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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교통의 중심, 전북 무주
2015.03.18

무주군은 경상남북도, 전라북도, 충청남북도 등 5개도 6개 시,군이 함께 만나는 중심에 있다. 특히, 국토의 남북축인 대전-진주간 고속도로가 무주를 관통함으로 서울, 부산 등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에 도달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갖춘 내륙교통의 중심지다.

면적은 631.9평방 km로 서울시 전체면적보다 약 27평방 km가 넓은 반면 인구는 한 개 동에도 훨씬 못미치는 2만6천명이다. 도시의 조밀한 인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쾌적한 전원 농촌지역이다.

이곳은 남북으로 뻗은 소백산맥을 사이에 두고 삼한시대(고대 삼국의 형성이전 소국가들이 존재했던 시기)때 동쪽은 변한과 진한, 서쪽은 마한에 속해 있었다. 조선시대 초기인 15세기 옛 신라땅의 무풍과 백제땅 주계를 합병, 두 고을 이름의 첫자를 따 무주라는 새로운 지명을 붙여 사용하게 된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무주의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은 1,614m에 있다.

▲ 한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무주의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은 1,614m에 있다.

무주는 겨울의 끝자락을 감상하기에 적합하다. 한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덕유산의 향적봉을 제외하더라도 남덕유산, 무룡산, 적상산, 대덕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높은 산이 십 여 개 이상 군을 감싸고 있어 전반적으로 해발 400~500m 이상의 내륙고원지대를 이루고 있다. 이 같은 지리적 요건 탓에 지역에 따라 기온 차가 5도 이상을 넘기 일쑤다.

산업

절반 이상의 인구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산지가 많고 경지가 좁은 탓에 논보다 밭농사 중심으로 농업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높은 산에 둘러싸인 환경의 영향으로 한랭한 고원기후를 형성해 무, 배추 등 고랭지채소가 많이 재배되며, 마늘, 인삼, 호두, 잣, 버섯 등이 지역 특산물로 꼽힌다. 특히, 산지에서 직접 채취한 신선한 나물로 지은 밥상은 지역 별미다.

산에서 직접 캐온 갖가지 나물과 된장찌개의 조화가 훌륭하다._3
산에서 직접 캐온 갖가지 나물과 된장찌개의 조화가 훌륭하다._2
산에서 직접 캐온 갖가지 나물과 된장찌개의 조화가 훌륭하다.

▲ 산에서 직접 캐온 갖가지 나물과 된장찌개의 조화가 훌륭하다.

약 40년간 산채정식 식당 ‘별미가든’을 운영해 온 최연표 사장은 “근방의 산에서 캐온 나물과 약초를 채취해 화학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나물 본연의 향을 그대로 살려 식탁에 올린다”고 설명했다. 산에서 직접 채취하다보니 먹을 수 있는 나물의 종류가 계절별로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역사/관광

무주군은 지난 1997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유치하면서 세계인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같은 자리에 무주덕유산리조트가 지어지면서 무주는 다시 한 번 국제적인 관광지로 떠올랐다. 이동이 편리한 봄, 여름, 가을엔 알록달록하게 만개한 야생화가 핀 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겨울엔 아찔한 슬로프를 무대로 스키를 즐길 수 있다. 계절별로 다른 매력을 지닌 덕유산의 정취를 쉽게 느끼기 위해서는 관광 곤돌라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곤돌라는 정상 바로 아래 1,520m의 설천봉까지 오르는데, 여기서 20분만 걸으면 덕유산의 정상인 향적봉에 이른다. 리조트 내엔 숙소는 물론, 피로를 녹일 수 있는 노천탕도 마련돼있다. 고산이 부담스러운 관광객은 근방의 덕유산자연휴양림에서의 휴식을 택해도 좋다.

겨울 끝자락을 보내고 있는 무주덕유산리조트의 스키장(위)과 컨트리클럽._2
겨울 끝자락을 보내고 있는 무주덕유산리조트의 스키장(위)과 컨트리클럽.

▲ 겨울 끝자락을 보내고 있는 무주덕유산리조트의 스키장(위)과 컨트리클럽.

이 밖에도, 무주와 레포츠의 인연은 깊다. 지난 2004년 개원한 태권도원은 전 세계 8000만의 태권도인을 한 데 아우르는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국제도로사이클 대회 ‘투르드코리아(Tour de Korea)'에서 하남, 충주를 거쳐 전국을 횡단하는 전 세계 사이클인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있다.

설천면의 바이크텔은 자연을 벗삼아 사이클을 즐기고자 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의 숙소다.

▲ 설천면의 바이크텔은 자연을 벗삼아 사이클을 즐기고자 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의 숙소다.

바이크텔에서 대여해주는 자전거를 타고 근처의 계곡과 산악 지역을 탐방할 수 있다._2
바이크텔에서 대여해주는 자전거를 타고 근처의 계곡과 산악 지역을 탐방할 수 있다.

▲ 바이크텔에서 대여해주는 자전거를 타고 근처의 계곡과 산악 지역을 탐방할 수 있다.

또한 레포츠에 대한 높아진 관심으로 부쩍 늘어난 자전거 탐방객을 수용하기 위해 설천면에 ‘바이크텔’이 조성돼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우수 숙박시설로, 1층 게스트룸과 2층 객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전거도 빌려준다.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찾기에 좋다. 무주군청 문화관광과 박길춘 계장은 “구천동 계곡길을 따라 절경을 둘러볼 수 있는 자전거 코스가 최근 아주 큰 인기”라며 “특히 봄꽃이 피는 4월과 5월 사이 가장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주 가는 길 지도

무주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 수원- 평택- 대전- 대전통영고속도로
서울에서 KTX나 고속버스를 이용할 경우 전주역에 내려 이동할 수 있다.

 

 

글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slee27@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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