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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돌 문화', 국가무형문화재 된다
201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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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은 온돌 문화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지난 16일 예고했다. 사진은 온돌 방식이 적용된 경복궁 집경당 전경. 전한 기자



김혜린 기자 kimhyelin211@korea.kr

문화재청은 온돌 문화를 새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온돌 문화는 혹한의 기후 환경에 지혜롭게 적응하고 대처해온 한국인의 창의성을 보여준다” 며 “고유한 주거 기술과 생활상을 담고 있는 문화유산이다”고 지정의 이유를 밝혔다.

온돌의 기원은 청동기 시대와 삼국 시대, 부뚜막식 화덕과 연기통로가 있었던 원시적 형태의 난방 방식에서 비롯했다. 기원전 3세기와 1세기 사이에 만들어진 온돌유적들이 한반도 곳곳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한국의 온돌 문화는 2천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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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복궁 구들 아궁이의 모습. 전한 기자



온돌은 바닥 난방이 특징이다.
서양의 대표적인 난방 방식인 벽난로나 라디에이터는 직접적으로 열을 사용해 난방을 한다. 따라서 위치한 곳 주변은 따뜻하지만 열기가 방 전체에 퍼지지 않는다. 반면에 온돌은 구들장의 돌을 가열해 바닥을 따뜻하게 하는 방식이며, 바닥에서 따뜻해진 공기가 위로 올라가 방 전체가 따뜻해 지는 장점이 있다.

온돌 문화는 주택이나 실내건축뿐 아니라 한국인의 생활 관습에도 영향을 주었다.
바닥을 따뜻하게 하는 온돌 문화는 좌식 문화를 일상화 시켰다. 좌식문화권에서는 바닥에서 먹고, 자고 생활하기 때문에 실내에서 신발 신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바닥 난방이 익숙한 한국인들은 현대에 이르러서도 바닥에 열선이나 온수파이프를 깔아 온돌을 대체하는 난방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과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온돌 문화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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