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4.10.23
첼리스트 요요마와 함께 걷는 실크로드
첼리스트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이 유럽과 아시아의 음악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이번 내한공연은 실크로드 프로젝트 15주년 기념 연주로 미국, 유럽에 이은 아시아 투어의 일환이다. 오는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29일 대전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1998년 요요마가 설립한 비영리 문화·교육기관이다. 요요마는 한국에서 출발해 중국, 몽골, 이란, 인도, 그리고 터키 등으로 이어지는 옛 실크로드의 국가 음악가들과 함께 앙상블을 구성했다.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요요마는 연주자들과 80개곡 이상의 새로운 곡을 새롭게 선보이며 음악의 실크로드를 걸어왔다.
연주자들은 동·서양의 악기의 서로 다른 음색과 연주기법을 하나의 곡으로 소화해 내며 새로운 화음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한국에서는 작곡가 김동원, 김지영, 강준일 씨가 참여하고 있다.

▲ 첼리스트 요요마(앞줄 맨 왼쪽)와 실크로드 앙상블이 실크로드 프로젝트 15주년을 기념해 내한 공연을 갖는다.
실크로드 앙상블은 클래식, 민속음악, 대중음악을 소화해 하나의 화음으로 선보이며 5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이 가운데 지난 2009년 발매한 앨범 '지도 밖으로(Off the Map)’는 2011년 그래미상 최우수 크로스오버 클래식 앨범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실크로드 앙상블은 공연으로 관객들과 소통을 이어 왔으며 이들의 선율은 음악애호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실크로드 앙상블을 이끄는 요요마는 70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15번 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년간 100회가 넘는 공연으로 전 세계적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클래식 음악가다.
요요마는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대해 "연주여행을 다니면서 여러 지역에 존재하는 다양한 문화에 대한 관심과 동경, 서로간의 소통, 근원에 대한 탐구와 낯선 것을 향한 방랑, 전통과 혁신 등에 대해 생각 할 기회를 가지게 됐다"며 "이는 자연스럽게 고대부터 동양과 서양의 만남과 상호반응의 장이 되었던 실크로드로 나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어 "음악가라면 전통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있어야 한다"며 "다른 나라의 전통을 빠르고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첼리스트 요요마는 기존의 클래식 외에도 새로 창작한 음악을 연주해왔으며 이번 공연에는 '아리랑'을 재해석한 곡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 재해석한 한국의 전통민요 '아리랑'을 선보일 예정인 요요마는 "한국인의 깊은 정서가 배어있는 이 곡을 연주하며 감탄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아리랑이 가지는 의미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연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크로드 앙상블은 이번 공연에서 15주년 기념 음반 '국경 없는 음악(A Playlist Without Borders)’에 수록된 ‘밤의 명상(Night Thoughts),’ ‘사이디 스윙(Saidi Swing)’ 의 선율을 한국 관객들에게 선물한다. 한국의 연주가 김동원(장구), 김유영(비올라), 김지현(가야금)이 이번 공연을 함께하며 이들은 관객들에게 실크로드 앙상블 음악에 대한 설명을 할 예정이다.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
사진 크레디아
jun2@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