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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에 직접 부딪쳐본 9월, 2019 K-POP ACADEMY in Berlin
재외한국문화원 활동
2019.10.16


9월의 베를린, 독일의 K-POP(케이팝) 팬들이 직접 케이팝과 부딪쳐 배울 수 있는 2019 K-POP ACADEMY가 펼쳐졌다.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 이하 문화원)은 지난 9월 5일(목)부터 28일(토)까지 약 4주 동안 2019년도 K-POP ACADEMY(케이팝 아카데미, 이하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독일의 유명 댄스 아카데미 중 하나인 Flying Steps Academy(플라잉 스텝스 아카데미)와 협력하여 열린 이번 아카데미는 베를린 중심에 위치한 전문 연습실이라는 이점을 바탕으로 케이팝 댄스 ‘배우기’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됐다. 
 또한 이번 아카데미는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3일제로 구성, 참가자들의 집중력을 높였다. 이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로 진행되어 지나친 피로 누적이 있었다는 지난해 참가자들의 후기를 토대로 개선된 내용이다. 


▲케이팝 아카데미 현장

▲케이팝 아카데미 현장


아카데미의 출발선이었던 초급반에서는, 다소 어린 청소년 학생들 중심으로 모인 25여 명의 참가자들이 총 4개의 프로젝트를 완수했다. 첫 주차에는 이달의 소녀의 ‘Butterfly’를 익혔다. 초급반에게는 어려울 수 있는 과제였지만, 평소 케이팝을 좋아하는 팬들이 많았던 만큼 이들은 뜨거운 열정으로 안무와 대형을 완성해 나갔다.
 2주차에서는 하루에 1곡씩 새로운 프로젝트를 이어나갔다. 초급반 참가자들은 소미의 ‘Birthday’와 선미의 ‘날라리’, 에버글로우의 ‘아디오스’를 차례로 배운 후, 마지막 수업 날 3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결과물을 뽐내었다.


▲케이팝 아카데미 현장

▲케이팝 아카데미 현장

 
이어 펼쳐진 중급반은 정예의 인원과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로 꾸며졌다. 15명으로 구성된 중급반은 초급반보다 다소 높은 연령대로 구성, 1주에 1개 프로젝트를 세밀하고 정확하게 접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첫 주차에는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다양한 대형으로 완성시켰다. 
 마지막 주차는 트와이스의 ‘FACNY’였다. 비교적 쉬울 것으로 기대하고 시작한 FANCY 프로젝트는 예상 밖의 어려운 대형에 참가자 모두 ‘멘붕’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꾸준한 반복 지도와 연습으로 28일(토) 베를린 트와이스만의 ‘FANCY’를 만들어냈다. 


▲케이팝 아카데미 현장

▲케이팝 아카데미 현장


각 2주의 짧은 아카데미를 마친 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뿌듯함과 아쉬움 표했다. 중급반 참가자 산드라(Sandra)는 “아카데미 공지를 봤을 때 정말 행복했다. 이전까지 케이팝 이벤트에 참가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라며 아카데미의 소중함을 전한 데 이어 “케이팝은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하나의 커뮤니티 같다.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끼리 보여 함께 춤추고 서로를 이해하며 어울려 나간다.”며 케이팝을 향한 따뜻한 열정을 말해주었다. 
 또 다른 참가자 아멜리(Amelie)는 “케이팝은 깊은 생각으로 잘 짜여진 멜로디와 안무, 다양한 배경이 담긴 다른 종류의 음악이다.”라며 케이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한 한편, “아카데미에서 배운 모든 것이 좋았다. 선생님과 스탭 모두 너무 좋았고, 이전에 배운 발레, 힙합과는 완전히 다른 성향의 춤을 알게 되어 정말 즐거웠다.”며 아카데미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K-Food 코너를 즐기는 학생들

▲K-Food 코너를 즐기는 학생들


이번 아카데미에 함께한 김화영 강사(초급반)와 배은경 강사(중급반)도 강좌를 마치며 소회를 전했다. 김화영 강사는 이번 아카데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 가서도 안무가로서 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말한 데 이어, 배은경 강사는 “해외에서 케이팝을 가르친다는 것을 상상도 할 수 없었는데, 여기에 와서 외국 케이팝팬들의 열정을 보며 자부심도 갖게 됐다.”며 케이팝 안무가로서의 소감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좋은 문화 교류 사이에 참여한 데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케이팝이 더 전파되고 내년에도 새로운 학생들을 만났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표하기도 했다. 


▲초급반

▲초급반



▲중급반

▲중급반


2016년부터 매해 열리고 있는 케이팝 아카데미는 독일 현지에서 케이팝 댄스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유일한 창구로 자리 잡았다. 케이팝의 높아진 위상처럼 독일 내의 관심도도 그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그러나 열기에 비해 열악한 저변으로 케이팝팬들의 활동에도 어려움이 있었던 바, 아카데미는 이들에게 귀중한 기회인 셈이다. 
2019년도 창원 K-POP 월드페스티벌 베를린 오디션과 이번 아카데미로 독일의 케이팝 열기에 한층 불이 지펴진 만큼, 문화원은 이 열기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 행사개요

· 일시: 2019년 9월 5일(목) ~ 9월 28일(토)
· 장소: 베를린 플라잉 스텝스 아카데미(Berlin / Flying Steps Academy)
· 참가자: 수강생 40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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