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0.01.23
영국도서관 소장 의궤, 증강현실로 재탄생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이정우/이하 문화원)은 2020년 1월 9일(목)부터 22일(수)까지 “기사진표리진찬의궤 미디어 쇼케이스(From Tangible to Intangible: A Media Showcase of Kisa chin p’yori chinch’an uigwe)”를 통해 조선시대 우리 문화재를 영국에 생생히 전달한다.
이번 쇼케이스는 영국도서관(British Library)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문화재인 ‘기사진표리진찬의궤’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영국도서관, 중앙대학교 예술공학대학 이보아 교수 연구팀, LG전자 협업으로 진행 되었다. 지난 9일(목) 문화원에서 개최된 개막식에는 영국 현지 교육, 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며 쇼케이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기사진표리진찬의궤’는 조선 후기 1809년 순조(純祖)가 그의 조모인 혜경궁(1735~1815)의 관례(冠禮, 전통사회에서의 성인의식) 6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진표리(進表裏·옷의 겉감과 안감을 올리는 일)와 진찬(進饌·국가의 큰 경사를 맞아 거행되는 궁중 잔치)을 채색화로 기록한 의궤(儀軌·국가의 주요 행사 내용을 자세히 적은 기록)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기사진표리진찬의궤’는 지금까지 발굴된 진찬의궤 중 가장 오래된 자료이다. 원래 외규장각에 보관되었던 본 의궤는 1866년 병인양요(丙寅洋擾) 때 프랑스군에 의해 반출되어 현재 영국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기사진표리진찬의궤’는 궁중 악대 연주 모습과 악기가 세밀히 묘사되어 궁중 음악 복원과 재현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의궤 속 악기와 연주모습이 중점적으로 디지털 영상화되었고, 특히 LG전자의 AR(증강현실) 제스처 인식 기술은 미디어 콘텐츠와 관람객이 상호작용하여 의궤를 더욱 생생하게 구현하였다.
중앙대학교 이보아 교수는“개막식에 참석한 영국 박물관(The British Museum)과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뮤지엄(Victoria and Albert Museum) 관계자들은 한국의 첨단 기술을 접목한 전시 기법에 감탄을 표했으며, 향후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디지털 이미지로 구현된 기사진표리진찬의궤
‘기사진표리진찬의궤’는 조선 후기 1809년 순조(純祖)가 그의 조모인 혜경궁(1735~1815)의 관례(冠禮, 전통사회에서의 성인의식) 6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진표리(進表裏·옷의 겉감과 안감을 올리는 일)와 진찬(進饌·국가의 큰 경사를 맞아 거행되는 궁중 잔치)을 채색화로 기록한 의궤(儀軌·국가의 주요 행사 내용을 자세히 적은 기록)다.

▲AR기술로 구현된 기사진표리진찬의궤 속 악기 모습

▲미디어 쇼케이스에 마련된 AR기술을 체험 중인 관객
중앙대학교 이보아 교수는“개막식에 참석한 영국 박물관(The British Museum)과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뮤지엄(Victoria and Albert Museum) 관계자들은 한국의 첨단 기술을 접목한 전시 기법에 감탄을 표했으며, 향후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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