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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마지막 무대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다
2014.02.21
‘피겨 여왕’ 김연아가 20일 자신의 은퇴무대인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를 마치고 두 팔을 벌려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

▲ ‘피겨 여왕’ 김연아가 20일 자신의 은퇴무대인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를 마치고 두 팔을 벌려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

“감사드립니다” 김연아가 마지막 무대를 마치고 팬들에게 한 말이자 그녀의 무대로 감동을 이어온 팬들이 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김연아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막이 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2위에 이름을 올리며 그녀의 마지막 무대를 마감했다. 금메달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돌아갔다.

지난 19일 쇼트 프로그램에 이어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무결점 연기’를 선보이자 팬들은 그녀의 올림픽2연패를 기대했다. 20일 그의 싱글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144.19점. 쇼트와 프리 합계 219.11점으로 은메달이 결정됐다. 결과를 확인한 김연아는 담담했다.

경기 후, 자신의 연기에 대해 “성공적으로 끝난 것 같고 그 동안 노력한 만큼 다 보여드린 것 같다”고 자평한 그는 “계속 얘기 했듯이 금메달이 그다지 저 한테 중요하지 않고 (올림픽에) 출전하는데 더 의미가 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한 김연아가 20일 ‘아디오스 노니노’ 선율에 맞춰 감성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

▲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한 김연아가 20일 ‘아디오스 노니노’ 선율에 맞춰 감성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

김연아가 “만족스럽다”고 말한 것처럼 그의 마지막 무대를 보도한 전 세계 주요 언론사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영국의 BBC, 미국의 NBC, ABC, ESPN, 프랑스의 레퀴프 모두 김연아의 연기는 무결점이며 완벽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2년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트리글라브 트로피 노비스 대회(만 13세 이하)에서 1위에 오르며 국제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처음으로 알린 김연아는 2006년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에릭 봉파르에서 시니어 무대 첫 정상에 올랐다. 2007년 세계선수권에서 세계신기록을 넘어선 김연아는 2009년 세계선수권에서는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최초로 200점을 돌파한 선수로 기록됐다. 이어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228.56점으로 자신의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시상식을 마친 김연아가 대형 태극기를 들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

▲ 20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시상식을 마친 김연아가 대형 태극기를 들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

김연아는 시니어 데뷔 이후 단 한번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대회가 없을 정도로 기복 없는 기량과 화려한 무대를 팬들에게 선사해 왔다. 소치에서 마지막 무대를 끝마치고 그 동안의 ‘피겨 여왕’이라는 호칭에 걸맞은 성적을 이어온 비결에 대해 김연아는 “(특별한) 비결이라는 것은 없고 일단 타고난 재능도 있었고 노력도 했고 운도 있었고 여러가지 (요소) 들이 합쳐져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

김연아는 자신의 마지막 무대에 환호를 보낸 팬들에게 “1등은 아니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분 좋고 감사 드린다”고 인사했다.

전한, 백현 코리아넷 기자
hanjeon@korea.kr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한 김연아가 20일 탱고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호소력 짙은 연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

▲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한 김연아가 20일 탱고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호소력 짙은 연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한 김연아가 20일 탱고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호소력 짙은 연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
▲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를 마친 김연아가 20일 팬이 던져준 마스코트 ‘폴라베어’를 안고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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