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온 조선의 달항아리>展 개막
▲'영국에 온 조선의 달항아리' 전시가 문화원에서 개최된 가운데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했다.한영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영국에 온 조선의 달항아리>展이 개막됐다.6월 18일부터 8월 17일까지 문화원 전시실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20여점의 조선시대 백자 달항아리를 비롯해 이수경 작가, 영국의 대표적인 도예가 아담 뷰익ㆍ잭 도허티ㆍ아키코 히라이ㆍ가레스 메손의 작품이 소개된다.영국에서 달항아리가 처음 소개된 것은 1935년 조선 도자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도예가 버나드 리치를 통해서였다.한국뿐만 아니라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된 달항아리는 17세기~18세기 중반 무명의 도공에 의해 만들어져 음식을 저장하거나 꽃을 꽂는 등 실용적으로 사용됐다.18일 개막식에는 에드 베이지 영국 문화 커뮤니케이션 창조산업부 차관을 비롯해 쟌 스튜어트 영국박물관 아시아부장, 제레미 웹스터 국립공예센터 디렉터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에드 베이지 차관은 축사에서 ;한국과 영국의 문화 교류의 상징이자 연결고리인 달항아리를 새롭게 재해석한 전시가 매우 인상적이다;라며 ;양국간 창조적 문화교류뿐만 아니라 경제발전과 번영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참여작가들은 달항아리의 일상적인 기능, 불완전하면서도 완전한 형태, 자연과의 교감 등 각기 다른 시각으로 달항아리를 재해석했다.관람객들은 20세기 초 한국과 영국의 교류 역사와 한국의 도예문화와 미학을 재해석한 작가들의 참신한 작품들을 호평했다.이와 더불어 문화원은 달과 관련된 상상력을 점토 공예로 만든 어린이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등 어린이, 일반인, 전문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또, <국립중앙박물관 소지품으로 읽는 우리 도자기의 역사> 특강, 달항아리와 관련된 창의적 글쓰기 워크숍 등 참여자들의 이해와 공감의 폭을 확장할 계획이다.자료제공 -주영국 한국문화원글 = 해외문화홍보원 노은지 주영국 한국문화원 | 2013.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