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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속의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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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언론이 전한 한국의 문학·예술·스포츠

    러시아 언론 보도를 살펴보면 우리 문화에 대한 러시아의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최근 61년의 전통을 가진 러시아 문예지가 한국 현대 문학 특집호를 발간했고,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국 현대미술전 소개가 TV를 통해 방영됐다. 또한 러시아에서 열린 태권도 대회 소식이 여러 현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한국 현대문학 특집호 발간한 러시아 대표 문예지러시아의 문학잡지 ;이나스트란야 리테라투라;는 한국 현대문학특집호(11월 발간)를 통해 채만식, 황순원, 이문열, 서정주, 이어령, 김훈 등 수 많은 한국 문인들의 작품을 소개했다. ;이나스트란야 리테라투라;는 1955년 창간되어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는 유명 문예지로 지금까지도 외국 문학과 관련해 가장 영향력 있는 잡지로 꼽힌다. 한국문학번역원은 한국문학특집호 발간에 대해 ;러시아 최고 한국문학번역가들이 공동으로 이루어낸 쾌거이자 한국 문학이 소개될 만큼 러시아에서 그 기반을 구축했다는 증거;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예술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한국;현지 방송 ;TV Kultura;는 9일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한국 현대미술전 소개방송을 내보냈다. 방송은 ;한국은 음식도, 생활방식과 철학도, 예술도 우리와 많이 다르다. 예술에 대한 차이를 알 수 있는 한국 현대 미술전이 7일 모스크바 루아트 갤러리에서 열렸다;며 이번 전시를 설명했다.;TV Kultura'는 예술 분야에서 한국의 성장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했다. ;한국은 역동적으로 발전한 대표적인 나라다. 그리고 예술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오고 있다. 최근 10여 년 간 서울 소재 미술관의 수가 10배 증가했으며 한국 정부에 따르면 향후 20년 간 화가들의 작품 전시가 가능한 미술관과 박물관들이 매년 50여개, 모두 1,000여개가 건설될 예정이다.;▲ 방송 화면 캡처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큐레이터 안드레이 마르티노프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샌프란시스코나 뉴욕에서 작품 활동을 하던 한국 미술가들이 다시 고국으로 귀국해서 편안하게 활동하는 여건이 한국에 마련되어 있는 것 같다;며 이 덕분에 서양 미술을 배운 작가들이 한국적 정서를 이와 결합시키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TV Kultura'는 개막 당인 갤러리를 찾은 인사들 중 박노벽 주러시아 한국대사도 있었다며 박 대사가 ;한국 대사관은 내년 5월과 9월에도 모스크바에서 두 번의 한국 미술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러시아 국민들이 한국 현대 미술의 높은 경지를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표명한 사실을 전했다. ▲ 방송 화면 캡처 러시아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태권도한편 한국문화의 날 일환으로 지난 3,4일 이틀 간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공화국 첼니에서 ;제 8회 러시아주재 한국대사배 태권도대회;가 열렸다. 일간지 ;베체르니예첼니;는 7일 기사에서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러시아 내 주요 태권도 행사로 자리 잡았다;며 러시아 내에서 태권도는 주요 격투기 종목으로 옛 소련 시절부터 선수들은 물론 일반인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신문은 러시아 주요 귀빈들이 행사를 참관했다고 전하며 ;관객들은 한국 태권도단이 선보인 깜짝 공연에 매료되었다. 한국 선수들의 격파 시범으로 나뭇조각들이 휘날렸고 체조 요소가 가미된 공연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타타르인포름, 노보스티 첼니, 모나비스타 등 기타 언론들도 이번 행사를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베체르니예첼니 기사에 실린 사진 ▲ 행사 기자 회견 모습(제공: 주러시아한국문화원)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6.12.15 | 조회수 3,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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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언론, 베를린 손기정 동상 제막 보도

    지난 5일 손기정 선수가 금메달을 땄던 독일 베를린 올림픽(1936년 개최) 마라톤 코스에 손 선수의 동상이 세워졌다. 일제강점기 시대에 일장기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차지하고도 시상식에서 고개를 떨구어야했던 손 선수 동상에는 일장기 대신 태극기가 선명히 새겨졌다.독일 언론도 큰 관심을 드러내며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독일 일간지 타게스 슈피겔(Der Tagesspiegel)은 13일 ;진정한 국기를 달게 된 손기정 선수;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신문은 ;손 선수는 80년 전 올림픽에서 이방인으로 가짜 국기를 달고 금메달을 땄다. 지난 월요일 있었던 동상 제막식은 이 이야기에 대망의 한 획을 긋는 행사였다. 조국의 영웅이 되었던 옛날 그 자리에서 명예를 기리게 되었다;고 전했다.▲ 기사에 실린 이미지 ;나는 일본을 위해 달린 것이 아니라 나 자신과 우리 민족을 위해 달렸다; 타게스 슈피겔은 베를린 올림픽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독일에 오면서도 손 선수는 저항을 했다. 서명을 할 때 단호하게 한국어 이름을 적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일본 유니폼 착용을 거부했다. 하지만 1936년 56명의 마라톤 선수들이 올림픽 경기장 출발선에 섰을 때 손 선수의 가슴에는 일장기가 달려있었다. 아돌프 히틀러가 지켜보는 가운데 손기정 선수는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한다;이어 시상식에서 일본 국가가 울려 퍼졌다는 사실도 함께 전했다. ;시상식에서 손기정 선수는 고개를 떨구고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수여된 월계관으로 가슴을 가리고 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가슴에 달린 일장기를 가리려는 것처럼 보였다.; 타게스 슈피겔은 한국의 신문사들이 일제의 검열에도 불구하고 손기정 선수의 유니폼에서 일장기를 지운 사진을 내보냈고 이로 인해 많은 기자들이 감옥에 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손기정 선수가 훗날 일본인들을 위해 달린 것이 아니라고 술회하며 ;나는 나 자신을 위해 달렸고 고통 받는 우리 민족을 위해 달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더 이상 일장기가 아닌 태극기가 새겨진 손 선수의 동상신문은 또한 ;2002년 90세의 나이로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핍박받던 그의 조국은 어느새 자의식을 지닌 국가가 되어있었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기록에는 아직도 손 선수의 국적이 일본을 되어있다;며 문제를 지적했다.끝없이 수정 요청을 하고 있지만 지금도 IOC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손기정 선수의 국적은 일본으로, 이름은 기테이 손으로 표기되어 있다.손기정 기념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성태 국회의원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손 선수는 더 이상 슬픈 우승자가 아니다. 동상과 함께 손기정 선수의 바람이 실현되었으며 한국인 올림픽 우승자로서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타게스 슈피겔은 ;김 이사장이 자부심에 가득 찬 표정으로 손가락을 치켜들어 손기정 선수의 동상을 가리킨다. 그가 가리킨 곳에는 더 이상 일장기가 아닌 태극기가 새겨져 있었다;고 전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6.12.14 | 조회수 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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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안 인베이전, 이탈리아를 침공한 한국 문화

    팝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이라는 표현이 익숙할 것이다. 60년대 중반 비틀즈를 시작으로 영국 음악이 미국을 휩쓸었던 현상을 가리키는 이 표현이 이제는 한국문화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표현이 됐다.이탈리아 월간지 라 프레치아(La Frecci)는 ;코리안 인베이전(Korean Invasion); 제하 특집기사를 12월호에 게재했다. 라 프레치아는 한국이 여기저기에 스며들고 있다며 이탈리아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전파되고 있는 한국문화를 주목했다. ;한국, 패션;뷰티;엔터테인먼트를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로 부상;라 프레치아는 90년대 패션과 문화의 아이콘은 이탈리아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하지만 무엇인가 변하고 있었다. 1999년 베이징의 한 기자가 한류라는 신조어로 한국의 문화를 지칭하기 시작했고 아시아 대륙이 한국 드라마, 장편영화 그리고 음악으로 뒤집어지기 시작했다;며 한류의 시초를 짚었다.라 프레치아는 또한 한류를 드라마, K-Pop, 패션, 뷰티 제품, 영화 등 다섯 개의 부분으로 나눠 각각의 인기를 자세히 소개했다.▲ 라 프레치아 기사 원문 중 일부 드라마에 대해서는 ;한류의 시초라 할 수 있으며 참신한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드라마 촬영지가 곧 관광명소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K-Pop은 전 세계 많은 젊은이들이 즐겨 듣는 음악으로 아이돌이라 불리는 가수들이 그룹을 결성해 활동한다. 이들이 입는 화려한 옷들은 엔터테인먼트 분야 뿐 아니라 네티즌들의 관심을 제일 먼저 받고 그 후에 패션업계에도 전달된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돌의 화려한 의상은 기성복 분야의 구미를 당기며 화려한 패턴과 동서양의 요소를 조화시킴으로써 많은 세계적 디자이너들의 영감이 되기도 한다;며 ;보그 코리아는 이제 패션 업계의 영감의 원천으로 읽힐 정도다;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 패션위크도 이제는 아시아 시장의 트렌드를 이끄는 장이 되었으며 한복은 아르마니와 프라다에 중요한 의상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 라 프레치아 기사 원문 중 일부 라 프레치아는 뷰티업계에 대해 한국의 화장품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재미있는 패키징과 제품의 고품질이 조화를 이뤄 성공적이 됐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영화 ;부산행;을 소개하며 영화가 칸에서도 인정을 받고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는 수년간 한국 영화들이 유수 영화제에서 인정받는 수 많은 예시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탈리아가 한국을 만났을 때;마지막으로 라 프레치아는 지난 10월에 개원한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을 소개했다.;이탈리아에서 첫 번째, 유럽에서는 10번째 문화원이지만 가장 크고 멋있는 문화원으로 알려진다. 문화원의 목표는 한류를 다각도로 소개하는 것이다. 이제 그리 멀지 않은 나라 한국의 언어, 요리, 음악, 연극, 스포츠가 이탈리아에 소개될 것이다;라며 향후 문화원 활동에 기대감을 드러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6.12.09 | 조회수 2,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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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times

    영국 언론이 보도한 영국 학생의 한국 고등학교 체험기

    영국의 고등학생들이 일주일 간 한국의 고등학교를 다닌다면?이 흥미로운 체험의 결과가 27일 영국 일간지 더 타임즈에 실렸다. 더 타임즈의 에디터 시안 그리피스는 영국 학생 3명과 함께 뒤처진 영국 학교를 최고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배우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 이들의 여정을 담은 영상은 BBC를 통해서도 방송됐다.그리피스는 ;세 학생은 치열한 경쟁과 나라의 미래를 바꾸어 놓은 교육 시스템을 경험할 것이다. 70년 전 한국 국민의 80%가 문맹이었지만, 오늘날 한국은 경제대국이다;라며 이 기사의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한국을 찾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 주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순위가 발표되는데 2012년 PISA에서 한국, 상하이, 싱가포르 학생들이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고 한국은 68개국 15세 학생들의 수학 시험 결과 5위를 차지했다;며 이에 반해 영국은 종합 상위 20위에 들지 못했고 올해에도 결과는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같은 수학문제를 풀어본 양국의 고등학생들, 그 결과는?영국 학생들이 다니게 될 학교에서 더 타임스는 한 가지 실험을 했다. 바로 한국 학생들에게 영국의 중등교육학력인정시험(GCSE)의 수학 시험지를 풀어보게 한 것이다. 더 타임스는 ;한국 학생들은 이 시험을 15분 만에 풀었을 뿐더러 시험이 쉬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는 질문에 모든 학생이 손을 들었다;고 전했다. ▲ BBC방송 장면 중 일부 이어 ;학생들과 함께 수학 문제를 푼 토미와 이완은 한국 학생들의 뛰어남에 입을 떡 벌렸다. 토미는 이 시험을 두 번째 보는 것인데도 어려웠고 한국 학생들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시어 그리피스는 ;영국은 영국 청소년들이 PISA에서 타국 학생들에 비해 좋은 점수를 내지 못하는 것은 영국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협동 작업에 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올해 처음 실시된 시험 결과가 포함된 새로운 PISA순위를 보면 아시아 국가들이 팀워크와 문제 해결 테스트에서도 영국보다 우수한 순위를 거두었다;고 전했다.또한 이준식 사회부총리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은 이미 창의성과 혁신 교육을 시스템적으로 도입했다;며 한국이 학생들의 사업가적 마인드를 키우는데 지원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녀는 ;이런 교육 환경에는 부정적인 면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미 우리보다 훨씬 앞서있는 이들의 속도가 너무 빨라 따라잡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생각에 조금 아찔하다;며 자국의 교육 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학생들은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나?세 학생은 일주일간의 체험을 끝마치고 각각 다음과 같은 소감을 내놓았다.;한국의 교육에서 우리가 배울 점은 교사에 대한 무한한 존경이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만큼 교사들은 학생들의 발전을 위해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재량권을 갖는다.;;학생들이 수학 문제에 답하기 위해 칠판으로 몰려드는 모습에 어리둥절했다. 한국 학생들은 조용하고 예의바르게 앉아 수업을 경청한다. 영국에서는 수업 중에 장난치거나 잡담을 하는 것이 흔하다.;;한국 교육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좋은 결과를 낳는 이유에 대해 알게 됐다. 하지만 많은 공부량과 부담감이 학생들의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더 타임즈 기사 속 이미지들 ;뒤쳐진 영국 학생들을 위한 길은 교육 개선 뿐;그리피스는 ;친절하고 의욕넘치고 매력적인 사람들이 있는 이 놀라운 한국을 떠나며 드는 생각은 영국이 진지해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오늘날 자라나는 아이들이 직면한 경쟁을 위해 청소년기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가족들이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하며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커리어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덧붙여 ;교육적으로 영국은 여러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심각하게 뒤쳐져 있다 보니 따라잡는 유일한 길은 변명을 관두고 영국 학생들이 학교에서 가속을 내도록 돕는 것 뿐;이라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는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더 타임스에 게재된 이 기사에는 많은 댓글이 달렸다. 댓글을 단 이들은 영국도 나름의 장점이 있다며 자국의 교육 시스템을 옹호하면서도 ;영국 학생들이 몇 년 안에 맞닥뜨리게 될 경쟁에 대해 잘 짚어주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학생들이 경험을 통해 긍정적인 교훈을 얻은 것 같아 다행이다;, ;영국의 교육 전문가들이 이 글을 읽기를 바란다;는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6.11.30 | 조회수 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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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포스터 러시아

    러시아 평론가가 본 부산행, “한국 좀비에 비하면 미국 좀비는 굼벵이”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부산행;이 24일 러시아에서 개봉했다.러시아의 유명 영화 평론가 미하일 트로피멘코프는 ;한국을 점령한 좀비;라는 글을 현지 유력 언론 ;코메르산트;에 기고했다. 이 글에서 그는 ;부산행;에 대한 분석과 호평을 쏟아냈다. ▲ 부산행 러시아 상영 포스터(주러한국문화원 제공; 주러한국문화원은 러시아 배급사들과 함께 한국 영화의 러시아 영화 시장 진출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트로피멘코프는 ;한국 좀비들은 격렬하다. 한 좀비가 인간사회에 침투하자마자 단 몇 초 만에 사회에 남는 것이 아무것도 없게 된다. 한국 좀비들과 비교하면 미국의 좀비들은 시골의 굼뜬 좀비들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영화에 등장하는 한국 좀비들은 자체 조직 수준이 높고 인상 깊은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영화의 구조에 대한 평가도 있었다. ;이 영화는 감독이 권선징악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극한 상황에서 악인들은 ;너는 오늘 죽고, 나는 내일 죽는다;는 명령을 따르고, 선한 이들은 ;내가 죽어 동료를 구조한다;는 원칙을 고수한다.;트리피멘코프는 주인공 석우의 죽음을 언급하며 ;사회다윈주의에서 단체주의로의 전환기를 겪으며 예상된 바와 같이 자신의 이기주의를 죽음으로 속죄한다. 그는 기밀정보 유출을 허용한 회사의 주식을 투기하고 이로 인해 사람들이 좀비로 변하게 되는 데 일조했음을 스스로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남을 밟고 지나갈 것인가 그에게 손을 내밀 것인가라는 딜레마는 인류 전체가 그러하듯 한국에서도 논의의 대상이라고 전했다. 또한 ;연상호 감독을 혁명적 좀비 논증의 후계자로 인정한다;며 영화를 연출한 감독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 부산행 모스크바 시사회에 참석한 박노벽 주러시아 대사(주러한국문화원 제공)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6.11.25 | 조회수 4,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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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s

    프랑스 레제코, “중학생들에게 로봇학 가르치는 한국”

    프랑스 경제지 레제코(Les Echos)가 8일 한국의 로봇 교육에 주목했다. 신문은 ;10년 전 로봇 교사 개발의 선구자였던 한국이 이제 전략을 바꿔 중학생들에게 로봇학 기초를 가르치고 있다;며 한 중학교의 수업 풍경을 상세히 전했다.레제코는 ;수업에 푹 빠진 30여명의 중학생들이 자신들이 프로그래밍하는 로봇을 주시하고 있다. 인천 인하대학교 부속중학교의 이 학생들 뒤에는 3D 프린터들이 반쯤 조립된 로봇들과 전자회로들 그리고 레고부품들과 함께 뒤섞여있다;며 학생들이 다양한 로봇대회에 참가할 로봇들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수업을 담당하는 김현기 선생님은 열정적인 모습으로 ;코드화 할 줄 알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학생들을 독려한다;고 전했다.신문은 한국이 OECD 선진국 교육평가시스템인 피사랭킹의 상위 5순위에 항상 자리 잡고 있다며 한국에서 10년 전에 정보교육 시스템이 도입되었고 프로그램 수업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의무과정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하대학교 부속중학교는 특별한 케이스다. 이 학교는 인하대학교와 협동으로 최적의 교육방식을 찾아내고 실험하고 있다. 한국의 모든 중학교가 이런 교육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분석했다.▲ 레제코 보도 중 일부 인하대학교 부속중학교의 이동섭 교장은 레제코와의 인터뷰에서 ;로봇공학과 코드공학 수업은 단순한 수학 수업이 아니라 학생들을 보다 더 창의적인 생각을 갖도록 하는 수업이 되어야 한다. 로봇 수업이 학생들에게 관찰하고 창의력을 기르고 협력하여 일하는 것을 가르쳐준다. 고등학생들은 입시 경쟁이 너무 심해서 시간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중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고 밝혔다.전략의 변화, 로봇 교사 개발에서 로봇 수업으로레제코는 이러한 새로운 교육 방식이 한국 학교에서의 로봇 이용이 완전히 전환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했다. 5년 전만 해도 한국에서는 로봇 어시스턴트가 유행해 일부 전문가들은 머지않아 로봇이 교사들을 대체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제는 그 전략을 180도 변환해 학교에서 로봇학을 가르친다는 것이다.신문은 리용 프랑스 교육연구원의 캐서린 페로틴 부원장의 말을 인용해 ;로봇이라는 매체는 매우 매력적이나 교육 분야에서 제대로 된 것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며 이런 노력이 장기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6.11.09 | 조회수 2,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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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르몽드,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의 천재성을 완성시킨 작품”

    프랑스 유력 언론 ;르몽드;가 1일 박찬욱 감독과 영화 ;아가씨;를 조명했다.르몽드는 ;박찬욱 감독이 다시 흥행에 성공했다. 그의 영화 ;아가씨;는 한국에서만 제작비의 3배가 넘는 수입을 올리며 과거 그의 작품인 ;JSA'와 ;올드보이;의 성공을 재현했다;고 전했다. 또 박 감독이 데뷔시절부터 극단적 실험 영화와 대중적 흥행 영화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왔다고 설명했다.특히 ;아가씨;가 올해 칸 영화제에 출품되어 미술상을 받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이번 영화가 감독의 천재성을 완성시키면서 박 감독의 커리어에 큰 변환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유력 언론 '르몽드'가 1일 박찬욱 감독과 영화 '아가씨'를 조명하면서 "박찬욱 감독이 다시 흥행에 성공했다. 그의 영화 '아가씨'는 한국에서만 제작비의 3배가 넘는 수입을 올리며 과거 그의 작품인 'JSA'와 '올드보이'의 성공을 재현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1일자 관련 기사. 르몽드는 ;등장인물이 각각 가짜 신분 하에 자신들의 이익을 감추는 복잡한 상황에서 주인공들이 연결되고 마침내 엄청난 반전을 가져온다;며 ;두 여인들과 가짜 백작 사이에서 삼각관계가 형성되고, 여러 명의 모르는 사람의 술래잡기와 가식의 현기증 속에서 두 여인은 차례로 다른 두 명의 희생자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영화의 장면들이 스토리 속에 깊이 숨겨있던 새로운 요소들을 통해 상황들을 다시 새롭게 보여준다;며 모든 것이 완전히 뒤죽박죽된 일종의 로맨스가 완성된다고 분석했다. 박찬욱 감독, ;여성의 해방과 여성들 간의 연대를 그리고 싶었다;박찬욱 감독은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제작 배경과 제작 의도 등을 풀어놓았다.영화의 원작 소설 ;핑거스미스;를 어떻게 접하게 되었느냐는 르몽드의 질문에 박 감독은 ;영화 제작자의 부인인 한 친구가 나에게 이 소설을 빌려주었다. 이 책을 즉각 영감을 얻게 되었고 영화화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답했다.또 ;한국 역사상 가장 어두운 시절을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가 박 감독의 영화 작품 중 가장 긍정적이고 가장 생동감 있게 보인다;는 의견에는 ;일제 식민지 시절은 한국에게는 끔찍한 시기였다. 하지만 나약해지고 싶지 않았고 사랑이 항상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싶지도 않았다;고 답했다.이어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 침략자들과 침략을 당한 자들 그리고 남자와 여자들 간에는 여러 층의 관계가 있다. 히데코는 남자들의 관점에서 순종하는 여인상을 대변하고 있는데 이 영화는 이러한 지배로부터 해방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처음으로 여성의 해방, 그리고 여성들 간의 연대를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박찬욱 감독은 또 ;영화의 주제에 대해 한국에서 논란이 일지는 않았다. 이 주제에 대한 독립영화들이 있었으며 대형 스튜디오로부터 영화 제작에 필요한 대규모 재정 지원을 받았고, 한국의 유명 배우 세명의 출연이 영화에 무게감을 주었다;고 밝혔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6.11.03 | 조회수 3,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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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블룸버그, “휴식시간 늘리는 한국인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25일 직장인들의 휴가 사용을 장려하는 한국 정부와 기업의 노력에 주목했다.블룸버그는 ;장기 휴가가 한국에서 부정적 낙인을 떼어내기 시작했다;며 ;낮은 생산성, 저 출산에 경각심을 갖게 된 한국의 대기업들은 직원들이 휴가를 더욱 쉽게 쓸 수 있도록 정책입안자들과 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경우, 현재 최소 3년 이상 재직한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원할 경우 1년의 안식기간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있다. 한국의 2위 통신사인 KT의 경우, 법적으로 보장하는 육아휴직보다 두 배 많은 2년의 육아휴직과 더불어 10년차 근로자에게 6개월의 휴가를 제공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예를 들었다. ▲ 기사보도 모습 블룸버그는 ;2016년 상반기 육아휴직에 들어간 한국인 수는 사상 최고로 이는 부분적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정부 주도의 캠페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육아휴직자 비중이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 정부가 남성 육아휴직자들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주요 기업단체들과 함께 ;일가양득; 캠페인을 통해 이러한 관행을 장려해왔다;며 육아휴직을 신청한 근로자 수는 노동인구의 2.2%에 불가하지만 휴직을 하는 비율이 점진적으로 늘고있다고 전했다.휴직의 중요성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강민정 한국영어정책연구원 여성고용연구센터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더 나은 ;일과 삶의 균형;을 제공하는 여러 기업들과 대화한 결과 기업들은 그런 노력이 직원 생산성을 향상시켰음을 인정했다. 특히 직원들의 충성도가 높아졌다고 한다;고 밝혔다.2달간의 장기 휴가를 마치고 다시 미래에셋증권의 자산운용 본부장으로 업무에 복귀한 펀드매니저 박성진 씨는 블룸버그에 ;휴가는 신념을 굳건히 하면서 일에 집중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또 ;정말 휴식이 필요한 직원이 쉴 수 없다면 회사나 개인에게 이롭지 않다;며 ;휴가를 신청했을 때 CEO가 주저하지 않고 허락해줬다. 나 또한 아래 직원들에게 그와 같이 대한다. 기업 문화가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6.10.26 | 조회수 2,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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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SM, “과거 앙금에 집착하는 지도자들, 박 대통령의 조언 따라야”

    미국 언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는 20일 ;박근혜 대통령은 공격적 행동을 정당화 하기위해 과거의 잘못을 끌어들이는 유혹을 거부한 보기 드문 지도자;라고 호평했다.CSM은 <과거 과오에 뿌리를 둔 현대의 전쟁 끝내기>라는 사설에서 ;오늘날 전쟁을 일으키거나 국내의 결속을 고취하기 위해 과거사 앙금에 집착하는 지도자들이 있다. 이들 국가들은 아직도 영토 상실을 통탄하고 희미해진 제국주의 영광을 애통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 예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수탈, 동아시아 섬들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 터키군의 이란 및 시리아 진압 등을 들었다.신문은 ;어떤 지도자들은 과거 피해의식의 불씨를 들쑤셔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권력을 유지하고, 폭력을 정당화하려고 한다;고 비판한 후 ;이처럼 과거의 잘못을 끌어들이는 유혹을 철저히 거부하는 지도자는 드물다. 그러나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연설에서 바로 그렇게 했다;고 강조했다. ▲ 기사 원문 중 일부 CSM이 주목한 연설은 ;71주년 광복절 경축사;로 이 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피해의식과 비관적 사고를 떨쳐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CSM은 ;쉽지 않겠지만 국가에 해가 됨에도 불구하고 과거사 앙금에 집착하는 다른 국가들은 박 대통령의 조언에 따라야 한다;며 ;한국은 성숙한 정치, 경제적 강대국이 되면서 상당한 국내 안정을 이루었다. 한국은 이제 거대 주변국들에게 위협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구애를 받는 국가가 됐으며 과거 피해의 역사를 교훈으로 활용할 수는 있으나 과거를 부풀려 맞대응에 나설 필요는 없다;며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언급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6.10.20 | 조회수 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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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가디언지가 전한 “한국 채식 요리의 예술”

    사찰 음식의 대가 정관 스님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핫한 요리사다. 지난해 뉴욕타임즈는 정관 스님 소개 기사에서 ;가장 진귀하고 놀라운 음식을 만드는 셰프, 세계 최고 수준에 오른 요리사;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공영방송 PBS는 뉴욕 맨해튼 유명 레스토랑인 ;르 버나댕;에서 열린 정관스님의 사찰 음식 시연회를 방영하기도 했다.최근에는 영국 언론이 정관 스님을 주목하고 나섰다. 영국 가디언지의 일요판 옵서버는 지난 10일 ;참선과 한국 채식 요리의 예술;을 보도했다.▲ 10일자 가디언지의 일요판 옵서버는 사찰 음식의 대가 정관스님을 상세히 보도했다. 사진은 옵서버에 실린 정관 스님. 옵서버는 ;철학적 요리사의 채식 요리법이 서양 최고 요리사들에게 영감을 제공한다. 내로라하는 전 세계의 셰프들이 정관 스님을 진정한 미식가로 지목하는 등 정관은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요리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한류가 뉴욕, 런던, LA와 같은 도시의 레스토랑에도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노마의 르네 레드제피(Ren; Redzepi)와 같은 유명 셰프는 요리에 영감을 얻기 위해 한국의 내륙지방을 방문했다. 올해로 59세인 정관스님은 명실 공히 이러한 흐름의 주요 인물이 되었다.;고 덧붙였다.옵서버는 정관 스님의 요리 철학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정관 스님은 요리를 할 때 탐욕을 배제해야 한다고 믿으며, 요리를 깨끗한 몸과 마음과 같은 더욱 고상한 목표를 위한 수단이라고 본다. 그는 음식은 몸에 영양을 공급하고 정신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라며 음식은 사람을 본래대로 돌리고 명상을 위해 생각을 비우게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정관스님이 ;극복;이라는 표현을 즐겨 사용했다면서 ;식탐을 극복하고 단순하게 섭취하면서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해야 한다;는 정관 스님의 조언을 전했다.▲ 정관스님이 사찰 음식을 만들고 있는 모습. 옵서버는 정관 스님의 음식에 대해 ;순간적인 영향력이 있다;고 표현했다. 또 ;작은 접시들이 연이어 상에 오를 때 마다 놀라움도 커졌다. 입에서 녹는 식감과 씹을 때 마다 톡톡 터지는 맛이 조화를 이뤘다. 배추와 들깨의 맛에 감탄한 통역사도 ;손으로 마법을 부린다;며 놀라워했다;고 전했다.이어 ;나무로 된 그릇에는 가지, 매실 절임, 매운 두부로 속을 채우 호박 등이 채워졌고 각각의 섬세한 맛이 한데 어우러졌다. 다 먹고 나니 배가 부르거나 배고프지도 않았다;며 ;하루를 시작했을 때보다 몸은 가볍고 힘이 솟았다;며 정관 스님의 음식을 극찬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6.10.12 | 조회수 3,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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