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7.02.17
일본의 독특한 호텔개발 사례
일본의 독특한 호텔 개발 사례에서 새로운 관광 아이디어가 보인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도 방일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도 대비 21.7%가 증가한 2,403만9천명으로 4년 연속 최고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일본 정부도 관광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정하고 이전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민간관광사업자들도 일본의 콘텐츠를 살린 관광지 개발은 물론 관광분야 4차 산업혁명을 의식한 새로운 도전 등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이, 우리나라 관광정책에도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보여진다. 이에 최근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독특한 호텔 개발 사례 두 건을 소개한다.
먼저 나라현의 폐교도소 활용 호텔 사례.
일본 법무성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폐쇄 예정인 교도소를 호텔로 재활용한다고 한다.‘나라(奈良)소년형무소’는 1908년 준공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교도소로 5개동이 방사선 형태로 만들어진 건축물로서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 되어 있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 및 지진에 대한 내진성 등이 문제가 되어져 내진강화 신축이전, 2017년도 폐쇄안이 검토되어 왔으며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보존모임을 결성하여 문화재지정을 위한 시민운동을 전개해 2016년 10월에 국가 중요문화재 지정을 받게 되었다. 중요문화재 지정에 따라서 일본 법무성은 2017년 교도소 폐쇄후에도 보존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어 토지와 건물을 국가 소유로 하고, 개보수와 운영은 민간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재활용 방침을 정하고, 현재 운영을 담당할 기업 공모에 착수하였다. 올해 5월까지는 운영기업을 결정하여 관광지인 나라(奈良)의 지역 특성과 건물이 가지는 가능성과 독창성을 살린 호텔로 재활용하게 된다. 남겨진 과제로는 중요문화재 보존원칙에 따라 1개동은 현상대로 남겨야 한다는 점과 중요문화재 개보수와 관련해 문화청과 해결해야 될 점이 남아 있다. 나라는 교토와 거리, 지역적으로 가까워 상대적으로 체재 시간이 짧고 숙박형 관광객이 적은 점이 고민거리로 새로운 형태의 호텔을 제공함으로 관광객의 체제시간이 길어질 것이 기대된다.

또다른 사례는 민간분야의 독특한 호텔 개발 사례로서 일본 남부 나가사키현의 관광리조트 하우스텐보스내‘헨나호텔(이상한 호텔)’이 독특한 콘셉트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호텔은 프론트 업무와 손님의 짐 운반 업무 등을 로봇이 담당하는 호텔로서 2015년 7월 영업을 시작하여 세계 최초의 로봇호텔로 기네스세계기록 인정을 받았다. 여성 종업원 로봇, 공룡 로봇, 운반 로봇, 탁상로봇 등 관내에 80개의 로봇을 배치하였고, 얼굴인식 시스템 등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열쇠가 필요 없는 호텔 환경을 구현하였으며, 관내에 태블릿 PC와 인터넷을 통해 손님과 호텔이 소통을 하며 호텔에 근무하는 사람은 청소 및 보안관련 인원 십수명의 최소인원으로 한정되어 있다. 로봇을 이용해 인건비를 줄이는 것과 새로운 변화를 계속 만들어 가는 것이 호텔의 콘셉트로서 2017년 3월에는 도쿄디즈니리조트 인근에 2호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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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주동경 한국문화원(20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