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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책과의 산책, ‘경의선 책거리’
2017.01.04
‘경의선 책거리’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와우교까지 이어지는 책 테마 거리로, 열차 모양의 책방 부스에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 ‘경의선 책거리’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와우교까지 이어지는 책 테마 거리로, 열차 모양의 책방 부스에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거리를 걷다 마주하는 작은 책방이 행인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마음의 휴식과 위로를 주고 있다.

바로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이하 홍대) 인근에 책을 테마로 한 ‘경의선 책거리(Gyeongui Line Book Street)’다. 경의중앙선 홍대입구역 6번 출구 앞에서 시작해 홍대 와우교 경의선 숲길까지 이어지는 약 250m 구간이다.

‘경의선 책거리’는 ‘책 읽는 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로 2년간 준비한 끝에 지난해 10월 28일 손님을 맞았다. 다양한 출판사들이 운영하는 책방 부스 6개와 책 관련한 문화행사가 열리는 부스 4개 등 총 10개의 공간이 마치 작은 열차처럼 이어졌다. 숲길을 산책하는 것처럼 ‘책이라는 활자의 숲을 산책해 보자’는 의미로 8개의 공간에는 ‘산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여행산책(여행, 실용도서), 예술산책(예술서적), 아동산책(아동, 그림책), 인문산책(인문서), 문학산책(시, 소설), 테마산책(독립출판), 문화산책(복합문화공간), 창작산책(책 예술공방), 그리고 미래&독서산책(전자책).

‘경의선 책거리’에는 여행, 예술, 아동, 인문학, 시, 소설 등 테마별로 책을 볼 수 있는 책방 부스 6개가 있다. 사진은 독립출판물을 만날 수 있는 ‘테마산책’ 부스. 부스마다 소규모의 좌석이 마련돼 있어 짧게 독서하기에도 좋다.
‘경의선 책거리’에는 여행, 예술, 아동, 인문학, 시, 소설 등 테마별로 책을 볼 수 있는 책방 부스 6개가 있다. 사진은 독립출판물을 만날 수 있는 ‘테마산책’ 부스. 부스마다 소규모의 좌석이 마련돼 있어 짧게 독서하기에도 좋다.

▲ ‘경의선 책거리’에는 여행, 예술, 아동, 인문학, 시, 소설 등 테마별로 책을 볼 수 있는 책방 부스 6개가 있다. 사진은 독립출판물을 만날 수 있는 ‘테마산책’ 부스. 부스마다 소규모의 좌석이 마련돼 있어 짧게 독서하기에도 좋다.

거리를 따라 세워져 있는 조형물도 눈길을 끈다.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 ‘상실의 시대’,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등을 동판으로 만든 책 조형물이 전시돼 있다. ‘어른이 될 때까지 꼭 읽어야 할 100선 도서목록’을 동판으로 만든 ‘와우교 조형물 100선’ 가운데 일부다.

마포구에 따르면, 지난해 11, 12월 두 달에만 총 11만 7천여 명이 책거리를 찾았다. 책방 부스에만 주말 평균 2천7백여 명이 찾고 있다. 책의 향기가 더욱 가득한 ‘경의선 책거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상시 열릴 예정이다. 책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 강연 등이 준비된다. 작가들과의 ‘북 토크(Book Talk)’도 열린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경의선 책거리가 홍대 일대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올 겨울에 많은 시민이 책거리를 찾아 다양한 책과 함께 산책도 하면서 문화 충전의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의선 책거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사진 연합뉴스, 경의선 책거리 운영팀
jiae5853@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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