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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10.07.14

독일 국제음악축제, ‘찾아가는 한국문화’에 환호

주독일 한국문화원(원장 강병구)은 지난 7월2일~4일 독일 튀링겐( Tueringen) 주 루돌슈타트(Rudolstadt)에서 열린 제 20회 국제음악축제 T.F.F. Rudolstadt에 참가한 한국공연단을 지원하고, 한국문화를 소개 행사 '찾아가는 한국문화'를 진행했다.

한국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찾아가는 한국문화에 참여한 참가자들

사단법인 한국산조학회와 한국문화원이 공동 주관한 '동해안 별신굿' 공연단(김용택/중요무형문화재 82-가호 보유자, 김정희 전수조교, 조종훈, 박범태 이수자)은 '무악-인간의 창조적 본능을 일깨우는 무속사제' 주제로 세차례 공연(7월2일 루돌슈타트 극장, 7월3일 New Markt 야외상설무대, 7월 4일 폐막축하공연)을 가졌다.

연인원 2,700여 명이 동해안 별신굿 중 '무속사물' 연주를 관람하였으며, 특히 폐막 공연장을 방문한 2,000여 명의 관람객은 동해안 별신굿 연주가 끝나자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유럽방송연합 소속 방송사는 동 공연들을 2차례 걸쳐 약 22개 국가에 방송할 예정이다.

한편 4일 문화원에서 개최된 강연회에서는 '한국음악과 동해안 별신굿의 장단'이란 주제로 음악비평가, 교수, 음반프로모터 및 일반인 약 70여 명이 참가하여 한국 전통음악에 대해 문답이 있었다. 네덜란드 음반사 1곳은 동해안 별신굿 공연단에 네덜란드, 벨기에 순회공연을 2011년 초 개최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아울러 8일 문화원에서는 이번 동해안 별신굿 공연과 함께 김해숙 전통예술원 교수의 가야금 공연이 있었다.

축제를 계기로 한국문화원은 루돌슈타트 시청 광장 옆에 위치한 전통악기홍보 거리에 별도의 한국문화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전통 탈 만들기', '전통악기 시연' 등 한국문화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인조찰흙을 이용하여 전통한지로 제작된 양반, 부네, 말뚝이 등 탈 모형위에 개인 취향에 따라 자신만의 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전통 탈 만들기' 행사는 아동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참여 열기가 높았다.

강병구 문화원장은 "이번 국제음악 축제가 WOMEX(the World Music Expo), 에딘버러 페스티벌처럼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진 않았으나 규모나 방문객 면에서는 손색이 없으며, 유럽지역의 선도적인 음악축제라는 점에서 한국전통음악과 한국문화 홍보효과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베른하르트 하네켄(Bernhard Hanneken) 축제 예술 총감독은 한국 공연단의 지속적인 참가를 요청하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밝혔다"고 전했다.

국제음악축제 T.F.F. Rudolstadt 개요

독일 튀링겐(Tueringen)주 루돌슈타트에서 매년 7월 첫째 주말 3일간 펼쳐지는 축제로 스웨덴 팔룬(Falun) 축제, 스위스 파엘로(Paelo) 축제와 더불어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전통음악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55년 "제 1회 독일민속무용축제"로 시작하였고, 통일 후인 1990년부터 전 세계의 민속음악을 소개하는 민속음악축제로 탈바꿈하였다. 시 곳곳에 위치한 30여개 무대에서 100여개 그룹이 200회 이상 공연하며 축제 기간 중 6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올해 제 20회를 맞이한 동 축제는 유럽방송연합 주최 31회 EBU Folk Festival과 동시 진행됐고 영국 BBC, 독일 MDR, WDR, 오스트리아 ORF 등 26개 방송국이 이를 취재했다.

우리나라는 2009년 사단법인 한국산조학회 주관 하에 허윤정(거문고), 김경아(피리 및 태평소), 김웅식(장구), 그리고 전통예술원 영산예술단으로 전통예술단을 구성하여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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