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5.03.20
중국군 유해 68구 그리운 고향으로 떠나다

▲ 중국군 유해 인도식이 열린 20일 중국군 의장대가 유해를 담은 봉안함을 수송기로 운구하고 있다.
한국전쟁에서 숨진 중국군 유해 68구가 중국으로 떠났다.
한국과 중국은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군 유해 인도식’을 갖고 지난해 발굴된 중국군 유해 68구를 송환했다.


▲ 한국군 의장대가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군 의장대에게 중국군 유해가 담긴 봉안함을 전달하고 있다.
‘중국군 유해 인도식’은 백승주 국방부 차관과 중국 민정부(民政部) 더우위페이(竇玉沛) 부부장이 주관하는 가운데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바오펑위 중국 민정부 보훈국장, 문상균 국방부 군비통제차장 등 양국 유해 송환 대표단 등이 참석했다.
백 차관은 “중국군 유해 송환은 지난 2013년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거론한 의제에 대한 약속을 신속히 이행해 신뢰를 쌓는다는 것과 함께 역사적 문제를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신속하게 해결함으로써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신뢰의 디딤돌을 만들었다는 큰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군 유해송환은 대한민국과 중국이 ‘혼자 가는 성장’이 아닌 ‘함께 멀리 가는 친구’가 되는 소중한 계기”라며 “대한민국 광복 70주년이자 남북분단 7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에 유해송환이 양국 관계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백승주 국방부 차관이 20일 중국군 유해 인도식이 갖는 의미를 밝히고 있다. 오른쪽은 중국 민정부 더우위페이 부부장.
이에 더우위페이 부부장은 “중국군 유해 인도는 한국과 중국 간 협력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며 “한국의 관련 부처 및 관계자들의 협력과 노력, 그리고 한국 언론과 대중들이 보여준 우호와 선의에 감사 드린다”고 화답했다.
이번에 인도된 68구의 중국군 유해는 지난해 송환된 437구의 유해와 함께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항미원조(抗美援朝) 열사능원’에 안장 될 예정이다.
글·사진 코리아넷 전한 기자
hanjeo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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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군 유해 인도식이 열린 20일 문상균 국방부 군비통제차장(오른쪽)과 중국 민정부 바오펑위 보훈국장이 중국군 유해인도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 중국군 유해 인도식이 열린 20일 중국군 의장대가 유해를 담은 봉안함을 수송기에 운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