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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중 전략적 동반자관계 지속돼야"
2015.09.04
박근혜 대통령(앞줄 오른쪽 세 번째)이 3일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각국 정상들과 텐안먼 성루로 이동하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앞줄 오른쪽 세 번째)이 3일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각국 정상들과 텐안먼 성루로 이동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한반도와 동북아가 평화와 안정의 미래로 나아가도록 한중 전략적 동반자관계 발전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의 서면인터뷰에서 “현재 동북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갈등과 대립을 평화와 협력의 질서로 만들기 위해서는 역내 국가간에 올바른 역사 인식을 토대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려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것이 전제될 때 과거의 역사가 남긴 상처가 치유되고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유구히 흘러 영원히 남는 것”이라며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나 다름없으며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아울러, “올해는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승리 70주년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도 광복 70주년과 분단70년이라는 상징적인 해라서 서로 의미가 깊다”며 “동북아 지역에서 공동의 인식을 바탕으로 상호협력을 증진시키는 패러다임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국이 현재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추진하고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의 재가동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협력의 관행을 통해 신뢰의 새 질서를 만들기 위해서다”라며 “이번 전승일 기념행사와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동북아 지역에서 보다 미래지향적인 질서를 만들어 나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중 관계에 대해 박 대통령은 “한국의 꿈과 중국의 꿈을 함께 이뤄나가기 위해서는 정치·외교·안보 분야까지 확장되고 있는 ‘한중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발전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한반도와 동북아가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의 미래로 나아가도록 양국이 협력과 노력을 배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중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간다면 ‘중국몽(中國夢)’과 제2이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3일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 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오찬 리셉션에서 펑리위안 여사와 대화하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3일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 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오찬 리셉션에서 펑리위안 여사와 대화하고 있다.

한편 해외 주요 언론들은 박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중 정상회담과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 참석에 주목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박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한중일 3국 정상회담 추진에 주목했다. 블룸버그는 3일 한중일 정상회담 추진 합의에 대해 “한·중·일 정상회담은 영토 갈등을 완화시키고 한·중·일 FTA 논의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의 아사히, 요미우리 신문, 교도 통신 등도 모두 한중일 3국 정상회담 추진에 주목했다. 아사히 신문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3일 기자회견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에 대해 “한중 양국과 한층 더 의사소통을 거듭해 구체적인 시기, 장소를 조정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상대방으로부터 희망이 있으면 받아드리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중국 봉황TV는 두핑(杜平) 홍콩 봉황 TV시사 평론가 인터뷰를 통해 "박 대통령의 방중은 자주적인 한국 외교의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닛케이 신문도 텐안먼 성루에서 박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배석과 관련, 시 주석이 “양국에 대한 후대를 부각시켰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팽배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의 ‘9·3 열병식’ 참석은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적었다. 이 신문은 박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 주석 옆에 배석된 것에 대해 “박근혜 정부의 이번 열병식 참석은 아시아 패러독스를 극복하는 첫 여정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청와대
arete@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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