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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21.04.22

문 대통령 "바이든, 한반도 비핵화 진전시킨 역사적 대통령 되길"···뉴욕타임스와 인터뷰

NYT screen capture

▲ 다음 달 방미를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뉴욕타임스와 인터뷰를 갖고 북미 간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은 뉴욕타임스 인터넷판 갈무리




윤소정 기자 arete@korea.kr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보도된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하루 빨리 북한과 대화할 것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하루빨리 (북미가) 마주 앉는 것이 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실제적·불가역적 진전을 이룬 역사적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5월 말 바이든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뉴욕타임스와 인터뷰를 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지도자, 트럼프 실패 후 바이든과 핵협상 구하기를 희망’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판 기사를 게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년 간 외교적 진전이 전무한 상태에서 벗어나 바로 지금 북한의 김정은 정권과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며 “비핵화는 한국에게 있어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북미 대화와 관련해서는 “미국과 북한이 서로 양보와 보상을 ‘동시적으로’ 주고 받으면서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비핵화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단계적 접근방식이 비록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며 “미국과 북한이 함께 일하려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로드맵을 고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의 합의를 폐기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 정부가 거둔 성과의 토대위에서 더욱 진전시켜 나간다면 그 결실을 바이든 정부가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중 간 갈등에 대해서는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격화되면 북한은 이 갈등을 유리하게 활용하거나 이용하려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 문제 및 기후 변화 등 국제 문제와 관련해서 미국이 중국과 협력할 것을 강조하며 “두 강대국 간 관계 악화는 비핵화 협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2일 오후 9시부터 2시간 동안 미국 주최로 열리는 기후정상회의 제1세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50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한국의 강화된 기후대응 행동을 주제로 연설한다. 


이날 회의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등 27개국 정상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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