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2.06.09
[독일] 5월 주재국 문화예술 등 동향 보고
□ 문화예술 정책
ㅇ 2차 세계대전 기록센터
- 연방 내각이 오늘 2차 세계대전과 독일의 유럽 점령지 통치 역사를 청산하고 기록할 기록센터의 설립과 관련한 계획안을 결정함.
새로운 학습 및 기념 장소를 제공하는 이번 계획안을 세운 주체는 독일역사박물관(DHM)임. 클라우디아 로트 연방문화미디어부 장관은 '2차 세계대전과 독일의 유럽 점령지 통치 기록센터(ZWBE)' 계획안 결정과 관련해 기억정책의 재구성은 연방정부의 중심 사업이라고 언급함. 그는 "우리는 이 계획에 있어서 오늘 한 걸음 나아갔다"라고 말함. 내각은 메제베르크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새로운 기념지 조성 방안에 동의했음. ZWBE는 2차 세계대전 동안 독일이 유럽에서 실시한 점령통치의 역사를 보여주는 동시에, 반성의 장소로서 희생자들을 기념하는 공간 또한 제공할 것임. 로트 장관은 "우리는 의도적으로 유럽의 맥락에서 우리의 기억정책을 세웠다"라고 설명함. 그는 파멸적인 국가사회주의의 독재가 어떻게 유럽 전역에 걸쳐 전쟁과 파괴, 말살은 물론 홀로코스트와 같은 반인륜 범죄를 초래했는지를 조명하는 것이 중점 사항이라고 전함.
기록센터 계획안은 독일역사박물관(DHM)이 마련함. 국제 전문가 그룹과 나치의 역사를 보존하는 독일 주요 기관들의 장들이 포함된 워킹 그룹 '기억과 추모(Erinnern und Gedenken)'가 고문역할을 하며 이에 협력했음.
ZWBE는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지식을 전달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유럽의 현대를 새롭게 바라다보고,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함. 로트 장관은 "무엇보다도 이러한 기억은 미래 또한 지향해야 하며, 이번 유럽차원의 프로젝트와 유럽의 심장부에 위치한 우리나라에 있어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실제적 다양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또 우리의 활동이 유럽 내에서, 그리고 유럽을 위해서 얼마나 특별한 의미를 갖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언급함.
늘 내각이 내린 결정으로 연방정부는 독일의 유럽 내 점령통치를 다루는 새로운 기록센터의 설립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2020년 10월 9일 연방의회의 결의를 이행함. 다음 단계로 연방의회와 상원에서 이에 대한 표결이 있을 예정이며, 그 후엔 해당 기록센터를 설치할 베를린 내 부지에 대한 물색이 이뤄질 것임.
2022년 4월 4일 수요일 (출처: 독일 연방문화미디어부 보도자료)
ㅇ 문화․미디어 예산 증액
- 올해 문화예산이 22억9천만 유로로 증액됨. 이는 독일연방의회 예산위원회가 결정한 내용으로, 전년도 대비 약 7% 증가함.
클라우디아 로트 연방문화미디어부 장관은 이번 예산안 결정과 관련해 "연방의회 의원들은 전례 없는 우리 시대의 위기를 직면해 예술과 문화, 미디어에 초점을 맞춰 2022년도 예산으로 이들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는 그 어느 때 보다도 예술과 문화 부문이 주는 다양한 사고의 자극과 공개된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고 언급함.
로트 장관은 추가된 예산이 똑똑하게 쓰일 것이라고 보장함. 그는 "다채롭고 지속가능한 문화 활동의 확대, 예술인들의 사회적 입지 강화, 우리의 귀중한 민주주의 문화의 미래 전체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함.
일례로 이번 예산 증액을 통해 팬데믹으로 인해 경제적 손실을 크게 입어 고통 받고 있는 예술인과 창작자들에 대한 지원이 계속 이어질 수 있게 됨. 이는 이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여파와 분투하고 있는 문화 및 창조 산업에도 적용되는 부분임.
문화 시설 및 건축물에 대한 투자금액으로 약 6천만 유로가 추가 제공됨. 그 밖의 문화재 보호 특별 프로그램과 중요도가 높은 독일 전역 문화유산의 보수에는 6천6백만 유로가 배정됨.
영화 산업 유지에도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됨. 1천만 유로의 추가 예산이 계획돼 있는데, 이는 특히 농촌 지역 영화관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임. 음반 문화재에는 최대 210만 유로가 배정되는데, 음반 문화재 지원을 위해 음반가게들에 장려금이 지급될 것임. 영화, 음악, 무용 부문의 단일 프로젝트 또한 증액된 문화예산으로부터 혜택을 봄. 특히 21개의 독일 성소수자 독립 영화 페스티벌 협력단체 '퀴어 스코프(QueerScope)'와 독일 유겐트 발레단' '독일 합창․오케스트라 음악 협회(BMCO)' 등이 더 많은 지원을 받게 됨.
특히 최근 독일에서 발생한 피습 사건을 기억하기 위한 여러 프로젝트들에 배정되는 예산이 크게 늘어남. 이를 위한 예산은 170만 유로가 계획돼 있음. 2022년도 연방예산 2차 정부안에서 이미 일련의 증액이 결정된 바 있음.
▪︎문화․창조산업: 500만 유로
▪︎극우주의 및 인종차별에 맞선 추가 조치: 510만 유로
▪︎식민주의 청산 및 *'글로발러 쥐덴(Globaler Süden)'프로그램: 650만 유로
▪︎문화․미디어 활동의 생태적, 지속가능한 전환: 500만 유로
▪︎연방 사회주의통일당(SED) 독재 청산 재단: 200만 유로
▪︎독일 공영 국제방송 도이체벨레: 135만 유로
▪︎프로이센문화유산재단의 산재한 부지에 위치한 건축물 보존 특별 지원금: 1,490만 유로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 450만 유로
▪︎2022년도 예산법은 공표와 동시에 2022년 1월 1일까지 소급적용해 시행 됨.
* 특별 프로그램 '글로발러 쥐덴(Globaler Süden):
- 유럽과 아프리카의 공동 미래에 기여하기 위한 문화정책. 사민당․녹색당․자민당은 연정 계약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만들어 식민주의의 연속성을 극복하고, 이들 국가와 서로 동등한 입장에 서고, 식민주의 청산을 위한 학술연구를 진행하기로 함.
2022년 5월 20일 (출처: 독일 연방문화미디어부 보도자료)
□ 스포츠 정책
ㅇ 1972년 뮌헨 올림픽 50주년 - 2022년 기념 프로그램
- 올해의 기념 모토‘미래로 가는 길에서 1972-2022-2072’
1972년 하계올림픽은 뮌헨 시에 다른 어떤 사건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자취를 남김. 50년이 지난 지금 바이에른 주 수도 뮌헨 시는 ‘미래로 가는 길에서 1972-2022-2072’란 기념모토 하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일련의 행사를 통해 올 한 해 전체 동안 1972년 올림픽을 다시 한 번 조명하고 다가올 수십 년의 시간에 자극을 주고자 함.
기념 프로그램 행사 - 하이라이트
모든 시민들을 위한 행사 프로그램을 도시 전역에 걸쳐 진행함으로써 개최 50년이 지난 뮌헨 올림픽(XX올림픽이라고도 불림)을 기리고자 함. 이를 통해 1972년 때와 마찬가지로 2022년에도 뮌헨 시가 나아가야 할 미래에 대한 새로운 비전이 담긴 이상을 향해 나아가야 함.
올림픽 마을과 올림픽 프레스 시티는 5월 13일부터 동월 22일까지 강연과 공연, 전시와 단체 활동, 축제 천막 등 여러 행사를 열며 다채로운 축제 주간을 열었음.
2022년 7월 1~9일 동안 올림피아 파크(Olympiapark)는 페스티벌의 무대로 사용됨. 뮌헨 문화부가 개막식과 함께 주최하는 게임‧스포츠‧예술 행사와 올림픽 호수 주변에 현대 미술을 동원한 대규모 퍼레이드, 그리고 도시 각 구역에서의 행사와 뮌헨 교육‧체육부가 주관하고 모든 뮌헨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뮌헨 스포츠 경기 22' 등이 여기에 속함.
뮌헨 시 문화부는 2022년 6월 29일 1972년 뮌헨 올림픽의 부차적인 예술 프로그램에 대한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임. 해당 전시회는 6월 29일부터 2022년 9월 11일까지 시청 갤러리에서 열리며, 9월 9~10일에는 미래상을 담은 오늘날의 정신에 관한 다학제간 회의를 통해 더욱 심도 있는 전시회가 될 것임.
스포츠 부문의 하이라이트 행사는 1972년 올림픽 이후로 가장 큰 종합스포츠행사로서 열리는 총 9개의 유럽 선수권대회를 아우르는 '2022 뮌헨 유럽 선수권대회'로, 2022년 8월 11일부터 동월 21일까지 올림피아파크와 뮌헨 내외의 기타 장소에서 개최될 예정임. 4,700명의 유럽 운동선수들이 비치발리볼, 카누 경주, 클라이밍, 육상, 사이클링, 조정, 탁구, 철인 3종 경기, 체조 부문에서 금메달 176개를 두고 경쟁을 벌일 예정임. 더 나아가 '유한회사 올림피아파크 뮌헨'이 추가적으로 제공하는 여러 행사가 이번 50주년 기념 축제를 풍성하게 할 것임.
'미래에 대한 질문'은 2022년 11월 뮌헨 문화부가 주최하는 공동 피날레로서 계획된 다학제간 회의의 주제임. '미래로 가는 길에서 1972-2022-2072'란 이번 프로그램의 모토에는 뮌헨 올림픽 50주년을 맞는 올해에도 미래를 향한 1972년도의 접근법이 반영돼 있고, 동시에 이것이 현재와 연결돼 있으며, 더 나아가 잠재적인 미래의 시나리오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드러냄. 각기 다른 생활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부문의 전문가들이 현재를 어떻게 꾸며 나가야할지에 대한 접근법을 제시하고 공동의 해결책 및 미래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있음.
올해 50주년에 들어섰을 때 이미 뮌헨 시 전역에서 150개가 넘는 행사가 보고됐음. 수많은 협력‧프로젝트 파트너들이 대거 참여한 것은 뮌헨 올림픽 50주년이 지니는 사회적 중요성을 부각함. 올해 기념행사에선 올림픽에 어두운 그늘을 드리운 이스라엘 올림픽 선수단에 대한 비극적인 암살 사건 또한 잊지 않았음. 공식 추모행사와 활동, 전시회를 통해 사망한 12명의 피해자들을 추도할 예정임. 반(反)이스라엘 공격과 사망자 12명에 대한 기억은 여러 방식을 통해 프로그램에 녹아듦. 바이에른 주와 주수도 뮌헨 시는 2022년 9월 5일 참사 발생일에 맞춰 뮌헨 시와 퓌르스텐펠트부르크 범죄 현장에서 갖는 추모행사에 피해자 유족과 공식 대표단을 초대함.
(출처: 독일올림픽조직위원회 홈페이지)
* 뮌헨 스포츠 경기 22(Münchner Sportspielen 22): - 취미‧아마추어 선수들끼리 올림픽 종목에서 경쟁하며 기량을 발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