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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봄, 당신이 산으로 가야 하는 이유
2019.04.23
▲ 북한산 구기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산길을 오르면 개나리를 만날 수 있다.

▲ 북한산 구기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산길을 오르면 개나리를 만날 수 있다.



서울 = 글·사진 정주리 기자 etoilejr@korea.kr

봄이 오면 일상 속에서 수많은 꽃들을 만날 수 있다. 제주 유채꽃축제, 여의도 벚꽃축제 등 꽃 관련 행사들도 가득하다.

좀더 색다르고 특별한 봄꽃을 보고 싶다면 국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을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지대가 높아 기온이 낮고 나무가 많아 일조량이 적기 때문에 산에서는 평지보다 꽃이 피는 속도가 더디다. 하지만 다양한 들꽃들을 발견할 수 있다.

지난 11일 코리아넷은 자연경관 해설사와 함께 북한산 국립공원을 찾았다. 북한산은 서울 북부와 경기도에 걸쳐 있는 높이 837m의 산으로 1983년 4월 2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는 등 등산하기에도 어렵지 않아 봄이 되면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산 중 하나다. 식물 해설을 맡은 신향희 북한산국립공원 자연환경 해설사는 "약 700여종의 식물이 분포하고 있는 자연의 보고"라고 설명했다.

▲ 돌단풍

▲ 돌단풍



서울 종로구 북한산 구기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산 초입에서 만난 첫 번째 식물은 ‘돌단풍’이다. 신 해설사는 "북한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 중 하나로 잎의 모양이 단풍과 비슷하다"며 "산지의 계곡 바위틈에 자라며 4,5월에 꽃이 핀다"고 말했다.

▲ 남산제비꽃

▲ 남산제비꽃



구기계곡을 따라 산을 오르니 바위 틈 하얀 꽃이 눈에 띄었다. 바로 남산제비꽃이다. 신 해설사는 "꽃 이름을 정할 때 처음 발견한 사람, 장소를 많이 붙이는데, 이 꽃은 서울 남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은 들꽃이기 때문에 유심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놓치기 쉽다"고 덧붙였다.

▲ 현호색

▲ 현호색



산길을 좀 더 오르니 이번엔 보랏빛 꽃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호색이다.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자라며 다른 꽃보다 앞서서 피고 일찍 시들어 버리기에 이른 봄에만 만날 수 있다는게 신 해설사의 설명이다.

▲ 산괴불주머니

▲ 산괴불주머니



길다란 모양과 노란 꽃이 돋보이는 산괴불주머니도 빼놓을 수 없다. 짧게는 2주, 길면 2개월 정도 피는 들꽃이다. 신 해설사는 "개울가와 같이 습기가 있는 반그늘에서 자라며 군락을 이루는 경우가 많아 높지 않은 산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산은 이번 달을 시작으로 5월 봄꽃이 만개해 절정을 이룰 예정이다. 봄이 가기 전 북한산에서 계절을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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