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2.12.14
[독일]주재국 문화예술 등 동향 보고(12월)
□ 문화예술 정책
ㅇ 연방정부, 함부르거 반호프 현대미술관 매입 - (2022.11.15)
- 함부르거 반호프 국립미술관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현대미술 박물관 중 하나임. 수년에 걸친 협상 끝에 연방정부는 후기고전주의 양식을 띤 미술관 건물을 매입하는 길을 틈. 이로써 정부는 함부르거 반호프 미술관을 지속적인 베를린의 예술거점으로 확보하는 데 성공함.
클라우디아 로트 장관은 함부르거 반호프 미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극도로 어려운 시기에 환하게 빛나는 아름다운 날”이라며 “이번 매입으로 우리는 오늘 위기의 시기 속에서 문화예술이 지닌 중요성을 분명하게 드러내 보였다”고 언급함.
연방정부는 함부르거 반호프의 지속적 확보라는 목표하에 2017년부터 이미 박물관 부지의 현 소유주인 부동산업체 CA Immo와 협상을 진행해 왔음. 지난 6월 말 임대계약 체결을 통해 박물관의 장기적 확보라는 목표는 이미 달성한 바 있음. 연방정부는 여기서 더 나아가 이제 박물관의 지속적 확보라는 목표 또한 이뤄냄. 로트 장관은 큰 신뢰를 갖고 공동의 길을 나아간 모든 참석자에게 감사를 표함.
연방정부 외로 베를린시 또한 CA Immo와의 합의를 이끌어 냄. 베를린시는 역사적인 본관 뒤편에 위치한 리크할렌(Rieckhallen) 전시관을 매입할 예정임. 한 때 물류창고였던 리크할렌 전시관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현대미술 컬렉션이 전시돼 있음.
로트 장관은 박물관 부지 매입에 있어 베를린시와 가진 긴밀한 협력과 관련해“우리는 함께 많은 것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며“베를린의 박물관 하나를 확보한 것 이상으로 더 많은 것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우리는 독일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큰 문화기관인‘프로이센문화재단(SPK)'의 미래의 일부를 확보했다”고 언급함.
그는 프란치스카 기파이 베를린 시장과 베를린시 관계 부처장관들, 그리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함. 로트 장관은“우리는 공동의 큰 이해관계를 기반으로 힘을 합쳤다. 덕분에 우리는 협력하는 연방주의의 훌륭한 선례를 남기며 그 결과를 내보일 수 있었고 또 앞으로도 내보일 수 있게 됐다”고 언급함.
현대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컬렉션 중 하나
함부르거 반호프는 함부르크와 베를린을 잇는 기찻길의 종착역으로 베를린에 위치함. 1996년 현대미술 박물관으로 탈바꿈한 이곳은 풍부한 현대미술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여러 전시회를 통해 찾아 볼 수 있음. 이들 작품은 세계적으로 그 중요도가 가장 큰 공공 현대미술 컬렉션에 속함.
함부르거 반호프는 신·구 국립미술관과 베르크구루엔 박물관, 샤르프-게르스텐베르크 박물관을 아우르는 베를린의 국립미술관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함. 베를린 국립미술관은 SPK가 보유한 베를린 국립박물관 중 하나임.
2022년 11월 15일 화요일, (출처: 독일 연방정부 홈페이지)
ㅇ 18세 청년을 위한 문화패스권 - (2022.11.11)
- 연방정부가 200유로 상당의 바우처를 통해 청년들이 현장에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고무할 계획임. 클라우디아 로트 연방문화미디어부 장관은 “우리는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길을 열 계획”이라고 언급함. 소위 말하는‘문화패스권(KulturPass)'은 팬데믹의 영향으로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업계를 지원하려는 목적 또한 갖고 있음.
2년 동안 청소년들은 코로나로 인해 현장에서 직접 문화를 경험할 수가 없었음. 문화업계 또한 팬데믹에 특히나 큰 타격을 입음. 이들은 여전히 상당한 관람객 감소에 맞서 싸우고 있음.
청년들과 문화계 모두 지원하기 위해 연방정부는 다른 유럽 국가들을 본받아 독일에 ‘문화패스권’을 도입할 예정임. 이는 내년 시작되며 먼저 당해 18세가 되는 독일 내 모든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됨.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약 75만 명이 이에 해당됨.
수요 강화와 문화적 다양성 고무
로트 장관은 11월 11일 크리스티안 린트너 연방재무장관과 함께 한 언론 행사에서 “우리는 우리나라 문화의 다양성을 위해 청년들을 고무하길 원한다”고 언급함. 더 나아가 문화패스권은 문화기관 내 수요를 강화하고 새로운 관중의 유입을 가능케 할 것임. 연방정부는 시범사업에 1억 유로를 배정함. 연방의회 예산위원회가 올해 11월 10일 이를 결의함. 필요 자금은 문화미디어부 예산에서 조달됨.
문화패스권, 어떻게 운용되나?
2023년도 18세가 되는 모든 청소년은 200유로 바우처를 받음. 이 바우처는 2년 동안 앱과 웹사이트 등의 디지털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함.
문화 서비스 제공자들은 플랫폼에 등록한 뒤 콘서트, 연극, 영화상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 박물관이나 전시회 입장권이나 도서, 레코드판 또한 판매 가능함. 판매자 등록은 지역 문화서비스업자로 한정됨. 대형 판매 플랫폼과 온라인 배송업체는 제외됨.
문화패스권은 2023년 2분기부터 도입될 예정임.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경우 해당 사업의 대상을 15~17세 청소년으로 확대하는 두 번째 단계가 실시될 수도 있음.
2022년 11월 11일 금요일 (출처: 독일 연방정부 홈페이지)
□ 문화콘텐츠(문화산업) 정책
ㅇ 독일 국가브랜드, 국제 비교서 6회 연속 1위하며 최고 기록경신
- 다른 어떤 국가도 국가브랜드 지수(NBI) 조사 2008년 처음 시작된 이후 6회 연속 1위 차지한 적 없어
- 국가 이미지 조사, 지속가능성 전략에 도움 되
2022년도 안홀트-입소스(Anholt-Ipsos) 국가브랜드지수(NBI) 조사에서 독일이 6회 연속 1위를 기록함. NBI는 2008년부터 60개 국가를 대상으로 순위를 매기고 있는데 독일은 도합 8회 1위를 달성함. 2008년 첫 조사가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독일 말고 6번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나라는 없음. 이로써 독일은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됨. 올해 2, 3위는 일본과 캐나다임. 이에 따라 여행지로서의 독일은 인플레이션, 경제위기, 코로나 팬데믹 여파, 국가들 간 경쟁에서의 지정학적 갈등 등의 변수가 요동치는 상황 속에서도 훌륭한 국가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게 됨.
페트라 헤도르퍼 독일 관광공사(DZT) 이사장은 “현재의 어려움들을 직면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여행국이 되려는 경쟁이 매우 치열해지고 있다.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강력한 국가 이미지가 더욱 중요해졌다. NBI는 분석적 자료해석과 다른 조사들과의 연계를 통해 증거에 입각한 독일의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시행하는 데 있어 귀중한 단서를 제공한다. 일례로 우리는 내년 디지털화와 생태학적 전환이라는 우리의 두 가지 핵심사업 분야를 통해 지속가능한 여행지라는 독일의 포지셔닝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언급.
2022년도 NBI 지수의 관광 관련 항목에서 독일은‘역사적 건축물’,‘도시 활기’,‘현대문화’에서 각각 7위를,‘문화유산’에선 9위를 기록함. 이는 독일이 여행지로서 보유하고 있는 중요한 자산으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이 여행지를 정할 때 고려하는 주요 측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침. 응답자 42%는 여행지로서 독일을 떠올릴 때‘교육적(educational)’이라는 형용사를, 32%는 ‘매혹적인(fascinating)’, 30%는‘설레는(exciting)'이란 단어를 연상함. 이 외에 수많은 최신 조사에 따르면 독일이 수요공급 측면에서 봤을 때 국제 경쟁에서 지속가능한 여행지라는 훌륭한 포지셔닝을 취하고 있음이 확인됨.
일례로 유엔기후목표달성과 관련한 국가들의 진전 수준을 보여주는 SDG 지수에서 독일은 6위를 차지했으며, 세계경제포럼의 여행&관광 개발지수에서는 5위를 기록함. 유럽 전체 국가의 석차를 매긴 유고브의 여행&관광 지속가능성 순위에선 10위 안에 들었음.
IPK 인터내셔널은 DZT의 의뢰로 2022년 9월 독일을 방문한 관광객의 출신국가 27개국에서 독점 조사를 실시함. 조사에선 전 세계의 해외 방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기후 및 환경보호와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공급 스펙트럼을 평가하도록 함. 분석 결과 독일은 스위스와 스웨덴에 이어 3위를 기록함. 덴마크와 프랑스, 오스트리아가 독일의 뒤를 따름.
긍정적 이미지와 경쟁력 있는 공급은 고객들의 만족에 반영됨. 독일관광 품질모니터링(2021년 7월 ~ 2022년 4월)에 따르면 친구와 지인들에게 여행지로 독일을 계속 추천할 가능성을 나타내는 순고객추천지수(NPS)는 +66을 기록함. 지수의 범위는 -100에서 +100임.
기사 작성을 위한 배경정보
NBI는 영국의 독립 컨설턴트인 사이먼 안홀트(Simon Anholt)가 개발함. NBI는 2005년부터 국가 브랜드 지수를 조사하며, 이는 수출·정부·문화·사람·관광·이민/투자 등의 6개 하부 지수를 근거로 이뤄짐. 해당 항목들은 다시 23개의 입지요소를 고려해 계산됨. 사이먼 안홀트는 2008년부터 시장조사기관 GfK와 제휴해 NBI를 발표함. GfK의 사회전략연구팀을 인수한 이후 안홀트-입소스는 세계적인 주요 시장조사업체로서‘안홀트-입소스 국가 브랜드 지수’라는 이름하에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출처: 독일관광공사 웹사이트)
□ 관광 정책
ㅇ 방문객 숙박 일수, 2022년 9월 다시 한 번 증가 - 외국인 다시 돌아오고 있어 (2022.11.15)
- 2022년 9월 내외국인 방문객이 독일 숙박업체에서 묵은 일수는 4천7백만2천 일임. 연방 통계청(Destatis)의 잠정 결과에 따르면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7% 높으며,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하기 이전인 전전년 동월보다는 1.1% 낮은 수치임.
외국인 관광객 확연히 증가
내국인 방문객의 숙박 일수는 올해 9월 작년 동월과 비교해 1.3% 감소한 4천10만 일임. 반면 외국인 방문객의 숙박 일수는 매우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됨. 이들의 숙박 일수는 작년 동월 대비 60.9% 증가한 7천1백만 일임. 그러나 외국인의 독일 관광과 독일인의 외국 관광 비율은 여전히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과 상당한 차이가 있음. 외국인 방문객의 숙박 일수는 2022년 9월 팬데믹 이전인 전전년 동월보다 12.7% 낮으며, 내국인 방문객의 독일 내 숙박 일수의 경우 1.2% 증가함.
캠핑장 수요, 코로나 이전보다 커져
관광 목적의 독일 국내 숙박 일수 중 다수(60.8%)는 호텔, 여관, 펜션 등의 전형적인 숙박 시설이 차지함. 숙박 일수의 20.6%는 휴가용 및 유사 숙박 시설, 8.7%는 캠핑장, 9.9%는 교육 합숙소와 질병예방 및 재활클릭닉 등의 기타 숙박 시설이 차지함.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캠핑장 숙박 일수의 추이가 특히 주목할 만함. 2022년 9월 캠핑장 숙박 일수는 410만 일인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19년 9월보다 23.3% 높은 수치임.
(출처: 독일 destinet 웹사이트)
ㅇ 베를린 관광산업, 회복세 이어 가는 중 (2022.11.15)
- 베를린 관광산업이 9월에도 성공적인 재개를 이어감. 이는 베를린-브란덴부르크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른 것임.
이에 따르면 9월 베를린 방문객은 약 110만 명, 시내 호텔 숙박 일수는 260만 일 이상임. 이는 2019년도 대비 각각 약 84%, 86%에 달하는 수치임. 숙박업계의 침상예약률은 *81.3%를 달성함. 이로써 베를린은 전 세계 주요 관광 대도시의 선두 주자에 속하게 됨. 베를린보다 앞선 도시로는 리스본· 바르셀로나·뉴욕이 있으며, 뒤로는 파리· 런던· 암스테르담이 있음.
베를린의 박물관·기념지·관광명소들 찾는 관광객 또한 증가함. 9월 방문객 수는 코로나 이전 연도의 약 90%에 다다름. 이는 베를린여행가이드사이트 비즈잇베를린(visitBerlin)의 시장조사 결과에 따른 것임. 조사에는 베를린 관광명소 이익단체(Intoura)의 자료가 참고 됨.
슈테판 슈바르츠 베를린시 경제·에너지·기업부 장관은“전반적으로 날씨가 안 좋아지고 있음에도 베를린이 날씨가 좋은 여행지들과 더불어 인기 있는 관광 대도시 중 한 곳이라는 사실은 현재 중요한 점을 시사한다. 전 세계 방문객들이 계속해서 베를린을 찾는다는 건 우리의 호텔과 문화 기관, 상점, 요식업소 등을 비롯해 도시 전체에 있어 좋은 일이다”라고 언급함.
부르크하르트 키커 비즈잇베를린 대표는“베를린 관광산업의 재개는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베를린은 불안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독일과 세계의 방문객들을 끌어당기는 자석과도 같은 힘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함.
미국, 올해 베를린 관광업계의 가장 큰 해외시장으로 발전 중
전체적으로 베를린을 찾는 외국 관광객이 다시 증가함. 앞선 6~8월과 마찬가지로 베를린 관광객 중 미국인이 특히나 많았음. 9월 미국인 방문객은 약 5만1천 명이며 숙박 일수는 14만5천 일임. 이로써 미국은 다시 한 번 베를린의 가장 큰 해외시장이 됨. 2022년 1~9월 베를린 호텔들이 맞이한 미국인 여행객들의 숙박 일수는 75만6천 일임. 이에 따라 미국은 영국과 네덜란드, 스페인을 앞지르는 가장 큰 해외시장으로 등극함. 미국인 방문객의 베를린 관광이 활기를 띠고 있는 이유로는 달러 강세 외로 베를린과 뉴욕 간 직항 항공편이 매일 운행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음.
*출처: STR Hotel TRI Review September 2022,(출처: 독일 destinet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