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응원에 우리는 하나''
- 월드컵 응원에 우리는 하나-코리안타운신오쿠보에 모인 월드컵 한국 응원단 주동경 한국문화원 | 2010.06.18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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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응원에 우리는 하나''
- 월드컵 응원에 우리는 하나-코리안타운신오쿠보에 모인 월드컵 한국 응원단 주동경 한국문화원 | 2010.06.18''월드컵 응원에 우리는 하나''
- 월드컵 응원에 우리는 하나-주일한국문화원에 모인 한국 교민들 주동경 한국문화원 | 2010.06.18''월드컵 응원에 우리는 하나''
주인도 한국문화원 | 2010.06.18''월드컵 응원에 우리는 하나''
주이란 문화홍보관 | 2010.06.18''월드컵 응원에 우리는 하나''
주스페인 한국문화원 | 2010.06.18''월드컵 응원에 우리는 하나''
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 | 2010.06.18한국 유물 본 러시아인들 “오 놀라워라!”
"쁘리끄라스나!. 자미차?나(더 이상 아름다울 수가 없다. 완벽하다)!"지난 1일 오후 2시 러시아 옛 수도이자 문화수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박물관 2층 니콜라예프스키홀. 우리의 신라금관을 본 러시아 관람객들이 연신 탄성을 질렀다. 이들의 시선을 끈 유물은 니콜라예프스키홀 맨 앞쪽에 전시된 경주 서봉총(瑞鳳塚) 출토 신라금관(보물339호). 금관 뒤에는 보살이 앉은 채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통일신라시대 돌 위에 새겨진 판보살좌상이다. 모두 한러수교 20주년을 맞아 세계3대 박물관중의 하나인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나들이를 하고 있는 터였다.국보 2점;보물10점 등 354점, 세계 3대박물관 나들이서봉총 금관 외에 니콜라예프스키홀에 전시된 우리 유물은 모두 354점.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우리 국립중앙박물관이 거의 1년간 갖은 공을 들여 주최한 <'솔 숲에 부는 바람'-한국미술오천년전>에 출품된 유물들이다. 이 가운데는 경주 금령총(金玲塚)에서 출토된 기마인물형토기(국보 제91호), 전남 화순군 대곡리에서 출토된 팔주령(국보 143호) 등 국보 2점을 비롯해 청자거북이모양 주자(보물 452호) 등 보물 10점이 포함되었다.표트로프스키 에르미타주 박물관장, 최광식 국립박물관장, 이윤호 주러시아대사(왼쪽부터)가 '솔 숲에 부는 바람'-한국미술오천년전 개막식 테이프를 끊고 있다.앞서 니콜라예프스키홀 앞에서는 개막식이 열렸다.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과 표트로프스키 에르미타주박물관장, 그리고 이윤호 주러시아대사 등이 참석했다. 홀 앞에는 <'솔 숲에 부는 바람'-한국미술오천년전>을 보기위해 앞 다퉈 모여든 관람객들이 개막 두시간전부터 기다리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의 중요 문화유산을 한자리에 모으는 뜻 깊은 전시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박물관에서 열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표트로프스키 관장은 "동양의 신비한 유물 수백점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 특히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아 개최한 특별전으로 양국의 관계가 풍부해지고 더욱 깊어 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의미를 부여했다.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인터뷰하고 있는 러시아 최대 국영 텔레비전방송국인 TV-RUSSIA 여기자.개막식에 앞서 양국의 박물관장이 러시아 신문 방송 통신사 10개사 기자들과 회견을 가졌다. 이타르타스 통신 기자는 "한국이 이처럼 오랜 역사와 함께 풍부한 문화유산을 갖고 있는 줄 몰랐다"며 "유물전이 없었으면 한국은 2차대전 이후에 탄생한 나라정도로만 알고 있을 뻔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표트로프스키 관장 "한국미술전으로 양국관계 풍부해지고 깊어질 것"개막식 테이프가 끊기자 기다렸다는듯 관람객들이 물밀 듯이 몰려들었다. 보통 유물 한 점에 수명씩 한꺼번에 모여들었다. 관람객들은 개막 한 시간 쯤 지나서야 유물을 각 방향에서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다.<'솔 숲에 부는 바람'-한국미술오천년전>은 한국문화를 통사적으로 보여주는 5개의 주제로 구성되었다. 제1부 한국의 선사시대부터 삼한시대의 미술은 '추상과 구상', '실용과 미의식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 청동기시대 간돌검, 팔주령, 잔무늬거울 등으로 구성하였다. 한국을 2차대전 이후쯤에나 탄생한 신생국가로 알고 있는 일부 러시아인들에게는 매우 좋은 '효과'가 있었다. 제2부 삼국시대의 미술은 '역강, 섬려, 고졸의 미'란 주제로 국보 기마인물형토기, 보물 서봉총 출토 신라 금관, 허리띠 장식 등으로 구성되었다.경주 계림 장식보검, 카자흐스탄 발굴품과 비슷해이미 5~6세기에 한-러 교류특히 경주 황남동 계림로 14호분에서 발굴된 길이 36cm의 장식보검은 에르미타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의 보로보에 출토품과 유사하여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에르미타주 박물관도 두 유물을 함께 전시하는 데 흔쾌히 동의, 서기 5~6세기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 간의 문화 교류를 보여줄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보물 339호 경주 서봉총 신라금관을 둘러보는 관람객들. 오른쪽은 이윤호 대사.제3부 통일신라시대의 미술은 '위엄 속에 깃든 관능', '국제성과 다채로운 미'라는 주제였다. 전시유물은 안압지 출토 판보살좌상, 금동불상과 와당, 인화문토기 등으로 구성됐는데, 러시아 관람객들은 특히 우리의 주거형태 요소인 기와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제4부 고려시대의 미술은 '정려한 형태미', '세련된 우아미'라는 주제로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청자와 금속 공예의 정수를 보여줄 장신구, 각종 화려한 장식으로 치장한 금동보살상 등으로 구성되어 관심을 끌었다.니콜라예프스키홀, 문인석;장명 등 '한국공간 아니냐' 착각 들 정도마지막으로 제5부 조선시대의 미술은 '소박한 외면과 엄정한 질서의 미'라는 주제로 분청사기와 백자,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의 풍속화, 겸재 정선의 <정양사도>, 높이 3.5m의 1749년명 <대흥사 불화>, 나전과 화각, 그리고 목가구 등을 선보였다. 홀의 중앙에는 문인석 한 쌍과 무게가 1.3톤에 이르는 장명등을 세워 한국 고유의 공간이라는 착각까지 일으키게 하였다러시아 에르미타주박물관은 1764년 예카테리나 2세가 수집한 플랑드르 및 네덜란드 회화 컬렉션과 왕족과 귀족들이 수집한 소장품을 전시한 것이 박물관의 시작이었다. 귀족들에게만 개방되어 오다 19세기 말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다. 현재는 소(小)에르미타주, 구(舊)에르미타주, 신(新)에르미타주, 에르미타주 극장, 겨울궁전 등 6개의 건물 내 1,020개의 갤러리로 구성되어 있는데, 루브르박물관, 대영박물관과 더불어 세계3대 박물관의 하나로 꼽힌다."에르미타주 박물관 위치를 정확히 아는 것은 황제와 생쥐뿐"박물관의 규모가 워낙 커서 한 황제는 "박물관의 방 위치를 잘 아는 것은 나와 박물관에 살고 있는 생쥐뿐이다"라는 일화도 전해온다. 당시 소장품은 회화, 무기, 조각, 고고유물, 화폐 등 약 300만 점에 달하며, 그중 고대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중앙아시아, 비잔틴, 근동의 유물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의 유물도 18만 점 이상 소장하고 있다.'솔 숲에 부는 바람'-한국미술오천년전을 둘러보는 관람객들. 이들은 한국 유물을 살펴보면서 하나하나 사진을 찍어가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한국유물전, 피카소전 제치고 니콜라예프스키홀 차지유민 주러 한국문화원장이번에 한국 유물이 전시된 곳인 니콜라예프스키홀은 겨울 궁전에서 가장 큰 홀로 1,103㎡에 이르며, 현재 에르미타주박물관의 대부분의 특별전시가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우리 유물전보다 일주일쯤 뒤에 열리는 '피카소 특별전'이 본래 니콜라예프스키홀에서 기획되었으나, 박물관측은 한국유물전을 니콜라예프스키홀에서 열기로 최종 결정했다. 그만큼 한국과의 관계, 한국 유물의 우수성을 감안하여 배려한 것이다.<'솔숲에 부는 바람'-한국미술오천년전>은 오는 9월5일까지 계속된다. 러시아를 방문하는 우리 관광객들이 빠지지 않고 방문하는 곳이 이곳 에르미타주 박물관이다. 우리 관광객들이 우리 유물을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감상하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 있을 것 같다. 주러시아 한국문화원 | 2010.06.17대한민국주상해문화원 건물외벽 간판 설치
올해로 개원 3주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주상해문화원(이하 상해문화원으로 표기)이 여러 차례의 중국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지난 5월 건물외벽에 간판을 설치하였다.대여섯개의 대형 쇼핑몰과 오피스 건물들로 상해시내 번화가로 손꼽히는 서가회 구역에 위치한 상해문화원은 상해시 도시미관정리 및 건물용도 문제로 중국 정부의 허가를 얻지 못해 외벽 간판 없이 운영되어 왔으나 최근 2010 상해EXPO를 맞이하여 한국내빈 문화원 방문 및 내방객들의 문화원 이용편의 등을 위하여 수 차례 중국 정부와 협상 끝에 허가를 얻어 건물 외벽에 국문과 중문으로 기재된 간판을 설치하게 되었다.건물 정면에 설치된 간판에는 중국어와 한국어로 각각 "한국문화원"이라고 표기되어 서가회 유동인구를 대상으로 한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며, 문화원 내방객들의 편의에도 큰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상해문화원은 2007년 7월에 개원하여 현재 연 평균 약 3만여 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한국어 및 한국요리, 태권도, 사물놀이 등 한국문화강좌와 각종 전시 및 음악회, 공연, 체험행사 등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로 상해 내 한국문화홍보의 거점으로, 한중문화교류의 가교로, 또한 재상해한국교민들의 쉼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주상해 한국문화원 | 2010.06.15한-이집트 수교 15주년 ‘이집트와 함께 한 한국문화페스티벌’ 성공리 개최
- '이집트와 함께 한 한국문화페스티벌' 성공리 개최 양국간 문화교류의 장 마련 -한-이집트 수교 15주년 '이집트와 함께 한 한국문화페스티벌'지난 6월 2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오페라하우스 메인 홀에서 한·이집트 수교 15주년을 맞아 주이집트 한국대사관과 해외문화홍보원이 주관한 '이집트와 함께 한 한국문화페스티벌'이 성공리에 치러졌다.이날 공연에는 아메드 엘 다위시 이집트행정개발부장관, 아메드 파탈라 아태차관보, 마흐므드 알리 국가올림픽조직위원회(NOC)위원장 등 이집트의 정관계, 문화체육계 주재국 고위급인사와 함께 호주, 싱가포르, 태국, 몽골, 파키스탄 대사를 포한 다수의 외교사절단이 관람하였으며, 아인샴스대 한국어과 학생 등 주재국국민과 우리교민 등 총 800 여명이 참석했다.관람객은 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국 공연단의 공연에 환호와 찬사를 보냈으며, 특히, 비보이 와 태권도 공연에는 모든 관람객이 감탄과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카이로 오페라하우스 단장은 "앞으로 비보이와 함께 공연을 하고 싶다"며 비보이 담당자의 면담을 요청해 왔다.이집트의 지상파 국영방송(ERTU CH2)과 3개 위성방송사(Mehwar TV, Dream TV, Misrya TV) 등이 이날 공연을 취재하였으며, 특히 지상파 국영방송 CH2는 우리공연단의 모든 공연장면을 녹화하였고, 향후 주재국 전역 및 나일새트(Nilesat) 위성을 활용, 주변 아랍권에 방영할 예정이다.한편 같은날 오페라하우스내 창조문화센터에서는 한국영화페스티벌이 '마라톤'을 시작으로 5일까지 한국영화제가 열렸다. 첫날에는 170여명의 주재국 영화 애호가들이 관람하였으며, 영화상영전 해외문화홍보원 편집 문화홍보영상물(한국문화 및 공연단 소개, 2022년 월드컵유치 등 9분짜리)을 방영하였다. 이날 영화제는 주재국 지상파 국영방송(ERTU CH2)및 터키 아랍어방송TV, Dream TV, Nile Life 위성 채널이 취재경쟁을 하였다.이집트 주재 박재양 문화홍보관은 "이번 공연에는 이집트 오페라하우스 발레단 공연팀이 함께 공연을 하여 일방적인 우리공연을 알리기보다는 양국간의 문화교류의 장을 만든 것에 의미가 있다"며 "특히 마지막 무대에서 양국 공연단이 함께한 장면은 한국-이집트 양국가간의 돈독한 우정을 나타내고 양국민이 하나가 되는 분위기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한국 문화 공연 및 인터뷰 동영상 Mehwar TV (Play 버튼 클릭하세요.) 한국영화 페스티벌 및 인터뷰 Dream TV (Play 버튼 클릭하세요.)박 홍보관은 "비보이, 태권도공연에 대한 관람객의 높은 관심을 볼 때 우리 공연물의 주재국 및 아랍권에 공연단 파견시 어떤 장르의 공연물을 선정하여 국가이미지를 향상 시킬 것인지가 향후 과제"라고 밝혔다.이와함께 박 홍보관은 한국영화제와 관련, 첫날 예상외의 관람객이 모인 것은 성공적이라 평가되며, 이는 6편의 한국영화가 일정기간 동안 주재국에서 상영되는 경우는 처음이고, 우리 영화의 국제영화제에서의 선전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런 분위기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주재국에서 우리 우수영화페스티벌을 개최하여 우리문화를 알리는 홍보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이집트 한국문화원 | 2010.06.15페르시아의 한류 열풍, 이 정도일 줄이야...
샬롬 (그대에게 평화를) ! 주이란 대사관 문화홍보관 김근호입니다.이곳 이란에 나온 지도 벌써 1년이 넘어갑니다. 그래서인지 이제 이란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 것도 같습니다.페르시아의 영화(榮華)와 낭만(浪漫)을 가진 곳이자,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슬람 신정(神政)과 공화정이 양립하는 곳이라는 상반되고 중첩되는 이미지만을 염두에 두고 이곳에 왔는데, 이 단순한 두 가지가 이곳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이란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못지않게 부정적인 이미지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테헤란에 가서 근무한다는 것은 나름의 결단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그랬고, 1년이 넘는 지금도 불편함과 불만이 사라지지 않고 있으니까요.그러나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까요. 도착하자마자 이란에서는 처음 열리는 '한국의 밤 행사(Korean Night in Iran)'를 준비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여기에 밤낮 없이 매달리다 보니, 부지불식간에 생소한 업무와 주위 환경에 적응하게 되는 행운도 있었습니다.코리아 스파클링 나이트(Korea Sparkling Night)로 한국 사랑은 더 커'Korea Sparkling Night'은 숙명여대의 가야금 연주단 '숙명'과 국립남도국악원 연주단, 대장금 음식을 선보이는 요리사팀, 그리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임원, 여행사 사장, 매일경제 등 관광기자로 구성된 관광투자조사단 등 40여명이 넘는 대표단이 찾아오는 대규모 문화이벤트였습니다. 그런 만큼 행사 기획부터 시작해서 장소 임대, 홍보 등 신경 쓸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더군다나 머리 전체를 가리는 히잡을 반드시 써야 하며, 여성의 독창이나 독주가 허용되지 않는 등 여성의 공연을 엄격히 제한하는 주재국의 공연 기준을 지키며 공연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설득과 확인이 필요 하였습니다.다행히도 김영목 대사를 비롯한 공관원, 한인회 모두가 하나가 되어 철저한 준비와 적극적인 참여로 행사는 성공적으로 치러졌습니다. 600여명을 수용하는 만찬장은 1,000여명이 넘는 이란인들로 넘쳐났고, 우리 공연에 극찬을 보냈습니다. 이란인들의 한국 사랑은 예상을 뛰어 넘는 수준이었습니다.'주몽'으로 가족 모두가 한국 사랑에 빠져이란인들의 이런 한국 사랑은 이제는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08년부터 이곳 국영방송(IRBI)에서 방영된 '대장금'에 이어 '해신', '주몽' 등이 한국 드라마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국영방송을 통해 방영된 전통 사극 드라마 외에 위성방송을 통해 '내 사랑 삼순이' 등 동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한국 드라마도 계속해서 소개되고 있습니다.한국 드라마의 인기 비결이 뭐냐고 물으면 대개가 '가족 중심의 가치관', '화려한 복식과 배경', '유사한 역사적 배경' 등을 말합니다. 특히 역사적 배경의 경우 페르시아 제국을 세운 키루스 대왕과 그 뒤를 이어 세계 최대의 제국으로 만든 다리우스 대왕 등이 고구려의 시조 '주몽'과 유리왕과 같이 역경을 딛고 자신의 꿈을 성취한 것이 강한 인상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유사한 역사적 배경과 더불어 가족중심의 가치관은 한류 국가 중에서 이란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적인 현상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여덟 살 먹은 초등학생부터 예순이 넘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한국 팬이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주몽의 주연배우 송일국씨가 이란을 방문했을 때 그가 투숙한 호텔 주변은 삼삼오오 손을 잡고 그를 보기 위해 온 가족들로 북적였다.특히 높은 구매력을 가진 중장년층이 주몽을 자신의 친구나 먼 친척으로 여기고 있고, 이는 주몽의 나라인 한국의 삼성, LG 등과 같은 한국 전자제품과 현대, 기아 등 한국차 구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과 LG는 60~7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어느 시장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특별한 경우라고 합니다. 한국 사랑이 우리 브랜드에 대한 선호와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져 있는 것입니다.주이란 한국대사관에서는 이란인의 이런 한국 사랑을 지속시키기 위해 우리 기업들과 함께 송일국씨의 이란 방문, 국립국악원의 테헤란 공연, 그리고 이란 국영방송 회장단의 한국 방문 지원, 테헤란 도서전 참여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특히 2009년 8월 주몽의 종영에 맞춰 준비된 송일국씨의 방문은 이란 전역을 '주몽' 열병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송일국씨의 기자회견장에는 100여개가 넘는 언론 매체가 참석하였고, 그가 가는 곳은 어디나 '주몽'을 보려고 온 사람들로 넘쳐 났습니다. 이에 놀란 송일국씨도 따뜻한 미소와 정성스런 친필 사인으로 화답하였습니다. 진정한 한류 배우의 면모를 보이며 이란인들을 또 다시 사로잡는 그의 모습에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은 더욱 커졌습니다.테헤란 도서전에 독도, 동해 코너 마련해마다 5월이면 테헤란 시내에 위치한 이맘 호메이니 기념 모스크에서 10일간 열리는 테헤란 국제도서전은 1,200만 테헤란 인구의 3분의 1이 찾는 대규모 문화이벤트입니다. 각종 도서를 값싸고 손쉽게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외국의 도서와 문화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국대사관은 해마다 주제를 정해 한국 부스(Booth)를 마련해 왔습니다.올해는 독도 및 동해 코너(Dokdo and East sea Corner)를 메인으로 정하였습니다. 이란은 페르시아만에 대한 지명 표기(Naming)와 3개 도서에 대한 영유권으로 UAE 등 인근 국가들과 갈등을 겪고 있어 이란 국민이면 누구나가 이에 대해 높은 관심과 이해를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입니다. 실제로 코너 앞에서 독도 및 동해에 대해 설명하면 이란인들이 먼저 자기들도 '페르시아만' 표기로 이웃 국가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고 말하며 우리 입장에 100% 공감한다고 말하였습니다.독도 코너 외에 올해는 LG(주)의 협찬을 받아 이란 최초로 3D TV를 체험하는 코너도 마련하였습니다. 이를 체험한 이란인들은 역시 "한국의 기술은 최고" 라며 빠짐없이 값이 얼마인지를 문의하였습니다. 우리 문화와 함께 앞선 IT 기술을 함께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자리였습니다.해외의 민원에 답하는 외국인 옴부즈만 제도 운영도서전 한국 부스를 지키고 있으면 다양한 계층의 이란인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들은 대부분 한국어 학습 방법은 물론 한국에서 공부하거나 일할 수 있는 방법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문의하는데, 수 많은 질문에 대답을 해 주다 보니,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이 사람들처럼 해외에서 한국에 대해 문의할 경우 답변을 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한국이 가진 가장 큰 장점중의 하나가 제기된 민원이나 질문에 대해 최대한 빨리 답을 해 주는 것인데, 이를 외국인들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준다면 한국에 대한 그들의 인지도와 호감도는 급상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선호하는 외국인의 궁금증을 체계적으로 알 수 있는 창구로도 작용할 것입니다. 'foreigner's Ombusman' 이라고 할까요. IT 강국으로서의 면모도 살릴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해외 전시에 대한 기본적인 매뉴얼 만들고 활용해야그런 반면 도서전을 2회째 준비하면서 아쉬운 것들도 많습니다. 도서전 부스를 디자인하고 꾸며야 하는데, 참고할 만한 자료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적으로 대사관에서 알아서 만들어야 합니다. 이웃 부스인 스위스와 독일, 프랑스 그리고 터키 까지도 그 나라를 상징하는 디자인과 문구로 꾸며진 부스를 만듭니다. 예를 들면 스위스는 항상 부스(Booth) 상단에 국기 이미지를 활용한 엠블렘을 만들어서 멀리서 봐도 스위스 부스가 있음을 단번에 알아 볼 수 있으며, 프랑스는 3색으로 된 국기색을 활용한 패널을 기본 색깔로 해서 부스를 만듭니다.우리 경제 규모가 커진 만큼 해외 전시 숫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성격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전시규모가 크든 작든 장소에 맞게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design 이나 layout, 상징물, 이미지 등을 모은 매뉴얼을 만들어 사용하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Dynamic Korea 든 Korea Sparkling 이든 지속적으로 노출시킬 수 있는 우리 이미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Korea Sparking을 대체할 이미지에 대해 국가브랜드위원회에서 논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하루 빨리 좋은 이미지가 만들어져 내년에는 자랑스럽게 붙여 놓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 가지 보탠다면 관광대국인 스페인의 관광 로고는 스페인의 유명 화가 후안 미로(Huan Miro)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외국인이나 유명 광고대행업체가 아닌 자기 나라에 대해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국제적인 지명도를 가진 자국의 유명 화가에게 이를 맡긴 스페인 정부의 발상이 신선했고, 그 이름에 걸맞게 독특한 관광 로고를 만들어낸 후안 미로의 상상력이 부러웠습니다.한류 열풍을 '한국식 발전 모델'의 이식 계기로 삼아야그러나 이런 아쉬움들은 앞으로 10여년 내에 사라질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지난 50여년 동안 압축적인 경제 성장을 해 왔고 이제 전 세계가 이를 인정하듯이 우리의 국가 브랜드와 이미지도 지금 압축적으로 지구촌 곳곳에 전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김근호 주이란 대사관 문화홍보관어쨌든 이란인들의 한국 사랑을 생각하면, 문화홍보관으로서의 역할에 많은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일부에서는 주몽에 나온 한예진씨랑 결혼하고 싶어 자살한 사람이나 주몽을 보기 위해 너무 서둘러 가는 바람에 자식을 잃어버린 사람 얘기와 같은 극단적인 사례를 들어 한국드라마의 부정적인 면을 언급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한국처럼 해야 한다는 '모델국가론'이 더 우세한 게 사실입니다. 지난해 10월 주몽의 종영으로 그 기세가 조금은 수그러진 한류 열풍도 지난달 국영방송에서 주몽2(바람의 나라)를 시작함에 따라 이번에는 '한국 열병'에 사로잡힐 것 같습니다. 주몽에 비친 전통적인 이미지와 함께 우리가 일궈낸 새로운 형태의 발전모델, 첨단 IT 기술을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헤일리 모챠케람. (대단히 감사합니다) 주이란 문화홍보관 | 2010.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