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4.11.21
한-UAE 합동공연 '별, 빛, 춤' 성황리에 종료
주아랍에미리트한국문화원(원장 이용희)는 지난 10월 28일부터 3일간 열린 '한-UAE 합동공연 <별, 빛, 춤>'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한국의 시각장애인 무용단 '룩스빛 아트 컴퍼니'를 아랍에미리트로 초청하여 진행되었다. 룩스빛아트컴퍼니는 한국의 시각장애인 무용단으로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무용 교육과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무용단이다. 준비단계에서부터 주재국 장애 관련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 하에 이루어진 이번 공연은, 첫 날은 아부다비 장애기관 극장에서, 둘 째날은 라스 알 카이마 지역의 최대 종합병원 '셰이크 칼리파 종합병원'에서, 세번째 날은 라스 알 카이마 지역의 '웰스프링 사립학교'에서 진행되었다.
첫 째날 공연은, 에미라티 자폐증 천재 피아니스트 '아흐메드 알 하시미'군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졌다. 시각장애인 무용단의 아름다운 한국무용, 재즈댄스, 발레 작품에 더하여 무용수들과 아흐메드 피아니스트의 협업무대는 더욱 빛을 발하였다. 피아니스트의 보호자인 '에이만 알 알릴리'는 한국과 특별한 협업을 진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밝히면서 장애는 신체적 한계일 뿐, 우리가 넘어서지 못하는 장벽은 아니라고 소감를 전했다. 공연을 감상하면서 시각장애인 무용수라는 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무용단의 작품은 훌륭했다. 단체 군무나 개인 솔로 작품에서도 룩스빛아트컴퍼니의 무용수들은 자신의 실력을 여지없이 발휘했다.
둘째날 공연은, 주재국 내 라스 알 카이마 지역의 종합병원에서 진행되었다. 병원 측의 적극적인 협조로 성사된 이번 공연에는, 병원의 부원장을 포함한 환자, 보호자, 임직원 모두가 참여하여 자리를 빛내었다. 30분간 짧게 진행된 공연에는 공연 공간이 비좁게 느껴질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아와 무용수들의 작품에 큰 갈채를 보냈다. 특히 장애아동을 키우고 있는 한 에미라티 여성은 자신의 아이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에 굴하지 말고 마음껏 스스로의 뜻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하여 공연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셋째날 공연은, 라스 알 카이마 지역의 웰스프링 종합학교에서 진행되었다. 저학년 대상 1회, 고학년 대상 1회로 진행된 이번 공연에는 각 회차마다 300여명이 넘는 학생들과 교직원이 참석하였다. 특히 이 날 공연에는 무용 작품 뿐만 아니라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시각장애인 체험, 장애에 대한 QnA'를 진행하여 한층 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주아랍에미리트한국문화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주재국과의 협업을 늘려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 할 예정이다.
▲ 아부다비 장애 관련 기관에서 열린 첫 째날 공연 전경
▲라스 알 카이마 종합병원에서 열린 공연 전경
▲라스 알 카이마 웰스프링 사립학교에서의 QnA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