도 담았다. 마지막으로 인간은 아무리 강해도 함께 살아야만 한다는 ;공생;의 메시지도 전했다.- 논밭에서 음악회를 연다는 것이 참 재미있다. 이 음악회를 열게 된 계기와 의미는?공연을 통해 모인 모든 수익금은 기부된다. 이곳 농부들에게서 쌀을 사서 자선 단체에 나눠준다. 이렇게 남을 도와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연 것도 있고, 또 다른 한 가지는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순수하게 논밭을 한번 밟아보고, 곡식의 향도 한번 맡아보고, 편안하게 하늘도 한번 바라보고, 삶을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고자 마련했다. 이곳에서 새로운 추억을 쌓고, 지난 추억들을 되돌아보길 바란다.▲ 27년간 농사를 지어온 김백근 씨는 앞으로도 무, 배추를 하나씩 팔아 모은 돈으로 계속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논두렁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했다. 당신이 생각하는 평화는 어떤 모습인가?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마음의 평온인 것 같다. 내 마음의 평온이 없으면 불행하고 행복한 세상을 이룰 수 없다. 마음에서 시작되는 평온이 곧 평화가 된다. 그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졌을 때 온 세상이 평화롭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 꼭 도전해 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음악적으로 계속 도전해보고 싶다. 지금까지 무, 배추 등을 하나씩 팔아 모은 돈으로 앨범을 냈다. 열심히 또 모아서 계속 내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다.- 당신에게 음악이란? 그리고 농사란?음악은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가장 소중하고 신성하고, 그리고 신선한 메시지를 전한다. 음악을 통해 기쁨을, 때론 슬픔을 느낄 수 있고, 자각을 할 수 있다. 음악이 없으면 이 세상은 무의미한 것 같다. 하나 하나의 소리가 어우러져 세상이 돌아간다.농사는 인간에게 가장 원천적이고 기본적이고 가장 아껴야 할 최첨단의 산업이다. 누구나가 먹지 않으면 그 소중함을 느끼지 못한다.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농사라고 생각한다.글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jiae5853@korea.kr 201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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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독일 외교장관 접견

    박 대통령, 독일 외교장관 접견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방한한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Frank-Walter Steinmeier) 독일 외교장관과 만나 두 나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박 대통령은;한국과 독일은 분단의 아픔과 급속한 발전 경험을 공유한 특별한 유대감을 바탕으로 각별한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한국이 어려운 시기에 독일이 준 경험으로 경제발전을 이루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됐고, 지금까지 견고한 양국 관계의 기초가 됐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지난달 31일 청와대에서 방한한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있다.또한 ;독일은 유럽 내에서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제3위 투자국으로 경제협력 파트너 중의 하나;라며 ;앞으로 다방면에서 양국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박 대통령의 말씀처럼 양국은 매우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오른쪽 세 번째)이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장관(왼쪽 세 번째)과 회담하고 있다.이에 앞서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윤병세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과 북핵 문제, 이슬람과격분자 ISIL 대처 방안 등을 논의하고 독일의 통일경험을 공유했다.이 자리에서 양국 외교장관은 한반도에서 지속 가능한 평화 구축을 위해서는 북한이 핵과 경제발전 병진 정책을 포기하고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오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슈타인마이어 장관은 ;한국이 통일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신뢰 구축 프로세스;라며 ;북한의 반응이 긍정적이지 않다면 서둘러 투자하기보다는 속도 조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또한 ;북한이 핵무기를 유지하면서 경제 발전을 하고 이웃 국가가 우호 관계를 이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이 점을 북한에 분명히 말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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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대통령, 네덜란드 국왕과 협력 확대 논의

    박근혜 대통령은 3일 국빈 방한한 빌렘 알렉산더(Willem Alexander) 네덜란드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자력, 물, 풍력 등 에너지 자원 분야 등에서 양국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3일 국빈 방한한 빌렘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과 악수하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과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 내외가 3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환영인파들과 인사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 내외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알렉산더 국왕의 이번 방한은 박 대통령이 지난 3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때 한국 국가원수로서 처음으로 네덜란드를 공식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박 대통령은 알렉산더 국왕 내외에게 "이번 방한은 1961년 수교 이후 네덜란드 국가 원수로서는 최초의 국빈 방한"이라며 "이번 방한 때 100명이 넘는 네덜란드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이번 방한을 통해 양국 기업 간의 호혜적 협력도 크게 확대되는 뜻 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3월 헤이그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네덜란드 정부의 TOP-9 신산업 정책과 한국의 창조경제 정책이 서로 연계하면 아주 창조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네덜란드 연구용 원자로 사업, 즉 오이스터(OYSTER) 프로젝트 계약 체결과 뇌연구 분야 협력 MOU 서명으로 지난 회담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알렉산더 국왕은 "한국이 지난 반세기만에 달성한 눈부신 발전에 굉장히 놀랍다"며 "한국과 네덜란드는 기업 간 경제적 교류도 활발할 뿐 아니고, 양국간 우정과 우애가 굉장히 돈독해 양국간 가치 측면에서 강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두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정부는 △한국 뇌연구원-네덜란드 뇌은행간 뇌분야 연구협력 △한국물포럼-네덜란드 물파트너십간 물분야 협력 △한국원자력연구원-네덜란드 델프트공대간 연구협력 등 총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arete@korea.kr 201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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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리우드를 유혹하는 구두 디자이너 김효진

    패리스 힐튼, 린제이 로한, 타이라 뱅크스, 미란다 커 등 헐리우드 유명 인사들을 매혹시킨 구두가 있다. 한국에서도 소녀시대, 김태희, 신민아 등 수 많은 스타, 패션 애호가들에게서 사랑 받고 있다.갈색, 검정 같은 무난한 색이 아닌 채도 높은 초록, 보라, 분홍, 금색 등 풍부한 색감과 10cm 가량의 높은 굽, 화려란 레이스와 귀여운 리본으로 섹시하면서도 귀여움을 갖춘 디자인을 선보이는 지니킴 헐리우드(Jinny Kim Hollywood)가 바로 그 주인공. 디자이너 김효진씨가 자신의 영어이름을 따서 만든 브랜드이다.▲ 지니킴슈즈의 창업자 김효진씨. 그녀에게 구두는 인생 그 자체이다.▲ 지니킴슈즈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컬러는 미란다 커, 패리스 힐튼 등 헐리우드 유명인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왼쪽부터) 사진은 미란다 커와 기념촬영을 가진 김효진씨, 지니킴슈즈를 신고 포즈를 취하는 패리스 힐튼, 타이라 뱅크스.올해로 36세인 김효진씨는 지니킴슈즈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이다. 화려해 보이는 그녀도 불과 몇 년 전까지 20대 청년실업자였다. 김씨는 의상학과를 졸업했지만 디자인에 재능이 없다고 여기고 다른 직접을 전전하기도 했다. 그녀는 우연히 지인이 디자인한 구두를 보고 자신 안에 자리잡은 구두에 대한 열정을 발견, 그 길로 구두 만드는 법을 배우기로 마음먹었다.김효진씨는 구두공부를 하러 야심 차게 뉴욕의 패션학교 FIT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로 유학을 강행했다. 하지만 졸업 후 취업이 뜻대로 되질 않았다. 이력서를 100부 이상 썼지만 취업에 실패한 그녀는 성수동 구두골목 막내 디자이너로 들어갔다. 김씨는 자신의 자서전 ;지니킴 스토리;(2013)에서 ;월급 80만원을 받고 청소, 커피 심부름 등 허드렛일도 마다하며 구두 만드는 법을 배웠지만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생각에 힘든 줄도 몰랐다;며 그때를 회상했다. 하지만 동료의 구두가 100족 이상 팔릴 때 자신의 신발은 겨우 5족이 팔리며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자 김씨는 디자이너의 재능이 없다고 좌절했다. 2006년 그녀는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부모님께 400만원을 빌려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구두를 만들어 판매를 시작했다. 1930~1950년대 헐리우드 여배우 스타일을 담아낸 ;로맨틱 할리우드 스타일;이 그녀가 추구한 브랜드 컨셉트였다.결과는 놀라웠다. 첫 달 매출 6,000만원. 김씨는 패리스 힐튼 같은 헐리우드 유명 인사들이 자신의 신발을 신고 파파라치에 찍힌 사진을 잡지에서 발견하고 전율을 느꼈다. '너무 독특하다,' '어렵다'며 그 동안 팔리지 않았던 그녀의 구두는 그 독특함으로 국내외 스타들을 사로잡고 있다.▲초록색 레이스 장식이 화려한 구두, 지니킴 슈즈의 인기 제품 중 하나이다. 구두 디자인을 하기 전에 많은 직업을 거치셨다. 구두디자인을 천직으로 삼은 계기가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가?학교를 졸업하고 잡지사 보조부터 시작해서 패션 홍보 담당, 패션회사의 MD등의 경험을 했다. 내가 선택했고 평소에도 관심 있는 분야의 직업이었지만 평생 즐기고 사랑할 수 있는 직업을 찾고 싶다는 열망이 항상 가슴 속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운명처럼 구두 디자인을 배우고 있던 친한 친구를 통해 구두 디자인을 배우게 되었고, 배우는 시간이 늘 가슴 뛰고 행복했다. 심지어는 공장에서 구두 제작 과정을 배우기 위해 청소하고 커피 심부름을 할 때에도 제가 구두와 관련된 일을 한다는 게 즐겁고 행복했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구두 디자이너의 길을 걷게 되었고, 제가 디자인한 구두를 신고 다니는 고객들을 길거리에서 만날 때면 여전히 보람을 느끼고 가슴이 벅차 오르곤 한다.지니킴의 구두가 패리스 힐튼, 린제이 로한 등 헐리우드 유명 인사를 사로잡은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모든 여자들에게 사랑 받는 구두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브랜드 런칭 초기부터 하고 있었다. 미국에 있으면서 헐리우드 여배우들이 자주 가는 부티크, 레스토랑 등을 다니며 그녀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고, 그녀들이 무얼 좋아하는지 연구하고 만들었던 구두들이 그녀들이 자주 가는 샵에서 판매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헐리우드 스타들이 제가 디자인한 구두를 사서 신고 다니면서 촬영 때나 파파라치 컷에 등장하게 되었다. 여배우들이 원하는 스타일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디자인해서 내놓았던 구두들이, 바이어의 말을 인용하자면, 단지 트렌드를 따라가는 미국 브랜드보다 신선하고 독특한 디자인이 많았고, 이 것이 바로 헐리우드 스타를 사로잡은 이유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미국 유학 시절 김효진씨가 직접 만든 첫 구두.잊을 수 없는 본인의 구두 디자인이나 작품이 있다면 소개해달라.아무래도 가장 처음 제 손으로 직접 만들었던 구두가 제일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바닥 밑창을 두꺼운 가죽으로 재단하고 다듬고 만드는 것부터 구두 상단의 바느질까지 전 과정을 제 손으로 직접 만들었던 구두라 기억에 남는다. 핑크 뱀피에 골드 스트랩을 썼던 디자인이었는데 첫 작품이다 보니 마감이 어설펐지만 설렘과 열정으로 만들었던 기억과 첫 구두를 만들고 너무 뿌듯했던 기억이 난다.본인이 생각하는 좋은 구두가 갖춰야 할 조건이 있다면 무엇인가?좋은 구두란 좋은 가죽으로 만든 라인이 예쁜 구두라고 생각난다. 아주 베이직한 디자인이더라도 예쁜 실루엣을 가진 구두는 그 사람을 돋보이게 만들기 때문이다.만일 단 3켤레의 구두만 가지고 여행을 가야 한다면 무엇을 고르겠나? 그리고 그 이유는 뭔가?예쁘게 잘 빠진 라인의 블랙 펌프스, 골드 이브닝 슈즈, 좋은 가죽으로 만든 편안한 플랫. 이렇게 세 가지를 가져갈 것 같다. 이유는 특별한 건 없다, 캐주얼 웨어, 포멀 웨어 어디에도 소화 가능한 만능 블랙 펌프스는 다양한 디자인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필수 아이템이다. 골드 이브닝 슈즈 같은 경우 언제 어떻게 저녁 파티에 초대받을지 모르지 않나? 파티에 입을 드레스는 준비했는데 신발이 미스매치라면 그것보다 안타까운 일이 없다. 그래서 이브닝 슈즈는 꼭 챙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늘 굽 높은 구두만 신고 다닐 수는 없으니 당연히 편안한 플랫슈즈가 필요할 것이다.김효진 씨는 블랙 펌프스, 골드 이브닝 슈즈, 좋은 가죽으로 만든 편안한 플랫슈즈를 필수 아이템으로 꼽았다.김효진씨가 2013년 출판한 자서전 ;지니킴 스토리;. 성공하기까지 겪어온 과정과 인생의 좌우명 등이 소개되어 있다.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힘든 순간이 언제였는지, 극복한 비결이 있다면 무엇인가? 미국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수많은 곳에 입사 지원을 했지만 인터뷰를 볼 때마다 떨어졌던 시기가 있었다. 일을 해보고 경험하며 배우고 싶었는데 그럴 기회조차 오지 않았을 때,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내가 다른 사람에 비해 부족한 사람인 것 같은 느낌이 나를 힘들게 만들었던 적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 일을 더 사랑하고 감사하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그 시간이 제 인생에 꼭 필요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가장 기억에 남는, 행복한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Jinny Kim Story;라는 평범했던 한 소녀가 구두 디자이너가 된 제 이야기를 닮은 책을 지난해 출간했다. 디자이너 성공담 이라기 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찾아 고군분투하고 지금의 지니킴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기 까지 겪어 왔던 일들을 젊은 학생들, 앞으로 진로를 다시 고민하는 사람들, 열정적으로 무언가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영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쓴 책인데, 실제로 블로그나 편지로 많은 독자들이 도전에 대한 용기를 얻었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았다는 반응을 들었다. 그런 피드백을 받았을 때 가장 행복했다.디자인의 영감은 어디서 얻는지?1930~1950년대 보그(Vogue), 바자(Bazzar) 등 패션 잡지, 빈티지 슈즈들, 오드리 헵번, 그레이스 켈리, 마를린 몬로 등이 주연한 올드 헐리우드 무비, 마네, 르누와르, 로스코 등 화가의 그림에서 색감의 영감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요즘 트랜드를 이끌어 가는 젊은 헐리우드 스타들의 패션과 믹스하는 것도 즐거운 영감의 원천이다.유학 시절 1950년대 스타일에 영감을 받아 제작한 구두 디자인.본인이 추구하는 디자인은 무엇이라고 설명해줄 수 있나? 특별한 순간에 나를 빛내 줄 수 있는 특별한 디자인의 구두. 구두 하나만으로 모든 사람들의 시선과 부러움을 줄 수 있는 근사한 디자인의 구두.구두 디자이너를 희망하는 지망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내가 좋아하는 구두를 맘껏 만들 수 있고, 많은 여자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꿈의 직업(dream job);이 구두 디자이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기만 하는 구두 디자이너 라이프 뒤에는 공장에서 하루 종일 일하고 소재를 사러 시장에 돌아다녀야 하는 드러나지 않는 힘든 과정이 많이 있다. 구두 디자이너를 희망한다면 구두를 정말 사랑하는지 구두와 관련된 일이라면 어떤 일도 즐겁게 할 수 있을지 먼저 깊게 생각해보고, 만약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면 되도록 구두 판매부터 공장에서 일하는 과정까지 많은 것을 경험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세상에 구두 만드는 사람들은 많지만 구두를 봤을 때 이건 누구의 디자인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자기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구두를 디자인 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진정한 ;디자이너;가 되길 기원한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지니킴 헐리우드arete@korea.kr 201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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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산, “안전하게 즐기세요”

    한국의 산, “안전하게 즐기세요”

    ▲ 경기도소방학교 신규임용자들이 29일 국립공원등산학교 강사들의 안내에 따라 암벽등반 훈련을 하고 있다.산행하기 너무나 좋은 완연한 가을이다. 산등성이는 울긋불긋 오색 빛을 발하고 등산로의 낙엽은 소리를 내며 산을 찾은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선선한 날씨는 산행의 열기를 식혀주고 정상에 올라서면 푸른빛 하늘 아래 선명한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등산을 자주 하지 않는 사람들도 산을 찾아 가을을 즐기고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산으로 몰려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움과 청량감을 만끽한다. 그러나 가을, 산행인구가 증가면서 안전사고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등산학교의 박용환 과장(왼쪽)이 29일 경기도소방학교 신규임용자들에게 산에서 사고 당한 사람을 안전하기 옮기기 위한 방법을 강의하고 있다.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등산학교의 박용환 과장은 ;가을철 단풍을 즐기기 위해 설악산, 지리산과 같은 큰 산을 찾는 사람이 많이 늘고 있다;며 ;평상시 운동을 하지 않던 분들의 무리한 산행으로 탈진, 인대손상, 심장마비 등과 같은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박 과장은 ;안전한 등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와 함께 산행에 앞서 날씨, 시간, 난이도 등을 고려한 산행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빨라진 일몰 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등산을 즐기다 길을 잃어버려 조난을 당하는 신고가 늘고 있다;며 ;가을과 겨울철 산행에 앞서 랜턴, 지도, 구급약, 보온의류 등을 휴대해 만약 발생 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립공원등산학교 강사들이 29일 암벽에서 구조 시범을 보이고 있다.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에서 지난 29일 경기도소방학교 신규임용자를 위한 암벽등반 및 구조교육을 진행한 박 과장은 70여명의 신규임용자들에게 산에서 다양한 안전 및 조난사고가 발생하며 산에서의 구조활동은 무엇보다 2차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하면서도 빠르게 하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범을 통해 조난 혹은 사고자를 안전하기 이동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요령을 설명했다.▲ 국립공원등산학교 강사진들이 29일 경기도소방학교 신규임용자들의 암벽등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박 과장은 ;산에서는 안전을 위한 대비를 철저한 경험 많은 전문산악인도 사고를 당할 수있다;며 암벽등반을 하던 산악인이 사고로 암벽 중간에서 기절해 있는 상황을 가정한 구조 시범을 보였다.이날 시범과 함께 교육을 진행한 국립공원등산학교의 강사들은 서울에 위치한 북한산, 도봉산 등을 찾아 등산을 즐기는 외국인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분들이 산행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안전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목격한다며 서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산들은 어렵지 않은 코스들이 대부분이지만 산행에서는 항상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계절별 필수 안전 장비 등을 휴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아 당부했다.글;사진 코리아넷 전한 기자hanjeon@korea.kr▲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이 29일 파란 가을 하늘 아래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 파란 가을 하늘이 눈부신 29일 등반객이 해발 708m의 도봉산 암벽, 선인봉을 오르고 있다.▲ 29일 등반객이 해발 708m의 도봉산 선인봉을 암벽등반하고 있다.▲ 가을 및 겨울철산행은 방한을 위한 보온장비를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과 함께 빠른 일몰 시간을 대비해 휴대용 랜턴을 챙겨야 한다.▲ 국립공원등산학교는 가을철 등반로는 낙엽으로 그 지형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발을 헛딛거나 넘어져 발목에 부상을 입을 수 있다며 자신에게 꼭 맞는 등산화를 필히 신고 산행에 나서달라고 당부한다. 201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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