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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해 뜨는 오름, 성산일출봉
2014.12.01
 성산일출봉 정상에 오른 사람들이 주변 풍경을 사진에 담고 있다. 성산일출봉 정상에서는 가운데 넓은 분지가 초원처럼 펼쳐져 있는 분화구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 성산일출봉 정상에 오른 사람들이 주변 풍경을 사진에 담고 있다. 성산일출봉 정상에서는 가운데 넓은 분지가 초원처럼 펼쳐져 있는 분화구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남녀노소 사람들이 산을 오른다.
등산화, 운동화, 하이힐까지 각양각색의 신발과 형형색색의 옷만큼 국적도 다양하다.
갈수록 거칠어지는 숨을 몰아 쉬며 이들이 향하는 목적지는 제주도의 해 뜨는 오름 성산일출봉이다. 오름은 개개의 분화구를 갖춘 소형화산체를 뜻한다.

성산일출봉으로 향하는 길에서 사람들이 발길을 멈춰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 성산일출봉으로 향하는 길에서 사람들이 발길을 멈춰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해발 182미터의 높이와 만만치 않은 경사를 가졌지만 잘 정비된 길은 힘들지만 어렵지 않게 정상으로 안내한다. 오르는 길 중간 곳곳이 자리잡은 전망대에서 제주도 만의 풍광을 바라보며 불어오는 바닷바람에 몸을 맡기면 오르막에서 흘러 내리던 땀방울은 어느새 사라진다.

정상에 오르면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수천 년간 바람에 깎인 약 100여 개의 바위가 왕관모양으로 둘러선 가운데 있는 3만평 규모의 넓은 초원 같은 분지가 거대한 성과 같은 모습을 드러낸다. 산의 모습이 성과 같고 정상에서 보는 일출이 장관이라 하여 성산일출봉이라 불리는 까닭을 실감하게 된다. 정상에 선 사람들은 경치를 감상하며 저마다의 언어로 각자의 소감을 말한다.

성산일출봉은 주변에 100개 남짓의 바위가 성처럼 둘러싸여 있고 일출이 장관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성산일출봉은 주변에 100개 남짓의 바위가 성처럼 둘러싸여 있고 일출이 장관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제주도 동북쪽에 있는 성산일출봉은 바다 한가운데서 화산이 수중폭발해 생겨난 오름이다.

▲ 제주도 동북쪽에 있는 성산일출봉은 바다 한가운데서 화산이 수중폭발해 생겨난 오름이다.

성산일출봉은 5천년 전 바다 한가운데의 해저에서 화산이 수중폭발해 생겨났다. 마치 사발모양과도 같은 커다란 분화구가 특징이다. 이곳은 제주도의 화산지형을 잘 나타내는 대표적인 곳 가운데 하나이다. 파도에 침식돼 명확히 드러나는 퇴적단면도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성산일출봉 진입로 옆의 초원에서는 제주도의 상징동물 조랑말을 타 볼 수 있다.

▲ 성산일출봉 진입로 옆의 초원에서는 제주도의 상징동물 조랑말을 타 볼 수 있다.

 성산일출봉 하행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보이는 해안가.

▲ 성산일출봉 하행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보이는 해안가.

오랜 자연과 바람, 물과 불이 만들어낸 성산일출봉의 신비로운 자태는 정상에서 최고조에 이른다. 정상 관람대에서 여유롭게 앉아 불어오는 바닷 바람에 일상의 고민을 실려 보낸다. 정상에서의 여유를 즐기고 내려오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두 갈래로 나뉘어진 길을 선택해서 내려 갈 수 있는 하행길은 왼편으로는 초원에서는 제주 조랑말 체험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이고 오른편으로는 굽이 친 현무암 해안을 만난다. 이곳 해변에서는 해녀의 공연도 볼 수 있다.

글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arete@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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