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3.08.17
[미국 / 뉴욕] 8월 주재국 문화예술 등 동향 보고
□ 문화예술 정책
ㅇ 미술계 동향
- 최근 뉴욕 타임즈가 구겐하임 뮤지엄(Guggenheim)이 성인 기본 입장료를 기존 25불에서 30불로 인상한다는 내용과 함께 미국 내 미술관들의 입장료 인상 관련 사안을 상세히 다룬 기사를 게재함. 구겐하임 뮤지엄의 경우 2019년 이후 신규 멤버쉽 가입률이 16% 줄어든 반면 시설 유지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됨. 메트로폴리탄 뮤지엄(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의 경우에도 지난 7월부터 성인 기본요금을 30불로 인상했으며, 이후 필라델피아 미술관(Philadelphia Museum of Art),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시카고 미술관(Art Institute of Chicago)등이 줄지어 관람료를 인상한 바 있음. 문화예술계 비평가들은 2023년 기준,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2600만 달러(연간예산 3억 달러), 구겐하임의 경우 52만 달러(연간예산 6,770만 달러)를 미국 정부에서 보조 및 면세 혜택을 받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영리 미술관들이 관람료를 대거 인상함에 따라 대중들의 접근성이 크게 위협 받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음. 아울러 각 미술관에서 제공하는 기부 입장 정책 역시 대상 및 방법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며 미술관을 찾는 방문객 수가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에 이 같은 가격 인상은 뉴욕을 넘어 미국 전역에 미술관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음. https://www.nytimes.com/2023/08/01/arts/design/museums-raise-admission-fees-guggenheim.html
ㅇ 공연계 동향
-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K팝 그룹으로는 최초로 미국 시카고에서 펼쳐지는 대형 음악 축제인 롤라팔루자(Lollapalooza)의 헤드라이너로 선정되어 지난 8월 5일 공연을 펼침. 이번 축제에 초청된 뉴진스는 롤라팔루자 무대에 오른 첫 K팝 걸그룹 기록을 세우며 7만여명의 호응을 얻음. https://www.rollingstone.com/music/music-features/lollapalooza-2023-day-3-recap-tomorrow-x-together-coi-leray-surprise-performance-1234798800/
ㅇ 영화계 동향
- 뉴욕타임즈, 미국배우조합(SAG-AFTRA)에서 주요스튜디오와 관련 없는 일부 프로젝트에 파업 면제를 부여하며 그 기준과 대상이 모호해 논란이 되고 있음. 오히려 면제를 받은 배우 및 감독이 이를 거부하고 파업에 참여하기도 하며 주요스튜디오 작품이지만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제작된다는 이유로 프로젝트에 면제를 부여하기도 함. 이런 모호한 기준이 오히려 혼란을 야기한다는 비판이 발생.
https://www.nytimes.com/2023/08/09/business/media/sag-waivers-strike.html
- 미국의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가 같은 날 개봉하면서 서로 정반대의 분위기를 띄고 있는 두 영화를 비교하는 인터넷 밈이 발생했으며 두 영화의 제목을 합쳐 바벤하이머(Barbenheimer)라고 불리는 신조어가 탄생함. 보통 동시개봉을 하면 경쟁으로 인해 서로에게 악영향을 주는 반면, 해당 영화들은 시너지 효과로 두 영화 모두 성공함. 〈바비〉와 〈오펜하이머〉모두 기존 예상 수익보다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지 영화관에서는 두 영화를 이어서 관람하는 패키지 상품을 내놓기도 함.
https://www.ign.com/articles/christopher-nolan-embraces-barbenheimer
https://collider.com/barbie-oppenheimer-release-date/
https://www.usatoday.com/story/entertainment/movies/2023/07/18/barbenheimer-barbie-oppenheimer-movie-double-feature/70421503007/
- 매년 가을 개최되는 뉴욕영화제(New York Film Festival)에서 2023년 출품작 라인업을 발표함. 칸과 베를린 영화제 수상작들을 포함한 라인업은 18개 국가의 영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9월 29일부터 10월 15일까지 개최될 예정임.
https://www.hollywoodreporter.com/movies/movie-news/2023-ny-film-festival-main-slate-poor-things-all-of-us-strangers-1235558761/
ㅇ 요식계 동향
- 뉴욕타임즈, 식당의 스티커 쇼크: 식재료 가격 하락에도 불구, 레스토랑은 메뉴가격 그대로 유지▲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든 가운데 올 여름 드디어 외식을 시작한 일부 고객들에게 '확인해주세요'라는 문구에 이어 소화불량 스티커 쇼크▲육류, 가금류, 계란 및 생선 카테고리는 1.1% 하락 등 전반적으로 뉴욕지역의 소비자 물가는 2022년 6월보다 올해 6월에 2.5% 더 높음▲테이크아웃 및 레스토랑 식사를 포함하는 "집 밖의 음식"은 뉴욕 지역 전년 대비 7.2% 증가, 전국적으로 증가한 7.7%보다 약간 낮음.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은 전국 수치를 두 가지 요소로 분류함.(1. ‘풀 서비스’ 레스토랑으로 2022.6~2023.6까지 가격이 6.2% 오름. 2. ‘제한된 서비스’는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이 포함, 동 기간 7.8% 증가) 따라서 지역적으로나 전국적으로 집에서 요리하는 비용은 평준화되었지만 외식비용은 꾸준한 속도로 계속 증가함▲메뉴 가격을 계속 올리기 위한 방법으로 인건비, 보험료, 코로나-19로 인해 남은 미지급 청구서까지 모든 것을 포함-많은 메뉴 가격이 레스토랑의 모든 비용 충당함
- 뉴욕타임즈, 레스토랑계 주 4일 근무제 현실 가능?▲미국 전역의 신흥 식당가 그룹은 수익보다 일과 삶의 균형을 선택하고 있음▲주 4일 근무의 장기적인 이점(수십 년 동안 순환되어 왔지만 미국에서 완전히 채택된 적은 없는 아이디어)은 더 많은 가동 중지 시간 갖는 것 이상▲레스토랑 직원 풀이 줄을 때 직원 유치 및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나 전국레스토랑협회(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에 따르면 대부분의 레스토랑은 여전히 인력 부족
https://www.nytimes.com/2023/08/08/dining/restaurant-four-day-workweek.html
□ 한류 동향
ㅇ 공연
- 7월 19일부터 22일까지 링컨센터 “코리안 아츠 위크”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음. 뉴욕한국문화원 주최의 “K-인디 뮤직 나이트” 콘서트를 비롯하여 서울시무용단 “일무” 공연, K팝을 테마로 한 사일런트 디스코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한국 문화가 현지 내 큰 주목을 받음. https://lincolncenter.org/series/summer-for-the-city/s/Korean%20Arts%20Week
- K팝 걸그룹 뉴진스의 미니 2집 ‘Get Up’이 7월 21일 발매 이후 미국 유력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음. 특히 미국 평론지 피치포크(Pitchfork)는 “뉴진스는 오늘날 활동하는 가장 흥미로운 K-팝 아티스트”라고 평하며 역대 K팝 앨범 중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부여함. https://pitchfork.com/reviews/albums/newjeans-get-up-ep/
- 미국 음악 전문 매체인 롤링스톤지가 지난 7월 20일 “K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100곡(The 100 Greatest Songs in the History of Korean Pop Music)” 제하 기사를 통해 걸그룹 소녀시대의 ‘지(Gee)’를 1위로 선정함. https://www.rollingstone.com/music/music-lists/best-korean-pop-songs-1234727955/
- 7월 14일 발매된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솔로 디지털 싱글 ‘세븐(Seven)’이 7월 29일자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함. 한국 솔로가수로는 BTS 멤버 지민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함. https://www.billboard.com/music/chart-beat/jung-kook-latto-seven-number-one-debut-hot-100-jason-aldean-1235377400/
ㅇ 영화(드라마)
- 뉴욕타임즈, 넷플릭스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벤 하그리브스 역으로 알려진 한국계 미국인 배우 저스틴 H. 민(Justin H. Min)에 대해 집중 조명함▲ 연기 도전에서 실패를 맛보고 여행 작가로의 전환을 고려했다가 결국 연기의 길로 돌아와 <Shortcomings>의 주인공을 연기하며 넷플릭스 작품에서도 인기를 얻게 됨.
https://www.nytimes.com/2023/08/09/movies/justin-h-min-shortcomings-beef-umbrella-academy.html
- 버라이어티, 한국계 미국인 감독 Peter Sohn의 애니메이션 영화 <Elemental>의 박스포이스 회복에 대한 픽사(Pixar) 대표이사 Jim Morris 인터뷰를 보도▲ 현재까지 북미에서 1억 4800만 달러, 전 세계에서 4억 2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초기 매출의 거의 다섯 배에 해당하는 숫자로, 원작 영화에는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밝힘.
https://variety.com/2023/film/news/pixar-elemental-box-office-rebound-1235691248/
ㅇ 한식
- 2021년 가장 큰 푸드 트렌드 중 하나였던 한국 핫도그, 미국 뉴욕에서 시작해 캔자스지역까지 인기▲K-pop, K-beauty, K-food 등 한국 문화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바삭하고 쫀득한 스낵,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와 같은 다양한 해안 핫스팟에서 최대 광고가 가라앉았음에도 불구하고 중서부와 남부까지 퍼짐.
https://www.nbcnews.com/news/asian-america/korean-corn-dogs-are-frankly-hit-ny-kansas-rcna93669
- 뉴욕시 Intimate Fine Dining으로 Raon 소개 등
□ 여행분야 동향
ㅇ 인플레이션에도 증가하는 미국 여행 수요
- 현지시간 월요일(6월 26일), 세계 최대 여행 데이터 플랫폼 중 하나인 Adara의 데이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여행 수요가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예약 모든 분야에서 팬데믹 이전 수준을 초과했다고 전달함.
- 2023년 여름 미국행 국제선 항공편 예약은 2022년 동 기간에 비해 3% 증가했으며, 2023년 여름 미국행 국제 비즈니스 항공편 예약은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49% 증가했다고 함. 레저 여행 수요에 의해 주도되는 아웃바운드 항공권 예약과 달리, 미국으로의 인바운드 여행은 비즈니스 여행을 위해 만들어진 항공권 예약에 의해 주도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임.
- 유럽으로부터의 비즈니스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증가가 예상되어 미국 여행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며, 미국 내 여행 지출 비용은 전년 대비 급증할 것으로 전망함.
- 2023년 여름 미국인들의 해외 출국 항공편 예약은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 더 높으며, 올해 미국에서 유럽과 아시아 여행지에 대한 높은 수요를 강조함. 아웃바운드 여행에 대한 높은 수요는 미국 달러의 강세로 인한 것이라고 덧붙임.
ㅇ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에 미치지 못한 2023년 미국 인바운드 관광 산업
- 현지시간 월요일(7월 24일), 미국호텔숙박협회(American Hotel and Lodging Association)에 따르면, 미국 호텔은 2024년까지 코로나 이전 매출 수치를 기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함.
- 현재 2023년 여름 미국인들의 높은 여행 수요를 기반으로 미국 여행 산업은 팬데믹에서 반등하는 데 큰 진전을 보이고 있으나, 산업은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고 덧붙임. 미국 관광 산업이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은 미국 관광 산업의 주요 시장인 중국으로부터의 방문객 감소를 한 요인으로 전함. 미국 관광 위원회가 중국에서의 마케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양국 간의 항공편 일정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해 계획 이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임.
- 미국 여행협회(U.S. Travel Association)의 CEO 로저 다우는 여행 회사는 국제 시장 재개에 달려있다고 전함. 미국은 지난해 2019년 기준의 약 64%인 5,100만 명의 해외 방문객을 맞이했으며, 미국 여행협회는 올해 미국 인바운드 여행이 코로나 이전 기준의 3/4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