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8월 스웨덴 문화 동향 보고
□ 문화예술 정책 ㅇ 스웨덴 정부, ‘“책 읽는 나라 협의회“로 독서 진흥 활동 지속 ▶https://www.regeringen.se/artiklar/2025/08/radet-for-ett-lasande-land-fortsatter-det-lasframjande-arbetet/ (Regeringen 2025.08.29.) - 2025년 8월 26일, 파리사 릴예스트란드(Parisa Liljestrand) 문화부 장관과 로타 에드홀름(Lotta Edholm) 교육부 장관이 주재하는 ‘책 읽는 나라–스웨덴을 지식·교양의 나라로 만들기(Ett läsande land – Kraftsamling för Sverige)’ 제5차 회의가 개최됨. - 회의에는 ‘파스칼 엥만 재단(Pascal Engmans stiftelse)’의 설립자이자 작가인 파스칼 엥만(Pascal Engman)과 자문위원 시몬 스트란드(Simon Strand)가 참석해 재단이 추진하는 독서 장려 활동 및 장학금에 대해 설명함. 또한 ‘마들레네 올손 에릭손 재단(Madeleine Olsson Erikssons Stiftelse)’의 마르기타 뵈르클룬드(Margita Björklund)가 재단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재정지원 프로젝트를 설명함. - 릴예스트란드 장관은 독서 관심과 능력 제고를 위해 협력과 아이디어 교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에드홀름 장관은 학교 안팎에서 독서 장려 활동이 필요하며, 초청 재단들의 활동이 영감을 주었다고 소감을 밝힘. * ‘책 읽는 나라 협의회(Rådet för Ett läsande land)’는 시민사회와 학계, 기업 대표 등이 참여해 독서 및 글쓰기 진흥과 관련한 정부 정책을 지원하는 단체임. 협의회는 임기 동안 연 2~3회 정례적으로 회의를 개최해 다양한 지식과 경험 등을 공유함. □ 문화콘텐츠(문화산업) 정책 ㅇ 스웨덴 방송 채널 ‘TV 4’, 지상파 방송 철수 결정 ▶https://www.dn.se/kultur/public-service-pressas-efter-tv4s-beslut/(Regeringen 2025.08.29.) - 스웨덴 방송 채널 TV 4가 2025년 말 지상파 송출을 중단하고 유료 디지털 채널로 전환하기로 함. 이 결정으로 약 20만 가구가 직접적 영향을 받으며, 스웨덴 내 공영 방송(SVT, SR)의 재정 부담이 크게 늘 전망임. - TV 4 CEO 마티아스 베리(Mathias Berg)는 시청자 이동과 광고 감소, 방송국 새 소유주(Schibsted) 전략 등을 이유로 들며 “디지털 전환을 통한 미래 투자”라고 설명함. - 미디어 연구자 요나스 올손(Jonas Ohlsson)은 TV 4의 이번 결정이 예견된 일이라고 분석하면서도, TV4가 대도시 외곽의 저학력층·여성 시청자층을 확보해 온 만큼 공익적으로는 큰 위험을 감수하는 선택이라고 평가함. - SVT CEO 안네 라게르크란츠(Anne Lagercrantz)는 향후 8년간 지상파 존속 의무가 있어 수백만 크로나 추가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하며 정부의 신속한 해결책 제시를 촉구함. SR CEO 실라 벤셰(Cilla Benkö)도 현재 연 3억 크로나에서 5억 크로나로 재정 부담이 늘어날 경우 인력 감축 불가피성을 언급하고 언론 취재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함. 그러면서도 정전·재난 시 지상파 라디오의 필수적 역할을 강조함. - 파리사 릴예스트란드 문화부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송출 체계 검토와 관련해 대응 필요성을 언급했으나, 단기적 재정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 상태임. ㅇ 스웨덴, 2025년 2분기 도서 판매 증가 ▶https://forlaggare.se/nyheter/bokforsaljningen-okade-under-andra-kvartalet/ (Svenska Förläggareföreningen 2025.08.27.) - 스웨덴 출판인협회(Svenska Förläggareföreningen)와 서점협회(Svenska Bokhandlareföreningen)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도서 판매 통계에 따르면, 총판매액은 11억 4천만 크로나(약 1,14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6%(3,900만 크로나) 증가함. - 판매 증가를 가장 크게 견인한 것은 오프라인 서점으로, 약 11.1%(2,700만 크로나) 성장함. 또한 디지털 구독 서비스는 5.3%(2,200만 크로나), 가판대 등 일반 가게 내 도서 매출은 17.0%(600만 크로나) 성장함. 반면, 인터넷 서점 내 매출은 3.8%(1,600만 크로나) 감소해 하락세를 이어감. - 2025년 2분기에는 처음으로 디지털 구독 서비스가 가장 큰 판매 채널로 부상함. 디지털 스트리밍은 6.8% 증가해 총 1,180만 회를 기록함. - 장르별로는 소설이 전체 판매의 40% 이상을 차지함. 매출은 4억 6,400만 크로나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함. 교양·전문 서적은 5.4% 감소해 매출액은 1억 9,100만 크로나에 그쳤으며, 2021년 대비 매출이 3분의 1 줄어든 상황임. 아동·청소년 문학은 18.6% 증가한 1억 7,800만 크로나를 기록,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임. 이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확대된 국가 보조금(2025년 총 4억 8천만 크로나)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됨. - 상반기 전체 도서 판매액은 24억 크로나로, 전년 대비 2.1%(4,800만 크로나) 증가함. 해당 통계는 스웨덴 도서 판매 현황을 가장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자료임. ㅇ 키루나 교회, 도시 재건으로 인한 이전 진행 ▶https://www.svt.se/nyheter/sapmi/kungen-foljer-kyrkflytten-i-kiruna-pa-plats (SVT 2025.08.14.) ▶https://www.svt.se/nyheter/sapmi/60-sekunder-om-kyrkflytten (SVT 2025.08.17.) - 키루나 교회가 광산 확장과 지반 변형으로 인해 8월 19~20일 사이 이전을 진행함. 이번 이전에는 교회를 포함한 약 40여 개 건물, 종탑 등이 포함됨. 교회 공동묘지에 안장된 5,000개 유골도 이장 진행 중임. - 이번 교회 이전은 도시 재건과 유산 보존, 사미 문화 존중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음. 키루나 교회 이전에는 스웨덴 국왕과 노르보텐 주지사 롯타 핀스토르프(Lotta Finstorp)가 참석함 □ 기타 ㅇ 음악 아티스트들, 스포티파이(Spotify) 보이콧 확산 ▶https://www.dn.se/kultur/artisters-ilska-mot-spotify-vaxer-det-ar-vedervardigt/ (DN 2025.08.24.) -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 다니엘 에크(Daniel Ek)의 무기 산업 투자, AI 음악 논란, 낮은 수익 배분 등의 문제를 둘러싸고 뮤지션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음. - 일부 뮤지션은 스포티파에서 자신의 음원을 삭제하고 있음. 밴드 리퓨즈드(Refused)의 보컬 데니스 릭셴(Dennis Lyxzén)은 “스포티파이는 처음부터 음악가를 착취해 왔으며, 문화에 적대적인 기업”이라며 강력히 비판하고 보이콧을 촉구하기도 함. - 음악산업 연구자인 다니엘 요한손(Daniel Johansson)은 스트리밍 경제는 신생 산업으로 공정 분배 모델이 완전히 정착되지 않았음을 지적함. 또한 스포티파이가 AI 관련 규제가 부족한 상황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분석함. 스포티파이의 최고경영자 에크가 그의 투자 기업 헬싱(Helsing)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방위용 드론을 공급한다는 점도 비판되고 있음을 강조함. 수익 모델 문제를 비롯, 윤리·군사적 투자 논란까지 결합해 스포티파이를 둘러싼 갈등이 확대되고 있음. 주스웨덴 한국문화원 | 2025.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