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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문화의 향연,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2015.09.15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무대인 옛 청주연초제조창이 30여 만장의 CD로 장식된 대형 조형작품으로 탈바꿈했다.

▲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무대인 옛 청주연초제조창이 30여 만장의 CD로 장식된 대형 조형작품으로 탈바꿈했다.

세계 각국의 현대 공예작품이 선보이는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공예와 디자인 분야를 아우른다. 'Hands+확장과 공존'을 주제로 16일부터 10월 25일까지 옛 청주연초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45개국 2천여 명의 작가들이 제작한 7천5백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담배공장이었던 옛 청주 연초제조창에서 오는 16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글자가 적힌 조각보를 연결하는 '조각보 본딩 퍼포먼스'가 열린다. 또 이곳에는 자리 잡은 ‘CD프로젝트’도 볼거리 중의 하나다. '85만 청주의 꿈'이라는 주제로 건물의 외벽 3면이 CD로 장식됐고 야간에는 상단에 부착된 LED화면에 청주시민의 희망 메시지가 비쳐진다. 이번에 사용된 30만8천1백93장의 CD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한국, 일본, 중국,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 9개국 31개 도시에서 보낸 것이다. 개막식 날 모습을 드러내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네스북 'CD활용 최대 설치물(The largest display of compact discs)' 기록에 도전한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 선보일 보케 드 브리의 'South Korea'.

▲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 선보일 보케 드 브리의 'South Korea'.

전시동 2층에서 열리는 기획전에서는 전통공예와 현대공예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잇고 또 더하라 The Making Process'를 주제로 도구, 유산, 공존, 확장 등 4개의 테마로 꾸며진다. 한국, 일본, 미국, 영국 등 12개국 46개 팀이 참가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해온 공예의 제작과정을 보여준다. 또 첨단기술을 이용한 공예의 미래도 엿볼 수도 있다. 보케 드 브리, 가브리엘 리겐자, 노경조, 토니 마쉬, 제프리 사미엔토, 손계연 등 유명작가들이 참여했다.

비디오아트의 창시자인 '백남준 특별전'도 마련됐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그의 초기작품 '거북(Turtle)'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구입해 이번 전시를 마지막으로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가게 되는 이 작품은 3채널 모니터 166대가 사용됐다.

Unfold가 작품을 설치하는 모습.

▲ Unfold가 작품을 설치하는 모습.

너버스시스템의 'Kinematics Bodice'.

▲ 너버스시스템의 'Kinematics Bodice'.

이번 비엔날레의 예술감독인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은 오는 10월 10일 오전 11시 청주대 다목적체육관에서 창작과정, 공예와 함께하는 삶 등에 대해 특별강연도 갖는다.

이와 함께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행사도 열린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심어주는 '키즈비엔날레'는 전시, 교육, 체험, 공연, 공예를 놀이체험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이외에도 '반짝이는 공예의 바다-수공예 낚시 체험'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조혜영 전시감독은 “현재 공예 분야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참고해 기존의 방법이 아닌 새로운 공예의 제작 방법을 제시했다”며 “공예를 통해 아이들이 꿈을 갖게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
사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jun2@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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