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가족의 서사를 통해 본 돌봄에 대한 예술적 성찰을 전시로 풀어내...개막식 겸 작가와의 대화 성료
- 블루마운틴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현지 예술가 가족과의 협업전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윤선민, 이하 ‘문화원’)은 작년에 이어 윈도우 갤러리 기획전의 일환으로, 호주 현지 예술가 가족과 협업한 전시 ⟪Nurture/Natur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 간 교차 속에서 형성된 가족의 삶을 통해 입양, 돌봄, 상실, 문화적 정체성과 같은 복합적인 주제를 섬세하게 풀어내고, 예술을 통해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와 그 속에서 형성된 정체성을 깊이 있게 성찰한다. 지역 예술가이자 한국계 입양 가족인 제인 레논, 토니 레논, 이선애의 작품 50여 점이 소개되는 전시에는 딸이 어린 시절에 그린 드로잉과 회화, 아버지가 시드니 사암과 자생 식물로 제작한 조각, 어머니가 재활용 종이 펄프로 완성한 조형 작품 등이 포함되며, 이들 작업은 블루마운틴에서 37년간 살아온 가족의 자연적·문화적 환경과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시는 ‘자연(Nature)’과 ‘양육(Nurture)’이라는 개념이 입양으로 구성된 가족 안에서 어떻게 교차하고 의미화 되는지를 묻는다. 또한 ‘자연이란 무엇인가’, ‘누가 누구를 양육하는가’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며, 다문화 사회 속 가족의 복합적인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지난 6월 13일(금),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전시 개막식 및 작가와의 대화 행사에는 참여 작가 제인 레논과 파워하우스 박물관의 애니 턴불 큐레이터가 함께하여 작품의 제작 과정과 전시의 의미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마이클 볼드윈 호주국립해양박물관 부관장, 리넬 롱 InterCountry Adoptee Voices(ICAV) 설립자 겸 대표를 비롯해 예술, 문화,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또한, 전시 기간 중에는 토니 레논 작가의 조각 시연 프로그램도 예정되어 있어, 관람객들에게 더욱 풍부하고 몰입감 있는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원 윤선민 원장은 “이번 전시는 가족과 개인의 삶을 예술적으로 풀어내며, 정체성과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이끌어낸다”며, “특히 호주 현지 작가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양국 간 문화적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고 전했다. ⟪Nurture/Nature⟫전시 정보- 장소: 주시드니한국문화원 갤러리- 기간: 2025년 6월 13일~7월 18일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무료 관람- 누리집 주소: www.koreanculture.org.au/nurture-nature/ 주시드니 한국문화원 | 2025.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