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런던도서전 마켓포커스 ‘한국’ 선정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해마다 세우는 신년 계획에 하나쯤은 있을 법한 목표가 독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2년을 ;독서의 해;로 지정하고 정기적인 독서문화진흥 정책을 수립해 다양한 독서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세계 각국 문화원에서도 한국 문학을 알리는 데 아낌없는 노력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류 열풍으로 해외에서 한국 문학을 찾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아시아, 영미국가를 넘어 발칸지역까지 32개국에 판권이 팔린 ;엄마를 부탁해;의 신경숙 작가는 지난해 3월 여성작가로서 최초로 아시아 최고 권위상인 ;맨 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했다.지난해 9월에는 베이징국제도서전에서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받아 출판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주빈국 문화공연에서 남도아리랑과 한강수 타령 등 한국의 민요와 멋도 선보였다.이처럼 한국 문학이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과 함께 유럽 양대 북페어로 꼽히는 영국 런던 도서전에 우리나라가 ;주빈국(Market Focus);으로 선정됐다. 한국 문학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런던도서전은 1971년 처음 개최해 올해 42회 행사가 진행됐다. 프랑크푸르트, 베이징, 도쿄 국제도서전 등과 함께 세계 주요 도서전 가운데 하나로 평가 받는 런던도서전은 보통 100여개국 2만5,0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다른 도서전과 달리 출판물 외에도 오디오, 텔레비전, 영화, 디지털 채널 콘텐츠의 저작권 협상과 판매, 유통 등이 진행되고 있는 저작권 거래 중심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인보다 출판전문가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출판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클 수밖에 없다.▲런던 얼스코트에서 런던도서전이 한창 열리고 있다.특히나, ;주빈국;을 지정해 그 나라의 출판 현황을 점검하는 세미나를 열어 단순한 도서 판매의 장을 넘어 세계 출판 시장에 구체적인 이슈를 제기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올해도 어김없이 런던도서전이 펼쳐졌다.4월 15일~17일 런던 얼스코트에서 개최된 이번 도서전 주빈국은 터키였다. 터키의 출판 현 주소를 파악하고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 출판인들이 함께 어울려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교류의 시간이었다.터키는 다양한 분야의 도서와 주빈국 프로그램을 통한 출판전문 세미나로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이 중에서 우리나라의 번역 지원 프로그램과 유사한 터키문학 국비지원 번역 프로그램에 많은 출판인들의 관심이 쏠렸다.그에 못지않게 내년 주빈국으로 선정된 한국관에도 다양한 분야의 해외 출판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한국관은 54㎡의 규모로 에듀박스, 공앤박 주식회사, ㈜사회평론 등 19개사가 참가했다.▲한국관에 해외 출판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출판에 관심을 갖고 관람객들이 전시를 구경하고 있다.(사)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관한 이번 한국관에서는 한국 출판문화를 소개하고 내년 주빈국으로 선정된 한국 출판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미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한다는 정보를 알고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특히, 해외 출판인들은 한국의 아동 그림책 특별 전시에 높은 호응을 보였다. 문화원 관계자는 ;위탁전시도서와 우리 동네에 관한 그림책 특별전에 세계 출판인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라며 ;전시돼 있는 도서 출판사와 담당자 연락처를 묻는 사람들이 많았다;라고 말했다.또 방문자들은 2013 서울국제도서전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며 한국 출판 시장에 관한 정보를 요청하는 등 내년에는 보다 다양한 도서와 한국 관련 자료를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이러한 관심에 부응하고자 성공적인 주빈국 개최 준비를 위해서도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터키와 한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주빈국 이양식이 펼쳐지고 있다.▲다양한 프로그램이 전시회장에서 개최됐다.4월 16일에는 런던도서전 주최측과 한국문학번역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회의와 전시장 현장 답사가 이뤄졌으며, 다음날인 17일 양원석 출판협회 부회장, 최윤 소설가, Onur Bilge Kula 터키 문화관광부 도서관 간행물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빈국 이양식도 진행됐다.우리나라 출판물이 세계적인 관심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런던도서전을 통해 음악뿐 아니라 문학도 널리 한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자료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주영국 한국문화원, 해외문화홍보원글 = 해외문화홍보원 노은지 주영국 한국문화원 | 2013.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