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5.04.03
[스웨덴] 3월 주재국 문화예술 등 동향 보고
□ 문화예술 정책
ㅇ 스웨덴, ‘독서의 나라’를 위한 자문위원회 결성
▶https://www.regeringen.se/pressmeddelanden/2024/03/ett-lasande-land--kraftsamling-for-sverige-som-bildnings--och-kunskapsnation/ (SVT 2025.03.13.)
- 스웨덴 문화부 장관 파리사 릴예스트란드(Parisa Liljestrand)와 교육부 장관 로타 에드홀름(Lotta Edholm)은 '독서 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시민사회, 학계, 산업계 대표를 모은 자문위원회를 구성함.
- 현재 스웨덴 학생들의 독해 능력이 저하되고 있으며, 초등학생 가운데 20% 이상이 읽기와 쓰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함. 정부는 읽기와 쓰기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회 전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구함. 그 일환으로 스웨덴 정부는 전국의 학교에 더 많은 도서를 배치하고, 전자기기 스크린 사용시간을 줄이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 자문위원회의 첫 번째 회의는 2024년 3월 12일 로젠바드(Rosenbad)에서 열렸으며, 국민 독서문화 촉진을 위한 자원 및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
ㅇ 국립 스웨덴 수공예 위원회(Nämnden för hemslöjdsfrågor) 폐지
▶https://www.regeringen.se/pressmeddelanden/2025/03/namnden-for-hemslojdsfragor-avvecklas/ (Regeringen 2025.03.13.)
- 스웨덴 정부는 국립 스웨덴 수공예 위원회(Nämnden för hemslöjdsfrågor)를 폐지하기로 하고, 해당 기관의 업무 이관을 준비하기로 함.
- 문화부 장관 파리사 릴예스트란드(Parisa Liljestrand)는 국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 기관의 수를 줄이게 되었으나 문화 부문에 대한 국가의 의지는 변함없다고 강조함.
- 2024년 스웨덴 정부는 국가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정부 기관의 수를 줄이는 것을 결정함. 2023년 11월 정부는 감사원(Statskontoret)에게 각 기관의 업무와 조직을 분석하고, 필요시 기관 간의 통합이 가능할지 제안할 것을 지시함. 이에 따라 2024년 6월 11일, 감사원은 국립 스웨덴 수공예 위원회의 업무를 타 문화 위원회의 정규 업무로 통합할 것을 제안한 방 있음.
ㅇ 키루나, 2029 유럽 문화 수도로 지정
▶https://www.regeringen.se/pressmeddelanden/2025/03/kiruna-utsedd-till-europeisk-kulturhuvudstad-2029/ (Regeringen 2025.03.06.)
- 스웨덴 정부는 유럽 문화 수도(Europeisk kulturhuvudstad i Sverige)로 스웨덴 북부도시 키루나를 지정함.
- 유럽 문화 수도 지정의 목적은 유럽 내 문화 다양성을 보호하고 촉진하며, 시민의 문화적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함임. 스웨덴은 두 차례 유럽 문화 수도를 지정한 바 있으며 1998년에는 스톡홀름을 2014년에는 우메오를 지정했음.
ㅇ 스웨덴, ‘독서의 나라’를 위한 자문위원회 첫 회의
▶https://www.regeringen.se/artiklar/2025/03/arets-forsta-mote-med-radet-for-ett-lasande-land---kraftsamling-for-sverige-som-bildnings---och-kunskapsnation/ (Regeringen, 2025.03.20.)
- 문화부 장관 파리사 릴예스트란드(Parisa Liljestrand)와 교육부 장관 로타 에드홀름(Lotta Edholm)이 주관한 ‘독서의 나라’를 위한 자문위원회 첫 회의가 개최됨.
- 회의의 주요 논의 사항은 독서 증진 활동을 위한 각 분야의 협력이었음. 이를 위해 린네대학교 말린 틸마르(Malin Tillmar) 교수는 ‘각 부문 간 창업을 위한 문화 콘텐츠 제공’이라는 제목의 연구 프로젝트를 발표함.
- 자문위원회는 작년 세 차례의 회의를 진행했으며, 임기 동안 매년 2-3회 회의를 진행할 예정임.
ㅇ 마츠 할바르손(Mats Hallvarssons) 5,000만 크로나 왕립 오페라 발레단 기부
▶https://www.svd.se/a/XjBVqb/han-ger-50-miljoner-till-operabaletten (SvD, 2025.03.20.)
- 경제 저널리스트 마츠 할바르손은 왕립 오페라 발레단에 5,000만 크로나를 기부함.
- 기부금으로 인해 왕립발레단은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하였으며, 매년 7명의 무용수가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됨. 마츠 할바르손은 발레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을 개탄하며, 자신의 기부로 인해 발레계에 더욱 많은 관심이 모이기를 기대한다고 전함.
□ 문화콘텐츠(문화산업) 정책
ㅇ 미취학 아동 화면 시청 시간 제한을 위한 논의
▶https://www.regeringen.se/pressmeddelanden/2025/02/barnen-i-forskolan-ska-motas-av-fler-bocker-och-farre-skarmar/ (Regeringen 2025.02.27.)
- 스웨덴 정부는 미취학 아동 교육 과정에 화면 시청을 하지 않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결정함. 해당 교육과정 변경 사항은 2025년 7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임.
- 언어 발달과 신체 활동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유아기에 스크린을 통한 학습보다는 독서와 운동이 더욱 중요할 것으로 예측되었음. 한 연구에 따르면, 지나친 스크린 사용은 불안, 우울, 수면 문제, 신체 활동 부족 등을 초래하며 유아기의 미취학아동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음.
- 스웨덴 민주당 교육정책 대변인 패트릭 레슬로우(Patrick Reslow)는 스크린 중심의 진보적 학습 방법보다는 펜과 종이 중심의 전통적 학습 방법이 아동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언급하며 스웨덴 민주당은 변경된 교육과정을 환영한다고 전함.
ㅇ 계속되는 오디오북 성장세
▶https://www.svt.se/kultur/ljudboken-fortsatt-starkt-framat-men-tryckta-bocker-backar (SVT 2025.03.07.)
- 지난해 오디오북 사용률이 3% 이상 증가한 반면,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을 제외한 종이책 판매율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음.
- 스웨덴 도서판매 협회(Svenska Bokhandlareföreningen)와 스웨덴 출판협회(Svenska Förläggareföreningen)에 따르면, 지난해 오디오북과 전자책의 사용률은 3.3% 증가하여 4,570만 회에 달함. 반면, 종이책 판매율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전문서적 분야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 2018년 이후 종이책 매출 비율은 83%였지만 2024년에는 67%로 감소함. 지난해 종이책 판매율은 1.4% 감소해 2,300만 권에 달함. 아동 및 청소년 문학 분야는 예외로, 종이책 매출이 12.7% 증가함. 이는 새로 도입된 정부의 유아교육 및 초등학교 저학년 도서 구매 지원 정책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됨.
- 스웨덴의 오디오북 및 전자책, 종이책을 통틀어 전체 도서 산업의 매출은 50억 크로나(약 717억 원) 이상임.
ㅇ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길엘 스토치상 수상
▶https://www.dn.se/kultur/volodymyr-zelenskyj-far-gilel-storch-award/ (DN, 2025.03.24.)
-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y) 대통령이 길엘 스토치상(Gilel Storch Award)을 받게 되었음.
- 스토치 재단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 키이우에 남기로 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결정을 ‘용기와 회복력의 상징’으로 평가”한다고 발표하며 이번 상을 수여함. 시상식은 9월 8일 스톡홀름 콘서트하우스에서 개최될 예정임.
- 길엘 스토치상은 2018년 스토치(Storch) 재단에 의해 제정된 상으로, 매년 ‘민주적·보편적·인본주의적 가치를 증진한 인물’에게 상을 수여함. 길엘 스토치는 제2차 세계대전 발발로 인해 라트비아에서 스웨덴으로 피난한 바 있으며 홀로코스트로부터 유대인을 구하기 위해 노력한 인물임.
ㅇ 스웨덴 회사 넬리(Nelly) 이미지 도용 혐의로 중국 기업 셰인(Shein) 고소
▶https://www.svt.se/kultur/svenska-nelly-stammer-shein (SVT, 2025.03.24.)
- 지난해 스웨덴의 패션 기업 넬리(Nelly)는 중국의 패션 기업 셰인(Shein)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함. 셰인은 넬리의 의류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음.
- 에이치앤엠(H&M), 유니클로(Uniqlo) 또한 셰인과의 저작권 침해 관련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음.
- 2025년 3월 24일 월요일, 스톡홀름 법원에서 양측 간 법적 절차에 대한 첫 번째 회기가 열렸음.
ㅇ 2025 폴라상 수상: 록 그룹 퀸, 재즈 피아니스트 허비 핸콕, 소프라노 겸 지휘자 바바라 해니건
▶https://www.svt.se/kultur/de-vinner-polarpriset-2025 (SVT, 2025.03.24.)
- 록 그룹 퀸(Queen), 재즈 피아니스트 허비 핸콕(Herbie Hancock), 소프라노 겸 지휘자 바바라 해니건(Barbara Hannigan)이 2025 폴라상(Polarpriset)을 받음.
- 심사위원단은 록 그룹 퀸에 대해 ‘격렬한 에너지와 강력한 연주의 하모니가 아름답다’는 평을 내림. 또한, 허비 핸콕에 대해서는 ‘음악적 발전에 집중하며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한 음악가’라는 평가를 내림. 마지막으로 바바라 해니건에 대해서는 ‘눈부신 음악성과 용기로 현대 클래식 음악을 새롭게 해석했다’고 평가함.
ㅇ ‘SVT Verifierar’ 2025 황금 돋보기상 수상
▶https://www.svt.se/nyheter/inrikes/svt-verifierar-vinner-det-gyllene-forstoringsglaset-2025 (SVT, 2025.03.13.)
- 스웨덴의 공영방송 SVT의 코너 “SVT Verifierar”이 2025 황금 돋보기상을 받음. ‘황금 돋보기상’은 2017년부터 인터넷상에서의 팩트 체크와 비판적 사고에 상당한 공헌을 한 조직 또는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임.
- 스웨덴의 인터넷 재단(Internetstiftelsen)은 미디어 검증 기관 SVT Verifierar을 ‘정보 왜곡의 확산 속에서 팩트 체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평가하며 이 상을 수여함.
ㅇ 정보라 작가, <저주 토끼> 스웨덴어 출간 관련 SVT 인터뷰
▶https://www.svt.se/kultur/bora-chung-samhallets-orattvisor-gor-mig-mordisk (SVT, 2025.03.27.)
- 정보라 작가의 <저주 토끼>가 스웨덴어로 번역되어 출간됨. <저주 토끼>는 10편의 단편소설을 수록했으며 가부장제나 부조리한 사회 제도에 대한 복수의 내용을 담고 있음.
- 정보라 작가는 여성, 장애인, 이민자, 소수자, 어린이와 청소년 등 사회의 약자만이 느끼는 공포가 존재한다고 이야기하며, 자신은 이런 공포를 이야기의 주제로 다룬다고 설명함.
□ 기타
ㅇ 스웨덴 10년제 의무교육 법안 결정
▶https://www.regeringen.se/pressmeddelanden/2025/03/regeringen-har-beslutat-om-propositionen-en-tioarig-grundskola/ (Regeringen 2025.03.14.)
- 스웨덴 정부는 초등학교 정규 교육 과정을 10년제로 변경하는 사안을 진행중임. 기존 유아 교육과정을 초등 교육과정 1학년으로 대체함으로써 학생들의 기초 학습 능력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함. 이 정책은 2028년 가을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됨.
- 계획안에 따르면 유아 교육과정이 폐지되고 초등 교육과정이 1년 연장되어 총 10년 간의 정규 교육 과정으로 통합됨. 현재 유아 교육과정은 지역에 따라 그 방식이 상이하기 때문에 10년제 초등교육을 통해 지역 간 교육 과정 격차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됨. 또한 이는 지적 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게 일관된 교육 경로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