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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4.10.24

한국의 장수제품: 인도 카레의 대중화를 이끈 ‘오뚜기 카레’

인도의 음식 ‘카레’가 한국인 누구나 쉽게 즐겨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됐다. 별다른 재료 없이도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고, 특유의 노란색은 ‘강황’에서 나오는 색으로 강황에는 노화방지와 치매예방은 물론 항암효과까지 있다고 전해져 건강을 소중하게 여기는 요즘 더욱 사랑을 받고 있다.

 ㈜오뚜기가 1969년 설립과 동시에 출시한 ‘오뚜기 분말카레’.

 

 ㈜오뚜기가 1969년 설립과 동시에 출시한 ‘오뚜기 분말카레’.

▲ ㈜오뚜기가 1969년 설립과 동시에 출시한 ‘오뚜기 분말카레’.

카레의 대중화를 이끈 브랜드가 있다. 바로 지난 45년간 건강한 향과 맛의 카레로 승부한 ‘오뚜기카레’다. 한국에서는 카레하면 오뚜기카레를 떠올릴 정도다.

오뚜기카레는 ㈜오뚜기가 설립된 동시에 ‘오뚜기 분말 즉석카레’라는 제품명으로 1969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했다. 카레를 창립제품으로 선택한 이유는 1960년대 당시 한국인의 주식이 쌀이었고, 매운 맛을 즐기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카레가 딱 맞아떨어질 거라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짧은 시간 안에 조리하여 먹을 수 있는 간편한 ‘3분 카레’

▲ 짧은 시간 안에 조리하여 먹을 수 있는 간편한 ‘3분 카레’

초기에 분말형태로 생산됐던 오뚜기카레는 그 형태도 다양해져 1981년에는 ‘3분 카레’ 를 선보였다. 번거로운 조리 과정을 모두 생략하고 뜨거운 물에 3분만 끓이거나 전자레인지에 3분만 돌리면 언제 어디서나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요리가 등장한 것이다. 또 순한맛, 매운맛, 약간 매운맛 등 소비자 구호에 맞게 맛도 다양해졌다.

‘3분 카레’가 등장하자마자 판매 첫해에만 400만개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즉석에서 언제 어디서든지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카레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다.

새롭게 선보인 ‘바몬드카레’와 ‘백세카레’

▲ 새롭게 선보인 ‘바몬드카레’와 ‘백세카레’

2004년에도 변화의 노력은 계속 됐다. 건강에 좋은 강황의 함량을 50% 이상 늘린 ‘바몬드카레’와 베타글루칸 및 식이섬유가 풍부한 귀리 등을 원료로 만든 ‘백세카레’가 출시되면서 맛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생각했다.

또 2009년에는 집에서 더욱 간편하게 카레를 조리할 수 있도록 물에 더 잘 녹는 ‘과립형 카레’를 출시했다. 과립형 카레는 바로 넣고 끓여도 덩어리가 지지 않고 잘 풀어져서 조리가 훨씬 간편해졌다.

지난 5월에는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렌틸콩’을 주원료로 한 ‘3분 렌틸카레’를 선보이기도 했다.

오뚜기카레는 이제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중국, 동남아시아, 호주, 러시아 등 세계 30여 개 국가에 수출되며 세계인의 입맛도 사로잡고 있다. 45년간 끊임없는 진화를 거듭해 온 오뚜기카레. 그 노력으로 외국 음식인 ‘카레’가 한국인들의 밥상에 자주 오르는 ‘국민 식품’이 됐다.

글: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사진: ㈜오뚜기
jiae5853@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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