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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70주년···'6·25 전쟁 참전용사 10대 영웅' 뉴욕 타임스퀘어에 송출
2023.04.21
▲ 국가보훈처가 정전협정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연합군사령부와 공동으로 선정한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 영상이 2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삼성, LG 전광판에 나오고 있다. 국가보훈처

▲ 국가보훈처가 정전협정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연합군사령부와 공동으로 선정한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 영상이 2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삼성 전광판에 나오고 있다. 국가보훈처



이지혜 기자 jihlee08@korea.kr

영상 = 국가보훈처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한미 6·25 전쟁 참전용사 10대 영웅' 영상이 앞으로 2주간 송출된다.  

국가보훈처는 정전협정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연합군사령부와 공동으로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을 선정해 제작한 영상을 20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송출했다고 밝혔다.

10대 영웅을 비롯한 양국 참전용사를 기억하고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이어가자는 의미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10대 영웅의 모습을 담은 30초 분량의 영상은 앞으로 2주 동안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삼성, LG 전광판을 통해 하루 680회씩 송출된다.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에는 맥아더 유엔(UN)군 총사령관, 밴 플리트 부자, 윌리엄 쇼 부자, 딘 헤스 공군 대령, 랄프 퍼켓 주니어 육군 대령, 김영옥 미국 육군 대령, 백선엽 육군 대장, 김두만 공군 대장, 김동석 육군 대령, 박정모 해병대 대령이 이름을 올렸다.

맥아더 유엔군 총사령관은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해 전세를 역전시켜 대한민국을 구했다. 조수 간만의 차이가 큰 지형적인 장애물과 미국의 반대에도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해 전세를 역전시켰다. 

밴 플린트 부자는 2대에 걸쳐 6·25전쟁에 참전했다. 미 8군 사령관이었던 밴 플리트 장군은 “승산이 없는 전쟁이니 동경으로 철수해야 한다”는 참모의 건의에도 굴하지 않고 전선을 지켜냈다.

그의 아들 제임스 밴 플리트 2세는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해 1952년 4월 임무 수행 중 적의 대공포 공격을 받고 실종됐다. 아버지 밴 플리트 장군이 ‘아군의 인명 손실’을 우려하며 아들을 찾기 위한 수색을 중단시켜 청년 밴 플린트는 실종 전사자로 남게 됐다.



윌리엄 쇼 부자도 2대에 걸쳐 헌신했다. 윌리엄 쇼는 선교사로 주한 미군 군목으로 자원입대해 한국 군대에 군목 제도를 도입했다. 그의 아들 윌리엄 해밀턴 쇼는 하버드대에서 박사 과정 수학 중 미 해군에 재입대(제2차 세계대전 참전)했다. 그는 서울 수복 작전을 위한 정찰 임무 수행 중 적의 총탄을 맞고 28세에 세상을 떠났다.

딘 헤스 공군 대령은 1·4후퇴 때 중공군의 진격으로 위험에 처했던 서울의 전쟁고아 950명과 보육원 직원들을 구출하고 제주도로 피난시켰다.

랄프 퍼켓 주니어 육군 대령은 1950년 11월, 청천강 북쪽의 전략적 요충지인 205고지 점령 때 수류탄에 맞고도 작전을 지휘했다. 심한 부상으로 움직일 수 없게 됐음에도 대원들이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자신을 남겨두고 떠날 것을 명령한 일화로 유명하다.

김영옥 미국 육군 대령은 재미교포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고 전역한 뒤 6·25전쟁에 참전했다. 1951년 5월 구만산·탑골 전투와 금병산 전투에 참전해 사기가 떨어진 부대원을 독려해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 2018년 한국인 이름을 딴 미국 최초의 고속도로인 ‘김영옥 대령 기념 고속도로’의 주인공이다.

백선엽 장군은 6·25전쟁에서 국군 제1사단을 지휘해 다부동 전투에서 미군과 함께 북한군 3개 사단을 격멸시켰다. “내가 후퇴하면 나를 쏘고 가라”는 말을 남기며 임전무퇴의 군인 정신을 실천했다.

김동석 육군 대령은 1950년 9월, 미8군 정보 연락 장교로 결정적인 적군 정보를 수집하고 유엔군사령부에 제공함으로써 서울 탈환 작전에 크게 기여했다.

박정모 해병대 대령은 서울 탈환 작전 시 소대원을 인솔해 시가전을 전개하고 중앙청(당시 정부 청사)에 인공기를 걷어내고 태극기를 게양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정전협정 및 한미동맹 70년을 맞아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을 선정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70여 년 전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10대 영웅을 비롯한 참전용사들의 위대한 희생과 헌신이 굳건한 한미동맹의 토대가 되었음을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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