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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섬을 걸어서 둘러본다! 한려해상 국립공원 산책로
2013.10.25

한국의 대표적인 해상국립공원을 걸어서 둘러 볼 수 있는 육로 길이 열렸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내(內) 미륵도, 한산도, 소매물도 등 6개 섬의 풍광을 걸으며 즐길 수 있는 42.1km의 '바다 백리길'이 완공됐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은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도 사이의 수역과 남부 해안 일부를 아우르는 지역이다. 크고 작은 300여 개 이상의 섬들이 각양각색의 기암절벽과 함께 푸른빛 바다가 어우러져 화려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소매물도 등대길 등대섬 전망대 (사진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소매물도 등대길 등대섬 전망대 (사진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바다 백리길’은 통영지구를 대표하는 섬 여섯 개, 미륵도, 한산도, 매물도, 소매물도, 연대도, 비진도를 선정해 각 섬 별로 주민들이 다니던 작은 오솔길을 연결해 만든 산책로다.

섬 특유의 지형을 그대로 살린 이 길은 평지와 오르막길이 바다를 옆에 두고 번갈아 이어지고 있어 평범한 산책로와는 사뭇 다르다. 마치 바다에서 등산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산책로는 등산이 주는 상쾌함과 바다 내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길 곳곳에는 조망시설과 벤치가 자리잡고 있으며 ‘치유의 숲길’로 대변되는 편백나무 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소매물도 등대섬 전경 (사진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소매물도 등대섬 전경 (사진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여섯 섬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섬은 소매물도다. 한 해 40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찾는 소매물도는 선착장에서 등대섬까지 3.1㎞를 산책 할 수 있게 조성됐다. 이 섬에 도착한 관광객이 등대섬까지 가기 위해서는 하루에 두 번 물길이 열리는 70미터 거리의 바닷길 ‘열목개’를 통과해야 한다. 소매물도에서 등대섬까지 가는 바닷길은 섬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한국의 각종 광고에도 자주 등장한 명소다. 등대 주변의 기암 절벽은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소매물도 등대섬 만의 특색 있는 풍광을 연출한다.

한산도 역사길 하늘에서 본 사진 (사진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한산도 역사길 하늘에서 본 사진 (사진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한산도는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1545-1598)의 지휘 아래 조선 수군의 근거지이자 최대 전승지인 ‘한산대첩(1592년)’의 현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 섬에 조성된 역사길 곳곳에는 이순신 장군의 유적지가 많이 있다. 이곳은 자전거 무료대여 서비스가 제공되어 자전거를 타고 섬을 둘러 볼 수 있다.

한산도 역사길 자전거 무료 대여 (사진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한산도 역사길 자전거 무료 대여 (사진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연대도 ‘지게길’은 예로부터 마을 사람들이 지게를 지고 오가던 길이라고 해서 그 이름이 붙여졌다. 매물도 ‘해품길’은 어디에서나 일출과 낙조를 볼 수 있다. 4.8km에 이르는 비진도의 ‘산호길’은 두 개의 섬과 이를 연결하는 가늘고 긴 모래톱 주변 바다가 비취색이라 해서 이름 붙여졌다.

미륵도 달아길의 일몰 풍경 (사진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미륵도 달아길의 일몰 풍경 (사진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미륵도 달아길 달아전망대에서 본 전경 (사진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미륵도 달아길 달아전망대에서 본 전경 (사진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미륵도의 달아길의 편백나무 숲길에서 휴식을 취하는 관광객들 (사진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미륵도의 달아길의 편백나무 숲길에서 휴식을 취하는 관광객들 (사진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바다 백리길’ 산책을 위해서는 통영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이용해야 한다. ‘바다 백리길’ 가운데 미륵도의 ‘달아길’은 6개의 섬 가운데 유일하게 차량을 이용해 갈 수 있다.

‘바다 백리길’의 백리(42.1 km)를 모두 둘러 보려면 최소 4~5일이 소요되며 섬과 섬 사이는 배로 이동해야 한다. 짧은 일정으로 ‘바다 백리길’을 즐기려면 인접한 한 두 섬을 정해야 하며 통영항을 기점으로 오가는 섬별 여객선 운항정보를 사전에 알고 가는 것이 좋다.

한려해상 관광 정보는 아래의 관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얻을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12개 언어 제공) http://english.visitkorea.or.kr
관광안내전화 02-1330 (한,영,중,일 통역 24시간 제공)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arete@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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