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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에콰도르와 '전략적경제협력협정' 타결··· 23번째 FTA
2023.10.12
▲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에콰도르 SECA 타결 공동선언문 서명식에서 다니엘 레가르다 에콰도르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장관과 한-에콰도르 SECA(전략적경제협력협정) 서명을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에콰도르 SECA 타결 공동선언문 서명식에서 다니엘 레가르다 에콰도르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장관과 '한-에콰도르 SECA(전략적경제협력협정)'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최진우 기자 paramt@korea.kr


한국과 에콰도르가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인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을 맺는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다니엘 레가르다 에콰도르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장관은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과 에콰도르 간 SECA 협상 타결을 공표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이번 한-에콰도르 SECA는 우리나라가 타결한 23번째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SECA는 FTA와 내용은 동일하나 포괄적인 경제협력을 강조하는 용어로, 에콰도르 측의 의사가 반영된 결과이다. 


양국은 지난해 7월 6년여 만에 한-에콰도르 SECA 협상을 재개한 뒤 네 차례 공식 협상 등을 통해 이견을 좁혀왔으며 그 결과 레가르다 장관의 이번 방한으로 타결을 선언할 수 있게 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에콰도르는 중남미 원유 매장량 3위의 국가이며, 구리, 아연, 은 등 광물자원 매장량이 풍부해 핵심 원자재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력 대상으로서의 전략적 가치가 크다. 이와 관련, 이번에 타결된 SECA에는 공급망 위기 시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근거 규정도 마련됐다.


이번 SECA 협상으로 한국은 에콰도르에 대해 전체 품목 중 96.4%, 에콰도르는 한국에 대해 92.8%의 관세를 철폐하기로 합의했다. 최대 40%의 고율 관세가 적용중인 한국산 자동차의 경우 발효 후 15년 내 관세를 철폐해 현지 시장 경쟁 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현지 수요가 증가 추세인 건설중장비, 배, 김, 라면 등 'K-음식' 등 중남미지역 주요 유망품목도 관세를 철폐하거나 낮춰 시장 접근성을 강화하고 수출 확산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공공사업 참여 및 온라인 시장, 무역기술장벽 등 분야에서도 현지 거주요건 완화, 데이터 이전 허용 등 현지 규제를 대폭 완화해 한국 기업들이 현지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또, 유명상표 보호 및 권리침해 시 구제 장치 마련 등 지식재산권 관련 보호 규정도 반영했다.


산업부는 "이번 협상을 토대로 온라인 게임, 유통, 건설, 영화‧음악 등 시청각 서비스 분야를 개방해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K-콘텐츠 소비 확대뿐만 아니라 인근 중남미 지역으로 확산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양국은 내년 상반기 중 한-에콰도르 SECA에 정식 서명하고, 이후 양측의 국내 절차를 거쳐 가급적 이른 시기에 발효를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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