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외신 속의 한국

전체 568

페이지 50 / 57

  • 한중일 정상회담 재개 자체가 성공

    한중일 정상회담 재개 자체가 성공

    지난 1일 한국에서 3년만에 개최된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한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은 뜨거웠다. 세계 경제 대국에 속하는 3개 국가는 그동안 많은 협력이슈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영토문제 등으로 반목하며 만남을 갖지 못해왔기 때문이다.따라서 외신들은 3국 정상회의 성사 그 차제만으로도 ;성공;이라고 평가했다.'WSJ'은 이번 정상회의가 3국간 교착상태를 깬 것으로 민감한 사안들은 피해가면서 회의정례화에 합의 한 것에 주목했다. 'NYT' 'CMS'도 획기적 돌파구의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회의 재개 차제만으로도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보도했다.중국 신화 통신도 ;한중일 정상회담 재개는 일본과 이웃 두 나라 관계의 데탕트(긴장완화)를 신호하는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또한 언론들은 경제 3강국들의 외교;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해 역사 영토 분쟁을 한켠으로 밀어 놓았다는 점을 주시하며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균형외교에 주목했다.'Reuters'는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는 빠르게 발전하는 한중관계와 한일관계를 개선하라는 미국의 압력사이에서 박 대통령이 직면한 줄타기 외교를 잘 보여주는 것으로 박대통령이 북핵문제 등 역내 관심사안에 주도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기회라고 보도했다.'Bloomberg'도 ;박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한일정상회담에 응한 것은 적어도 부분 적으로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원하고 있는 신호;라며 이는 또한 미국과 일본의 희망사항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일본의 '마이니치' '지지통신'도 한국이 역사문제나 남중국해 정세 등 민감한 문제를 피하고 협력무드 양성에 노력했다고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한국은 한중일 3국 사이에서 스스로가 중재역을 담당해 존재감을 발휘하는 것을 외교목표로 삼아왔으며, 그 의미에서 신중했던 중국을 설득해 회담 재개로 이끈 것은 박근혜 정부의 큰 성과가 됐다고 평가했다.역사인식 문제 여전한 난제한편 일본 언론들도 한중일 정례화 등 성과를 평가하면서도 역사인식 등 문제가 그대로 남아있다는 점에서 실제로는 성과를 제창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으며, 중국 우선에 일본이 다소 소외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표명했다.'아사히'는 ;한중일 정상은 역사와 영토문제를 부추겨 내셔널리즘을 국내용으로 이용하려는 행동을 조심하고 일본으로서는 역사를 직시하는 자세를 확고부동하게 하여 응어리 없이 한중일이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정돈해 둘 것;을 촉구했다.'도쿄신문'도 한중일 관계개선을 목표로 하는 흐름과 툴은 만들어졌다고 평가하면서 정상들은 역사문제로 더 이상 관계 악화를 부르지 않도록 거듭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11.03 | 조회수 4,015
    상세보기
  • black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외신의 평가는 “성공적”

    - 미국 블룸버그 통신,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열렸다. 정부 주도로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등 약 3만 4천여 개 점포가 참여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경제적 효과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참여 업체들의 매출 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해 약 20% 증가했다. 정부는 내년 블랙프라이데이의 행사명과 시기 등을 정해 연말까지 내년도 시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블룸버그 통신은 19일 기사 ;블랙프라이데이, 한국에 쇼핑 촉매제;를 통해 이번 할인행사가 한국 경제에 미친 효과를 집중 조명했다. ▲ 블룸버그 보도 내용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이 미국의 쇼핑 전통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모방해 소매 매출 감소를 막으려 한다;며 한국 정부가 온라인 상거래로 인해 감소된 매출을 상쇄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자극하는데 도움을 주고, 상점들의 전반적인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이준협 경제동향분석 실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일시적이긴 하지만 안도감을 준다;며 ;추석이 지나고 사람들이 쇼핑을 줄이는 시기에 블랙프라이데이를 개최해 소비자 매출을 증가시켰다는 측면에서 이번 매출 증가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블룸버그는 ;이번 행사 참여 기업들의 매출 증가는 행사가 성공적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호평했다. 행사를 기획한 기획재정부 이형렬 서비스경제과정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매년 11월에서 12월에 열리는 미국의 대대적인 할인 행사 기간 동안 아마존 등으로 쇼핑객들이 몰리면서 한국의 업체들이 8천억 원의 손실을 보고 있었다;며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한국 정부의 계획은 앞으로 이와 유사한 할인 행사를 개최하는 것으로 성공할 경우 국내 소비자들을 다시 한국의 쇼핑몰로 돌아오게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블룸버그는 ;미국은 소매업체들이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에 앞서 재고 처분을 위해 가격을 조정하고 할인율을 적용하는 반면 한국 백화점들은 재고에 대한 통제권이 없는 매장에 임대를 해주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통업 경기 하락을 막기 위해 향후 예정된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소매업체 뿐 아니라 더 많은 제조업체를 행사에 포함시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10.20 | 조회수 3,187
    상세보기
  • lanacion (1)

    한국 드라마 입문자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아르헨티나 최대 언론의 한국 드라마 추천 "한국 드라마, 이건 어떠세요?"최근 아르헨티나 최대 일간지 ;라 나시온(La Nacion);은 문화예술 지면을 할애해 재미있는 한국 드라마 10편을 추천했다.과거 우리나라에서 한창 외국 드라마의 인기가 치솟을 무렵 ;미드 입문자를 위한 추천 미드;, ;마니아 추천! 꼭 봐야 할 일드 리스트; 등의 기사를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지구반대편 아르헨티나에서 한국 드라마를 추천하는 기사가 보도되다니, 한국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신문은 한국 드라마의 장점으로 ;할리우드 제작수준과 견줄만한 다양한 장르와 흡인력 있는 스토리;를 꼽으며 ;한국의 미니시리즈는 통상 16회에서 24회로 제작되는데 드라마 팬들의 입장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방영 횟수;라고 호평했다.라 나시온은 한국드라마는 이미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뉴욕타임스도 한국드라마에 대한 기사를 보도했다;고 소개했다. 또 ;굿 닥터;와 ;별에서 온 그대; 같은 로맨틱 판타지물의 경우 이미 세계 콘텐츠 시장의 메카인 중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하며 ;중국의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 여사도 이 드라마의 대단한 팬임을 자처했으며 심지어 그의 남편인 시진핑의 젊은 시절을 남자 주인공과 비교하기도 했다;고 알렸다. 이어 일부 여성들은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주인공이 즐겨 먹던 치킨과 맥주를 하도 많이 먹어서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는 에피소드도 전달했다.▲ 라 나시온 보도 내용라 나시온은 지난 1월에도 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조명한 기사를 통해 한국 드라마의 매력을 친절히 설명한 바 있으며 향후 드라마의 흥행과 관련해서도, ;할리우드, 영국, 스칸디나비아 반도, 프랑스 등 해외 드라마를 즐겨보는 시청자들이라면 한국에서 제작하는 방송에도 개방적일 것;이라며 한국 드라마의 순풍을 예상했다.한편, 아르헨티나는 한류 팬층이 매우 두터운 나라로 거의 모든 지방에 한류 팬클럽이 결성되어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만 만여 명 이상이 정기 모임을 갖고, SNS활동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활발하게 한국 홍보하고 있다.라 나시온이 추천한 작품 목록과 곁들인 설명은 다음과 같다. 1. 커피프린스2007년 방영됐으며 한국 드라마들이 세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문길을 터준 작품이다. 2. 힐러빠르고 흥미로운 전개와 팽팽한 액션신이 특징적이며, 카리스마 넘치는 주인공들의 열연이 펼쳐진다. 3. 아랑사또전아름다운 영상미와 믿을 수 없는 액션의 향연. 4. 미남이시네요한국의 문화 상품 중 K-팝은 단연 국제 시장에서 가장 인지도 있는 분야이다. 그리고 이 시리즈는 이러한 팬들의 관심을 적극 이용하여 유명한 음악 밴드에 얽힌 이야기를 전개한다. 16회를 보는 내내 즐거움과 청소년 시절의 고뇌를 듬뿍 느끼며 빠져든다. 5. 피노키오진실을 추적하는 사회부 기자들의 삶과 풋풋한 청춘을 그린 드라마 6. 운명처럼 널 사랑해얽히고설킨 코미디물. 우스꽝스러운 상황들 이면에 멜로드라마의 정서도 물씬. 7. 별에서 온 그대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과 한류여신 톱스타의 기적과도 같은 달콤 발랄 로맨스 8. 시크릿 가든2015년 ;카날 마가진;을 통해서도 아르헨티나 전역에 방영된 시리즈로서 총 24편이다. 로맨스, 판타지, 가족 드라마, 추리 등 모든 장르가 매우 흥미로운 방식으로 엮여 있다. 9. 프로듀사한국의 매우 인기 있는 리얼리티 쇼의 이면을 보여주는 드라마. 뿐만 아니라 강력한 한국의 음악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희극적인 면을 잘 끄집어 낸 드라마. 유머요소가 많으며, 판타지 세계에 대한 현실적인 시선을 제안한다. 한국 드라마의 주제의 다양성과 진화를 증명하는 작품 10. 밀애강렬한 멜로드라마. TV로는 쉽게 보고 느낄 수 없는 연기자들의 진한 해석. 이 감동에는 국가적인 경계란 없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10.16 | 조회수 4,383
    상세보기
  • bifff

    해외 언론도 인정한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2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

    지난 1일 시작된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성황리에 개최중이다. 아시아 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개막식 티켓 예매는 예매 시작 1분 30초 만에 매진됐을 정도다.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과 유명 영화배우들이 부산을 찾은 가운데 총 75개국 304편의 출품작이 영화의 전당과 해운대, 남포동 일대의 영화관에서 상영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아시아 최대 영화축제로 자리매김한 부산국제영화를 향한 해외 언론의 관심도 뜨겁다. AP, 로이터, AFP 등 유력 언론들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라는데 입을 모았다.AP는 ;올해 2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매해 영향력과 규모를 확대해가고 있다;며 아시아의 베테랑 영화제작자들이 영화제 20주년 기념을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또 ;영화제를 찾은 영화 애호가들은 유명 감독들, 케이팝 스타들, 할리우드 스타들을 보는 것 외에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며 꼭두새벽부터 티켓을 구하기 위해 행복하게 줄을 설 수도 있고, 영화 감상 후 제작자들과 배우들에게 질문을 할 수도 있고, 해변에서 열리는 영화 관련 토크쇼도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P는 많은 영화들이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시네마펀드(ACF)의 도움으로 제작되며 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세상에 소개되고, 국제적인 칭송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AP가 보도한 영화제 풍경로이터는 영화제 풍경을 담은 영상을 통해 ;전 세계 유명 영화인들이 아시아에서 가장 큰 영화제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아시아영화100선;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우리는 영화제 20주년을 아시아 영화의 허브가 될 수 있는 기회로 삼았다. 이것이 바로 BIFF의 목표다;라고 밝혔다.▲ 로이터가 보도한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의 인터뷰 장면AFP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며 BIFF의 개최 목적이 ;아시아 영화와 영화인들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것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AFP는 영화제의 개막식이 이 목표를 성공적으로 반영했다고 평했다.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주바안(Zubaan)'의 모제즈 싱(Mozez Signh)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는 모든 영화제작자들에게 거대한 플랫폼을 제공해준다"며 ;이런 영화제가 있어 행운이다. 많은 새로운 영화의 문이 영화제를 통해 열릴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LA타임즈는 영화제가 선보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주목했다. 신문은 ;영화제에서 대부분 중국, 한국, 일본의 작품들이 상영되지만 중앙아시아로부터 온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며 ;뉴 커런츠; 섹션을 통해 서아시아, 중동, 중앙아시아 지역의 영화를 접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아시아 영화의 창; 섹션도 눈에 띈다며 이를 통해 많은 전도유망한 감독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LA타임즈는 영화 애호가들과 업계 전문가들에게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및 전 세계 영화 작업들을 관측할 수 있는 포럼의 장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고 정의했다. 영화평론가 달시 파켓(Darcy Paquet)은 LA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부산국제영화제의 강점은 아시아 영화계에서 현재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10.08 | 조회수 3,549
    상세보기
  • ahn

    한국 현대무용 춤사위에 빠진 프랑스

    -르피가로, 안은미 공연단의 댄스로 풀어낸 한국의 면모 극찬지금 프랑스에서는 전 세계 현대예술을 소개하는 파리가을축제(Festival d'automne)가 열리고 있다. 올해로 44회를 맞은 파리가을축제는 현대무용 안무가인 안은미의 공연 ;댄스 3부작;을 공식 초청했다. 안은미는 10대 청소년들과 함께 만든 ;사심 없는 댄스;, 60;80대 할머니들이 출연하는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중년 남성들의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댄스;를 차례로 공연 중이다. 일반인 댄서의 ;존재를 위한 몸의 움직임; 속 사회현상 포착안은미의 공연에 대한 프랑스의 관심과 호응은 놀라웠다. 르 피가로(Le Figaro)는 27일 ;무대 속의 한국;기사를 통해 그녀의 공연을 심도 있게 소개했다. 신문은 ;안무가 안은미는 몸에 기초한 움직임과 대단한 대담성을 가지고 있다. 이번 파리 가을축제에서 그녀가 선보일 3부작 춤이 이를 잘 대변해 준다;며 공연을 통해 한국의 놀라운 면모를 볼 수 있다고 극찬했다.▲ 르피가로 기사 원문안은미의 공연에는 모두 일반인들이 등장한다. 첫 번째 공연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에는 11명의 할머니들과 1명의 할아버지가 출연했다. 그녀는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20년 간 프로 댄서들과 작업을 하고 나니까 아마추어들과 작업을 하고 싶어 졌다. 그들에게 우리 사회에서 춤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묻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제가 이분들에게 무엇을 해보라고 주문하지 않았다. 다만 그분들의 몸이 기억하고 있는 것을 춤으로 나타내보라고 요청했을 뿐;이라며 그들의 제스처 속에서 믿을 수 없는 기쁨과 함께 한국 옛 농촌의 역사가 튀어나왔다고 말했다.안은미의 두 번째 작품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댄스;에는 중년 남성들이 출연한다. 르 피가로는 ;이 세대 남성들은 스스로 공연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특히 그들은 일, 성공, 과로 그리고 술로 대변되는 한국 경제 발전 세대에 속해있다;며 안은미가 40~65세 남성들에 대한 원칙을 파괴했다고 평했다. 마지막 무대 ;사심 없는 댄스;는 청소년들을 위한 작품이다. 신문은 도시의 복장을 한 청소년들이 춤을 추고, 자신들이 기대하는 삶을 이야기하는 이 작품이 한국 젊은이들에 대한 정확하고도 즐거운 묘사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르 피가로는 ;안은미의 댄서들은 자신들의 불안을 걷어내기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춤을 춘다. 매혹된 관객들은 휘날리는 색종이들을 맞으며 무대 위에서 출연자들과 함께 춤을 추게 된다;고 전했다. ;괜찮은 고집불통;무용가의 창의적 도전르 피가로는 18세 때 첫 번째 공연에서 아베 마리아를 솔로로 공연하고, 그 이후 삭발을 했으며 피아노를 도끼로 부수기도 하고 기중기 위에서 뛰어내리거나 빨간 페인트로 몸을 장식한 채 공연을 펼친 안은미를 가리켜 ;비교적 괜찮은 고집불통;이라고 표현했다. 안은미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학에서 미국의 다양한 춤을 배운 후 말썽쟁이로 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의 창의성을 통해 나는 우리사회에서 내가 느끼는 것을 얘기할 수 있다. 기독교 사회이건 불교 사회이건 또는 무속적 사회이건 간에 전통이 모든 규칙을 만들어내는, 남성들에 의해 통제되는 이 세계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얻기 위해 여성들이 얼마나 투쟁을 해야만 하는가를 말이다;라고 설명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10.01 | 조회수 3,357
    상세보기
  • seoul

    “아름다움의 모델이 된 한국 여성들”

    세련되고 우아한 프랑스 여성의 아름다움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고유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프렌치 시크;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미의 대명사인 프랑스가 요즘 주목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한국 여성의 아름다움이다. 화장품 전문 매장에서는 ;Hot in Korea(한국에서 인기)"라는 라벨이 붙은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우리나라 여성들의 화장법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이에 발맞춰 프랑스 유력 매체 ;르 피가로(Le Figaro);는 한국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기사 ;아름다움의 모델이 된 한국 여성들;을 보도했다. ;한국 여성들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르 피가로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들이 있는 대표적인 미의 나라;라며 조용한 아침의 나라가 이제는 화장품 유행을 선도하는 국가가 되었다고 전했다.올리비에 가베(Olivier Gabet) 국립장식미술관장은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가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한국인들의 아름다움에 놀라게 된다. 고유의 얼굴형처럼 유전적인 면도 있지만 신체적 특징과 정신적 이유, 뛰어난 화장술 등이 아름다움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가베 관장은 ;한국적 아름다움은 시간을 초월하고 매우 보편적이다. 이러한 한국인들의 고유한 특성은 일종의 순수성과 청결함, 에너지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에 보도된 사진 (사진 설명: 지난 패션위크에 한국 서울의 거리에서)르 피가로는 ;프랑스인들은 이미 한국 화장품의 영향 아래 있다;며 최근 몇 년 간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대부분의 제품들은 BB크림, 마스크팩 등 한국 제품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에스티로더가 국제 뷰티 전문가로 한국인을 임명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며 일부 전문가들은 서울이 차후 패션의 수도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전했다. 랑콤 아시아의 국제마케팅 책임자 알린 벨다(Aline Belda)는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은 놀라운 발명가들이자 훌륭한 마케팅을 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세계가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방식을 수입하려면 실정에 맞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 프랑스 뷰티 전문가는 ;한국에서는 아기 같은 피부와 갸름한 턱에 인형 같은 속눈썹을 가진 젊은 여성이 미의 기준이고 프랑스는 배우 샤를로트 갱스부르그(Charlotte Gainsbourg)같은 자연스러운 여성이 미인의 기준이다. 그러나 양국 미의 기준은 점점 같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프랑스를 대표하는 화장품 전문 매장 세포라(Sephora)는 9월부터 한국산 제품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세포라 유럽지역 마케팅 책임자는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화장품은 첨단 기술력과 새로운 질감으로 화장 기법을 유행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르 피가로는 세포라 매장의 인기 화장품 위에는 ;Hot in Korea;라는 노란색 라벨이 붙어있다며 이제는 한국에서의 인기 여부가 화장품 판매의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고 전했다.▲ 기사에 보도된 ;Hot in Korea;가 붙은 제품 사진 한국 여성의 아름다움 뿐 아니라 한국의 다양한 미(美)가 프랑스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국립장식미술관에서는 한국 문화를 알리는 대규모 전시 ;코리아 나우(Korea Now!)'가 개최됐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공예, 패션, 그래픽 디자인 분야의 작품 총 1,500여 점이 소개되는 이번 전시는 9월 18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9.23 | 조회수 4,857
    상세보기
  • afp

    “서울, 아시아의 새로운 패션의 창”

    세계 3대 컨설팅업체 중 하나인 베인앤컴퍼니(Bain&&Company)는 최근 한국을 ;패션, 명품의 트렌드세터이자 여론주도층(influencer);으로 묘사했다. 이를 증명하듯 세계 일류 명품 업체들은 한국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지난 5월, 샤넬의 크루즈컬렉션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이는 한국에서 열린 첫 샤넬 쇼였다. 6월에는 크리스챤 디올이 세계 최대 규모인 6층짜리 플래그십 스토어 ;하우스 오브 디올;을 서울에 개장했다. 디올과 루이비통을 소유한 세계 일류 명품 기업 LVMH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한국의 케이팝 산업에 직접 투자했다.이 현상에 주목한 프랑스 통신사 AFP는 7일 ;서울, 아시아의 새로운 패션의 창;을 보도했다. AFP는 주요 글로벌 패션 업체들이 아시아 공략을 위해 한국에 대한 비중을 높였다며 ;한국, 도쿄, 싱가포르를 지나 이제 서울이 아시아의 새로운 패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통신은 유명 패션 전문 기자인 수지 멘키스가 지난 7월, 한국 방문 당시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 특히 서울을 쇼핑의 중심지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한 점을 전했다. 전 세계 럭셔리 브랜드 CEO와 패션 디렉터들이 모이는 ;컨데나스트 럭셔리 컨퍼런스;를 주관하는 수지 멘키스는 내년도 컨퍼런스 개최지로 서울을 선택했다.▲ AFP기사 이미지;지드래곤, 한류 붐의 포스터 차일드;한국은 아시아 진출의 완벽한 출발점;유명 디자이너 이상봉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유명해지면 금방 아시에 전역에서 인기를 끈다는 사실을 명품 업체들이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현재 서울은 패션업계가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주목하는 곳;이라고 밝혔다.영국 소비자 연구 기관인 스타일러스의 한국 대표 케이트 안도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그녀는 ;명품 브랜드들이 아시아 시장에서 소비자 심리를 파악하는데 한국이 사실상 발판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작은 나라지만 중국 시장과 그 너머까지 진출하기에 완벽한 출발점이라며 ;최근 수 년 동안 한국 화장품 제조업체에 투자하기를 원하는 유럽과 미국 기업들의 제안서 세례가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AFP는 패션 브랜드들을 사로잡은 한국의 매력으로 한류를 들었다. 한국의 음악과 방송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 한국을 통하면 다른 국가들과 그 너머까지 이르는 홍보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통신은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이 신은 지미 추 신발이 아시아 전역에서 완판을 기록한 것과 전지현이 사용한 제품으로 소문난 입생로랑 틴트가 중국에서 불티나게 팔린 것을 예로 들었다.AFP는 지드래곤을 한류 붐의 ;포스터 차일드;로 소개했다. 또 지드래곤이 아시아 전역과 그 외 지역에서 수 백 만 명의 팬을 거느리고 있어 그가 애용하는 제품들은 팬들 사이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다고 설명했다. AFP는 지드래곤이 현재 아시아 뿐 아니라 파리, 런던에서 열리는 패션쇼에서 늘 가장 앞쪽에 앉고 있으며 케이팝 전문 웹사이트에서 화제의 중심이 되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9.11 | 조회수 3,435
    상세보기
  • forbes (1)

    해외 언론,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성과와 의미 조명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주 중국의 항일 전승 70주년을 계기로 중국을 방문했다. 해외 언론들은 박 대통령의 방중과 한중 정상회담 소식을 비중 있게 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외신은 박 대통령에 대한 시진핑 주석의 이례적인 환대에 주목, 이번 방중의 가장 큰 성과로 시진핑 주석의 6자회담 재개 촉구 합의와 한;중;일 정상회담 조기 개최를 이끌어 낸 것을 꼽았다.특히 중국 언론은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환영하는 기사를 보도하고 관련 소식을 특집 방송으로 다루는 등 대대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중국의 CCTV는 시진핑 주석의 박 대통령 영접 장면과 박 대통령이 외빈들과 함께 텐안문 성루에 오르는 장면을 생중계했다. 인민일보는 대통령 인터뷰를 특집으로 보도했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법제일보는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으로 한중관계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CCTV 저녁 7시 메인뉴스 ;전승절 기념식 생중계;(9.3) 중국 언론은 이번 방중의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청년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은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동아시아의 새로운 질서 확립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미국과 일본의 견제 속에서도 의연한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한중관계는 기존의 경제 협력에서 안보 협력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향후 운명공동체로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환구시보와 신경보는 박 대통령이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 사절단과 중국을 방문했다고 알렸다. 신경보는 ;박 대통령은 한중관계 발전 및 한반도 정세 안정을 위해 심사숙고 후 이번 행사 참석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영미 언론, ;박 대통령은 최고 VIP;한국과 중국의 유대 두드러져;영미 언론도 박 대통령의 방중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미국 포브스는 박 대통령이 중국의 대규모 열병식에서 푸틴 대통령과 함께 최고 VIP대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열병식 전날 시 주석과의 만찬에서 극진한 환영을 받았다며 ;박 대통령의 이번 행사 참석은 중국에게는 대어를 낚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평했다. 포브스는 이번 방중이 "박 대통령의 ;신뢰 외교;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획득할 수 있는 안성맞춤의 기회"라고 전했다.▲ 포브스를 통해 보도된 박 대통령 전승절 열병식 참관 모습영국 로이터는 한중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며 ;양국 정상의 여섯 번째 회담은 빠르게 발전하는 한국과 중국의 유대를 두드러지게 나타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회담에서 시 주석이 조속한 6자회담 재개를 언급했고, 박 대통령은 한반도 긴장 상황에 대한 중국의 역할에 감사를 표했다고 강조했다.미국 블룸버그는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한;중;일 협력이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기여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역내 긴장 완화를 위한 일보 전진;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전승절 참석을 결정한 지도자들은 대부분 독재자이거나 중국의 경제 원조를 받은 경우이나 한국은 중국과의 교역을 늘리고 북한을 고립할 목적을 갖고 추진된 예외적 사례;라고 전했다. 일본 언론, 한중 정상회담이 일본에 미칠 영향에 관심한편 일본 언론은 한;중;일 정상회담 소식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아사히, 요미우리, 교도통신 등 유력 언론들은 한국과 중국이 한;중;일 정상회담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집중 보도했다.마이니치는 박근혜 대통령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피하고 한;중;일 정상회담을 조기 개최하는데 시 주석과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박 대통령이 일본을 배려하는 자세를 보이며 중국 접근을 추진해 미중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을 취하려했다고 분석했다.도쿄신문은 박 대통령의 방중이 미국과의 안보 협력이나 한일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문은 앞으로 일본이 한중 접근이라는 현실에 대한 새로운 협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9.07 | 조회수 4,173
    상세보기
  • guar1

    일본 안보법 반대 집회, “70년간 이어온 평화를 지키고 싶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추진 중인 집단적자위권 행사를 인정하는 안보 법안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도쿄 국회의사당 앞에 12만 명이 운집해(주최 측 추산) 안보 법안 재개정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정치문제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여 온 일본인들의 달라진 태도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CNN과 로이터 통신은 ;최근 몇 년 동안 일본에서 있었던 시위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시위 현장을 보도했다. BBC는 ;일본의 젊은이들은 정치에 무관심하고 무기력하다고 비판받았지만, 그들은 눈을 뜨고 침묵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아베 총리의 안보 법안은 중국의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준비되었다고 분석했다.가디언지는 시위 현장을 담은 영상을 통해 ;우리는 바보가 아니다;, ;이런 어리석고 위험한 법안에 동의하지 않는다. 아베 총리는 퇴진하라;, ;대중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아베는 히틀러 같다. 우리는 이 정권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등 시위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가디언이 보도한 영상 일부일본과 같은 패전국으로 현재는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의 집단적 자위권에 근거해 작전에 참가하고 있는 독일도 이번 시위에 관심을 보였다. 독일의 제1, 제2 공공TV는 30일 저녁 메인뉴스에서 해당 소식을 다루며 ;일본 시민들은 평화주의와의 결별에 반대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9월 중에 법안이 성립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이와는 반대로 시민의 반대는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젊은 자위대원들을 전쟁터로 내몰 수 없다;일본 언론의 보도에는 더욱 생생한 일본인들의 목소리가 담겼다.교도통신은 30일 ;국회의사당을 에워싼 인파로 주변 일대에서 몸을 움직이기가 어려울 정도였다;며 경찰이 다 제지하지 못해 도로에도 사람들이 넘쳐났다고 보도했다. 또 국회 의사당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도 안보 법안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며 육상자위대 주둔 지역, 동일본대지진 재해지, 피폭지 등에서 법안 폐지를 촉구하는 집회가 있었다고 전했다.교도통신은 참가자들이 ;70년 동안 지켜온 평화를 잃고 싶지 않다;, ;동일본대지진이 났을 때 사력을 다해 피해자들을 도와준 자위대원들을 사람을 죽이고 죽임을 당하는 전쟁터로 절대 보낼 수 없다;, ;젊은 자위대원들이 외국의 이익을 위해 목숨을 잃게 되는 것을 용서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법안 통과 반대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했다.한편 닛케이 신문이 8월 28일~30일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안보법의 국회통과를 반대한다는 의견은 55%로 찬성 27%를 크게 웃돌았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9.04 | 조회수 2,939
    상세보기
  • nail

    남북 고위급 협상 타결에 WP, “남북 합의는 한국 정부의 승리”

    해외 언론들은 남북 고위급 접촉이 25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된 것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외신들은 ;빠르게 고조됐던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됐다;며 한국의 강경한 대응이 성과를 낸 것이라고 분석했다.워싱턴포스트는 이번 협상 타결을 ;한국 정부의 승리;라고 표현했다. 또 김정은 정권은 더 이상의 도발을 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으며 이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시키기 위해 북한이 어디까지 감내할 수 있는지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이 병력과 군 장비를 전진배치 했지만 한국은 어떤 도발에 대해서도 응징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지 않는다면 대북 방송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 말한 점을 들었다.포브스는 합의 자체는 비교적 짧고 복잡하지 않았다며 ;합의에 이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은 높은 긴장상황에도 불구하고 양측 모두 상대의 체면을 살리는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포브스는 이번 합의가 남북 관계의 진정한 전환점이 될지 여부는 향후 대화와 협력이 제도화될 수 있을지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뉴욕타임스는 남북 합의를 ;빠르게 고조되던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합의;라며 ;한국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할 경우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남북이 ;유감;을 표시한 합의를 통해 교착상태를 타개한 듯 보인다고 분석했다.일본 주요 언론들도 고위급 회담 종료 소식을 앞 다퉈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특히 박 대통령의 강경한 대북 원칙론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지지통신은 ;북한이 사실상 사죄로 볼 수 있는 유감 표명을 했다;며 남북 고위급 회담을 통해 긴장이 완화되고 남북관계 개선의 길이 열렸다고 보도했다.닛케이는 회담이 장기화 된 배후에는 ;북한이 도발로 위협해도 결코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강경한 자세가 있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박 대통령은 타협을 싫어하는 원칙주의자;라며 북한이 도발을 할 때마다 대가를 주어온 악순환을 끊겠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의 문을 열어두면서도 의연한 자세를 보여 국내에서 좋은 평을 받아왔다며 ;한국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6월 초순 이래 40%대를 회복했다;고 전했다.도쿄신문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에 사과를 요구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강경자세가 부각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은 긴장을 높인 후 양보를 얻어내는 북한의 ;벼랑 끝 전술;에 유효 대책을 취하지 못해 왔던 역대 정권에 불만이 있다;며 이러한 여론에 박근혜 정부의 대응이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합의의 한계를 지적한 기사도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충돌 해결 과정에서 북한은 대가를 치르지 않았다;며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북한의 도발 각본은 바뀐 것이 없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남북한 합의가 박 대통령이 요구한 ;확실한 사과;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평했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8.26 | 조회수 2,617
    상세보기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