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9.12.11
‘박항서 매직’ 베트남 축구 60년 숙원 해소

▲ 박항서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 감독이 10일 필리핀 마닐라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안(SEA) 게임’ 축구에서 우승한 뒤,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박혜리 기자 hrhr@korea.kr
사진 = 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동남아시안게임(이하 SEA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항서호는 10일 필리핀 마닐라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결승전을 3-0으로 마무리 짓고 베트남 국민들이 간절히 바랐던 우승의 기쁨을 선물했다.
‘베트남 축구 역사 60년의 한’이라고 불릴 정도인 이번 대회 우승으로 베트남 언론의 박 감독에 대한 사랑이 한층 더 뜨거워졌다.
베트남 온라인 매체 ‘베트남넷(VietNamNet)’은 ‘SEA게임 금메달 품에 안은 U22 베트남 축구팀: 새로운 역사를 만들다’ 제하의 10일자 기사에서 “오랜 꿈이었던 SEA게임 금메달이 박항서 감독의 지도 아래 U-22 대표팀에 의해 현실이 되었다”며 “이보다 더 용기 있고 인상적일 수 없는 방식으로 수백만 국민들의 마음에 기쁨을 가져다줬다”고 강조했다.
유력 일간지 ‘뚜오이쩨(Tuoi Tre)’는 11일 ‘금메달의 꿈을 풀다’ 제하의 기사에서 “60년간의 기다림 끝에 베트남 남자 축구팀이 SEA게임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면서 “이번 승리는 적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박 감독이 적극적으로 펼친 계산과 전술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10일 필리핀 마닐라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안(SEA) 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확정 지은 뒤, 금성홍기와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을 펼친 관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0월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의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강한 신념과 리더십으로 대표팀을 이끌어 왔다.
박 감독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과 함께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이끌어냈다. 베트남 축구팬을 넘어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박 감독은 지난 11월 베트남축구협회(VFF)과의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베트남 축구의 60년 숙원마저 해소시키며 베트남을 명실상부한 동남아시아 정상에 올려놨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3승2무로 G조 1위를 달리고 있는 박항서호는 오는 2020년 1월 태국에서 열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 코리아넷 뉴스의 저작권 정책은 코리아넷(02-2125-3501)으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