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4.10.23
21개국 재무장관, APEC에서 세계 경제성장 협력 논의
‘제2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재무장관 회의(APEC 2014 Finance Ministers’ Meeting)’가 지난 21,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다.
아시아·태평양 지역(APEC) 21개국 재무장관들이 모인 이날 회의에서는 세계적인 저성장 국면에서 탈출하려면 중장기 구조개혁과 유연한 재정정책을 통한 단기 수요진작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는데 동의했다.

▲ 21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의’에서 21개국 APEC 재무장관들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경제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
APEC 재무장관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거시정책 및 경제정세 전망’, ‘기초시설 투자·융자협력’, ‘경제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조세정책 및 개혁’, ‘지역의 실물경제 발전을 위한 금융 지원’ 등 4개 주제를 놓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아태 지역 인프라 재원 부족 해결을 위한 민관협력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고, 중소기업 금융 등을 포함한 금융서비스 개선, 아태금융개발센터 확대 및 개편 방안 등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 ‘제2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APEC 재무장관들.
참석자들은 환율 및 통화정책 조정은 세계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추진하고 회원국 간에 명확히 소통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이 밖에도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과 중소기업 지원 및 연구개발 투자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키로 합의했으며, 올해 12월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프라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시행해나가기로 했다.

▲ ‘제2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표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한국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중장기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재정개혁 노력 등을 소개하며, “저성장 국면에서는 과감하고 직접적인 정책으로 경제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고 비상을 위해 필수적인 비행기의 양날개와 같이 구조개혁과 수요 진작 정책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APEC회원국이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특히 금융, 건강, 소프트웨어 분야에 집중 지원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주자”고 제안했다.
글: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사진: 기획재정부
jiae5853@korea.kr