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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X청춘 타고 떠나는 가을 여행
2013.10.22

훌쩍 떠나는 가을 여행이라면 ITX청춘(靑春) 기차 여행을 권하고 싶다. 준고속 열차인 ITX열차를 타면 약 1시간 만에 서울에서 강원도 춘천까지 갈 수 있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2층 좌석을 보유한 기차라 더욱 매력적이다. 맑은 하늘과 어우러진 단풍과 코스모스 등 가을 풍경을 즐기려는 여행자들에게 제격이다.

2012년 2월 개통한 ITX는 Intercity Train eXpress의 약자이며 ‘청춘’은 꿈과 열정이 있는 젊음을 뜻한다. 시속 180km로 달리는 ITX열차는 한국에서 KTX 다음으로 가장 빠르며 용산, 청량리, 평내호평, 가평, 남춘천, 춘천역 구간을 한 시간마다 운행한다. 마석, 청평, 강촌, 왕십리, 옥수역 등에서도 1일 3회 승차할 수 있다. 객실 좌석 324석과 간이석 60석에 자전거 거치대, 수유실, 전원장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서울 용산, 청량리, 경기도 가평, 강원도 남춘천, 춘천역 구간을 운행하는 ITX청춘 열차 (사진: 코레일)

▲서울 용산, 청량리, 경기도 가평, 강원도 남춘천, 춘천역 구간을 운행하는 ITX청춘 열차 (사진: 코레일)

ITX청춘 열차의 실내(왼쪽), 간이석 (사진: 한국관광공사)

▲ITX청춘 열차의 실내(왼쪽), 간이석 (사진: 한국관광공사)

가을여행에 어울릴만한 장소를 찾는다면 먼저 가평역을 권하고 싶다. 가평역 앞에서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면 아침고요수목원, 남이섬, 쁘띠프랑스, 자라섬 등 다양한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계절마다 색다른 운치를 자아내는 아침고요수목원(morningcalm.co.kr)이 가을빛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단풍나무가 울긋불긋 물들고 억새풀도 어우러지면서 가을 분위기를 만끽 할 수 있다. 코스모스와 같은 가을 야생화들도 볼 수 있다. 현재 진행중인 국화전시회에는 20여 곳의 정원에서 300종에 이르는 다양한 국화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11월 30일까지 계속된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사진: 한국관광공사)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사진: 한국관광공사)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유명한 남이섬(www.namisum.com)은 사계절 내내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지만 역시 가을이 제격이다. 중앙 잣나무 길과 메타세쿼이아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자전거도 빌려 탈 수 있다.

쁘띠프랑스(www.pfcamp.com)는 마치 프랑스 시골마을을 옮겨다 놓은 것 같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곳에서는 거리거리마다 인형극, 마임, 마리오네트 공연을 볼 수 있다. 10월 한 달간 유럽식 앤티크 가구 전시가 열린다.

남이섬 잣나무길 (사진: 한국관광공사)

▲남이섬 잣나무길 (사진: 한국관광공사)

강촌은 대학생들의 단체여행지로 유명한 곳이다. 강촌랜드는 소규모 놀이공원으로 과거의 향수를 느끼게 한다. 강촌역, 김유정역, 경각역에서는 레일바이크(www.railpark.co.kr)를 탈 수 있다.

강촌의 다양한 풍경 (사진: 한국관광공사)

▲강촌의 다양한 풍경 (사진: 한국관광공사)

강촌 근처 문배마을의 억새풀 (사진: 한국관광공사)

▲강촌 근처 문배마을의 억새풀 (사진: 한국관광공사)

ITX의 종착역은 춘천역이다. 춘천의 새로운 명소인 춘천평화생태공원은 미군기지의 담장을 허물어 시민에게 개방한 공원으로 현재 코스모스가 만발하고 있다. 한쪽에는 양, 말, 토끼들이 모여있는 작은 우리가 있다.

춘천평화생태공원에 만발한 코스모스 (사진: 한국관광공사)

▲춘천평화생태공원에 만발한 코스모스 (사진: 한국관광공사)

김유정역 레일파크 (사진: 한국관광공사)

▲김유정역 레일파크 (사진: 한국관광공사)

춘천의 명물로 닭갈비를 빼놓을 수 없다. 1960~1970년대 춘천 중앙로 뒷골목에서부터 유래한 닭갈비는 원래 춘천 시민들이 추운 겨울날 둥그런 탁자를 둘러 쌓고 앉아 연탄불을 피우고 먹는 음식이었다. 지금은 전국으로 퍼져나가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었지만 춘천에서 먹는 닭갈비는 좀 더 특별하다. 닭갈비를 맛보려면 춘천 명동의 닭갈비 골목으로 가면 된다. 닭갈비의 주재료는 닭고기, 양배추, 고구마, 가래떡이다. 여기에 고추장과 간장, 각종 양념을 넣어 조리한다. 매콤한 닭고기는 상추나 깻잎에 싸 먹으면 더 맛있다.

춘천 닭갈비를 즐기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진: 한국관광공사)

▲춘천 닭갈비를 즐기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진: 한국관광공사)

청량리-춘천구간은 8,600원이며 57분 소요. 용산-춘천 구간은 9,800원이며 1시간 13분 소요.
*코레일은 ITX청춘 열차를 통째로 빌릴 수 있는 전세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평일은 60%, 주말은 5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관련 웹사이트 및 전화번호
춘천관광: http://tour.chuncheon.go.kr (033-250-4312)
강촌레일바이크: www.railpark.co.kr (033-245-1000)
코레일: www.korail.com (1544-7788)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
jun2@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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