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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구진, 신축성 기판소재 세계 최초 개발
2024.05.23
▲ 한양대학교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늘어나도 무선통신 성능을 유지하는 기판. 한양대학교 정예환 교수

▲ 한양대학교 공동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축성 기판. 새로운 기판은 잡아당기거나 늘려도 무선통신 성능을 유지한다. 한양대학교 정예환 교수



김혜린 기자 kimhyelin211@korea.kr

국내 연구진이 잡아당기거나 늘려도 무선통신이 유지되는 새로운 기판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한양대학교 정예환·유형석 교수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고무처럼 신축성을 가지면서도 무선통신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는 ‘전자 피부’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21일(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의료나 건강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는 전자피부 기반 웨어러블 기기는 외부와 통신하고 전력을 전송받을 수 있는 무선 주파수(RF) 소자와 회로가 필수다.

하지만 RF 회로는 고주파에서 동작하는 특성상 아주 조금만 늘어나거나 구부러지기만 해도 회로의 작동 주파수 대역이 변해 통신이 끊기거나 전력 송‧수신 효율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한계가 있다.

공동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축성을 가진 고무 재질 소재에 세라믹 나노입자를 섞은 후 나노입자가 기판 내부에서 뭉치며 조립되는 공정을 적용한 기판을 개발했다. 그동안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세계 최초의 기술이다.

연구팀은 개발한 기판을 응용해 90m 이상 장거리에서도 무선 통신이 가능한 전자피부도 개발했다. 이 전자피부는 기존 기술에서 측정이 어려웠던 뇌파나 신체 움직임, 피부온도 등 인체 신호를 원거리에서 측정하고 전송하는 데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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