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축제분위기 한국 야구 문화 소개
한국 야구장에서의 뜨거운 응원열기는 세계 어느 나라 못지 않다. 현란한 율동을 펼치는 치어리더와 풍선막대를 두드리며 일사불란한 응원을 보여주는 관중은 프로야구 경기장 야구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니다.뉴욕타임스는 한국의 독특한 응원문화를 다루는 기사를 실었다. 3일 '한국 야구, 떠들썩한 함성과 오징어(In Korean Baseball, Louder Cheers and More Squid)'란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롯데-SK전이 열렸던 부산 사직구장의 경기 모습을 다뤘다.이 신문은 "홈 팀 롯데는 9회 6-10으로 뒤져 있었다. 미국 같으면 교통체증을 피해 많은 관중들이 자리를 떴을 것"이라며 "하지만 사직구장은 홈팀 롯데를 응원하는 소리로 가득했다. 막대풍선과 수천 명이 부르는 응원가가 끊이지 않았다"고 열정적인 분위기를 묘사했다.이 기사는 "미국과 한국 야구장의 가장 큰 차이는 관중의 함성"이라며 "한국 관중은 경기 내내 목이 터져라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또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면 선수별 응원 주제가를 합창하고, 무조건 '홈런'을 외친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야구, 떠들썩한 함성과 오징어'라는 기사에서 한국 프로야구 경기장의 뜨거운 응원열기를 다뤘다.이 신문은 프로야구 관람을 위해 부산 사직구장을 찾은 미 텍사스주 휴스턴 출신의 대런 호엘스처를 인용하면서 "구장은 음악과 춤, 그리고 노래로 가득했다. K-pop 음악에 맞춰 치어리더들은 춤을 추고, 관중들은 맥주와 구운 오징어를 즐겼다. 미국 야구장은 확실히 한국에 비해 고요한 편"이라고 보도했다.한국 관중에게 야구장은 주변 눈치를 보지 않고 소리를 질러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일상의 탈출구다. 부산의 한 여교사는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0년대 야구장에서 힘껏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이 신문은 "한국 야구장은 엄청나게 떠들썩하면서도 조직적인 응원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라며 "축제 현장을 보는 기분"이라고 전했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jun2@korea.kr 201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