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문화, 3차원 실감데이터로 만나세요”

2024.03.13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이 전통문화 분야 3차원(3D) 실감데이터 4543건을 13일 공개했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실감데이터로 구현된 수원화성행궁 ‘신풍루’, 수원화성행궁 ‘봉수당’ 부품, 무예도보통지 무예24기 동작, 김포통진두레놀이 ‘홀태’. 문화체육관광부

박혜리 기자 hrhr@korea.kr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문화정보원(문정원)과 함께 가상·융합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전통문화 분야 3차원(3D) 실감데이터 4543건을 ‘메타버스 데이터랩(www.culture.go.kr/datametaverse)’ 등을 통해 무료로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데이터는 다양한 전통문양의 3차원 모델,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건축물과 무기 및 의복, 한국의 농경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김포통진두레놀이’의 농경 소품 등이다.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동작 캡처 방식으로 제작한 무예도보통지(조선후기 무예 훈련교범)의 무예24기 동작, 조선시대 사람을 가상으로 제작한 디지털 인물, 문 열림·닫힘 반응과 같은 상호작용객체 등도 함께 공개한다.

특히 문체부는 한국 전통문화의 배경지식이 없는 외국인도 데이터를 쉽게 활용하고 전통문화에 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영문 설명자료도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실감데이터는 문체부 ‘메타버스 데이터랩’과 함께 3차원 제작 작업도구 ‘언리얼 엔진’의 ‘마켓플레이스’와 ‘유니티 엔진’의 ‘에셋 스토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전통복식과 관련한 실감데이터는 3차원 의상 저작 플랫폼인 ‘클로’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문체부와 문정원은 지난 2022년부터 전통문화 분야 3차원 실감데이터를 구축해 지난해 4월 조선시대 관아, 한옥, 초가집 등 4400여 건을 처음 공개했다. 지난해 공개된 실감데이터는 2024년 3월 현재 70만 건 이상 내려받기(다운로드) 됐다.

이해돈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이번에 공개하는 3차원 실감데이터를 활용해 전통문화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활발히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며 “앞으로도 전통문화가 첨단기술과 접목 등으로 대중에게 더욱 흥미롭게 다가가고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데이터랩(www.culture.go.kr/datametaverse)’ 누리집. 메타버스 데이터랩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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